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무기 도감 권총편, 게임 속 현란한 손놀림! 만화와 영화에서 모습은?

게임소개 | 송철기 기자 | 댓글: 2개 |
루나:달빛도적단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13종의 주무기를 제한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으로 어떤 무기를 조합하느냐에 따라 전투 스타일이 변화하고, 그로 인해 무기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

그중 권총은 지금도 많이 이용되고 있는 현대 무기로 근대를 배경으로 한 다양한 영화나 만화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 따라서 게임 내 권총과 이를 이용한 무기 조합을 현실에서의 실제 모습 또는 영화와 만화 등에서 표현되는 모습과 어떻게 다른지 비교했다.




▲ 권총에 대해 알아보자!





■ 권총의 현실에서의 모습과 게임 속 모습

권총은 근대 이후를 배경으로 한 영화와 만화 등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무기 중 하나로 한 손이나 양손을 이용해 사용할 수 있는 총기류다. 소총같이 커다란 총에 비해 명중률, 연사력, 장탄 수 등 화력이 떨어지는 대신 휴대성을 강조한 소형 화기로 호신용으로 소지하거나 좁은 실내에서 유용하게 사용된다.

대한민국에서 권총이라 부를 수 있는 총기는 조선 시대인 1591년 최초로 화승총이 유입된 후 임진왜란으로 총의 위력을 실감한 후라고 하지만, 사실 1437년에 권총과 유사한 기능을 지닌 세총통이란 무기가 세종 대왕에 의해 이미 제작된 적이 있었다. 단, 세총통은 작은 화살을 발사하는 무기로 명중률이 낮고, 실용성이 떨어져서 널리 사용되진 않았다.

현대에는 주로 군 간부, 경찰들만 권총을 소지하고 다니지만, 일반 사람들도 드라마, 영화, 만화 등 다양한 매체에서 쉽게 권총의 모습을 접할 수 있고, 권총 한 자루로 적들을 처치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아직도 많은 곳에서 비치고 있다.

덕분에 어린 시절에는 BB탄 총을 구매하기 위해 용돈을 아끼던 기억도 있는데, 권총은 많은 이들의 로망이었을 터. 게임 내 권총을 사용하는 유저들 중 여러 매체에서 보이는 매력에, 또는 어린 시절 추억 때문에 권총을 선택한 경우도 있을 것이다.




▲ 세총통. (출처 : 문화재청 헤리티지 채널 블로그)



▲ BB탄 총은 어린시절 로망이었다.



게임 안에서 표현되는 권총은 탄창이 보이지 않고, 손잡이부터 총신까지 매끈하게 이어져 있는 모습이 현대식 권총이라기보다는 16세기 이후 유럽에서 많이 사용되던 피스톨과 유사하다.

쉽게 말해 영화 속 해적이 들고 다니는 총을 떠올리면 되는데, 유명한 해적 영화 캐리비안 해적에서 잭 스페로우(조니 뎁)가 종종 사용한다. 따라서 무기의 외형을 보면 루나:달빛도적단 내 시대적 배경이 16,17세기 정도와 유사한 점을 지닌다고 볼 수 있다.

빠른 연사가 가능한 자동 권총이나 소총 못지않은 파괴력을 보여주는 등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발전한 현대의 권총과 달리 철탄을 발사하는 재래식 권총의 모습과 유사한 셈. 물론 외형만 그럴 뿐 게임 내 권총은 빠른 연사로 적들을 제압하는 원거리 무기다.




▲ 16세기 이후 피스톨(위)과 현대식 권총(아래).



▲ 피스톨은 영화에서 해적들이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액션의 로망! 쌍권총은 실제로 가능할까?

권총에 로망을 지니고 있다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쌍권총일 텐데, 여러 매체 속 쌍권총을 휘두르는 모습은 화려함과 호쾌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게다가 게임에서 쌍권총은 빠른 공격 속도를 바탕으로 한 원거리 공격을 비롯해 적의 이동속도를 감소시키는 효과까지 발동하는 것이 특징.

하지만 현실에서 쌍권총은 영화나 게임에서처럼 멋지게 사용할 수 없다. 총의 무게와 반동을 한 손으로 견뎌야 하기에 상당한 완력이 필요하며, 양손의 반동이 다르게 적용되어 명중률이 급격히 떨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단순히 들고 쏜다는 개념은 가능하지만, 적을 정확히 맞추는 것은 사실상 힘들다. 실제 권총 사격 자세만 봐도 한 손으로 권총을 들고 다른 손으로 밑에를 받쳐서 반동을 줄여 명중률을 높이는 모습을 하고 있다.

