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보상 명예 점수 2배! 주간 전장과 아쉬란의 명점 수집 효율은?

게임뉴스 | 이상원 기자 | 댓글: 19개 |




전장 보너스 이벤트 주간이 시작됐다. 이벤트가 진행되는 동안 무작위 전장에서 획득할 수 있는 명예 점수가 2배로 증가해서 PvP에 입문하거나 갓 만렙 캐릭터를 파밍하기 가장 좋을 때다.

630레벨의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영웅 던전과 달리, 전장에서 얻을 수 있는 명예 아이템은 670레벨이라서 캐릭터의 아이템 레벨을 올리는 데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장과 아쉬란을 함께 한다면 700레벨의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는 정복 점수도 빠르게 얻을 수 있다. 그런데 전장 보너스 기간에는 전장과 아쉬란 중 어떤 곳이 더 많은 명예 점수를 줄까? 간단하게 2시간 동안 아쉬란과 주간 전장에서 벌어들인 명예 점수를 비교해봤다.




■ 유리할 땐 최고의 효율! 아쉬란





최근 아이템 파밍에 대해 이야기할 때 아쉬란을 빼놓을 수 없다. 아쉬란의 장점은 쉽고 빠르게 PvP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전장에 다양한 몬스터들이 있고 전투에 도움을 주는 수많은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어서 대규모 PvP 전장임에도 PvE를 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점 때문에 PvP를 좋아하는 유저들에게 반감을 사기도 한다. 공정한 PvP를 위해서는 같은 조건에서 대결을 벌여야 하는데 아쉬란에서만 사용 가능한 다양한 아이템은 전투에 매우 큰 영향을 미쳐서 실력 차를 극복할 수 있기 때문. PvP 초보들에게는 분명히 도움이 되겠지만, 기존의 PvP에 익숙한 유저들에게는 그다지 반갑지 않은 일이다.




▲ 각종 소모성 아이템과 다량의 유물 조각을 주는 착한 오우거들


어떤 직업으로 참여하는 것이 좋을까? 아쉬란도 다른 콘텐츠들과 마찬가지로 딜러에 비해 탱커나 힐러의 수가 적은 편이다. 40대40으로 진행하는 대규모 전장인 만큼 공대원의 생명력을 빠르게 채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서, 대규모 힐업에 최적화된 얼라이언스의 복원 주술사로 플레이했다.

아쉬란에 입장하자마자 정복의 투기장에 있는 오우거들과 잿망치 묘지의 코르살을 잡아서 유물 조각 278개를 반납, 각종 이벤트까지 쓸어담으면서 비교적 수월하게 시작했다.

꾸준하게 유물 조각을 반납해서 명예 점수를 얻고 소환된 팡그랄과 함께 진격해 빠르게 깃발을 빼앗으면서 볼라스까지 처치, 호드는 버프의 차이 때문에 힘 싸움에서 밀려 섣불리 공격하지 못했고, 우리는 그 사이 빠르게 이벤트와 유물 조각을 챙겼다.




▲ 승쉬란에서는 유물 조각이 한없이 쌓인다.


아쉬란에서 유일하게 날아다닐 수 있는 드루이드와 변신해서 투명해질 수 있는 주술사, 첩보원 역할에 최적의 직업이라고 할 수 있는 도적이 호드의 동선을 파악해서 보고하면 공대장의 지휘 하에 습격해 유물 조각 모으는 것을 방해하고, 우리는 주요 이벤트만 챙기면서 2시간 내내 전투의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었다.

정복의 투기장에 있는 오우거들을 부지런히 잡아주는 덕분에 버프 아이템과 유물 조각을 다량으로 모을 수 있었고, 이는 힘 싸움과 명예 점수 파밍에 큰 도움이 됐다. 그렇게 아쉬란에서 2시간 동안 모은 명예 점수는 총 7,931점. 아무리 유리했다지만 예상보다 훨씬 높은 명예 점수를 받은 것 같다.




■ 느리지만 꾸준하다! 전장





전장은 아쉬란보다 빠르게 명예 점수를 모으기는 어렵지만 지는 방에서는 아무것도 못 하는 아쉬란에 비해 획득하는 명예 점수의 편차가 적다. 하지만 아이템 레벨이 낮은 캐릭터로 전쟁노래 협곡(이해 노래방)이나 쌍둥이 봉우리 같은 10인 전장에라도 참여하게 되면 전투에 별다른 도움도 안 되고, 죽어 있는 화면을 더 많이 보게 된다.

다행히도 전장 제외 기능을 사용하면 무작위 전장으로도 참여하기 원하지 않는 전장 두 곳을 선택할 수 있으니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이는 부분. 선호하는 전장은 각자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아이템 레벨이 낮을 땐 소규모 전장을 제외하는 것이 그나마 나았던 것 같다.




▲ 플레이어 대 플레이어 창의 전장 우측 주사위 버튼으로 비선호 전장을 제외하자.


전장은 정복 아이템 파밍이 거의 끝난 얼라이언스 사제로 신청했다. 첫 전장은 은빛수정 광산. 호드와 얼라이언스 모두 1힐이었는데 아군의 회복 드루이드는 집중 견제를 당했지만 상대 신성 기사는 여유롭게 힐을 할 수 있었고, 그 결과 무난하게 패배를 기록해서 150점의 명예 점수를 얻었다.

두 번째는 깊은바람 협곡.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 곳이라서 자신 없이 시작했고, 상대의 마법사 4명에게 아군이 모두 녹아내려 빠르게 패배했다. 획득한 명예 점수는 83점.

