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크퀘 X 길티기어 콜라보, 용사의 원작 재현도는? 길티기어 용사 파헤치기

게임뉴스 | 이광진 기자 | 댓글: 19개 |
길티기어 콜라보레이션 이벤트가 끝난 지 며칠이 지났지만 아직 그 여파는 하슬라 대륙을 뒤흔들고 있다. 원작의 개성을 크루세이더퀘스트 식으로 표현한 콜라보 용사들의 성능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콜라보 용사는 성능을 제쳐놓고서라도 매력적인 요소가 가득하다.

그들을 보고 있으면 초월 무기나 스킬의 이름, 그리고 스킬 사용 모션과 도감의 대기 모션까지 기존 크루세이더퀘스트의 용사와는 생소한 느낌이 든다. 그러다 문득 '원작의 길티기어 캐릭터가 하슬라 대륙에 얼마나 잘 구현되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다.

그래서 직접 비교해봤다! 톡톡 튀는 개성과 남다른 외모로 기자를 매혹한 용사를 알아보는 애정 용사 기획, 크루세이더퀘스트 X 길티기어 콜라보레이션 특집! 이번 시간에는 최대한 원작을 재현하기 위해 한 땀 한 땀 정성 들여 노력한 모습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길티기어 콜라보 용사를 파헤친다.


※ 해당 기사에 등장한 길티기어 게임의 이미지 및 기술명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GUILTY GEAR Xrd -REVELATOR-'가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았기에, 'GUILTY GEAR Xrd -SIGN-'의 PC 플랫폼 버전을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 1. 길티기어 시리즈의 주인공은 나야! 배덕의 화염, 솔 배드가이

첫 번째로 살펴볼 캐릭터는 워리어 클래스로 찾아온 솔 배드가이다. 그는 길티기어 시리즈의 주인공격 캐릭터로, 동료 '그 남자'의 배신으로 연인을 잃고 생체 병기인 '기어'로 개조당한 불쌍한 남자다. 게임의 주인공격 캐릭터라는 점만 놓고 보자면 마치 크루세이더퀘스트의 레온과 비슷한 위치라고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솔 배드가이의 별명인 배덕의 화염(Flame of Corruption)은 크루세이더퀘스트에서 스킬 이름으로 쓰이고 있다. 1체인의 파프닐, 2체인의 건 플레임, 3체인의 그랜드 바이퍼라는 이름 역시 원작에서 솔이 사용하는 기술의 이름을 그대로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또한, 초월 무기인 정크야드 독은 길티기어 Xrd 시리즈부터 솔 배드가이가 사용하는 무기의 이름이기도 하다. 생김새가 라이터와 흡사한 것이 특징. 초월 패시브인 블랜딩 브리치는 원작의 일격 필살기와 같은 이름이다.





대부분의 스킬이 원작과 매우 흡사하게 재현되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길티기어를 처음 플레이한 기자도 기술을 보면서 '아, 이게 그 기술이구나'하고 쉽게 알아볼 수 있을 정도. 그러나 이펙트가 용사를 가릴 정도로 커서 정작 솔 배드가이가 잘 안 보인다는 점은 조금 아쉽다.

이외에도 도감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대기 모션 역시 원작의 대기 모션과 닮아있는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써서 표현했다. 개인적으로는 왠지 모르게 건방져 보이는 솔 배드가이만의 분위기까지 크루세이더퀘스트 식으로 잘 표현해냈다고 평가하고 싶다.



▲ 1체인 파프닐.



▲ 2체인 건 플레임.



▲ 3체인 그랜드 바이퍼 (Xrd SIGN 기준 그라운드 바이퍼).



▲ 초월 패시브 블랜딩 브리치.




◆ 2. 희망(HOPE)을 상징하는 천재 검사, 카이 키스크

카이 키스크는 솔 배드가이와 함께 워리어 클래스로 찾아온 캐릭터다. 그는 성전에서의 공적을 인정받아 이률리아 연왕국의 연왕으로 선출될 정도로 뛰어난 능력을 지닌 천재지만, 솔 배드가이를 라이벌로 여기는 일면도 보여준다. 원작을 접하지 않았던 일부 용사단장이 예쁘장한 얼굴에 포니테일 머리를 한 그의 모습을 보고 여성 캐릭터로 착각하는 일이 있기도 했다.

