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우리 없으면 덱 못돌려요! 내 덱의 핵심 카드를 찾아서 - 08' 기아

게임뉴스 | 이문길 기자 | 댓글: 8개 |
프로야구 매니저 온라인(이하 프야매)을 어느정도 즐긴 유저라면 특정 팀덱을 여러시즌 돌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여러 시즌 하나의 덱을 돌리다보면 특정 선수는 꾸준히 성적을 유지하는 한편, 한 선수는 기대치에 비해 형편없는 성적을 내며 애간장을 타게 만든다.

물론 육성 방법이나 자신이 소속된 리그의 구성에 따라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지만, 흔히 말하는 진리 선수 카드의 경우 육성과 관계 없이 어지간하면 슬럼프를 겪지 않거나, 슬럼프를 겪더라도 다음 시즌에는 부활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프야매 인벤의 실시간 전략&팁 게시판을 보면 이런 다양한 표본을 관찰할 수 있는데, 특히 자신의 덱의 핵심(코어)라 소개하며 카드 뽑기를 추천하는 경우도 자주 볼 수 있다. 특히, 아직 프야매에 대해 잘 몰랐던 시절 00덱을 모으려면 무슨무슨 카드부터 먹으세요~ 라는 말을 많이 들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연도별 팀 덱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고과 1위는 어떤 카드일지 기자가 사용하는 08' 기아를 시작으로 꼽아보았다.


※ 해당 연도의 선수 카드를 기준으로 선정하였으며, 레전드 / 커리어하이 / 클래식 등 연도와 무관한 선수 카드는 제외했습니다.




▲ 연도덱의 완성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진리 카드는 무엇?




■ 08' 기아를 돌린다면 윤석민부터 뽑아라! 최고의 핵심 카드


◆ 역시 고코스트는 믿을만한 카드? 윤석민, 이용규

08' 기아의 특징을 꼽자면 우선 코스트가 높은 선수가 없어, 모으기 쉽다는 이유로 한때 국민덱으로 널리 활용된 덱이다. 재평가 이전에는 타선에서는 7코스트가 가장 높은 수위 타자였고, 투수진쪽에서는 9코스트의 윤석민이 전부라 할만큼 저렴한(?) 비용을 자랑했다.

그리고 해당 연도의 핵심 카드는 윤석민을 제외하고 논할 수 없다. 위에서 코스트만 높다고 핵심 카드가 아니라 언급하였으나, 08' 기아에서 윤석민 카드가 갖는 존재감은 무시할 수 없다.

08' 기아를 한다면 뽑아야 할 필수 카드로 재평가 이전에도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고, 재평가 이후로도 레전드 / 커리어하이 카드에 밀리지 않는 수준급 성적을 기록하며, 기복없이 활약하는 핵심 카드다.

08 윤석민의 특징으로는 투수 4관왕을 차지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던 11'연도를 제외한 최고의 스탯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슬라이더를 1구종으로 구사하며, 너클커브와 팜볼이라는 다소 특이한 구질을 사용하여 삼진률이 높은 편이다. 어떤 육성을 하더라도 평균 2~3점대 이하의 평균 자책률을 보여줘, 이범석과 더불어 08' 기아의 1, 2선발을 맡고 있어 빠져서는 안 될 필수카드로 지목된다.




▲ 컨디션 조절이나 작카 등 아무 관리를 안해줘도 꾸준히 성적을 거두는 진리 카드



타자로는 역시 이용규가 있다. 비교적 외야 자원이 풍부한(?) 08'기아지만 이용규의 자리를 대체하기란 쉽지 않다. 스탯은 82에 달하는 교타를 제외한다면 다소 평범하게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작전 구사 능력이 뛰어나고 일정 타율과 도루를 보장해주는 카드로 알려져 있다.

물론 이러한 카드의 특성은 어떤 연도에서도 적용되어, 이용규 카드는 믿고 쓸만한 카드라는 인식이 붙어 있을 정도. 타선 배치에서도 다양한 활약을 해줄 수 있는 카드로 대개 상위 타선에서 많이 기용되나 본인덱의 레전드, 클래식 카드 구성에 따라 하위 타순에서도 빼어난 역할을 해준다.

굳이 단점을 꼽자면, 시즌 기록에서 0이라는 홈런 숫자가 말하듯 장타 능력을 거의 기대할 수 없고, 도루 관련 특성이 아니라면 의외로 도루를 많이 하지 않는 카드라는 점이다. 꾸준히 20개 정도를 기록하긴하나, 마찬가지로 주루 스탯을 육성한 카드와 비교한다면 눈에 띌만한 차이는 없다.

반면 번트와 관련된 특성과 빼어난 상성을 보여, 작전 수행 능력은 물론 번트 마스터 등의 특성을 달면 타율도 덩달아 오르는 현상을 볼 수 있다.

자신의 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육성을 할 수 있고, 상위, 하위 타순을 가리지 않는 점, 쉽사리 슬럼프에 빠지지 않는 점, 어떤 특성을 달아도 해당 특성과 좋은 상성을 보여준다는 점을 들어 이용규 카드는 08' 기아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라 할 수 있다.




▲ 대표적인 야잘잘 카드 중 하나인 이용규, 아쉬운건 도루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것



◆ 08' 기아 우리 없으면 못 돌려요~! 곽정철, 김종국

고코스트 진리 카드를 제외한 카드를 꼽자면, 곽정철과 김종국을 꼽을 수 있다. 곽정철의 경우 재평가 이전 5코스트임에도 불구하고 구속, 제구, 구위, 변화구 무엇 하나 빠지지 않은 고른 스탯을 보여 많은 사랑을 받은 카드다. 재평가 이후에는 코스트가 6으로 증가하는 등 약간의 너프를 겪었으나 본래 보여줬던 활약은 그대로 유지했다.

