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내 곁엔 이제 너뿐이야..! 고독한 솔플러를 위한 추종자 세팅 정보

게임뉴스 | 박형근 기자 | 댓글: 133개 |




2.4패치 이후 대균열 파티 조합이 돌개법사 1딜러에 3서폿으로 굳어지면서, 이제 고단계에 진입하려면 마법사를 육성하거나 서폿의 길을 걷는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요즘 같은 시대엔 유행 따라 전업하거나 부업 병행이 필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정 악사라든지 클래식 수도사같이 가슴이 시키는 캐릭터만을 고집한다면, 주변에 사람이 남지 않게 되는 슬픈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고독한 솔플러들을 위한 약간의 팁을 준비했습니다. 다름 아닌 '추종자' 장비 세팅입니다. 추종자 세팅에 무슨 팁이 필요해?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다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목적에 맞게 제대로 세팅된 추종자는 확실히 도움이 된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각 직업별 1인 대균열 상위권 추종자 세팅을 살펴본 결과, 세팅된 장비 간의 시너지가 좋지 않거나, 오래된 정보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경우를 종종 볼 수가 있었습니다.

추종자가 큰 딜을 넣거나 캐릭터의 강인함을 비약적으로 상승시키지는 않지만, 균열 수호자의 주요 패턴을 끊는다거나 기사회생의 기회를 주는 때가 많으므로 한 번쯤은 점검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 추종자 장비, 어떻게 적용되는지 알아봅시다



■ 추종자 선택에 대해서

추종자에는 요술사, 건달, 기사단원까지 세 가지가 있지만 일반적으론 기사단원과 요술사가 많이 쓰입니다. 이유는 아무래도 캐릭터의 생존 때문이죠. 본래 투명인간 취급받던 추종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도 '화합의 반지'와 추종자 무적 아이템을 조합한 피해 감소 확보 때문이었습니다.

최근에는 일부 빌드를 제외하면 화합의 반지를 착용하지 않는 추세지만, 여전히 추종자는 캐릭터의 생존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기사단원같은 경우 치유기를 보유하고 있고, 요술사는 다양한 군중 제어기를 시전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결정적으로 '마력 깃든 호의'나 '연기나는 향로'같은 추종자 전용 아이템을 착용하면 무적 상태가 되므로, 몬스터들의 시선을 끌어줄 좋은 미끼가 된다는 장점이 있죠. 그리고 이 점 때문에 추종자 선택에서 취향이 크게 갈립니다.




▲ 사실 대균열에서 죽지 않고 몬스터 공격을 분산시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효과가 있다


기사단원은 기본적으로 근접 전투를 하고, 돌진기까지 있어 몬스터를 전방에 모아주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줍니다. 이 때문에 원거리에서 광역기를 퍼붓는 악마사냥꾼이나 마법사, 빛의 파동 수도사같은 경우는 기사단원을 선호합니다.

반면 주력기가 돌진기인 래코르 야만이나 몬스터와 근접하게 되는 악몽 소환 부두같은 경우는 요술사를 기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요술사는 치유기가 없는 대신 매혹, 혼란, 대규모 제어(닭 변신) 등의 군중제어기로 게이지를 미는 구간에서 몬스터들의 딜로스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죠.

다만 요술사는 기본적으로 원거리 공격을 하기 때문에 기사단원에 비해 몬스터가 몰리는 지역을 예측하기가 조금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특히 전설 보석으로 '제이의 복수'를 사용하는 빌드는 전반적으로 기사단원이 안정적입니다.




▲ 탱커가 절실한 빌드라면 요술사보다는 기사단원이 나을 것이다



Q1. 추종자 목걸이는 어떤 걸 써야 할까?

현재 추종자 목걸이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것은 '요한의 정수'입니다. 공격 적중 시 일정 확률로 근방의 몬스터들을 끌어당기고 감속시키는 효과가 있죠. 범위가 상당해서 수도사 용오름과 비슷한 기능을 합니다.