스킬 이름인 스턴 엣지는 원작의 카이 키스크가 사용하는 기술명으로, 1체인 블록 스킬 이름으로도 사용되었다. 그 외의 블록 스킬 역시 솔 배드가이와 마찬가지로 체인별 모션이 모두 다르고 원작에 존재하는 기술의 이름을 갖고 있다. 초월 무기인 '마그놀리아 에클레르 2' 역시 원작 길티기어 Xrd에서 카이 키스크가 사용하는 무기의 이름이라고.





각 블록 스킬인 스턴 엣지(1체인), 스턴 엣지 : 차지어택(2체인), 세이크리드 엣지(3체인)은 물론, 라이드 더 라이트닝(패시브)과 일격 필살기에 해당하는 라이징 포스(초월 패시브)도 크루세이더퀘스트의 분위기로 잘 그려냈다. 그중에서도 라이징 포스는 일격필살 사용 시 나타나는 문자 'HOPE'도 그려냈을 만큼 재현도가 높다.

푸른 번개를 뿌리며 돌진하는 카이 키스크의 매력은 하슬라 대륙에서도 건재하다. 숲과 심해를 제외하면 사막, 화산, 설원, 전장 등 삭막한 스테이지가 많은 크루세이더퀘스트에서 화려한 블록 스킬의 카이 키스크를 활용해 청량감이 느껴지는 플레이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 1체인 스턴 엣지.



▲ 2체인 스턴 엣지 : 차지어택.



▲ 3체인 세이크리드 엣지.



▲ 패시브 라이드 더 라이트닝.



▲ 초월 패시브 라이징 포스.




◆ 3. 흉악한 성능에 가려진 톡톡 튀는 매력의 소유자! 궁극의 응석받이, 메이

결투장, 대난투, 월드보스 등 종목을 가리지 않고 흉악한 성능을 뽐내며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그녀, 메이! 그녀는 팔라딘 클래스로 하슬라를 찾은 용사로 원작에선 젤리피쉬 쾌적단에 속한 귀여운 소녀다. 원작에서도 닻을 들고 등장하는 만큼 초월 무기로도 닻을 사용한다.

고아 출신으로 5월에 주워져 메이라는 이름을 받은 그녀는 명랑하고 쾌활한 성격, 거기에 어디에 숨겨놓았는지 모를 괴력까지 지니고 있다. 메이를 충실하게 재현하는 과정에서 괴력까지 재현한 탓에 크루세이더퀘스트에서 흉악한 성능을 뽐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메이의 스킬 이름인 돌고래씨는 원작의 메이가 사용하는 기술의 이름이다. 앞서 소개한 솔이나 카이와 달리 체인별 블록 스킬이 모두 돌고래씨로 같다. 패시브 공격 시 등장하는 검은색 범고래는 원작 기술인 '초절기절 빙글빙글 대선풍' 발동 중 추가 커맨드 입력으로 사용할 수 있는 '디럭스 고쇼가와라 봄버(Xrd SIGN 기준)'와 같은 모양새다.

초월 패시브 설명에 '팔을 휘둘러'라고 표현된 공격 모션은 원작에서 메이가 사용하는 기술인 '궁극의 응석받이'의 발동 모션과 같다. 특히, 단순하게 팔을 휘두르는 모션만 재현한 것이 아니라 세 가지 모션이 차례대로 진행되는 원작의 기술을 그대로 재현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다만, 원작의 메이를 플레이하며 자주 볼 수 있었던 표정인 '(>ㅇ<)'가 없다는 점은 조금 아쉽다. 솔과 마찬가지로 도감에서 볼 수 있는 대기 자세마저 원작처럼 재현해놓은 만큼, 메이의 명랑 쾌활한 표정도 하슬라에서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 블록 스킬 돌고래씨.



▲ 패시브 스킬의 범고래 발동 모습. 원작 기술명은 '디럭스 고쇼가와라 봄버(Xrd SIGN 기준)'



▲ 초월 패시브 발동 모습. 원작 기술명은 '궁극의 응석받이'




◆ 4. 인술을 사용하는 닌자 겸 동치프 왕국의 대통령! 치프 자너프

네 번째로 살펴볼 캐릭터는 죽음의 위기를 맞이한 불량 소년에서 대통령이 된 인간 승리의 주인공, 치프 자너프다. 아처 클래스로 하슬라 대륙을 찾은 그는 원작 콘셉트인 '인술을 사용하는 닌자'의 분위기를 그대로 가져왔다. 왠지 크루세이더퀘스트의 대표 닌자 한조와 캐릭터가 겹치는 느낌은 기분탓이다.

