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근접 직업이므로 몬스터와의 거리를 잴 필요도 없고, 스킬 사용이나 조작이 까다로운편도 아니다. 더군다나 평타 대미지가 전체 대미지중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게임 특성상 단순히 평타 공격만으로 광역 공격이 가능하다는 점도 다른 직업군에 비해 장점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원래 심플함 속에 심오함이 숨어있는 법. 단순명쾌해 보이는 소드맨이지만 단순히 자신이 하고 싶은 클래스로 전직하거나 무난히 평타 공격을 시도한다면 어느새 배럭으로 돌아와 다른 캐릭터 육성에 고민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된다. 물론 육성의 방향은 본인의 자유지만 키우기 전에 소드맨 계열 육성에 참고가 될만한 것을 알아둔다면 좀 더 자신이 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히 알 수 있을 것이다.
■ 당신이 보유한 공격 타입의 갯수는 몇 개?
어느 직업과 마찬가지로 소드맨을 선택한 많은 유저들이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중이다. 현재 공개된 4개의 직업군 중 가장 탱커에 적합한 직업으로 알려진만큼 처음부터 방어에 특화된 펠타스타나 로델레로 트리로 가려는 유저도 있고, 반대로 짜릿한 근접 승부를 펼치는 딜러를 꿈꾸며, 강력한 펜서나 드라군 트리를 꿈꾸기도 한다.
하지만 자신의 진로를 선택하기전 곰곰히 생각해야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각 랭크별 직업이 보유한 스킬의 특성이다.
■ 진로 상담? 스킬 배분이 먼저다!
알다시피 트리 오브 세이비어에 등장하는 모든 몬스터들의 고유의 방어 타입과 속성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방어 타입과 속성은 각각 자신과 대응하는 상성이 존재하며, 스킬마다 고유 공격 타입과 속성이 정해져 있다.
예를 들어 천 방어구 타입은 베기 공격에 약하고, 가죽 계열은 찌르기 공격에 취약하다. 판금은 타격에 약하며, 특수 방어 타입인 유체(유령)은 마법 공격에 추가 대미지를 입는다.
속성 역시 이와 마찬가지인데, 불은 얼음과 서로 상성이며, 번개는 얼음 속성에 100% 추가 대미지를 입힌다. 한마디로 자신과 상성인 적을 공격하면 효율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고, 반대로 상성만 맞춰주면 평소 대미지의 2배에 가까운 공격 효율을 낼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이런 상성 유무는 어느정도 레벨업을 하다보면 보스전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이는 각 지역에 등장하는 보스 몬스터의 방어나 원소 타입이 제각각이기 때문인데, 만약 자신이 선택한 직업의 스킬이 단일 타입의 공격에 몰려 있다면 상성인 타입의 보스를 처치하기란 쉽지 않다. 앞서 진로를 결정하기 전에 각 직업에 스킬 배분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이유가 이에 해당한다.
가장 쉬운 예를 들자면 초반 지역의 '인프로 락터'를 들 수 있다. 초반 소드맨에게 주어진 무기는 한손검[베기]이며, 보유한 공격 스킬 역시 [쓰러스트], [배쉬]로 각각 찌르기, 베기 타입의 속성을 지녔다.
하지만 초반에 등장하는 인프로 락터는 방어 타입이 [판금]으로 저레벨 소드맨이 주력으로 내세우는 베기 속성의 공격에 50% 감소 대미지를 받는다. 더군다나 보유한 스킬 중 [타격]판정의 스킬이 전혀 없으므로 원킬이 뜨는 케파와 하나밍과 달리 인프로 락터의 사냥에 유독 오랜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
여기서 만약 자신이 HOT마크가 달려있다고 해서 겅호 / 콘센트레이트 / 배쉬 조합으로 스킬을 선택한다면 찌르기 속성의 공격수단이 사라져, 판금뿐만 아니라 가죽 타입의 몬스터를 처치하는데 애로사항이 꽃피게 된다.
■ 속성에 따른 대미지 증감은 절대적! 좋은 스킬 배분이란 무엇일까?
앞서 말한데로 속성에 대한 대미지 증감은 명확하다. 단 한개의 스킬 포인트를 투자한 공격 스킬이라도 속성이 맞아 떨어지면 주력으로 투자한 스킬만큼의 대미지를 뿜어낸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 앞으로의 진로를 잡으면서 가장 우선 순위를 놓고 볼 것은 자신이 각 속성별로 어느정도의 대응법을 갖추었느냐다.
사실 초반 [타격]속성 스킬이 없는 문제는 대부분 랭크업을 통해 해결된다. 당장 소드맨 2서클로 전직해도 [포멀비트]가 타격 공격이며, 하이랜더는 대부분 공격이 타격 속성의 계열이다. 펠타스타 역시 보유한 스킬이 [타격]속성의 공격이다.
