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타선이 터지질 않는다면 타순을 바꿔보자! 기록 및 특성에 따른 성적

게임뉴스 | 이문길 기자 |
프로야구는 흔히 기록의 스포츠라고 한다. 다른 스포츠에도 적용되지만, 야구는 더더욱 통계학적 기록에 따른 성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편이다. 실제 프로 경기에서도 좌투수에게 약한 타자를 반대로 좌투수에게 강한 타자와 플래툰 시스템으로 돌리거나, 원포인트 릴리프로 한 타자만을 상대하고 내려가는 좌완 투수가 존재한다.

선발 일정 역시 상대 팀과의 상대 전적을 토대로 조정하며 승리를 노리기도 하며, 타자의 타입에 따라 수비를 교체하는 등의 전략을 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프로야구 매니저 온라인에서도 이는 크게 다르지 않은데, 실제 매 시즌이 일주일마다 치뤄지는 만큼 쌓이는 타자의 기록을 토대로 육성 방향을 정하거나 타순 변경을 통해 본래 팀이 가진 성적을 더욱 향상시키기도 한다.

유저들이 특히 자주보는 기록으로 타율을 포함한 출루율과 득점권 타율, 그리고 도루확률과 성공률, 득점권 상황 시 피안타율을 꼽을 수 있다. 해당 기록은 팀의 득점 혹은 실점과 직접적으로 관계가 있는 기록이며, 해당 기록을 통한 라인업 컨트롤에 따라 팀 운용의 또다른 재미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 프야매를 오래 했다면 자연스럽게 자신이 주로 보는 기록은 커스텀화 해놓는다




■ 기록을 통한 성적향상 첫 번째 - 그린 라이트 타자 설정하기

그린라이트 시스템은 타자에게 도루에 대한 판단을 맡기는 시스템이다. 작전 탭에서 선수별로 설정할 수 있고, 그린 라이트를 켜놓으면 타자가 적극적으로 도루를 시도하게 된다. 반대로 끈 상태라면 작전 상황에서만 도루를 하며 도루 횟수가 급감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해당 시스템이 나온 데에는 재미있는 배경이 있는데, 그린 라이트 시스템이 추가된 2015년 11월 업데이트 이전에는 어중간하게 주력이 육성된 타자가 뛰어봤자 죽을 것이 뻔한데도 계속 과감히(?) 시도하는 경우가 잦았고, 이에 레드 라이트라는 별도의 특성마저 존재한다.




▲ 이제 해당 특성을 다는 유저는 없겠지만, 아직까지 함정 특성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주력 스탯은 병살타를 막거나 혹은 2루타가 늘어나는 효과가 입증되어 쉽사리 포기할 수 없는 스탯이었고, 많은 유저들이 선수 카드의 도루자에 웃고 우는 현상이 빈번했다. 단순히 득점을 늘리거나 아웃 카운트를 줄일 생각으로 주력을 올렸지만, 팀 성적에 방해만 되었던 것. 하지만 현재는 그린 라이트의 불을 끄는 것으로 이러한 도루자를 마음껏 억제할 수 있게 됐다.




▲ 이쯤되면 화가 나지 않는 것이 비정상



프로 야구에서는 흔히 도루 성공률의 마지노선이 70%로 알려져 있다. 이는 프야매의 그린 라이트에도 그대로 적용되는데, 시즌 중 혹은 끝난 이후 선수 중에서 도루 성공률이 70%가 되지 않는다면 그린 라이트를 활용해 도루를 억제하는 것이 더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다.

다만 알아둬야 할 점은 그린 라이트를 적용시키지 않더라도 간혹 뛰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작전이 걸린 경우가 대부분이거나 높은 확률로 성공하는 도루이니 큰 걱정을 할 필요 없다.




▲ 레드 라이트를 설정해도 뛸 놈은 뛴다



상대 특성을 활용한 그린 라이트 설정도 있는데, 흔히 도루나 홈 송구와 관련된 철완과 안방마님이 대표적인 특성이다.

경기 시작전 상대 포수가 해당 특성을 달고 있거나 수비 스탯(포수의 수비 스탯은 도루 저지율에도 관여한다)이 과하게 높다고 판단되면 그린 라이트를 올 스톱 시키는 것이 오히려 타선 연결이 잘 된다. 특히 작전 중 도루 시도에도 불구하고 도루자가 있다면 대개 상대 포수의 특성일 확률이 높다.

이런 경우 주력 스탯이 아무리 높더라도 어차피 뛸 선수가 1~2명 수준으로 적은 팀이라면 철완이나 안방 마님을 상대로 과감히 그린 라이트 설정을 꺼두도록 하자. 아무리 주루 스탯이 뛰어나더라도 특성으로 발동되는 도루 저지는 피할 수 없고, 경기 중 2번 발동하는 특성 상 다수가 뛰는 것이 아니라면 효과를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반대로 상대 팀 포수의 수비 스탯이 낮고, 인사이드 워크처럼 도루와 무관한 특성을 달고 있다면 약간 어중간(90~100대)하다고 생각되는 선수도 그린 라이트를 켜서 상대 내야를 농락할 수 있다.




