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가 되자 상영이 시작되었다. 먼저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스크린에 등장하여, 이번 라이브는 어디서 개최되는 것인지를 관객들에게 물어보며 분위기를 돋우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라이브가 열리는 도쿄 돔은 일본 프로야구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홈구장이자 50,000석 이상의 관람객이 입장할 수 있는 일본 최대의 공연장 중 하나다. 도쿄 돔에서 라이브를 한다는 것은 가수로서 최정점에 있다는 의미이고, 그 돔에서 양일 라이브를 개최하여 만석을 채운다는 것은 더욱 대단한 일이다.
짧은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분위기가 고조되자, 데뷔곡인 '우리들의 LIVE 너와의 LIFE'를 부르며 데뷔 앨범 표지의 의상을 입은 μ's 멤버들이 등장하였다. 데뷔곡인 이 곡이 수록된 첫 앨범은 초기 판매량 434장이라는 판매고를 기록하며 초창기 러브라이브! 프로젝트가 얼마나 힘들게 시작했는지를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가 되었다. 그런 μ's의 앨범이 향후 오리콘 차트 1위를 달성하고 골든디스크를 수상한 끝에, 결국 도쿄돔에서 라이브를 하게 된 것은 오랫동안 함께 해 온 팬일 수록 더욱 감동적인 결과물이기도 하다.
다음으로 가장 유명한 곡 중 하나인 TV 애니메이션 1기 오프닝, '우리들은 지금 속에서'를 부르고 난 후, μ's 멤버들의 자기소개 시간이 있었다.
멤버별이 한 명씩 자기소개를 하며 전용 응원 문구를 유도하는 시간은 언제나 있었지만, 이 날은 파이널 라이브라는 압박감 때문인지 유난히 말을 더듬는 등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미나미 코토리역의 우치다 아야는 자신의 차례가 오자 시작부터 눈물을 보이며 말을 짓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줘 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였다.
자기소개 시간을 마친 후 다시 공연이 시작되었는데 그중 '우정 NO CHANGE'를 부를 때는 멤버들이 토롯코(레일 위를 다닐 수 있는 수레)에 타고 공연장 내부를 넓게 돌며 공연을 진행했다.
그리고 멤버들이 일시적으로 퇴장하고 "μ's 크로니클" 이라는 영상이 나오는 시간이 있었다. 이 μ's 크로니클은 이후로도 휴식시간마다 나오는 시리즈 영상이었는데, 지난 6년간 μ's의 활동 내역을 돌아보며 각 시기마다 당시 성우들의 심정에 대해 인터뷰한 영상이었다.
첫번째 μ's 크로니클은 μ's의 탄생 시기에 대한 인터뷰였는데, 프로젝트 초기에 서로를 어색하게 생각했던 점이나 노래와 춤을 실제로도 자신들이 병행해야 한다는 걸 알고 당황했던 이야기들이 주가 되었다.
그 후 메이드복 형태인 '꼬옥 껴안고 "love"로 접근 중' 의상으로 갈아입은 μ's 멤버들이 재등장했는데, 아야세 에리의 성우인 난죠 요시노의 모습이 빠져있었다. 이전부터 무릎 건강 문제로 인해 라이브 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기에, 아마 그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후 난죠 요시노는 몇몇 주요 곡에서 등장했다가 다시 빠졌다가를 반복했는데, 보통 이렇게 사정에 의해 갑자기 멤버가 빠지게 될 경우 안무를 그에 맞춰서 수정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μ's는 그러지 않고 난죠 요시노가 없을때는 그 자리를 그대로 비워두며 공연을 하였다. 그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느껴지는 동시에, 그만큼 빈자리도 크게 느껴져 안타까움도 동시에 느껴지게 했다.
넓게 설치된 무대를 활용하며 6번째 싱글 앨범 타이틀곡인 'MUSIC S.T.A.R.T!!'를 끝으로 정규 앨범 공연 파트가 끝나고 멤버들의 토크 파트가 있었다.
그 후 진행된 애니메이션 메들리에서는 퇴장했던 난죠 요시노가 알파카 인형을 2개 든 채로 토롯코에 탄 채로 다시 등장했다. 다른 멤버들도 토롯코에 탑승하여 무대를 넓게 돌면서 공연을 이어갔고 'Love wing bell' 을 마지막으로 애니메이션 메들리가 끝났다.
