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흑마법에 미쳐 제국과 전쟁을 벌인 영주. 헤르텐의 전설이 된 아레니우스 이야기

게임뉴스 | 여현구 기자 |
아이마 캐릭터 생성 후 첫 발을 딛게 될 헤르텐 지역. 멀쩡한 마을에 좀비까지 부활하는 헤르텐 지역은 누군가의 저주가 내린 곳이라고 추측하게 됩니다.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아레니우스의 존재를 알게 되는데, 그가 헤르텐 지역에 저주를 내린 범인인 사실을 이야기책을 통해 알게 됩니다. 한때 총망 받던 영주 아레니우스가 갑자기 돌변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번 스토리 시간은 아이마의 첫 퀘스트에 등장하는 아레니우스를 다뤄볼까 합니다.


■ 헤르텐 영주, 아레니우스는 누구?




아레니우스는 고대로부터 이어진 인스펙터 귀족의 혈통입니다. 천년 이상 헤르텐 지역을 다스려온 마나드 가문의 삼남 중 막내인데요. 사실 아레니우스는 위로 두 형이 있어서 영주 자리는 포기, 테라를 섬기려는 사제가 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꿈은 아쉽게도 이루지 못했어요. 불행한 사고가 그의 부친과 두 형을 덮쳐 모두가 사망했고, 결국 혼자 남은 그가 영주의 자리를 이어갈 수밖에 없었죠.

헤르텐을 오랫동안 다스려왔던 가문의 특징인지, 아레니우스는 오랫동안 인망이 깊다는 평을 받으며 큰 문제없이 영지를 관리했습니다. 영주의 자질은 합격했지만, 아쉽게도 이 명성은 오래 이어가질 못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손대지 말아야 할 마법을 건들고 말았기 때문이죠.



■ 칼리고의 흑마법, 힘을 유지하기 위해 영지 아이들을 유괴하다





아레니우스는 성 지하에 숨겨져 있던 사악하고 비밀스러운 칼리고의 흑마법에 마음을 빼았겼습니다. 칼리고의 흑마법은 악명높은 흑마법으로 알려져 일반인들은 잘 사용하질 않았죠.

이렇게 알려지지 않는 마법의 힘을 알게 된 아레니우스는 본격적으로 마법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한가지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바로 흑마법을 유지하기 위해선 살아있는 사람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영지민을 제물로 삼기로 결정했습니다. 흑마법을 연구하는 건 그의 측근들도 모를 정도였는데, 혼자서 사람을 납치하려면 성인보다 만만한 어린아이가 제격 아닐까요? 그는 자신의 영주 지위를 이용함과 동시에 순수한 아이를 유인해냈고, 제물로 삼아 힘을 계속 유지해나갔습니다.



■ 범인은 누구냐? 제국에서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지다






최근 영지민의 아이가 실종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제국에서 직접 조사단을 파견했습니다. 몬스터에게 죽은 것도 아니고 칼리고의 군단에게 공격당한것도 아닌데 뭔가 찜찜한거죠. 사실 영지의 일은 영지 내에서 해결 가능한데, 몇 개월동안 지속되니 제국이 나서게 됩니다.

그리고 유능한 맥클라인이 직접 나서서 실종된 아이들을 수색하라는 지시를 내립니다. 그는 자경대원은 물론이고 각 지역의 경비병에게 일지를 작성하라고 명령하는 한편, 마을 주민들의 진술을 듣고 사건의 경위를 조사했죠.

맥클라인은 최근에 실종된 토미라는 아이를 중점으로 두고 추리를 해 나갑니다. 토미가 망자의 안식처 부근에서 발견했다는 증언을 마지막으로 실종 신고를 확인, 실종 장소가 헤르텐 성터와 인접하다는 것까지 알아냈습니다.


물론 범인이 영주라는 사실은 그 누구도 생각조차 못 했습니다.



■ 결국 밝혀진 진실, 아레니우스는 제국과 전쟁을 벌이다





할아버지의 이름을 걸고 진실을 밝히는 사설탐정처럼, 결국 진실은 밝혀지고 아레니우스가 범인으로 지목됩니다. 제국은 분노를 면치 못하고 아레니우스의 영주 지위를 박탈하려고 지시를 내립니다.