일반적인 경우 요한의 정수를 대체할만한 목걸이는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다만 클래식 수도사는 직접 용오름을 사용하므로, 이때는 요한의 정수 대신 '넘치는 욕망'을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매혹과 더불어 추가 피해 효과가 있는 목걸이입니다. 발동률도 상당해서 정예와 대치 중에 유용하죠.

단, 넘치는 욕망의 매혹 효과는 용사와 희귀 몬스터에게만 발동하며, 일반, 보스 몬스터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한편 과거에는 전설 반지인 '운명막이'의 효과 증대를 위해 목걸이로 '두부족 마력 덫'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추후 군중 제어 저항력에 대해서 자세히 이야기하겠지만, 지속 시간이 1.5초에 불과한 운명막이의 발동 효과는 발동 빈도가 높아지거나 이미 다른 군중 제어기가 적용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무의미할 때가 많으므로 '요한의 정수'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 용오름과 비슷한 효과를 지닌 요한의 정수



▲ 추종자가 몬스터를 모아줄 필요가 없다면 넘치는 욕망도 좋은 선택이다



Q2. 효과적인 반지 선택은?

지금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는 '불카토스의 결혼 반지' 세팅은 사실 2.1패치를 통해 사장됐습니다. 반지의 체력 흡수 효과가 대상의 체력 일정 비율이 아니라 착용자의 무기 공격력 기반으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추종자가 착용할 경우 고단계에서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만약 반지를 이용해서 부가적인 딜량 추가 효과를 내고 싶다면, '공허한 속삭임의 가락지'도 후보로 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유저의 실험에 의하면 최대한 주능력치를 맞춘 상태에서 가락지의 혼령 소환으로 억 단위 딜까지 낼 수 있다고 하네요. 다만 광역 피해는 아니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대상의 체력 기반 피해에서 착용자의 무기 공격력 기반으로 하향됐다


일반적으로 추천할만한 추종자 반지는 운명막이와 혼돈계 고리, 눈동자 반지 정도입니다. 운명막이는 추종자에게 번개 속성 무기 공격력이 붙은 무기류를 쥐어줄 경우 기절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단, 적중 계수의 영향을 받으므로 계수가 0인 우레폭풍의 번개 전이로는 발동되지 않습니다.

혼돈계 고리는 4막과 5막의 호라드림 보관함에서 얻을 수 있는 반지인데요, 보조 속성으로 적중 시 공포 확률이 최대 15%까지 부여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공포는 지속 시간이 상당하므로 여유가 된다면 추종자를 위해 구해두는 것도 나쁘진 않죠.




▲ 보조 속성으로 공포 확률이 부여되며, 4막과 5막 호라드릭 보관함에서 드랍된다


기사단원 추종자로 전설 방패 '차단의 얼음'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정의의 등불'도 고려할만합니다. 차단의 얼음 발동 효과는 원거리 유형의 몬스터도 빙결시키므로, 몬스터 무리와 조우했거나 안전한 위치를 잡는 과정에서는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군중 제어기를 사용하는 빌드의 경우는, 몬스터의 군중 제어 저항 누적 속도가 빠르므로 큰 효과를 보지 못할 수 있습니다. 특히 차단의 얼음 고유 효과의 가변옵이 0.8초 이하라면 희귀와 보스 몬스터에게 무용지물입니다. 이유는 다음 장에서 좀 더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2.3패치 이후로 정예와 보스는 물론 일반 몬스터까지 최대 95%의 군중 제어 저항력을 가지게 됐습니다. 군중 제어에 걸려 있던 시간 1초당 10%가 증가하며, 강제 군중 제어 효과로 분류되는 실명, 현혹, 공포, 밀쳐내기, 기절의 경우는 지속시간과 관계없이 즉시 저항 20%가 증가합니다.

이렇게 증가한 군중 제어 저항력은 대상이 군중 제어에 걸려 있지 않은 동안 매초 10%씩 도로 감소합니다. 하지만 군중 제어기를 반복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경우에는 대상의 군중 제어 저항이 계속 높은 상태로 유지되어 추종자가 장비한 아이템의 기절이나 실명 등의 효과가 무의미해질 수가 있습니다.




