[정보] 실질적인 딜러는 하나뿐? 2명의 보조 딜러로 재편성된 시즌4 최신 파티 세팅

게임뉴스 | 정성모 기자 | 댓글: 57개 |
디아블로3의 네 번째 시즌이 적용된지 2달이 지나고 있는 가운데, 최근 1~2주간 시즌의 파티 플레이에서는 새로운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시즌4 적용 직후 수도사와 야만용사 일색이던 파티 구성에 새롭게 성전사가 기용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또, 성전사와 함께 2명의 수도사와 1명의 야만용사가 4인 파티를 이루는데, 독특한 것은 일명 '정전기 수도사' 세팅을 갖춘 수도사 외에 1명의 수도사는 보른의 명령 세트나 인나의 진언 세트를 갖춘 '운전' 수도사 세팅을 지니며, 야만용사 또한 보른 세트를 갖춰 완전한 형태의 딜러 세팅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세팅을 취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오늘은 시즌4의 파티 플레이에서 새롭게 등장한 이 2명의 보조 딜러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 1운전 1딜러 2보조 구성, 왜 나타나게 되었을까?





사실 시즌4가 적용된 직후 파티 플레이는 그렇게 크게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2.3패치에서 몬스터들의 군중 제어 저항 수치가 적용되며 운전 부두술사 및 버프 성전사가 제공했던 강력한 홀딩 지원이 사실상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이에 시즌4 시작 직후에는 운전 부두술사 이전에 파티 플레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운전 수도사가 부활하는 한편, 1명의 수도사 딜러와 2명의 야만용사 딜러가 활약하는 1운전 3딜러 세팅이 보편화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렇게 파티 구성을 해도 각 직업의 개인 대균열 돌파 수치와 크게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한동안 파티 플레이보다는 각 직업별 신규 세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 9월 2일 기준 아시아 서버 시즌4 4인 대균열 순위
당시에는 운전 수도사 1명과 함께 딜러들이 조합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약 한 달가량 전후를 기점으로 변화의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핵심은 현재 시즌 최고의 딜러로 거듭난 수도사의 세팅 변화에 있었습니다.

시즌 초기, '울리아나의 전략' 세트를 기반으로 칠면 공격 중심의 세팅에 주력했던 수도사가 '천둥주먹 - 정전기' 중심의 세팅으로 변화하면서 파티 플레이에서도 함께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정전기 수도사 1인 플레이의 핵심은 천둥주먹 3타를 활용해 최대한 많은 타겟에서 정전기를 넣고, 이후 빠른 공격속도와 준수한 적중 계수를 갖고 있는 '천지권법 - 염화의 주먹'으로 주변 몬스터들이 갖고 있는 정전기를 빠르게 발동시키는 것에 있습니다.

[관련 기사: 대균열 전용 세팅의 등장? 주먹 공격 중심의 정전기 수도사 세팅 분석]



▲ 몬스터에게 정전기를 주입하고 한 번에 처리하는 방식의 정전기 수도사
(출처: You-tube 업로더 ssbaf 게시 영상)


정전기 세팅은 몬스터가 거의 죽지 않는 고단 대균열에서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였으며, 정전기가 아이템으로 소환되는 소환수 및 파티원들의 공격에도 발동한다는 것이 확인된 이후 유저들은 이 정전기의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등장하게 된 것이 실질적인 딜러는 정전기 수도사 하나 뿐인, 역대 어떤 시즌에서도 등장하지 않았던 사실상 1딜러-2보조-1탱커 형태의 파티입니다.



■ 핵심은 정전기 발동! 정전기 파티 보조 딜러 성전사-야만용사의 역할

정전기 수도사를 중심으로하는 파티 플레이의 핵심은 바로 정전기를 얼마나 잘 발동시키느냐라 할 수 있습니다.

정전기만 잘 발동시키면 딜량 자체가 보장되기 때문에, 정전기 수도사 외의 다른 유저들은 정전기 발동을 위한 기술/아이템만 갖추면 다소 여유로운 세팅이 가능해지며, 이에 유저들은 생존력 및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경험치 획득량 증가까지 갖추고 있는 보른의 명령 세트를 장착할 수 있게 됩니다.

여기에서 정전기 발동을 위한 최소한의 기술/아이템 세팅이 중요해지는데, 이 경우 정전기 수도사의 '천지권법 - 염화의 주먹'처럼 빠른 공격속도와 일정 수준 이상의 적중 계수를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 압도적인 적중 계수를 갖고 있는 성전사의 '규탄 - 앙갚음'
(출처: http://www.d3maxstats.com/)


이에 운전과 딜러라는 핵심 역할을 맡은 두 명의 수도사를 제외하고 남은 두 보조 딜러 자리에 있는 성전사와 야만용사의 세팅은 1인 대균열의 그것과는 다른 형태를 띄게 되었습니다.

먼저 성전사의 경우, 압도적인 적중 계수를 가진 '규탄 - 앙갚음'(적중 계수 166.7%)을 핵심적으로 활용하며, 규탄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없애주는 '프라이데르의 진노'를 사용해서 정전기 발동 횟수를 늘립니다.

