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라이엇 게임즈, LCS에 선수 계약 및 복지 관련 변경안 공개

게임뉴스 | 신동근 기자 | 댓글: 13개 |



라이엇 게임즈가 LCS EU, NA의 선수 복지 규정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LCS 시즌4를 맞이하는 2016년부터 선수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대대적인 규정 강화에 나선다.

첫 번째는 선수와 팀 간의 계약 기간에 계약당 최대 3년이라는 상한선을 두기로 한 것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타 리그에서는 한 번에 10년 계약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런 장기 계약이 선수에게 확실한 보상을 가져다 주기 힘들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LCS에서는 선수-팀 간의 계약을 계약당 최대 3년까지만 가능케 하기로 했다. 선수가 원할 경우 추가적으로 계약을 맺는 일도 가능하다.

두 번째는 상대적으로 출전 기회가 적은 예비 멤버들에 대한 보상 강화다. 라이엇 게임즈는 몇몇 팀은 예비 멤버들에게 일정 수준의 보상을 해 주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제는 이를 제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상의 수준이 선발 출전 멤버보다는 적겠지만, 이를 제도화함으로써 안정적인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선발 출전 멤버와 예비 멤버 모두를 위한 선수 복지 방안을 몇 가지 더 생각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선수들의 가치가 더 오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불공정 계약 때문에 선수들이 팀이 얽매이지 않게 하겠다고도 했다. 그 중 하나가 경쟁금지 조항에 선수들이 묶여있지 않도록 규정을 세운다는 것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e스포츠가 다른 스포츠에 비해 크게 뒤처진 점이 바로 이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경쟁금지 조항 때문에 계약 기간이 끝나고도 타 팀으로 옮기지 못한 채 새로운 커리어를 쌓지 못하는 선수들이 더 이상 생기지 않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팀의 룰 위반 때문에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가 생길 경우 선수의 임의대로 계약을 종료할 수 있다는 규정을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적인 예로 2014년 LCS EU에서 레몬독스의 시드 판매 사태를 예로 들었다. 당시 유럽 강호로 불렸던 레몬독스는 NiP에 시드권을 판매하려고 했다가 적발돼 시드권을 팔지도 못하고 LCS에 참가하지도 못하게 됐다. 문제는 팀의 잘못 때문에 죄 없는 선수들까지 LCS에서 강제 퇴출당했고, 계약에 묶여 타 팀으로 이적도 할 수 없는 부작용이 있었다.

라이엇 게임즈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길 바라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선수들이 LCS에서 강제로 사라지고 타 팀에 합류하지도 못하게 되는 상황은 막을 것'이라며 이번 규정 신설의 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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