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냉정과 열정 오가는 하위권 타선? 각 팀 스탯별 1위 타자 총 정리 (2)

게임뉴스 | 이문길 기자 |
지난 번 상위 팀인 삼성과 NC, 두산, 그리고 넥센과 SK의 타자들에 대해 살펴봤다. 시즌 MVP인 테임즈와 패넌트레이스 1위 팀인 삼성의 강력한 타선이 특히 돋보였고, SK는 와일드카드 전에 진출했으나 타선의 위력은 인상적이지 않음을 보여줬다.

이번에는 하위권 팀의 간판 타자들에 대해 살펴볼텐데, 시즌 막바지까지 치열하게 경쟁했던 한화와 기아, 롯데, 그리고 양상문 감독 체제 아래 팀의 체질 개선을 위한 리빌딩을 준비중인 LG, 최초 10번째 구단으로 참여한 kt wiz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 팀의 간판 타자는 누구? 각 팀별 스탯별 1위 타자 총 정리(1) - 바로가기



▲ 전 구단 최고 스탯 선수 카드를 찾아서




■ 불꽃 투혼을 발휘했던 한화! 양극화가 드러난 라인업? - 한화 이글스

SK, KIA와 함께 치열한 5위 싸움을 벌인 한화지만 타자들의 성적은 신통치 않다. 우선 주전급 선수들은 확실히 좋다. 프랜차이즈 스타인 김태균을 비롯하여, 국가 대표 테이블인 이용규와 정근우 역시 고코스트 카드로 출시되었다.

무엇보다 작년부터 서서히 타격에 눈을 뜬 김경언의 성적이 놀랍다. 이어 약물 사용으로 파장을 일으킨 최진행이 7코스트로 괜찮은 스탯을 받았다. 하지만 최진행을 끝으로 고코스트 타자는 눈에 보이지 않고 4~6코스트 타자들이 라인업을 채우고 있다.

교타력은 팀 내 최고 타율을 기록한 이용규가 86을 기록했고, 김태균과 정근우가 각자 84, 83으로 뒤를 이었다. 장타력은 김태균이 81을 기록했고, 정근우, 김경언, 최진행이 나란히 75 스탯으로 2위 그룹을 이뤘다.

주력은 이용규가 79로 1위, 정근우가 78로 2위를 거뒀고, 이 둘은 번트에서도 각자 74, 75로 1, 2위를 석권했다. 수비에서는 정근우가 79로 1등을 차지했고, 이어서 김태균과 조인성이 뒤를 이었다. 마지막으로 정신력은 김태균이 82로 1위, 김경언이 76으로 2위를 차지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 살피면 김태균과 이용규, 정근우 그리고 김경언과 최진행정도가 제 몫을 해준 타자라 볼 수 있고, 나머지 라인업에서는 주전급으로 쓰기 벅찬 선수들로 구성되어 육성에 꽤나 공을 들여야 한다.




▲ 주전 의존도가 얼마나 높았는지 알 수 있는 한화




■ 타선만큼은 구제불가? 팀 타율 최하위의 팀! - 기아 타이거즈

기아 타이거즈는 2015시즌 모든 지표에서 타격이 꼴지인 팀이다. 팀 타율은 말할것도 없고 팀 홈런이나 희생번트 등 타격에 대해서는 전 구단 중 최하위를 달린 팀이다.

이에 대한 반영을 충실히(?) 한 탓인지 고코스트 카드는 필(9코스트)과 이범호, 그리고 김주찬(이상 8코스트) 단 3명이며 그마저도 7코스트 선수 없이 바로 6코스트 타자들이 줄줄이 이어진다.

실제 괜찮은 스탯을 보유한 타자는 필 한 명뿐이라 봐도 무방하며, 김주찬과 이범호는 각자 장타력과 교타에서 아쉬움을 드러낸다.

필에 대한 의존이 큰 팀인만큼 필이 대부분 타격지표에서 1위를 차지했는데, 교타력은 물론 수비력과 정신력에서 팀 내 최고 스탯을 뽐냈다.

장타력에서는 통산 최다 만루홈런을 때려낸 이범호가 83스탯으로 1위를 기록했고, 주력에서는 신종길이 76을 기록, 번트는 김민우가 69로 1위를 차지했다. 팀 전체의 특성을 살펴보면 정신력과 번트, 장타력이 대부분 낮고 수비력은 다소 고른 평균치를 받았음을 알 수 있다. 물론 리빌딩을 진행하는 팀인만큼 2015의 성적보다는 2016시즌의 성적을 기대해보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 그나마 필이 자존심을 세워준 기아 타이거즈, 하지만 나머지는 정말 좋지 않다




■ 초호화 타선 보유? 가을야구 미스테리 - 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출시된 타자 카드만 살펴보면 이 팀이 왜 가을야구에 초대받지 못했는지 의문이 들법한 팀이다. 삼성이나 넥센 못지 않게 고코스트 타자가 즐비한데다, 스탯 또한 훌륭한 편이다. 주전 중 가장 낮은 코스트가 6코스트를 기록한 김문호일 정도로 전력이 탄탄하다.

이는 타자들이 대부분 통산 기록중에서 커리어하이를 보낸 선수가 많다는 점에 기인하는데, 기록은 좋으나 팀 성적이 나쁜 케이스라 할 수 있다. 또한, 타선이 한창 불타오를 때는 투수쪽에서 버티질 못하고, 투수진이 분발할 때는 타선이 침묵하는 듯 1년 내내 투타 엇박자에 시달린 탓도 크다.