세 번째는 무려 정복의 섬!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확장팩이 열린 이후 처음으로 들어온 대규모 전장이다. 그동안 너무 지정 신청만 했던 탓일까, 설마 정복의 섬이 열릴 줄이야! 얼라이언스의 섬이라는 별명처럼 초반 공성 작업장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호드를 압살하고 그대로 밀어붙여 승리했다. 혹시 다시 정복의 섬에 들어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아라시 분지와 정복의 섬을 지정 신청해봤다.




▲ 얼마만의 정복의 섬이던가! 신 나는 중앙 힘 싸움!


기대와 달리 네 번째 전장은 아라시 분지가 걸렸다. 처음 대장간 싸움에서 기세에 밀려 조금 불안했지만, 광산과 마구간, 제재소를 모두 방어하는 데 성공하고 마지막에는 농장까지 점령해서 4거점으로 비교적 깔끔하게 승리했다.

다음에도 아라시 분지가 걸려서 거점 차이를 극복하지 못해 패배하고, 또다시 아라시 분지에서 패배했다. 정복의 섬은 걸리지 않는 것 같아 다시 무작위 전장으로 바꾸자 노래방이 걸렸다.

예전에는 무척이나 좋아했던 전장이지만 최근에는 별로 온 기억이 없다. 초반에 아군 모두가 중앙 싸움에 심취해 어이없게 첫 깃을 내주고 두 번째 깃발부터는 제대로 신경 썼지만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왠지 마지막에 연패를 거듭한 기분. '지는 전장에는 내가 있다.'라는 명언이 떠오르는 것을 애써 무시하면서 시간을 보니 어느덧 2시간이 넘었다. 그동안 벌어들인 명예 점수를 확인해보니 2,428점. 대략 한 부위 정도의 아이템을 살 수 있는 점수다.









■ 아쉬란과 전장 병행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

2시간 동안 아쉬란에서는 7,931점, 전장에서는 2,428점의 명예 점수를 얻었다. 전장 주간임에도 아쉬란에서 획득한 명예 점수가 3배 정도 많았지만, 그렇다고 항상 아쉬란이 주간 전장보다 많은 명예 점수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2시간 동안 아쉬란에서 벌어들인 명예 점수가 많긴 하지만 이는 버프 중첩이 높아서 아군에게 유리한 상황, 즉 소위 말하는 '승쉬란'이었기 때문. 운이 좋아 중첩이 높은 방에 들어와서 수월하게 모든 지역을 장악할 수 있었지만, 만약 힘 싸움에서 밀려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패쉬란'에 들어오게 되면 상황은 급변한다.




▲ 아쉬란에 입장했는데 기지에 해골이 즐비하고 처치한 적의 수가 크게 차이 난다면···.


공대장이 없거나 아군의 버프 중첩이 낮은 상태에서는 제대로 된 힘 싸움이 벌어질 수가 없다. 결국, 상대 진영이 하지 않는 이벤트만 조심스럽게 진행하면서 유물 조각을 모아야 하는데, 기습이라도 당하면 다수의 유물 조각을 잃어버리고 기지에서 부활해야만 한다. 이벤트랑 상대 진영의 수장을 잡아서 정복 점수를 얻는 건 고사하고 명예 점수조차 제대로 얻기도 어렵다.

이미 명예 아이템 파밍이 모두 끝나고 주간 퀘스트 보상만 받기 위해 아쉬란에 들어온다면 별 상관없을 수 있지만, 갓 만렙으로 아쉬란에서 꾸준하게 명예 점수를 벌어야 하는 유저는 상대방보다 중첩이 높아지기만을 한없이 기다려야 할 뿐이다.

실제로 중첩을 관리하기 위해 2~3시간 동안 이벤트 하나 완료하지 못하고 상대 진영의 눈치만 보는 경우도 있으니, 그만큼 중첩 관리에 대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이다. 간단하게 아쉬란 퀘스트만 완료하고 상자를 받아서 나가려는 유저들은 중첩을 관리한다는 공대장의 말에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다.




▲ 많은 사람이 모인 만큼 의견 충돌도 자주 일어난다.


이처럼 아쉬란은 분위기가 좋을 땐 가장 빠르게 아이템을 파밍할 수 있지만, 공대장이 없거나 중첩이 낮으면 하염없이 시간만 낭비할 때도 있다. 이는 비교적 꾸준하게 명예 점수를 벌어들일 수 있는 전장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게다가 정찰조와 탱커 및 다수의 힐러까지 필요하고 공대장의 말에 합심해서 움직이는 게 매우 중요하다 보니 개개인의 실력을 드러낼 수 있는 부분이 적어 PvE를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 아쉬란 힐러 스트레스의 원흉. 왜 감옥 밖에서 힐이 안 들어가는 것인가!


그 외에도 아쉬란에 대해서는 할 말이 무척이나 많지만 다음 기회에 다뤄보기로 하자. 아무튼, 명예 점수를 가장 빠르게 얻는 방법은 아쉬란과 전장을 동시에 신청하는 것이다. 몇 시간 동안 아쉬란에서 죽어가면서 상대에게 유물 조각을 헌납할 필요도 없고, 승쉬란의 이점을 포기하고 전장에만 목매달 이유도 없기 때문이다.

아쉬란과 주둔지의 현자 카잘에게서 받을 수 있는 주간 이벤트를 모두 완료하면 정복 점수 1,000점이 생기고, 아쉬란 장악 퀘스트를 수행하거나 전장에서 승리할 때에도 정복 점수를 얻을 수 있으니 놓치지 말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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