그러나 아레니우스는 믿는 구석이 있는지 제국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합니다. 사실 제국과 전쟁을 펼친다는 건 거의 꿈과 같은 이야기인데요. 불가능하다고 생각된 천공성 아르카드를 단시간에 만들어내는 제국과 상대한다는 건 계란에 바위 치기와 같았죠.

이런 점을 알고 있는지 아레니우스는 에를랑겐 지역에 있던 칼리고의 군단과 손을 잡고 본격적인 전면전에 돌입하게 됩니다. 작물이 넘쳐나 평화롭던 헤르텐 지역이 피와 불꽃이 튀는 어마어마한 전쟁 지역으로 바뀌는 건 한순간이었습니다. 전쟁이 이래서 무서운 겁니다.



■ 흑마법의 힘으로 제국에게 3달간 항전하다



▲ 제국과 전쟁을 시작하다


사실 조그만 영주와 거대한 제국과의 전투는 다들 제국의 승리를 점쳤습니다. 하지만 예상외로 아레니우스는 헤르텐 성을 방어하며 3달이나 버티게 됩니다. 칼리고의 흑마법이 아레니우스를 알게 모르게 도우게 된거죠.

고대로부터 이어진 비밀스러운 칼리고의 흑마법을, 심도 있게 파고들어 제국의 궁정 마법사들조차 쉽사리 알아챌 수 없었습니다. 갑작스럽게 떨어지는 검은 번개는 제국군의 공성 병기를 무용지물로 만들었으며, 아무것도 없는 땅에서 솟아난 해골 병사들은 충차를 밀던 병사들을 도륙해 성문을 지키곤 합니다.



■ 가디언 기사단의 전쟁 참여, 나흘만에 아레니우스를 잡아내다



▲ 가디언 기사단의 투입


상황이 지속되자 제국의 명장 클러프는 가디언 기사단을 투입자하고 의견을 냅니다. 가디언을 활용하는 가디언 기사단이 투입되자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헤르텐 성을 불과 나흘 만에 함락시켰습니다.

이로 인해 아레니우스의 반역으로 시작된 헤르텐 공방전은 제국의 승리, 전쟁에서 살아남은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반역자가 된 아레니우스는 처형식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나 아레니우스는 처형식조차 호락호락하게 당하질 않았습니다. 집행인의 손에 목줄이 걸리자 두 팔을 가볍게 들어 올려 제국을 갈기갈기 찢어놓으리라 저주를 내뱉었죠. 이에 분노한 클러프 장군이 교수형은 사치라며 도끼를 들어 올리자 아레니우스는 클러프 장군에게도 저주를 내뱉으며 목에 밧줄이 걸린 채 교수대에 뛰어내려 숨을 거뒀습니다.




■ 끝나지 않는 아레니우스의 손길, 헤르텐 지역에 저주를 내리다





헤르텐의 영주였던 아레니우스가 처형당했지만, 그는 영지에 저주를 내리며 자신의 힘을 끝까지 과시했습니다. 황금 들판을 자랑했던 헤르텐 지역은 작물이 살 수 없는 메마른 대지로 변했죠.

이렇게 변해버린 땅에 검은 번개가 내려치자, 현지 주민들은 아레니우스의 저주가 아닌 전설이라며 그를 영웅으로 추대하고 있습니다. 흑마법을 유지하기 위해 아이를 유괴했던 사실은 까맣게 잊고, 검은 번개를 통해 제국의 병사를 몰살시킨 그의 모습만 기억에 남은 겁니다.

지난 과거의 일지에는 아레니우스의 처참한 행적이 남겨있지만, 어째서인지 헤르텐 영지 주민들은 아레니우스의 전설을 입에 담으며 영웅 취급하고 있습니다.

아니, 어쩌면 저주는 아레니우스의 계획대로 진행되었다고 봐야겠네요. 영지에 검은 번개가 내려칠 때마다 아레니우스를 부르는 주민들은 보니, 아레니우스가 다시 한번 부활하려고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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