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만렙 50으로 확장, 신규 종족/지역 곧 추가할 것" 블레스 유저 간담회

게임뉴스 | 이상원 기자 | 댓글: 68개 |




4월 9일(토) 서울 역삼동의 ADM 커뮤니티 갤러리에서 블레스 유저 간담회가 열렸다.

금일 간담회는 30명 가량의 영주나 총독, 길드장이 참석해 블레스의 개발자들과 함께 게임 개발 방향과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오후 3시 경, 블레스 스튜디오 한재갑 대표의 인삿말로 행사가 시작됐다. 먼저 유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과 함께 이번 간담회를 통해 유저들의 쓴소리와 충고를 듣고, 블레스에 대해서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부탁한다고 했다.




▲ 블레스 스튜디오의 한재갑 대표


이어서 이정현 기획팀장의 개발 방향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지금처럼 카스트라 공방전에 많은 사람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으며, 오히려 유저들의 관심이 없는 것을 더욱 걱정했다고 한다.

바젤 협곡은 너무 급하게 공개한 탓에 의도했던 것만큼 활성화되지 못했다. 그래서 만레벨을 달성하거나 만레벨이 목표인 유저들을 위한 지역으로 변경 할 예정이며, 아이템 드랍율도 올릴 예정이다.

수도 쟁탈전의 개선 방향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기존의 수도 쟁탈전은 간단한 힘 싸움을 목표로 하고 있었기에 전략적인 요소를 바라는 유저들이 만족하지 못했다. 이에, 공성병기나 수성병기 등을 활용해서 전략의 다양화를 노릴 수 있도록 시스템이 변경될 예정이다.

변경되는 수도 쟁탈전은 공성/수성측이 모두 최종 목표물을 가지고 있으며 전장 양 쪽에 위치한 공성 캠프에서 공성병기를 제작해 성문을 부수거나, 수성병기로 공성병기를 저지할 수 있다. 공성병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높은 제작 레벨과 많은 제작 재료, 긴 제작 시간이 필요하지만 공성전의 승리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한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공격 쪽에서는 충차나 골렘 등을 제작해서 성문으로 향해 나아가는 방식이 될 것이며, 수비하는 진영은 타워 형태의 고정된 수성 병기를 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수도 쟁탈전의 소식과 함께 앞으로 업데이트할 콘텐츠도 공개됐다. 얼마 전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소개된 새로운 지휘 계급이나 펜도나움 경기장 외에도 기존 던전과 차별화되어 유저간 호흡이 중요한 하드코어 10인 던전 "전사왕의 무덤"의 개발이 진행중이다. 전사왕의 무덤은 지금까지의 던전보다 난이도가 훨씬 높지만 더 좋은 보상을 얻을 수 있는 곳이다.

곧 적용될 예정인 펜도니움 경기장은 게임 플레이 시간이 짧아서 던전에 참여하지 못하고 이탈하는 후발 주자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콘텐츠다. 던전을 도는 것 만큼은 아니지만, 그보다 약간 낮은 보상을 부여할 예정이다.




▲ 이정현 기획팀장


이와 함께 개발하고 있는 로얄 퀘스트는 만레벨을 달성한 유저들이 넓은 필드에서 소소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일일 퀘스트 형식으로 완료할 때마다 소정의 루메나가 보상으로 주어지게 된다.

PvP 콘텐츠도 개발하고 있는데 현재의 3대3 투기장과 카스트라 공방전의 중간 단계인 15대15 전장도 준비하고 있다. 길드 단위에서 전술적인 요소가 중요하며, 개개인의 실력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곳이다.

만레벨이 50레벨까지 확장되는 것과 신규 종족/지역인 미스틱, 이블리스, 페다인 등의 메이저 업데이트는 준비가 많이 되어 있는 상태로 중요도나 순서, 업데이트의 방향에 대해서 좋은 의견을 받으면 수정해 나갈 것이다.




▲ 유저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이어서 유저들과 개발자간의 QnA 시간이 진행됐으며 개발자들이 유저들이 앉아 있는 곳으로 가서 직접 그들의 이야기를 듣기도 하였다.

QnA이후에 이어진 유저들과 개발자 만남의 자리에서는 아이템 강화 옵션이 너무 많거나 자각을 띄우기 어려운 점, 광산 정예가 너무 빨리 나와서 검은 탑 강화 장비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내용 등이 주를 이뤘다.

그와 함께 바젤 협곡의 개선점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가 오갔는데 바젤 협곡에 상대 진영을 잡는 등의 일일 퀘스트를 추가해서 행동력, 혹은 루메나를 보상으로 주는 등이 이야기가 오갔다.

또한, 외형 변경권과 서버 통합, 진영 변경 이슈 등에 대해서도 언급이 됐지만 시급한 업데이트가 많아서 개발 순위에서는 늦춰졌다고 한다.