블록 스킬인 Y블레이드와 패시브 스킬 용류는 원작의 치프가 사용하는 기술의 이름이다. 다만, '뇌절'이라고 표기된 초월 패시브는 이름이 다른데, 국내 정식 발매된 GUILTY GEAR Xrd -SIGN-에는 '뇌설단'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패시브 사용 모습도 크루세이더퀘스트에서는 분신과 함께 표창을 던지는 모션에서 끝이지만, 원작에는 푸른 번개를 쏘는 공격 모션이 더 있다.





하지만 크루세이더퀘스트에 등장한 공격 모션은 충실하게 재현되었다. 특히, 용류 사용 시 짧게 등장하는 공중 도약 이펙트는 원작에 등장하는 장면을 그대로 살렸다. 뇌절(뇌설단) 역시 빠진 부분을 제외하면, 빙글빙글 돌면서 분신을 소환하는 장면부터 둥근 표창을 던지는 모습까지 원작과 매우 닮아있다.

치프는 원작에서 인간의 경지를 초월한 스피드의 소유자로 소개된다. 여러모로 크루세이더퀘스트의 한조와 유사한 부분이 많은 편. 그러나 치프는 국가로 인정받지 못하는 나라이긴 하지만 대통령이 되었고, 한조는 신문 배달원 두령에 그쳤다는 점이 대조적이다.



▲ 블록 스킬 Y블레이드.



▲ 패시브 스킬 용류.



▲ 초월 패시브 뇌절. 원작 기술명은 '뇌설단'




◆ 5. 4차원 드레스에서 총화기를 꺼낸다! 엘페르트 밸런타인

다섯 번째 주인공은 다채로운 총화기로 적을 제압하는 아가씨, 엘페르트 밸런타인이다. 그녀는 길티기어 Xrd 시리즈 스토리의 중요인물로 램리썰 밸런타인과 쌍둥이 자매이기도 하다. 크루세이더퀘스트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작품인 REVELATOR에서는 램리썰과 비슷한 색의 의상을 입고 나오지만, SIGN에서는 조금 더 밝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색의 의상을 입고 있다.

아래 기술 비교 이미지는 현재 스팀을 통해 플레이할 수 있는 SIGN에 등장한 모습을 촬영했기에,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REVELATOR의 의상을 입고 있는 크루세이더퀘스트 내 용사와는 외형이 조금 다르다. 그렇지만 크루세이더퀘스트에 재현된 기술은 모두 찾아볼 수 있어 알아보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엘페르트 밸런타인의 초월 무기 Miss 트라바이에와 패시브 스킬 설명에 등장하는 미스 콘필 등 모두 원작에 등장하는 엘페르트의 기술명이다. 초월 패시브에 바주카포라고 표현된 공격은 '제노와즈(Xrd SIGN 기준)'라는 이름의 기술이다. 거대한 바주카포를 꺼낸 뒤 공격하는 모션으로 바주카포의 모습은 물론 피격 시 등장하는 영문자인 'DOOON'까지 충실히 재현되었다.

다만, 원작 SIGN에서는 기본 사격이 1-2체인 권총 사격 스탠스에 해당하는 공격이며, Miss 트라바이에는 따로 자세를 취해야 공격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점이 다르다. 반대로 크루세이더퀘스트에서는 Miss 트라바이에를 기본으로 들고 있으며, 1-2체인의 권총 사격 스탠스를 취하면 원작의 기본 사격을 사용한다.

전체적으로 재현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인 캐릭터라는 느낌이 물씬 든다. 원작처럼 꺼내 드는 총기에 따라 공격이 변화하는 방식을 크루세이더퀘스트식 스킬로 재현해 상당히 만족스럽다.



▲ Miss 트라바이에를 들고 있는 기본 모습. 원작에서는 따로 커맨드를 입력해야 한다.



▲ 권총 사격 스탠스. 원작에서는 별도의 자세 전환 없이 사용할 수 있다.



▲ 미스 콘필 스탠스.