두 번째 'μ's 크로니클'은 라이브에 대한 인터뷰였다. 첫 라이브를 하고 난 뒤 μ's 활동이 본격적으로 가속되었다는 것, 프로 댄서급의 댄스를 연습하기 위해 힘들었던 것, 첫 애니섬머에 참가하게 되었던 것 등을 거론했던 인터뷰가 끝난 후 다시 공연이 시작되었다.
이번 차례는 각 유닛별 공연 시간이었다. 처음 등장한 유닛은 호노카, 코토리, 하나요로 구성된 'Printemps'였는데, 진지한 분위기의 곡인 'NO EXIT ORION' 을 부를 때는 스탠드 마이크로 노래하는 멋진 모습을 보였다.
두 번째로 등장한 유닛은 우미, 린, 노조미로 구성된 'Lily white'였는데, 무대 의상에 작은 풍선을 빼곡하게 붙인 특이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토크 파트에서는, 지금 밖에 벚꽃이 핀 것을 펜라이트의 분홍색과 흰색으로 재현해보자고 관객들에게 제안하여 공연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이는 광경을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유닛은 에리, 니코, 마키로 구성된 'BiBi'였다. 신나는 곡인 'Cutie Panther' 와 'PSYCHIC FIRE' 등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는 세트리스트가 돋보였다.
유닛별 공연이 마무리되고, TV 애니메이션 방영과 그 후 있었던 3번째 라이브에 대한 세 번째 'μ's 크로니클' 시간이 있었다. 애니 방영 이후에 개최된 라이브에서는 캐릭터와의 일체감이 더욱 돈독해져, 9명이 아니라 캐릭터를 포함해 18명이 함께 무대위에 서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는 인터뷰 내용이 있었다.
영상이 끝나자 러브라이브! 극장판의 삽입곡 'Angelic Angel' 무대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극장판에서 캐릭터들이 입었던 것과 똑같은 의상을 출연진들이 입고 나와 무대를 장식했다.
'카구야의 성에서 춤추고 싶어' 무대에서는 위성 송출 상태가 불안정해져서 소리와 화면이 심하게 끊기는 상황이 일어났다. 이 상황은 다음 곡인 '그치만 그치만 아아 무정'까지 이어져 나중에는 아예 소리가 끊기기까지 했지만 관객들이 합창해서 곡을 이어갔고, 다행히 간주 부분에서 상태가 호전되어 이후로는 정상적으로 관람할 수 있었다.
이어진 4번째 'μ's 크로니클'은 2014년 라이브와 애니메이션 2기 방영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호노카의 성우인 닛타 에미의 인터뷰가 인상이 깊었다.
"애니메이션 2기는 현실적인 테마를 담고 있었죠. 꿈같은 내용의 작품인데, 왜 이렇게도 현실적인 내용이 되어버렸을까.... 하지만 그런 것이 러브라이브의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거짓이 없는 점요. 결말이라는 것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것이니까, 도망쳐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학년별로 부른 극장판 애니메이션 삽입곡들의 공연이 있었는데, 뮤지컬 같은 느낌을 살렸던 극장판의 연출처럼, 택시, 우산, 가로등, 소파 등 무대 세트를 이용하고 외투를 벗어던지는 등 극장판을 본 사람이라면 감동을 받을만한 구성이었다.
2015년 라이브와 극장판 개봉 후기 인터뷰를 담은 5번째 μ's 크로니클이 나오고, 이후에는 '그건 우리들의 기적'을 시작으로 분위기를 돋우는 빠른 곡 위주로 공연이 진행되었다. 그리고 극장판 삽입곡인 'SUNNY DAY SONG'을 마지막으로, μ's는 퇴장했다.
물론 여기서 라이브가 끝날 리는 없다. 수분간 앵콜을 외치자 스크린에 과거 싱글 곡들의 PV가 흐르고, 잠시 후 μ's가 다시 등장하여 'START:DASH!!' 를 부르며 앵콜이 시작되었다.
다음 곡은 러브라이브! 곡들 중 가장 인기곡중 하나인 'Snow halation' 이었다. 관객들이 처음에는 하얀색 야광봉을 들었다가 마지막 후렴구 부분에서 일제히 울트라 오렌지색으로 색을 바꾸는 것이 이 곡의 유명한 연출인데, 5만여 명이 결집한 도쿄 돔에서 이루어지는 광경은 그 어느 때보다도 더욱 장관이었다.