규탄과 시너지가 있는 '예언의 칼'의 경우, 효과를 카나이의 함으로 사용하게 되는데, 이는 예언의 칼이 양손 무기여서 정전기 세팅에서 중요한 공격속도 확보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 파티 보조형 규탄 성전사의 핵심 아이템


예언의 칼을 대신할 무기에는 공격속도를 확보할 수 있는 단검의 '멧돼지사냥꾼의 손칼'을 드는 경우가 많으며, 이 경우 주로 주기술 '베기'를 활용해 여러 적을 타격하면서 허리띠로 '다중 베기'를 사용해 최대한 많은 적의 정전기를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손 도리깨인 '황금 형벌 채찍'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때는 주기술 '강타'를 활용하여 한 번에 여러 몬스터를 타격하는 형태로 운용하게 됩니다. 이밖에도 보른 세트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보른의 성난 진노' 등을 주로 활용하게 됩니다.

무기 세팅의 핵심은 '공격속도'이기에 자연스럽게 한손 무기 장착 시 빠른 공격속도와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지속효과인 '열성'을 갖추며, 무기 공격력 자체가 큰 의미가 없기에 마법부여로 최대한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나 자원 소모량 감소를 챙겨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전기 세팅 파티에서 성전사가 선택되는 이유는 한손 무기와 열성, 그리고 압도적인 적중 계수의 규탄을 통해서 어떤 직업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정전기 효과를 발동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이와 함께 패치 전의 '버프 성전사'처럼 '심판'을 통해서 몬스터 컨트롤에도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기 때문에, 정전기 수도사 파티에서는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하겠습니다.




▲ 10월 28일 기준 아시아 시즌 4인 대균열 6위 해찰 유저의 무기
무기 공격력 옵션을 빼고 공속, 재감, 자감을 확보한 것이 눈에 띈다.


성전사와 함께 정전기 수도사의 딜링을 보조할 야만용사도 세팅의 핵심은 '정전기 발동'에 있습니다. 이에 다른 기술보다 적중 계수가 높진 않지만, '규탄'처럼 다수의 적을 관통하여 타격하는 '고대의 작살 - 꿰뚫기'를 사용하게 됩니다.

이와 함께 빠른 공격속도를 갖고 있는 '소용돌이 - 싹쓸바람'를 활용하는데, 이는 파티 플레이에서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설 보석으로 착용하는 '결빙석'의 효과를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용돌이는 적중 계수가 상당히 낮은 기술이지만 빠른 공격속도를 갖고 있으며, '불카토스의 서약' 세트를 무기로 사용해 공격속도를 더 끌어올리는 세팅을 취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밖의 아이템/기술 세팅은 파티원들을 보조해 줄 수 있거나, 본인의 생존력을 올려줄 수 있는 것을 선택하게 됩니다. '전장의 함성'과 '위협의 외침'을 활용하면서 '칠라닉의 사슬띠'를 착용 혹은 카나이의 능력으로 추출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 10월 28일 기준 아시아 시즌 4인 대균열 1위 너에게난 유저의 무기/기술 세팅
불카토스 쌍수 무기를 착용하고, 칠라닉을 카나이 효과로 부여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정전기 중심의 파티에서는 적중 계수 및 공격속도 중심의 세팅을 취하는 것으로 충분한 딜을 뽑아낼 수 있기 때문에, 생존에 치중한 세팅을 하기 수월하며 보른 세트 등을 통해서 경험치 추가 획득을 확보할 수도 있습니다.

이에 야만용사나 성전사 모두 '난해한 변화'와 '신속의 곡옥'을 필수로 가져가는 형태가 일반적이며, 남은 한 자리에는 야만용사의 경우 '결빙석'을, 성전사의 경우에는 '잘 듣는 독의 보석', '훼손 수호석', '용암 영양의 내장' 등을 추가로 가져가는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 현재 보조 딜러의 전설 보석이 이 둘을 기본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탱커와 메인 딜러, 보조 딜러라는 확실한 역할 구분이 있기 때문에, 대균열 운영도 역할 분담이 확실하게 나타나는 편입니다.

운전 수도사가 잡을 몬스터의 규모와 성격을 파악해 한데 모으고, 메인 딜러인 정전기 수도사가 다수의 적에게 정전기를 주입하면 보조 딜러인 성전사와 야만용사가 수도사와 함께 이를 처리하는 형태로 반복 진행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현재 이러한 형태의 파티 플레이는 완전한 역할 분담과 세팅에서의 안정성 등 다방면에서 좋은 시너지를 보여주고 있기에 4인 대균열에서 확실한 대세로 자리잡았습니다. '위협 요소는 정전기 렉' 뿐이라는 평가와 함께, 현재 북미와 아시아 서버 상위권에 위치한 대부분의 파티가 이런 형태를 취하고 있다는 점은 이런 파티 구성의 장점을 간접적으로 증명해준다 하겠습니다.


▲ 시즌 4인 대균열 87단계 성전사 시점 돌파 영상 (인벤 닉네임 Achieve1 유저 업로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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