교타력 최고는 83을 기록한 아두치와 최준석이다. 아두치는 구단 최초 20 - 20을 달성한데다 최준석 역시 3 - 30 - 100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결과다. 참고로 아두치는 주력과 정신력 스탯에 있어서도 각각 79와 82를 기록하며 팀 내 1위를 질주했다.

장타는 포수 중에서 최고의 공격력을 보여준 강민호가 85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번트는 주전 유격수로 활약한 문규현과 2루수인 정훈이 나란히 1, 2위를 기록했고 수비력은 박종윤과 강민호가 78을 기록하여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마지막으로 정신력은 역시 어디에도 빠지지 않는 팔방미인인 아두치, 그리고 데뷔 이후 처음으로 100타점을 돌파한 최준석이 82를 얻으며 1위를 달성했다. 강민호 역시 정신력 스탯 79를 찍으며, 강력한 15'타선의 공수의 핵임을 증명했다.




▲ 스탯만 봐서는 우승팀에도 밀리지 않는 뛰어난 타선!





■ 용택 트윈스? 박용택과 오지환 쌍두마차만 믿는다 - LG 트윈스

엘지는 앞서 타선이 약한 팀인 SK와 한화, 그리고 기아보다 사정이 훨씬 좋지 않다. 고코스트 타자는 박용택과 오지환 단 둘뿐이며, 7코스트를 받은 히메네스와 정성훈도 코스트 대비 스탯은 나쁜 편이다. 무엇보다 팀 자체가 장타력 스탯과는 거리가 먼 경향을 보이며 완벽한 똑딱이 타선을 보여준다.

저코스트 카드들은 의외로 스탯을 잘 받은 편인데, 시즌 도중 방출되었으나, 좋은 타격을 보여준 한나한과 시즌 중반 트레이드로 넘어온 임훈이 각자 70 이상의 교타력을 뽐낸다. 수비력 역시 전체적으로 70이상을 보여주면서 대부분 주전이 S등급 수비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교타력 최고 스탯은 15' 엘지 타선을 책임졌던 박용택이다. 85의 교타력을 뽐내며 전체 구단 기준으로도 3위라는 놀라운 능력치를 보여준다. 박용택은 이외의 스탯에서도 높은 수치를 받아 번트를 제외한 나머지 스탯을 예쁘게 맞추는 것도 가능하다. 장타력 최고 스탯과 정신력에서도 각각 79, 78을 기록하며 팀 내 최고를 뽐냈다.

주력 스탯과 수비력 스탯 1위는 박용택 다음으로 팀 타선을 끌고가는 오지환이다. 오지환은 본인의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며, 수비도 진일보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체적으로 고른 능력치를 받았기 때문에 육성 방향에 따라 자유로운 성장이 가능하다.

번트 스탯은 주전 2루수 중 한명인 손주인이 64로 1위다. 실제 희생번트 기록이 12개로 팀에서 가장 높았다. 다만 팀 자체가 희생번트 최하위 팀인만큼 선수들의 번트 능력치는 거의 없다.




▲ 잠실의 한계가 느껴지는 슬픈 15' 엘지 타선





■ 막내의 힘 확실히 보여줬다! - kt wiz

롯데와 마찬가지로 단순 선수 카드가 가진 스탯만 본다면 왜 최하위권을 기록했는지 알 수 없는 kt wiz다. 고코스트 타자는 많지 않지만 대부분의 주전이 매우 높은 스탯을 보유했고, 주전과 비주전의 차이가 크다는 점이 불안요소이지만 주전 타자들의 존재감은 확실히 상위 구단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

FA로 이적한 박경수는 최고의 거포 2루수로 거듭났고, 시즌 중반 큰 화제를 끌었던 kt 공격의 첨단 마르테와 댄 블랙 듀오의 공격력도 매섭다. 도루왕 박해민을 가볍게 능가하는 이대형의 스탯과 팀의 4번을 맡고 있는 김상현, 유격수 박기혁의 스탯도 모두 준수하다.

우선 교타력 스탯 1등은 '마블' 듀오 중 한명인, 마르테가 차지했다. 86이라는 고타율 스탯을 자랑하는데, 이는 전체 1위인 유한준 바로 다음의 스탯이다.

장타에서는 '돌아온 김상사' 김상현이 차지했다. 2010 시즌에 21홈런을 날린 이후, 줄곧 슬럼프와 부상에 허덕이다 5년만에 27홈런을 기록했다. 타율은 다소 아쉬운감이 없지 않으나, 77이라는 나쁘지 않은 교타 수치를 지녔고, 장타는 확실히 거포의 스탯임을 증명하는 83이라는 높은 수치다.

주력은 이대형이 1위를 차지했다. NC 박민우와 함께 전체 1위의 스탯으로 2015카드 중 최고의 주루 플레이를 보여준다. 번트 역시 74스탯으로 이대형이 차지했고, 수비력은 80이라는 놀라운 수치를 지닌 박경수가 1위다. 80의 수비력은 전체 1위에 해당하는 수치라 더욱 놀랍다.

마지막으로 정신력은 마르테와 박경수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타점이 다소 부족하여 80을 넘진 못했다는게 아쉬울 뿐이다.




▲ 타선의 위력만큼은 절대 막내가 아닌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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