Q. 이번 간담회를 개최한 목적을 듣고 싶다

커뮤니티 등에서 블레스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었고, 유저분들과 소통할수 있는 자리의 필요성을 느꼈다. 더 많은 분들을 모시고 싶었지만 일정이나 장소의 제한으로 선별해서 모실 수밖에 없었기에, 블레스를 가장 열심히 즐겨 주신 길드장이나 영주, 총독 분들을 우선적으로 초청한 것이다.

수도 쟁탈전에 많은 실망을 한 유저들에게 사과드리고 싶었던 측면도 있으며, 가장 블레스를 사랑하는 분들이기에 쓴소리도 해주실 것으로 생각해서 먼저 모신 것이다. 앞으로 이런 기회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Q. 수도 쟁탈전 뿐 아니라 창고나 판매 대행 등 여러 업데이트가 준비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유저들은 보조 캐릭터로 창고를 대신하고 있는 상황인데 정확한 업데이트 일정이 어떻게 되는지?

창고는 거의 개발이 완료되었고 다음 주 정도에 업데이트할 수 있을 것이다. 판매 대행소는 시스템상으로 문제가 발생하면 이슈가 커질 수도 있어서 개발이 조금 늦어지고 있는데 더 세밀하게 완성한 후에 공개할 것이다.

판매 대행소와 관련해서 기본적인 경제 구조는 이미 완성이 되어 있지만, 거래 가능한 아이템의 범위 같은 것들에 대해서는 유저들의 의견을 반영해 여러가지 시도를 하고 있다.



Q. 블레스를 전쟁 게임으로 알고 있는데 게임의 개발 방향이 던전 위주로만 흘러가는 것 같다. 하이란과 우니온이 전쟁을 해야 한다는 요소가 부족하다고 보는데

이 점에 대해서는 굉장히 죄송한 마음이 크다. PvP와 PvE의 보상이 차이가 나는 것에도 불만을 가지고 있는 유저분들이 많은데 개발진에서 상위 아이템을 공개하는 시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PvP 관련 콘텐츠도 당장은 아니지만, 꾸준하게 개발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Q. 우리가 원하는 것은 전쟁이다. PvE가 아닌, PvP 개발 방향이 궁금하다.

진영간 전쟁은 언제나 인구 비율이 문제가 되서 한쪽 진영이 우세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진영간 경쟁과 진영 내부의 경쟁 모두에 신경 쓰고 있다.

블레스 최종 콘텐츠는 진영에서 권력을 획득하는 것이다. 분쟁 지역에 필드 레이드를 추가하는 등, 기존에도 전쟁을 유도하는 콘텐츠들이 있지만 잘 안됐다. 유저들이 자발적으로 모일 동기를 부여하는 게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단기적인 목표는 아니지만, 현재 PvP 콘텐츠의 부족한 부분을 인지하고 있으며 진영 내부의 길드간 전투나 진영 간 필드 PvP 콘텐츠를 최우선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카스트라 공방전에 들어가는 방을 선택할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도 있는데, 그렇게 되면 길드원 vs 길드 없는 유저간의 전투가 진행될 확률이 크다. 다만 길드에 소속된 유저라면 같은 길드원과 함께 공방전에 들어가고 싶은 요구가 있는 것이 당연하므로, 그에 대한 해결책을 고심하고 있다.



Q. 필드 레이드 개편 방향에 대해서 이야기해달라.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이 너무 적은 것 아닌지

필드 레이드에 참여하는 사람의 수를 늘리는 데 기술적인 제약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지금도 사람이 많아서 몬스터가 안 보이는 등의 문제가 있는데, 지금보다 사람이 더 많아지면 더 많은 문제가 생길 수 있기에 고민중이다.

사람이 이렇게 많이 몰릴 것을 예상하지 못한 우리의 실수다. 지금은 카스트라 공방전처럼 여러 개의 방이 열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많은 유저들이 원한다면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을 늘릴 수도 있다.



Q. 획득한 영지의 보상이 충분하지 못한 것 같다.

영지 보상이 매력적이지 않다는 것에 동의한다. 보상이 증가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Q. 피지스 서버를 기준으로 한달 반 정도 걸리면 영지를 다시 획득할 수 있다. 이러한 기간이 의도된 것인지 궁금하다.

무조건 힘 싸움으로만 영지를 얻는 방식이 되면 특정 대형 길드에서 영지를 독점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방향은 최대한 피하고 싶었다.

다만 노력에 대한 보상은 있어야 해서 절충점을 찾으려고 노력했고, 상황이 너무 고착화되지 않으면서 중소 길드라도 한 두번 씩 획득할 수 있는 구도를 만들기 위해서 지금과 같은 시스템이 됐다.



Q. 업데이트 계획을 미리 공지해줄수는 없는가?

만약 공지한 날짜에 업데이트가 되지 않으면 우리가 약속을 어기는 것이 되므로 확실하게 말하기는 어렵다. 가능한 업데이트에 대해서는 최대한 빠르게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 QnA가 진행된 이후, 개발자들이 유저들의 테이블로 이동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 한재갑 대표가 개발 방향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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