▲ 초월 패시브 바주카포. 원작 기술명은 '제노와즈(Xrd SIGN 기준)'




◆ 6. 인류 멸망의 사명을 가진 '자비 없는 계시'의 수하, 램리썰 밸런타인

엘페르트 밸런타인의 자매이자 인류 멸망의 사명을 가진 램리썰 밸런타인! 그녀는 사역마인 벨파(검은색)와 베누스(흰색)를 통해 휘두르는 거대한 검으로 상대방을 공격하는 캐릭터다. 초월 무기의 이름이자 블록 스킬의 이름이기도 한 벨파&베누스는 각각의 사역마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거대한 검을 다루는 공격을 사용해 워리어 클래스로 나오지 않을까 했지만, 예상외로 위자드 클래스로 등장해 놀라움을 주기도 했다. 엄밀히 따지자면 자신이 휘두르는 것이 아니라 대체로 사역마가 휘두르는 것이기에 위자드 클래스가 어울리는 것도 사실이다.

아래의 기술 비교 이미지는 엘페르트와 마찬가지로 SIGN으로 촬영했기에, 크루세이더퀘스트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REVELATOR의 램리썰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엘페르트가 달고 다니던 클로버 장식을 자신의 모자에 부착한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거대한 검을 휘두르며 공격하는 캐릭터답게 크루세이더퀘스트에 재현된 램리썰 역시 검을 활용한 공격 모션을 선보인다. 1체인은 검은색 사역마 벨파가 검을 휘둘러 횡으로 배는 공격이며, 2체인은 흰색 사역마 베누스가 검을 휘둘러 종으로 베는 공격을 그대로 재현했다.

3체인 블록은 벨파와 베누스가 합체한 사역마인 루시페로의 공격으로, 양쪽에 검을 물고서 빙글빙글 회전하며 적을 공격하는 모습이다. 원작에서는 '트랜시(Xrd SIGN 기준)'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패시브 공격 칼바도스는 원작과 같은 이름의 기술로, 루시페로가 대검을 활용해 거대한 레이저를 사출하는 모션이다.

초월 패시브는 일격 필살기인 아니모 에스틴기를 높은 완성도로 재현했다. 원작 기술 중 빠르게 검을 휘두르는 앞쪽의 장면은 생략되었지만, 이후 붉은색 검신을 뽑아낸 뒤 'X'자 형태로 휘두르는 공격은 원작과 같다고 해도 무방하다.

출시 이후 개성 만점인 외모와 화려한 스킬 이펙트로 많은 용사단장의 관심을 받은 캐릭터인 만큼, 전체적인 재현도 역시 상당한 편. 세밀한 외모 표현은 물론 다양한 공격 기술까지 재현되어 높은 평가를 주고 싶은 캐릭터 중 하나다.



▲ 1체인 블록 스킬.



▲ 2체인 블록 스킬.



▲ 3체인 블록. 원작 기술명은 '트랜시'



▲ 패시브 칼바도스.



▲ 초월 패시브. 원작 기술명은 '아니모 에스틴기'




◆ 7. 역동적인 대기 모션의 소유자, 정체불명의 악녀 이노

마지막으로 살펴볼 캐릭터는 공격하는 프리스트 콘셉트로 찾아온 이노다. 기존에 비슷한 콘셉트를 가진 너스파이나 멜리사가 떠오르기도 한다. 원작의 이노는 요염한 차림새로 상대를 유혹하는 캐릭터로, 일렉기타를 사용해 이퀄라이저 표시와 닮은 공격 이펙트를 선보인다.

그녀는 램리썰 밸런타인처럼 초월 무기와 블록 스킬의 이름이 같다. 둘 모두 마를렌으로, 이는 원작의 이노가 사용하는 기타의 이름이다. 패시브로 발동하는 항울음계와 초월 패시브인 메가로마니아 역시 원작의 이노가 쓰는 기술의 이름과 같다.

또한, 눈동자 색이 무지개색(7색)으로 빛난다는 원작의 설정도 잘 반영되었다. 그녀의 외형을 자세히 살펴보면 왼쪽은 주황빛, 오른쪽은 푸른빛으로 빛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도감의 대기 모션도 원작의 대기 모션을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추측된다.





다른 길티기어 캐릭터가 그렇듯 원작을 잘 재현해낸 모습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스킬은 크루세이더퀘스트의 초월 패시브이자 원작의 일격 필살기인 메가로마니아다. 날개를 펼치는 모습부터 하트 무늬가 새겨진 구체를 발사하는 모습까지 세밀하게 표현되어 있다. 패시브인 항울음계 역시 모자가 입을 벌려 녹색 음표를 발사하는 부분까지 잘 묘사했다.

