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승리를 향한 지름길, 공성전에 쓰인 전략을 살펴본다

게임뉴스 | 여현구 기자 |
7일간 베른 성에서 펼쳐진 아이마 공성전은 화끈한 전투는 물론이며 감탄이 절로 나오는 공성 전략을 사용해 공성전의 재미를 더해줬다. 처음 공성전이 진행되었던 날엔 줄다리기 형식의 힘 싸움만 이뤄져 전투가 단조롭다는 평이 있었다.

그러나 2일 차, 3일 차 등등 날이 갈수록 힘 싸움보다는 승리를 향한 여러 전략이 사용됐으며, 공성전을 관전하는 유저들에게도 큰 재미를 선사했다.

공성 길드는 이동 마법진을 이용해 수성 길드의 전력을 분산시키기도 했다. 수성 길드가 수호탑을 방어하기 위해 뛰어오면 마법진을 이용해 반대편으로 도망치는 전략을 펼쳤으며, 수호탑을 파괴하면 수성 길드의 부활 대기시간이 늘어나는 점에 착안해 모든 수호탑을 파괴하기도 했다.

수성 길드는 수호탑 근처에 바람의 결계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바람의 결계는 이동할 수 없는 벽과 같아 공성 길드의 진입을 효과적으로 방해할 수 있는 것, 그리고 수성 길드가 마법진을 미리 점령해 공성 길드의 공격 루트를 미리 차단하는 등 다양한 전략들을 선보였다.




▲ 공성전에선 어떤 전략들이 등장했을까?



■ 공성 길드는 어떤 전략이 최선일까?

▶ 이동 마법진을 활용하기

베른 성 내부에 있는 이동 마법진은 총 4개. 좌측에 2개 우측에 2개이며 공성 및 수성 길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공성전이 시작되면 수성 길드보단 공성 길드가 전략적으로 자주 활용하는데, 좌측에서 수호탑을 공격하다가 수성 병력이 몰려오면 모든 인원이 뒤로 물러나 마법진을 타고 우측으로 도망갈 수 있다.

이 전략을 사용하면 수성 길드 입장에서는 당황할 수밖에 없다. 방어했던 인원들이 공성 길드가 탔던 마법진을 따라 추격해 양쪽으로 공격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미 하나로 뭉친 공성 길드에 역으로 공격당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그래서 오래 걸리더라도 안전하게 내부에서 이동하게 된다.




▲ 공성전 맵에 위치한 이동 마법진을 적극 활용하기.



▶ 미니맵을 활용해 적의 전력을 분산

공성전에 참여한 유저들은 우측 상단 미니맵이 모든 정보를 볼 수 있다. 수호탑의 체력 상황과 상대 진영의 위치까지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한 것이다. 공성 길드라면 수호탑의 체력을 미니맵으로도 확인해 수호탑 공략에 큰 도움이 된다.

이때 미니맵이 양측 공성전 참여자를 모두 보여주는 기능을 역발상으로 전환할 수 있다. 시작과 동시에 전력을 좌우로 분산시키면 수성 입장에서는 당황할 수밖에 없다. 미니맵을 주시하면 적은 양측으로 몰려오는데 어느 부대가 화력이 좋은지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 이 때문에 수성 길드에선 눈에 보이는 대로 인원 분배를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게 된다.




▲ 시작과 동시에 공성 인원이 분산된다.



▲ 수성 입장에서는 생각이 많아진다. 양쪽으로 방어 인원을 보낸 모습.




▶ 수호탑을 파괴, 수성 길드 부활시간은 증가

수호탑은 공성 길드 입장에서 반드시 부셔야 할 구조물이다. 좌측 4개, 우측 4개 총 8개의 수호탑이 존재하지만, 외각 수호탑 1개와 내각 수호탑 2개만 부셔도 바로 코어 점령에 들어갈 수 있는 빠른 방법이 있다. 외각 수호탑을 파괴해야 내각 수호탑으로 진입할 수 있는 결계가 풀리며, 내각 수호탑 2개를 부수면 점령이 가능한 코어 방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수호탑 3개만 부수고 전투를 펼쳐도, 공성 길드에선 불리한 점이 많다. 점령이 가능한 코어 위치는 수성 부활지 바로 옆에 있는데, 빠른 부활을 통해 바로바로 전선에 복귀하는 이점이 있다. 다만 공성 길드의 부활지는 베른 성 입구, 한 번 죽으면 엄청난 거리를 뛰어와야 하므로 불편함이 이만저만 아니다.

이 고민을 해결할 방법은 남아있는 수호탑을 전부 파괴하는 방법이다. 수호탑이 1개씩 파괴될 때마다 수성 길드의 부활 대기시간이 3초 정도 늘어나는데, 이 점을 이용해 모든 수호탑을 파괴하고 전면전을 펼치면 공성측의 먼 부활지의 페널티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

코어 점령이 30분 유지되면 곧바로 승리하는 공성전, 한 번의 전투를 통해 장기전을 지속한다면 남아있는 수호탑을 부숴가며 수성 길드의 부활 시간을 지연시키는 방법도 나쁘지 않다.




▲ 외각 수호탑을 하나씩 처리하는 모습.



▲ 시간이 많이 소요됐지만, 1개의 수호탑을 빼고 모두 부쉈다.




■ 시간은 우리편, 수성 길드만의 최선의 전략은?

▶ 수호탑 길목 차단하기

수성 길드 입장에선 시간만 지나면 자연스레 승리한다. 공성 길드가 멋진 활약으로 수성 길드와 전투에서 이겨도, 그동안 코어 점령 시간은 꾸준히 지나고 있기 때문, 방어 요새의 역할을 하는 수호탑만 부서지지 않는다면 수성 길드는 수호탑 바깥에서 전투하는 것이 이득이다.

특히 수호탑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길목 차단을 하는 게 핵심이다. 힘에 부쳐서 수호탑 뒤 결계에서 화력을 퍼붓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사전 길목 차단을 통해 수호탑의 체력을 지키는 것도 효과적인 전략이다. 마법사의 공격형 가디언인 아네모스는 적의 이동을 막아내는 바람 결계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

물론 바람 결계 스킬은 마법사의 순간 이동, 검사의 꿰뚫기 등 이동 스킬로 넘어갈 수 있다. 그러나 바람 결계 뒤에서 대기하는 유저들의 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되므로 공성 측은 쉽사리 넘어갈 수 없다.




▲ 바람 결계로 수호탑 접근을 막아내는 모습.



▶ 마법진 근처에서 대기하기

공성 길드가 마법진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수성 길드는 마법진 근처까지 나아가 자리를 잡는 전략도 있다. 그러나 든든한 수호탑 버프를 받지 못하고 쉽게 적의 공격에 노출되는 단점이 있어 쉽게 활용할 순 없다.

그래서 이 전략은 주로 수성 길드 인원이 공성 길드보다 인원이 많을 때 쓰이게 된다. 수성측이 한쪽이라도 이동 마법진을 장악했다면, 반대편 지역으로 빠르게 넘어가 수호탑을 공격 중인 공성 인원을 기습할 수 있다.

수호탑 뒤편에서 방어하는 수성 전략은 최소한의 변수를 차단하는 안전한 방법이다. 그러나 수성 길드가 적극적으로 나서며 변칙적인 플레이를 통해 공성 길드의 허를 찌른다면, 승리할 수 있는 최고의 전략이 된다.




▲ 공성측의 움직임을 제한하기 위해 마법진 근처에서 대기.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