▲ 지속 시간이 아무리 긴 군중 제어도 결국은 발동이 끊기는 구간이 생겼다


따라서 자신이 래코르 야만 등, 지속적으로 몬스터들을 군중 제어 상태에 빠뜨리는 빌드라면 '차단의 얼음'이나 '운명막이'는 사실상 소용이 없습니다. 이런 경우 고스펙의 반지를 채워 추종자 딜을 조금이나마 더 올리는 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추종자 반지칸의 마지막 선택지는 '눈동자 반지'입니다. 파티 대균열에서 서폿 캐릭터들이 많이 쓰고 있는데요, 추종자가 착용할 경우에는 복권 긁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추종자의 공격으로 몬스터가 쓰러졌을 경우에 발동되거든요.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낫다'는 식으로 1인 대균열 상위 유저들이 즐겨 찾는 아이템 중 하나죠.

비시즌에서는 공속 속성이 하나 더 붙는 구버전 눈동자 반지로 높은 공속을 확보하기도 했으나 시즌에서는 이제 구할 수 없는 아이템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군중 제어 기술을 자주 사용하는 빌드라면 고스펙의 반지를 채워서 딜을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는 게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물론 래코르 야만은 바닥을 밟을 수 없을 겁니다만) 추종자의 눈동자 반지 발동 확률 상승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죠. 지속 시간이 짧고 발동 빈도도 높지 않지만, 소환 계통 균열 수호자와의 전투에서 떡하니 발동된다면 그야말로 복권 당첨이 아니겠습니까!




▲ 낮은 난이도에서 추종자가 직접 몬스터를 처치하면 수시로 눈동자가 발동된다



Q3. 무기는 은장도? 우레폭풍?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균열 수호자 상대로는 은장도나 푸른 서슬이 좋습니다. 우레폭풍은 일반 몬스터 구간에서 도움이 될 수는 있겠으나, 운명막이 기절 효과가 우레폭의 번개 전이로는 발동되지 않으므로, 파르산과의 시너지는 기대하기 힘듭니다. 또한 1.5초라는 짧은 기절 시간 때문에 군중 제어기가 많은 빌드는 추종자의 기절 발동이 무시되는 것을 자주 보게 됩니다. 즉, 이동속도와 공격속도 감소 효과만 노릴 수 있는 셈이죠.

반면 은장도의 3초 빙결 효과는 조건부 발동이지만, 균열 수호자의 군중 제어 저항이 70%가 될 때까지는 유효합니다. '무한 메즈'의 방지책으로 희귀와 보스 몬스터에게 0.85초 미만의 군중 제어 효과는 적용되지 않는데요, 은장도 발동 기준으로 했을 때 대상의 군중 제어 저항이 70%가 되는 시점이 빙결 시간 0.9초에 수렴하는 때입니다.




▲ 지속 시간이 길기 때문에 군중 제어 저항이 70% 가량 중첩돼도 발동한다


'차단의 얼음' 고유 효과 지속 시간이 길수록 유리한 이유가 여기에 있죠. 지속 시간이 길 수록 군중 제어 면역(일시적)의 유예 시간도 길어지는 겁니다. 푸른 서슬도 빙결에 잔여 체력 조건이 없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 용사 몬스터는 0.65초의 군중 제어 효과까지 유효합니다. 2.3패치로 일반 몬스터도 이 공식이 적용되었으며, 별도의 실험을 거치지는 않았으나 용사와 마찬가지로 최소 0.65초까지는 영향받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0.9초 정도 얼어붙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채널링 형태의 패턴 대부분이 빙결 적용 이후 시전이 끊기므로 생존면에서 상당한 효과가 있습니다. 게다가 위험 패턴이 끊긴다는 것은 그만큼의 딜로스도 방지하는 셈입니다.

번외로 솔라늄과 깨어진 약조 조합으로 생명의 구슬을 좀 더 뽑아보자는 유저 연구가 진행된 적도 있었는데요, 분명히 생명의 구슬이 더 나오긴 했지만 괄목할 정도의 성과는 없었습니다. 다만 1인 대균열에서도 사신의 손목 싸개나 마법사 지속 기술 '비전력 갈구'를 활용하는 유저분이 있다면 시도는 해볼 만할 것 같습니다.




