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장타력 = 홈런? 홈런 성적과 장타력 스탯으로 살펴본 2015 야수 카드

게임뉴스 | 이문길 기자 | 댓글: 3개 |
프로야구 매니저에서 발매된 카드는 당해 성적이나 활약을 어느정도 따라간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실제 높은 성적을 기록한 선수에게 후한 스탯 보너스를 주는가하면, 반대로 성적과 비례하여 의외로 낮은 스탯이 책정되어 나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

물론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속칭 히든이라고 알려진 좌투수나, 우투수별 타율에 따른 스탯 책정이 있고, 상황별 타율이나 뜬공 비율 등 다양한 관점에서 스탯이 매겨지기 때문에 단순히 장타 스탯과 실제 성적과는 어느정도 차이가 날 수 밖에없다.

그렇다면 선수의 성적과 스탯은 어느정도로 반영되어 있는지 궁금할텐데, 실제 성적을 기반으로 선수카드의 스탯을 살펴봤다.




▲ 올해 화려한 성적을 남긴 테임즈와 박병호, 이들 스탯은 어느정도 반영된걸까?




■ 장타 스탯킹은 바로 나! 홈런으로 살펴본 선수카드 스탯

장타 스탯을 생각할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역시 홈런이다. 실제 시즌에서 홈런을 가장 많이 기록한 선수는 장타 스탯킹에도 오른 경우가 많다.

2015시즌 홈런왕은 넥센의 박병호 선수로 총 53개의 홈런을 때렸고, 뒤를 이어서 나바로가 48개, 테임즈 47개, 강민호 35개, 최형우가 33개, 최준석이 31개로 쫓고있다.

이들이 게임내에서 책정된 장타 스탯은 각각 90 / 89 / 89 / 85 / 85이다. 홀로 유일하게 50홈런을 넘기며 홈런왕을 차지한 박병호가 단연 1위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역시 만만찮은 성적을 기록한 나바로와 테임즈가 89로 90에 근접한 스탯을 보유했다.

홈런수가 30대인 강민호와 최형우는 이보다 다소 떨어진 85로 잡혀있다. 31개의 홈런을 기록한 최준석은 이보다 조금 떨어진 84의 장타력 스탯을 지녔다. 기본적으로 홈런수를 따라가는 모습을 보인셈이다.




▲ 자, 홈런왕 순서대로 줄서봅시다



스탯만으로 살펴봤을때는 브라운(홈런 28개), 김상현(홈런 27개), 이승엽(홈런 26개), 유한준(홈런23개) 등 20개 이상을 기록한 대부분의 타자가 80 이상의 장타력 스탯을 지녔음을 알 수 있다.

장타력이 70대로 떨어지는 기점은 김하성(홈런 19개)으로 박용택(홈런 18개), 이재원(홈런 17개), 김민성(홈런 16개) 등 홈런 20개 미만인 타자부터 장타력이 70대로 감소한다. 다만 김하성의 경우 홈런 19개를 기록하며 20을 채우지 못했으나, 3루타를 무려 5개나 기록하여 장타 스탯이 80으로 책정되었다.

또, 재미있는 점은 20개 이하의 홈런을 기록한 선수 카드는 단순히 홈런 갯수만으로 장타력 순위가 매겨지는게 아니라는 것이다.

예로 손아섭의 경우 홈런은 13개지만 77이라는 꽤 높은 장타 스탯을 받았고, 반대로 정상호의 경우 홈런 12개를 기록했지만 장타력이 69에 지나지 않는다.

로메로나 댄블랙 역시 각각 홈런 12개를 기록했으나 장타력은 69로 꽤 낮게 책정됐다. 물론 이들의 공통점을 찾아본다면 경기 출장수가 적거나 선발 출장한 경우가 드문 경우다. 단순히 홈런수가 많다고 장타력이 높게 책정되는 것은 아닌 것이다.




▲ 일단 홈런 20개를 기점으로 점차 장타력이 낮아진다는 것을 볼 수 있다




▲ 홈런 한개 차이일뿐인데 장타력이 10 가까이 벌어졌다!



이런 현상은 선수들의 실제 장타율을 살펴보면 납득할 수 있다. 장타율은 총루타수(단타 수 + 2루타 수*2 + 3루타 수*3 + 홈런 수*4)/타수로 계산하여 선수가 많은 루타를 기록한지 보여주는 계산법이다.

2루타나 3루타, 홈런을 칠수록 더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데, 앞서 말한 손아섭의 경우 장타율이 0.472로 박정권(0.477), 정근우(0.466), 김민성(0.465)과 비슷한 수치를 보여준다. 실제 스탯을 비교하면 홈런 20개 이상을 기록한 박정권을 제외한 이들의 장타 스탯은 서로 비슷한 수치로 잡혀있다.

이외에 장타율 상위권에 있는 대부분 선수가 홈런 갯수에 다소 적더라도 높은 수치의 장타력 스탯을 배분받은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장타율 기록 자체가 선수의 장타 능력만을 치부하는 것이 아니라 타율을 포함하는 기록이기 때문에 조금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 프야매에서도 스탯 책정에 타율을 포함한 장타율을 포함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규정타석을 모두 채운 타자를 기준으로 규정타석에 들지 못한 선수들은 실제 홈런수에 비해 다소 낮은 스탯이 책정됨을 볼 수 있다




▲ 홈런이 낮아도 장타율이 높으면 비슷한 수치로 책정된다




▲ 김주찬과 최정은 홈런을 18, 17개씩 때려냈으나 비슷한 성적의 선수에 비해 장타가 낮다




■ OPS와 홈런은 어느정도 근접한다? 홈런 순위와 OPS 타자 세부 성적

마지막으로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 성적을 토대로 선수의 성적을 살펴봤다. OPS 1위는 역시 테임즈, 2위도 박병호가 차지하고 있다. 홈런 2위를 차지한 나바로 역시 OPS 3위를 차지하고 있어 장타 스탯 1, 2, 3위가 모두 OPS 성적을 따라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외에도 순수 장타율인 ISOP 스탯에서도 테임즈와 박병호의 위엄을 볼 수 있고, 오히려 순수 장타율은 다소 낮은 유한준이 고타율과 출루율이 높아 장타 스탯에서 꽤 이득을 봤음을 알 수 있다. 브라운은 반대로 타율과 출루율이 낮으나 순수 장타율이 준수하여 장타력이 높게 책정되었다.




▲ 홈런 순위로 따져본 타격 지표




▲ 홈런은 다소 적으나, 출루율과 고타율로 장타를 끌어올린 유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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