국가대표 권총 사격 선수라도 쌍권총을 들면 표적을 전혀 맞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그만큼 쌍권총 사격은 어려운 부분이다. 단, 비현실적이라고 해도 쌍권총의 화려한 액션을 보고 있으면 그 모습에 매료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 화려한 액션의 게임 속 쌍권총.



▲ 현실에서 쌍권총을 사용하기란 쉽지 않다.





■ 2D에서 느껴지는 박진감! 멋진 권총 액션의 만화들

권총은 다양한 만화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 대표적인 만화 중 하나는 '카우보이 비밥'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죽기 전에 꼭 봐야 하는 애니메이션으로 뽑히는 이 만화는 1998년에 제작되어 뛰어난 OST와 박진감 넘치는 액션신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이름에서처럼 서부 시대의 카우보이가 미래로 온듯한 느낌으로 만화 속 인물들의 직업이 현상금 사냥꾼인 만큼 다양한 총기가 등장한다. 시대적 배경은 인류가 우주로 진출하는 먼 미래지만, 현실을 비추는 듯한 스토리와 액션, 밝고 코믹한 분위기와 진지하고 무거운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오가는 매력적인 만화다.

주인공 스파이크 스피겔은 한 자루 권총으로 화려한 액션을 보여주며, 스파이크 스피겔이 권총을 겨눌 때의 무거우면서도 차분한 눈빛은 많은 팬들을 설레게 했었다. 더불어 여주인공인 페이 발렌타인 역시 남자 못지않은 뛰어난 액션과 사격 실력은 물론이고, 활발한 성격과 의상으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서 인기가 높았다.

높은 완성도와 함께 수많은 명언을 남긴 것으로도 유명한데, "죽으러 가는게 아니야.. 내가 살아있는지 어떤지 확인하러 가는 거야."라는 스파이크 스피겔의 명언은 당시 시청자들의 뇌리에 아직도 각인되어 있다.




▲ 실감나는 총격전을 볼 수 있는 카우보이 비밥.



▲ 주인공의 눈빛은 많은 팬을 양성했다.



권총 액션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만화 중 하나는 '헬싱'이다. 뱀파이어 노스페라투 아카드가 일반 권총보다 커다란 특수 제작 권총을 들고 종횡무진 전장을 휩쓸고 다니는 모습은 전율이 느껴질 정도로, 만화는 말 그대로 피 튀기는 액션의 향연이다.

특히 아카드가 사용하는 검은색 권총 자칼과 하얀색 권총 캐슬의 모형은 그 뛰어난 외형 덕분에 만화는 물론 총기에 관심을 지닌 사람들 사이에서 굉장한 인기로 판매되고 있다.

동남아시아에서 해적으로 살아가는 용병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만화 '블랙 라군'은 범죄 집단을 배경으로 삼고 있는 만큼 다수의 총기와 화끈한 액션을 마음껏 볼 수 있는 것이 특징. 그중 뛰어난 사격 실력을 지닌 여주인공 레비는 액션만큼이나 화끈한 성격으로 유명하다.

헬싱과 블랙 라군 두 만화의 주인공인 아카드와 레비의 공통점은 바로 쌍권총. 심지어 레비는 두 자루 권총을 휘두르기 때문에 만화 속에서 "Two Hand"라는 별명으로 불리기까지 한다. 두 만화 모두 강렬한 액션이 돋보이는 만화인데, 역시 총기류를 이용한 화려한 액션에서 쌍권총은 빠질 수 없는 부분인 것 같다.




▲ 강렬한 인상의 헬싱의 주인공 아카드.



▲ 블랙 라군 역시 박진감 넘치는 총격전을 담고 있다.





■ 실감 나는 전투, 또는 말도 안 되는 액션! 영화 속 권총

권총 하면 대표적인 게 한 자루 권총을 빨리 뽑아서 상대를 제압하는 결투 장면의 서부극이겠지만, 서부극이 인기를 끌지 못하는 대한민국에서 '황야의 무법자', '장고', 'OK 목장의 결투' 등 고전 서부극을 경험한 유저는 많지 않을 것이다.