이어서 토롯코를 타고 무대를 돌아다니며 'Oh, Love & Peace!' 와 '언제라도 함께'를 불렀다. 평소 이상으로 매우 밝은 모습을 보여주며 웃고 노래하는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클로즈업된 얼굴을 살펴보면 눈물 자국이 남아있거나 계속해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언제라도 함께'를 부를때는 멤버들이 모두 깃털을 한개씩 들고 무대로 돌아오는 연출이 있었는데 이것은 2기 엔딩의 장면을 재현한 것이었다.
그리고 μ's 멤버들이 각자 마지막 인사를 하는 시간이 있었다.
쿠보 유리카(하나요): 6년간 이 멤버와 우리를 응원해주신 모두와 함께 해서 정말 행복했어요.
토쿠이 소라(니코): 오늘까지 정말 감사했습니다. 니코와 뮤즈를 계속 좋아해 준다고 약속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이이다 리호(린): 린, 잘 보아주셨나요? 정말 감사합니다. 멤버 모두와 스탭분들도 정말 고맙습니다. 저는 러브라이브! 라는 작품을 통해 모두와 만난 걸 정말 감사히 생각해요. 모두와 함께 빛나고 싶어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쿠스다 아이나(노조미): 모두 러브라이브! 좋아하시나요? 뮤즈를 사랑하시나요? 노조미를 좋아하시나요? 앞으로도 계속 좋아해 주실 건가요? 저도 모두를 사랑합니다!
Pile(마키): 모두의 웃는 얼굴을 기억해두기 위해서 노력했어요. 여러분과 멤버 모두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부탁드릴게 있어요. 제가 '뮤즈!'라고 외치면 '사랑해 만세!'라고 외쳐주세요. 감사합니다.
난죠 요시노(에리): 모두 다양한 땀을 흘리고 있군요? 울지 마세요! 처음에는 일러스트 한 장으로 시작된 만남이었지만, 거기서 만난 아홉 명의 소녀들은 같은 나날을 나눈 소중한 인연이 되었어요. 오늘이 지나더라도 모두 계속 함께 지낼거에요. 모두에게 나눠 받은 힘과 용기와 함께 살아갈 겁니다. 아야세 에리와 난죠 요시노였습니다!
미모리 스즈코(우미): 모두 최고의 시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영원히 못 잊을 최고의 추억이 되었어요. 뮤즈와 함께 헤쳐온 팬들과 만나게 되어, 우미와 만나게 되어서 행복하고 최고의 인생이라고 생각해요.
우치다 아야(코토리): 오늘은 정말 고마웠어요. 오늘은 정말 코토리 그 자체가 되고 싶어서 준비를 많이 했는데, 아침부터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서 걱정이었고, 처음에 불안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말았지만 모두의 성원이 있었고, 커버를 해주었기 때문에 감사했어요. 러브라이브!와 만나서 성장했고, 정말 꿈같은 6년간을 보냈어요. 러브라이브!라는 작품은 처음에는 신기한 작품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러브라이브!가 아니었으면 할 수 없었던 일이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모두를 여러분의 보물로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닛타 에미(호노카): 어제 오늘, 이곳 도쿄 돔에서 라이브를 하게 되었지만 신기하게도 두렵지가 않았어요. 왜냐면 혼자가 아니라 아홉 명이니까. 거기에다가 호노카를 포함한 아홉 명이 더 있으니까. 무엇보다 러브라이브!를 사랑하는 여러분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뮤즈는 제한된 시간 속에서 빛나는 여자애들이에요. 우리들도 그와 같이 함께해 왔고, 앞으로는 조금 다른 형태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이 반짝임은 계속될 것입니다. 모두가 뮤즈를 계속 사랑해준다면, 한동안은 이런 형태로는 못 만나게 될 지도 모르지만,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뮤즈입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약속을 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는 여러분과 꼭 다시 만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18명 모두가 다 같은 생각입니다.