▲ 일단 발동은 되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다



Q4. 추종자에게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속성이 적용될까?

재사용 대기시간은 기사단원의 첫 번째 기술인 '치유'에만 적용이 됩니다. 그외의 추종자 기술은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속성이 부여된 장비를 착용시켜도 적용되지 않습니다. 단, 추종자 전용 전설 아이템 중 '모든 추종자 기술의 재사용 대기시간 50% 감소' 고유 효과가 있는 '힐렌브란트의 훈련용 검'(기사단원), '슬립카의 편지 칼'(건달), '바딤의 용솟음'(요술사)은 모든 기술에 적용이 됩니다.

결론적으로,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속성은 기사단원에게만 붙여주면 됩니다. 요술사나 건달을 사용하는 경우엔 공속을 확보한 뒤에 극확, 주능력치 등을 마부해서 조금이라도 공격력을 더 올려주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추종자 극피는 150%가 최대이므로, 기본으로 부여되어 있는 50%를 참작하여 장비로 나머지 100%만 채우면 됩니다.

또한 추종자에게는 전설 보석 효과가 적용되지 않으므로 홈에는 역시 주능력치 보석을 박아주는 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겁니다.




▲ 추종자 전설 아이템의 재감은 적용되지만, 대신 고단계 생존이 불가능하다



Q5. 추종자에게 정피와 원소 회동이 적용된다?

추종자에게도 정예 피해 증가 효과가 적용됩니다. 최근에 모 유저가 실험을 통해 정예 피해 증가 효과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는데요, 이 기사를 작성하면서 실험을 다시 실시한 결과, 정예 피해 증가 효과가 적용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장비 교체에 따른 피해량 변화같은 변수를 제거하기 위해, 실험은 정예 피해 증가 효과가 있는 다이아몬드 보석 탈착으로만 비교했습니다. 추종자 무적 아이템과 무기를 제외한 모든 장비를 장착 해제시킨 상태에서 추종자가 희귀 몬스터를 가격하도록 했죠. 무기 홈에 다이아몬드를 장착했을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의 피해량을 비교해봤더니 명확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또한 추종자에게는 정예 피해 증가뿐만 아니라 캐릭터가 직접 착용한 '원소의 회동' 속성 강화도 적용이 됩니다. 단, 강화 효과를 받는 속성 구간은 추종자가 착용한 무기 속성에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캐릭터가 원소의 회동을 사용하는 빌드라면 추종자의 눈동자 반지 발동률이 좀 더 높아진다고 봐도 되겠죠.




▲ 이런 경우는 원소 회동 냉기 구간에 추종자 피해량이 상승한다



■ 간단 정리!

지금까지 추종자 아이템의 발동 원리와 유저들이 선호하는 아이템의 실제 효과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다소 장황했지만 간단히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목걸이는 대부분의 상황에서 요한의 정수가 좋다. 이외에는 넘치는 욕망도 고려해볼 수 있다.
2. 반지 추천은 혼돈계 고리, 운명막이, 눈동자 반지
3. 차단의 얼음(방패)를 채워준 경우 정의의 등불도 쓸만하다. 추종자 유물에서도 방막을 챙기자.
4. 무기는 보스를 상대로 은장도가 매우 효과적이다. 조건부 발동이 싫다면 푸른 서슬을 고려해본다.
5. 원소의 회동을 사용하는 빌드라면 추종자의 눈동자 반지 발동 확률이 간접 상향된다.
6. 군중 제어기를 자주 사용하는 빌드는 추종자의 운명막이와 차단의 얼음 발동이 잘 되지 않는다.
7. 요술사나 건달 추종자는 재감을 맞출 필요가 없다. 공속 이후엔 딜을 좀 더 올려주자.
8. 추종자에게도 정피가 적용되지만 실효성은..
9. 추종자를 통해서도 솔라늄 발동이 가능하다. 이때 깨어진 약조로 발동률을 조금 더 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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