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새로운 메커니즘의 카드 등장! 하스스톤, 마법사-사제 신규 카드 2종 공개

게임뉴스 | 정성모 기자 | 댓글: 149개 |




하스스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장팩 '고대 신의 속삭임'에 추가될 신규 카드 2종이 추가로 공개되었다.

한국 시각으로 3월 18일 공개된 두 장의 카드는 마법사의 0마나 주문인 '금단의 불꽃'과 사제의 0마나 주문인 '금단의 창조술'이다.

이 두 주문은 고정된 마나 소모 값을 갖고있는 지금까지의 주문과는 달리, 남은 마나를 모두 소모해서 소모한 마나에 비례해 효과가 달라지는 새로운 컨셉으로 유저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마법사의 신규 주문 금단의 불꽃은 0마나의 영웅 등급 주문으로, 사용 시 모든 마나를 사용해서 그만큼 하수인 하나에게 피해를 주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 (곧, 10마나에 이 주문을 사용하면 10마나를 모두 소모하고 하수인 하나에게 10의 피해를 줄 수 있다)

이 주문의 효용성을 따져보려면, 마법사의 다른 타격형 주문들의 마나 대비 효과와 비교가 필요하다. 최근 메타를 기준으로 모든 마법사 덱에서 즐겨 사용하는 타격형 주문은 1마나의 신비한 화살과 2마나의 얼음 화살, 4마나의 화염구 정도가 꼽히며, 하수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주문까지 포함하면 비전 작렬과 화염포 정도가 주로 사용된다.

영웅 대상 공격이 가능한 주문을 살펴보면, 얼음 화살은 2마나를 소비해 3의 피해를 주는 것과 동시에 빙결 효과를 유발하고, 화염구는 4마나에 6의 피해를 줄 수 있다. 신비한 화살도 비록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피해를 주기 어렵지만 그래도 1마나에 3의 피해를 주며, 가장 무거운 주문인 불덩이 작렬도 본래 8마나의 10의 피해를 입히는 좋은 효율의 주문이었다가 하향되어 현재의 10마나로 고정되었다. 10마나로 하향된 이후에도 냉기 마법사 같은 덱에서는 피니셔로 종종 사용하기도 한다.

하수인을 대상으로 하는 주문은 영웅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불가능하기에 보통 이보다 더 좋은 효율을 지닌 편이다. 비전 작렬은 1마나에 2의 피해를 주지만 주문 공격력 효과에 따라 1마나에 4 이상의 피해를 줄 수 있으며, 화염포도 2마나에 4의 피해를 주기 때문에 '낙스라마스의 망령'과 같이 타겟팅이 불가능한 하수인들의 킬러로 자주 활용되었다.

이처럼 보통 마법사의 주문들은 1마나에 1.5 이상의 피해 기댓값을 가지며, 따라서 단순히 1마나에 1피해로 교환되는 금지된 불꽃은 사실 썩 효율적인 주문이라 하기 어렵다. 특히, 하수인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이런 마나 대비 낮은 피해 값은 상당히 아쉽다고 평가할 수 있으며, 하수인 대상으로 마나 대비 뛰어난(?) 피해량을 갖고있는 '화염창'도 유저들에게 외면받은 것을 생각해보면, 이 주문의 활용도를 긍정적으로 보기엔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다.






사제의 신규 주문인 '금단의 창조술'은 0마나 영웅 등급의 주문으로, 마나를 모두 소모해 소모한 만큼의 마나 비용을 가진 무작위 하수인 하나를 소환하는 효과를 갖고 있다. (곧, 10마나에 이 주문을 사용하면 데스윙, 바리안 린, 크툰, 바다 거인, 서리 거인 중 하나를 소환하게 된다.)

이 주문은 앞서 언급한 마법사의 금단의 불꽃과 비슷한 작동 방식을 갖고 있으며, 무작위 하수인을 소환한다는 점에서 기존 마법사의 주문인 '불안정한 차원문'과도 유사한 부분이 있다. 다만, 불안정한 차원문처럼 마나를 앞당겨오는 효과는 없으며, 특정 마나의 하수인만 나오게 되므로 차원문보다 소환되는 하수인에 대한 통제력이 조금 더 있는 주문이라 할 수 있다.

그동안 쌓여온 '사제'라는 직업의 성격을 고려해보면, 이 주문은 사제에게 상당히 좋은 카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제는 전통적으로 '수동적', '변수 없음'이라는 꼬리표가 붙는 직업이었다. 상대 하수인의 공격력에 따라서 괜찮은 하수인이 될 '가능성'이 있는 비밀결사단 어둠사제도 그러했고, '어둠의 권능:고통(혹은 죽음)'은 마나 대비 강력한 제압기 이지만, 역시 상대 공격력에 따라서 사용할 수 있을지가 결정되는 주문이었다.




▲ 사제의 카드는 보통 '좋지만' 상황 의존적인 형태가 많았다


변수를 창조할 만한 주문도 거의 없고, 그나마 '천상의 정신', '내면의 열정'과 같은 주문 콤보가 피니셔 및 변수를 만드는 주문으로 사용되었으나, 이마저도 '내 전장에 하수인이 높은 체력으로 살아 있을 때'로 사용 환경이 고정되어 있었다. 이 주문은 상황 의존적이고 전장에 의외의 변수를 줄 수 없는 사제에게 등장한 의외의 '변수 카드'라는 점에서 상당히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

또, 손패에 '상황 의존적인 카드'만 있을 때(흔히 유저들이 말하는 '손패가 꼬여 있을 때')에 사용할 카드가 생겼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사제 유저라면 누구나 한 번은 5턴까지 영웅 능력만 누르다 항복하거나, 6마나에 '생' 비밀결사단 어둠사제를 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며, 그런 사제 유저에게 이 카드는 한 줄기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현재 메타를 기준으로 위니-어그로 덱에 대항하는 컨트롤 사제 덱이 위니-어그로 이외의 덱을 만났을 때 생기는 '뒷심 부족' 상황에서 상대 하수인을 '생매장'하는 경우 외에 다른 형태로 뒤를 받쳐줄 수 있다는 점도 좋은 부분이다.

다만, 본인 스스로가 이 카드가 만드는 '변수'의 희생양(예를 들어, 9마나에 사용했는데 청지기 이그젝큐투스가 나오는 등)이 될 수 있다는 점이나 바로 하수인을 전장에 소환하기 때문에 전투의 함성 효과를 볼 수 없다는 점 등은 이 카드의 최대 약점으로 볼 수 있으며, 차기 확장팩 메타에서 이 카드가 사용될 수 있는 자리가 있을지도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이미 유저들은 '좋지만 메타에 안 맞거나 넣을 자리가 없어서' 사용하지 않는 카드를 많이 봐왔다.

현재까지 '고대 신의 속삭임' 신규 카드는 총 134장 중 16장이 공개되었으며, 이후 확장팩 적용일까지 지속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공개된 카드 목록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하스스톤 확장팩 '고대신의 속삭임' 신규 카드 정보 (16/134, 3월 18일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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