특히, 중계 카드 치고 높은 체력 스탯으로 인해 선발진에 구멍이 나면 임시 선발로 뛰며 메워주는 등 스윙맨으로서의 역할에도 충실했다.

물론, 연도와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는 레전드/커리어하이/클래식 카드가 추가된 이후로 선발진에서 던지는 일은 줄었으나, 여전히 08'기아의 1, 2중계를 담당하며 마당쇠로 활약하는 카드다.

곽정철이 없다면 손영민과 임준혁, 양현종, 서재응 혹은 외국인 투수 3인방으로 돌려막기를 해야 하는데, 이 중 손영민을 제외한다면 믿을만한 성적을 내주는 중계는 없다. 손영민 역시 좋은 구질을 포함, 제구력과 구위, 변화구 등 스탯은 뛰어나지만 체력이 낮아 롱 릴리프로서의 안정감은 떨어진다.

최근 선발을 빠르게 내리고 중계와 셋업, 마무리의 힘으로 이기는 스타일이 많은데, 곽정철의 경우 중계진에서 많은 이닝을 먹어줘 핵심카드라 할 수 있다.




▲ 곽정철 카드를 처음 봤을 때, 이게 과연 5코스트 카드가 맞는지 놀랄 정도로 스탯이 뛰어났다



김종국은 다소 의아할 수 있는 초이스다. 다만 알아둬야 할 점이 순수 08' 기아 입장에서는 유일한 2루수인 김종국을 대체할 카드가 없다는 점이다. 물론 수비 포지션을 따지자면 김선빈이나 김형철, 김주형 등 다른 카드를 쓸 수 있으나, 모든 카드가 김종국보다 나은 점이 없다.

한 마디로 김종국 카드가 없다면 그대로 2루 수비 포지션에 큰 구멍이 뚫리며, 대체 카드를 어거지로 끼워넣는다 한들 이어지는 수비 실책은 막을 수 없다는 의미다. 이는 레전드 / 클래식 / 커리어 하이 카드를 찾아봐도 2루수가 주력인 카드는 홍현우 밖에 없어 선택의 폭이 매우 제한되어 답답함을 준다.

다행인 점은 김종국 카드 자체의 능력치가 준수한 편이라는 점이다. 스탯을 살펴보면 높은 수비력을 제외한 나머지 스탯은 보잘것 없이 느껴질 수 있으나, 막상 사용해보면 하위타선에서 안타와 홈런은 도루까지도 책임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가장 놀라운 점은 도루 능력인데, 도루의 성공갯수도 꾸준히 20개 안밖으로 유지하는데다 무엇보다 성공률이 매우 높다.

수비는 역대 2루수 최소 실책 1위 기록을 가지고 있을만큼 믿을만하며, 장타 육성을 일절 하지 않더라도 의외의 뜬금포를 터트려주며,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한다. 슬럼프를 잘 타지 않는 카드 중 하나지만 슬럼프를 타게 된다면 타선 전체에서 답답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 홍현우를 안고 가는 것이 아니라면 대체 불가인 김종국 카드



◆ 없으면 섭섭하나 호불호가 갈리는 카드? 이진한(이재주), 임준혁

물론 덱의 완성에는 필요하나, 많은 사람들이 육성 스타일의 변화를 줌에도 불구하고 애매함을 언급했던 카드를 꼽자면 이진한과 임준혁 카드가 있다.

두 카드 모두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는 카드인데, 우선 이진한의 경우 허약하기 그지 없는 08'기아 타선에서 유일하게 장타를 책임지는 카드지만 시즌을 타는 현상이 자주 발생하며, 홈런은 꾸준히 치는 편이나 타율과 출루율은 최저를 기록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타격 이외에 주루나 수비에서는 일절 기대하기 힘들며, 타선 그래프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지 않는다는 점이 껄끄럽다.

물론 순수 08' 기아라면 이진한 카드를 제외하면 마땅히 대체할 카드가 없는만큼 사용할 수 밖에 없으나, 시즌에 따라 나지완 카드나 최희섭 카드와 바꿔가며 쓴 기억이 많을 정도로 기복이 심한 카드다.




▲ 잘할때의 포텐은 어마무시하지만 그래프 파괴자인데다 기복이 너무 심했다



08' 중계진에서 가장 빈번히 라인업 교체가 이뤄지는 카드 첫 번째를 꼽으라면 임준혁을 꼽을 수 있다. 재평가 이전에는 높은 능력치를 보유했던 장문석에 밀려, 아예 라인업에 포함 안시키는 경우도 많았고, 재평가 후에도 서재응이나 양현종에 비해 낮은 성적을 기록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구종에는 문제가 없지만, 한 번 난타당하기 시작하면 시즌 내내 연달아 맞는 모습이 자주 보이며, 준수한 스탯을 지녔지만 아무리 육성을 잘해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지 못한다는 점이 아쉽다.

경우에 따라서는 과거 장문석이 그리워질때가 있고, 가끔 서재응이 부진할때 3중계로 올라오거나 반대로 레어 양현종과 교체하여 쓰는 경우가 많다.




▲ 15년도를 제외하면 커리어하이 시즌이나, 양현종과 로테이션 할 때가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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