박수와 함께 μ's 멤버들의 마지막 멘트가 끝나고 파이널 싱글앨범 수록곡인 'MOMENT RING' 공연이 시작되었다. 눈물 섞인 마지막 인사였기에 바로 공연하는 것이 힘들었으리라 생각됐지만 그래도 공연에 최선을 다하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MOMENT RING'이 끝나고 μ's는 다시 퇴장하였다. 관객들은 다시 앵콜을 외치기 시작하였고, 곧 예전에 있었던 라이브 영상과 파이널 라이브에 대한 인터뷰 영상이 흘러나왔다.
영상이 끝나고, 스테이지 중앙에 거대한 연꽃이 등장, 연꽃 잎이 열리며 마지막 곡인 '우리들은 하나의 빛' 공연이 시작되었다.
극장판 애니메이션 엔딩 곡이자 μ's의 마지막을 시사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이 노래를 부르며 μ's의 멤버들은 감정이 북받쳐올랐는지 모두가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노래가 거의 끝나고 μ's 멤버들은 둥글게 모여서 "μ'sic forever!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라고 외쳤다.
관객들은 계속 '뮤즈!'를 외치며 공연이 끝난 후에도 자리를 뜨지 못했지만, 잠시 후 공연 종료 안내 메시지가 나왔다.
μ's의 파이널 라이브 마지막 날은 그렇게 끝이 났다.
반전이 없다는 것이 반전이었다. 예상을 못한 것은 아니었지만 러브라이브! 선샤인!! 애니메이션 PV도, 실날같은 희망을 걸었던 만우절을 이용한 번복도, 그 외 앞으로의 활동을 예상할 수 있는 어떠한 발표도 없이, 깔끔하게(?) 끝나버렸던 것이다.
파이널에 대한 논란은 잠시 미뤄두고 공연 자체에 대해서 평을 해본다면, 구성은 꽤 괜찮았다. 모든 곡을 총망라한 것은 아니지만, 주요 인기곡들은 대부분 들어 있었으며 연출이나 무대 기믹, 의상도 훌륭했다. 특히 의상에 대해서는 예전 라이브들도 훌륭한 편이었지만 이번은 특히 공들여서 원작 재현 및 연출에 힘을 쏟은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많았다. 위성 상태로 인한 끊김은 천재지변같은 것이니 어쩔 수 없다고 치더라도 중간중간 솔로 파트에서 목소리가 안 나오는 경우가 많았는데, 처음엔 실수인가 했지만 이후로도 반복되었던 것으로 보아 음향 설비의 문제인 것 같았다. 특히 난죠 요시노 파트 부분이 그러했다.
카메라 워크 또한 그렇다. 멤버별 솔로 파트 부분에서 현재 노래하는 사람을 제대로 비춰주지 못하고 엉뚱한 곳을 비추는 일이 너무 잦았다. 파이널 라이브니만큼 좀 더 완벽을 기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첫째 날과 둘째 날의 세트리스트가 단 한 곡을 제외하면 완전히 같았다는 것도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파이널 라이브이고, 평일에 치러진 만큼 하루밖에 참가할 수 없는 사람을 배려하려는 의도였다고 감안해볼 수 있기는 하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μ's의 모든 곡을 부른 것도 아니었기에, 양일 모두 참석한 사람에게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그래도 라이브라는 것은 완전히 같은 곡이라도 상황에 따라 완전히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양일 참가했던 사람이라고 해도 지루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러한 몇몇 아쉬운 점에도 불구하고 이번 라이브는 μ's의 팬이라면, 아니 설령 μ's의 팬이 아니더라도 결코 후회하지 않을 만한 라이브였다. μ's 멤버들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이 라이브에서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파이널이라는 심리적인 압박감, 그에 따른 슬픈 감정을 채 감추지 못하면서도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공연을 끝까지 성공시키는 모습은 보는 내내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최고의 순간에 떠나 전설이 된다'라는 것은 모든 분야를 통틀어 일종의 이상과도 같은 것이지만 의외로 그런 것을 실제로 보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만큼 아쉬움, 혹은 미련이 많이 남기에 섣불리 내리기 힘든 결정이다. 하지만 μ's는 자의든 타의든 간에 최고의 순간에 '파이널 선언'을 해버렸고 이렇게 파이널 라이브를 개최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가상 아이돌이라는 것은 무엇인지, 고별 무대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요새 가히 '대세'라고 할 수 있는 서브컬쳐의 "아이돌 붐"에 대해서 많은 것을 남겨주는 라이브였다. 그리고 그렇게 가슴에 남겨진 무언가는, 쉽게는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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