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 주성욱의 안정감 VS 이병렬의 변수, 1R 플레이오프 리매치

이병렬(진에어)과 주성욱(kt)이 1라운드 플레이오프에 이어 다시 한 번 맞붙는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시즌(이하 프로리그) 2라운드 2주 차 3경기에서 주성욱과 이병렬이 만난다. 지난 1라운드 플레이오프에서 이병렬이 주성욱을 꺾고 팀을 결승에 올려놓은 바 있다. 주성욱은 이병렬의 맹독충 드랍을 비롯한 초반 공격에 무너진 적이 있지만, 다시 한 번 복수할 기회를 잡았다.

무난하게 중, 후반으로 경기를 끌어간 주성욱은 저그에게 밀리지 않았다. 최근 프로토스전 최강의 포스를 보여주며 우승을 차지한 박령우(SKT)를 상대로 2월 16일 프로리그 경기에서 끊어낸 바 있다. 뛰어난 공격력을 자랑하는 박령우지만, 주성욱의 단단한 중반 이후 운영에 서서히 무너지고 말았다. 특유의 단단한 수비로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고 최종 조합을 완성해 승리를 거둔 것이다. 어윤수(SKT) 역시 2016 핫식스 GSL 코드S 16강에서 주성욱에게 0:2로 패배했다.

이병렬은 프로리그에서 중요한 경기마다 쐐기를 박는 선수다. 상대 에이스를 상대로도 전혀 위축되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를 펼친다. 특히, 프로토스를 상대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한다. 작년 프로리그 통합 포스트 시즌에서 CJ 엔투스의 에이스 김준호(CJ)를 상대로 맹독충 드랍에 성공했고, 이번 1라운드 포스트 시즌에서 주성욱에게 다시 한 번 드랍 공격을 해냈다. 공격 타이밍과 패턴 모두 다양한 이병렬은 프로리그에서 프로토스를 상대로 확실히 까다로운 존재다.

이번 경기 역시 주성욱은 이병렬의 전략적인 움직임에 신경을 곤두세울 것이다. 수비를 작정한 주성욱이 지난 패배를 의식해 더욱 빈틈없는 경기를 준비해올 가능성이 크다. 이병렬은 운영에서 밀리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타이밍에 주도권을 잡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다.

두 팀은 이번 프로리그 1라운드 대결에서 보여줬듯이 단 한 세트 차이로 승부가 갈렸다. 지금까지 만날 때마다 한 세트, 한 선수의 활약으로 승패가 갈린 경우가 많았다. 한 세트 승리도 양보할 수 없는 상황. 양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은 주성욱과 이병렬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시즌 2라운드 2주 차

3경기 kt 롤스터 vs 진에어 그린윙스
1세트 전태양(T) vs 조성호(P) 만발의정원-래더
2세트 황강호(Z) vs 장현우(P) 궤도 조선소
3세트 주성욱(P) vs 이병렬(Z) 세종과학기지
4세트 김대엽(P) vs 조성주(T) 어스름 탑
에이스 결정전 : 레릴락 마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