요염한 매력과 역동적인 몸짓으로 용사단장을 유혹하는 이노. 흉악한 성능의 메이와 화려하고 특색있는 스킬의 램리썰에 가려서 비교적 주목도가 덜하지만, 도감을 계속 보다보면 춤을 추듯 움직이는 이노의 매력에 빠질지도 모른다.



▲ 블록 스킬 마를렌.



▲ 패시브 스킬 항울음계.



▲ 초월 패시브 메가로마니아.




◆ 여담 : 이 녀석이 없다니!? 빼놓기엔 아쉬운 길티기어 캐릭터들

이번 콜라보레이션으로 등장한 7종의 캐릭터를 외에 등장하지 않아서 아쉽다는 반응의 캐릭터도 많았다. 그야말로 '괴랄'한 공격을 선보이는 파우스트부터 머리카락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밀리아 레이지, 거대한 인간형 장치를 타고 있는 금혜현 등 빼놓기엔 아쉬운 길티기어 캐릭터를 살펴본다.

먼저 소개할 캐릭터는 빵 봉투를 뒤집어쓴 정체불명의 남자 파우스트다. 어마어마하게 큰 키나 구부정한 자세, 빵 봉투를 뒤집어쓰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띄지만, 아마 가장 특색있는 것은 그의 기술 '자극적 절명권(Xrd SIGN 기준)'이리라 확신한다. 공격 모션이 인체의 중요한 혈도인 그곳(!)을 양손으로 찌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멜리사의 초월 패시브처럼 아래에서 파우스트의 손가락이 등장한다든지, 아킬레우스의 초월 패시브처럼 반대편에서 대각선으로 올라오는 방식의 공격 모션이면 완벽하지 않을까 싶다. 길티기어 원작에서도 개그 요소로 사랑받는 만큼 크루세이더퀘스트에 등장한다면 재미있고 매력적인 용사로 만나볼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



▲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이미지로 설명을 마친다.


두 번째로 소개할 캐릭터는 머리카락을 자유자재로 다루며 상대방을 농락하는 콘셉트의 밀리아 레이지다. 조용하고 차가운 성격의 소유자로 이전 시리즈부터 꾸준히 사용할 수 있었던 캐릭터이기도 하다. 금주 앙그라가 주입된 머리카락으로 적을 옭아매거나 공격하는 그녀의 전투방식은 날고 기는 용사가 많은 하슬라 대륙에서도 뚜렷한 개성을 자랑할 것이다.

각 체인 스킬로는 날카롭게 세운 머리카락으로 적을 관통하며 공격하는 방식이나 머리카락으로 장미를 만들어 날리는 형태의 공격을 예상해볼 수 있다. 초월 패시브는 그녀의 일격 필살기인 '아이언 메이든'이 어울리지 않을까. 수많은 금빛 머리카락으로 적을 가둔 뒤 벌집으로 만드는 '아이언 메이든'을 보고 있으면 조심스레 탈모가 걱정되기에, 토르와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 금색 빛줄기가 모두 그녀의 머리카락이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캐릭터는 Xrd REVELATOR에 출전한 한국인 캐릭터 금혜현이다. 겉만 봐선 노익장을 과시하는 우락부락한 근육 할아버지인 것 같지만, 사실 그 정체는 인간형 외부 장치(!)이며 그 속엔 한복을 입은 아리따운 여성(=금혜현)이 조종하고 있다는 범상치 않은 개성의 소유자다.

금혜현은 크루세이더퀘스트로 용사화 하는 것도 흥미로운 구석이 많을 것 같다. 대기나 승리 모션에서는 속의 금혜현이, 이동이나 공격하는 장면에서는 우락부락한 근육 할아버지의 외형만 나타나고 초월 무기를 착용하면 여우동의 초월 패시브처럼 금혜현의 모습이 뒤에 펼쳐지는 방식도 예상해볼 수 있다. 여러모로 흥미로운 상상이 가능한 만큼 하슬라 대륙에서도 반전 매력으로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다.



▲ 흰색 수염 아래 보이는 여성이 본체.
(출처 : GUILTY GEAR Xrd -REVELATOR- Traile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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