차라리 권총과 영화하면 첩보 액션물인 '007 시리즈'에서 주인공이 유명한 BGM과 함께 권총 한 자루를 들고 서있는 모습이 더 쉽게 연상되고, 서부극보다는 느와르에서의 권총 액션이 떠오른다.

특히 1986년에 개봉했다가 최근 30년 만에 재개봉까지 한 느와르 영화 '영웅본색'은 남성은 물론 여성까지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대표적인 홍콩 느와르 영화다. '영웅본색'은 큰 인기만큼이나 많은 명장면을 만들었는데, 그중 주윤발이 친구의 복수를 위해 쌍권총을 휘두르는 전투신은 당시 남자들의 가슴을 뛰게 했던 액션으로 손꼽힌다.

고전 영화인만큼 현대의 화려함은 찾아보기 힘들지만, 기다란 트랜치 코드와 보잉 선글라스, 입에 물고 있는 성냥, 양 손의 권총 두 자루는 영화 속 주윤발의 모습이 피규어로 제작될 만큼 아직까지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 최근 재개봉한 영웅본색.



▲ 영화 속 주윤발은 당시 남자들의 워너비!



권총 액션 하면 절대 빠지지 않는 또 다른 영화가 있다. 바로 안젤리나 졸리, 제임스 맥어보이 주연의 2008년 개봉작 '원티드'로, 영화는 직선으로 날아가는 총알을 휘게 만들거나 총알끼리 공중에서 부딪치는 등 강렬하면서도 독특한 권총 액션을 선사한다.

영화는 평범한 회사원인 웨슬리 깁슨(제임스 맥어보이)이 사실은 타고난 킬러였다며, 암살단에 들어가 훈련을 받고 전투를 치르는 조금은 단순한 내용이지만, 팔을 크게 휘두르는 것으로 총알이 곡선으로 날아가는 새로운 권총 액션을 보여준 것으로 유명하다.

주요 인물들이 모인 암살단은 모두 휘는 총알을 사용할 수 있는 능력자들이 모여있어서 영화 내내 원티드만의 액션이 끊임없이 펼쳐지는데, 보는 이로 하여금 통쾌함까지 느끼게 해주는 시원한 액션을 볼 수 있다.

영화에서 수없이 난무하는 총알들 중에서도 특히 서재에서 여주인공 폭스(안젤리나 졸리)가 발사한 총알이 원을 그리며 다시 자신에게 돌아오는 마지막 단 한 발의 총알은 아직도 잊히지가 않는다.




▲ 화려한 건 액션에서 원티드를 빼놓을 수 없다.



▲ 총알이 곡선으로 날아다니는 건 원티드의 매력!



2002년에 등장한 쌍권총 액션의 절대강자 '이퀄리브리엄'을 빼놓고 건 액션을 말할 수는 없다. 3차 대전 후 살아남은 인간들이 약물에 의해 감정을 느끼지 못하도록 통제되는 세계가 배경인 SF 영화로 주인공 존 프레스톤 역에는 우리에게 다크 나이트로 유명한 크리스찬 베일이 열연했다.

반 정부 단체의 인물들을 제거하는 정부 최고 요원인 주인공이 서서히 감정을 되찾으면서 현 정부 체제에 반기를 드는 내용으로, 영화는 큰 흥행을 하지 못했지만, 주인공의 쌍권총 액션은 14년이 지난 지금도 훌륭하다고 평가될 정도로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영화 속에서 주인공이 쌍권총이라는 원거리 무기를 격투와 마치 무술을 하는 듯 사용하는 전투 장면과 권총을 들고 근접전을 펼치는 모습은 찬사가 나오는데,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절도 있는 동작들로 소화해낸 액션은 이퀄리브리움 최고의 명장면으로 뽑힌다.

이렇듯 권총을 이용한 건 액션은 많은 영화에서 인용하고 있는 부분으로, 루나:달빛도적단 역시 쌍권총은 양손을 화려하게 휘저으며 빠르게 공격하는 건 액션을 느낄 수 있는 훌륭한 무기 조합이다.




▲ 이퀄리브리엄의 주인공은 항상 권총을 들고 다닌다.



▲ 쌍권총으로 무술을 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인다.


※ 영화 '이퀄리브리엄' 건 액션 영상



※ 이미지 출처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레지던트 이블, 영웅본색, 원티드, 이퀄리브리엄
애니메이션 카우보이 비밥, 헬싱, 블랙 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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