하지만 문제는 소드맨에서 쓰러스트를 올리지 않았을 경우에 발생한다. 2랭크 직업인 하이랜더와 펠타스타 모두 공격 스킬에 [찌르기]타입이 없어, 최소 3랭크를 달성하는 40레벨 중반에 이르기까지 [가죽]속성에 취약점을 드러낸다.
이는 3랭크 직업인 하플라이트를 가기 전까지 지속되는 문제기도 한데, 만약 자신이 소하하바바펜의 트리를 탄다면 무려 펜서로 전직하기 전까지 찌르기 공격을 대부분 포기하게 되는 셈이다. 더군다나 찌르기 무기의 스왑을 통해 약점을 보완하려고 해도, 관련 직업이 아니면 특성을 배울 수 없어 결국 찌르기 공격의 대응책이 사라진다.
반면 하플라이트를 위시한 캐터프랙트 - 드라군으로 이어지는 창트리는 [베기], [타격] 판정의 스킬이 부족해 [천]과 [판금] 속성의 적을 상대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만약 2랭크 직업에서 타격 속성의 공격 스킬을 단 하나도 배우지 않는다면 안그래도 물리 방어력이 높은 판금 타입의 적을 상대하는데 지옥을 맛보게 된다.
주로 추천되는 것은 소드맨 트리에서 쓰러스트와 배쉬를 모두 배우는 것이다. 바바리안 트리를 가더라도 쓰러쓰트를 통해 최소한의 [가죽] 타입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고, 하플라이트 트리 역시 배쉬를 통해 [천]계열의 적을 상대할 수 있다.
특히 해당 스킬에 포인트를 높게 투자할 필요없이 최소 하나씩만 찍어두어도, 보스전이나 필드 사냥에서 충분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즉, 어떤 랭크 트리를 타는것은 자유지만, 고정 파티로 사냥하는 것이 아니라면 자신이 올릴 직업 스킬의 속성은 미리 체크해두자.
■ 어떻게든 스포를 아껴 버프 스킬 위주로 가고싶다면? 무기 스왑을 시도하자
물론 이와 같이 타입별 스킬을 골고루 배치하면 어떤 상황에서도 최소한의 대응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이 자주 쓰지 않는 스킬에 귀중한 스킬 포인트를 투자하기란 꺼려지는 일이다. 특히 자신이 나중에 올릴 랭크가 사용하는 무기와 호환되지 않는 스킬의 경우에는 더욱 아깝게 느껴진다.
이런 경우에는 무기 스왑을 통해 좀 더 근본적인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
소드맨을 플레이한다면 평타 공격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앞서 스킬 배분을 강조하긴 했으나, 실질적으로 소드맨 대미지 딜링의 50% 이상은 기본 평타 공격이 차지하고 있다.
스킬 배분을 아무리 요령있게 하더라도 해당 스킬이 쿨타임이거나 스킬 포인트를 투자하지 않았다면, 남는 것은 해당 속성의 공격을 할 수 있는 무기 스왑을 통한 평타 공격이다.
무기 스왑은 직업과 관계없이 2랭크로 상승하면, 모두 배울 수 있는 특성으로 자신의 무기와 보조슬롯에 해당하는 장비를 퀵슬롯 좌측에 등장하는 4개의 칸에 각각 등록할 수 있다. 물론 양손 무기의 경우는 슬롯을 2개 차지한다.
스왑하는 방법은 전투 도중 단축키 Alt + Z를 누르는 것으로 스왑에 따른 무기 교체의 쿨타임은 없으며, 즉시 바뀐 무기로 공격 및 스킬 사용이 가능하다.
즉, 하플라이트 경우, 자신의 최대 약점인 타격 계열의 공격을 둔기 무기의 스왑을 통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는 하이랜더나 바바리안 트리를 탄 캐릭터에도 해당된다. 타격 관련 스킬이 아무리 많다고 하더라도 스킬만으로 보스 몬스터를 상대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이럴 경우 역시 둔기로 무기 스왑을 하여 강력한 평타 대미지를 뿜어내는 센스가 필요하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무기 스왑을 하더라도 스킬의 공격타입은 그대로 유지된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둔기로 바꿔 들었다고해서 배쉬의 대미지가 타격으로 바뀌어 들어가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특정 무기나 자세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스킬 역시 스왑과 동시에 사용불가 상태에 빠진다. 대표적으로 하플라이트의 주력 버프인 [피네스트라]인데, 창을 든 상태에서 피네스트라를 키고 둔기, 혹은 한손검으로 스왑하면 남은 유지시간과 관계없이 즉시 버프가 사라진다. [스피어 런지] 스킬 역시 한손창이 아닌 상태에서는 아이콘이 자동으로 비활성화 되니 주의하자.
Narru@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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