▲ 보통 도루자는 철완, 주루사는 안방 마님에 막히는 경우가 많다




■ 기록을 통한 성적향상 두 번째 - 특성과 출루율을 접목하자

영화 '머니볼'에서 단장인 빌리 빈은 팀의 스타 플레이어인 제이슨 지암비가 떠난 자리를 비슷한 수준의 타자를 영입하는 것이 아니라, 출루율에 집중한 선수들로 대처한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자신의 구단이 돈이 없는 것을 인정하고, 단순히 타율과 홈런, 도루로 타자를 판단했던 당시 분위기와 달리 남들이 그리 주목하지 않았던 '출루율'을 보고 팀에 맞는 타자를 싼 가격에 영입하는 전략이었다. 결과는 대성공으로 실제 오클랜드는 그 해 20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했다.

물론 현재는 출루율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모르는 구단은 없고, 대부분 세이버매트릭션을 적용시켜 타자들의 가치를 평가한다. 이는 프야매에서도 마찬가지인데 타자의 출루율은 특성과 합쳐져 점수를 나게하는 1등 공신으로 취급받고 있다.

우선 출루율이 높으면 당연히 후속 타자의 안타에 따라 득점할 기회가 늘게 되므로 중요하다. 하지만 여기에 '청소부(주자가 득점권 상황일 시 2, 3루타 확률 대폭 상승)', '축복받은 재능(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안타 확률 대폭 상승)' 등 인기 특성이 붙은 선수가 있다면 앞에 선수가 출루하기만 해도 바로 특성이 터지면서 득점하는 것을 자주 보게된다.




▲ 흔히 말하는 갓소부와 축재는 많이 이들이 원하는 위시 특성이다



특성에 대한 효과는 명확한데, 실제 타율보다 득점권 타율이 높게 잡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당연하지만 해당 특성을 가진 타자가 있다면, 앞에는 출루율이 높은 타자를 배치하는 것이 정석이다.

최근 타순 그래프는 완전히 꽝인 타자를 제외한다면 스타 영입 효과와 서포트 카드로 충분히 메울 수 있으므로 컨디션 관리를 걱정할 필요도 적은 편이다. 즉, 확실히 뒤를 받쳐줄 타자가 있고, 출루율이 높다면 가장 타수가 많은 1, 2, 3번 타순에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 현실은 1번은 롤모델 고정일 확률이 높으므로, 2, 3번 타순이 중요하다



반대로 투수에게 적용한다면 피안타, 피출루율이 합쳐진 WHIP 스탯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선발 투수는 대개 어떤덱에서든 명확히 정해져 있기 때문에 크게 주목되지 않으나, 엔트리 변경이 비교적 자유로운 불펜 투수들은 WHIP 스탯에 따라 좀 더 나은 성적을 꾀할 수 있다.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은 1중계와 마무리인데, 보직 특성 상 1~2점차 리드시 등판하는 경우가 많고 상대에게 한 점이라도 내주면 그대로 경기를 내어주기 때문에 WHIP 수치가 적은 투수가 추천된다.

특히 배터리 그래프가 그렇게 심하게 망가지지 않는다면 당장 시즌 성적만 보고 어느정도 보직을 변경해가면 좋은 효과를 보는 경우가 있다.




▲ 출루율이 높은 타자 뒤에 정신력이 높거나 특성 타자를 배치하는 것이 정석




■ 기록을 통한 성적향상 세 번째 - 득점권 타율과 피안타율

많은 유저들이 자세히 들여다보는 스탯으로는 득점권 타율이 있다. 타자나 불펜 투수 육성 시, 정신력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 중 하나라 볼 수 있는데, 정신력이 높으면 높을수록 득점권 타율이 높아지고 투수는 반대로 피안타율이 낮아지게 된다.

타자 육성 시 정신력을 육성하기 전에 해당 타자가 자신의 라인업에서 얼마나 득점상황 타석에 많이 들어서는 지 먼저 관찰할 필요가 있다. 물론 득점권 상황은 매번 시즌마다 달라지기도 하지만, 보통 출루율이 높은 테이블 세터 타순 뒤의 3, 4, 5번 타자에게 가장 많은 기회가 온다. 바꿔 말하자면 클린업 트리오에게 득점권 찬스가 적게 간다면 테이블 세터 선수의 육성을 변경하거나 타순을 조종하는 등의 변화가 필요하다.

또한, 클린업 트리오는 실제 경기에서도 그렇지만 게임에서도 득점권 타율이 중요하며, 타율은 괜찮게 나오는데 득점권 타율이 나쁘다면 정신력 육성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

반대로 타율은 나쁘지만 득점권 타율이 훨씬 좋다면, 득점상황 타순이 자주 올 수 있도록 타순 변경을 하거나 득점권에서 점수가 더욱 잘 나도록 관련 특성을 달아주면 좋다.




▲ 타율에 비해 득타율이 높다면 득점권 타수가 자주 오게 타순 조절이 필요하다



반대로 투수는 득점권 피안타율을 눈여겨보게 되는데, 1~2점차의 타이트한 상황에서 자주 등장하는 1중계와 셋업, 그리고 마무리 투수에게 특히 중요하다.

평소에 활약하던 투수들이 자책점이 올라가고 득점권 피안타율이 상승한다면 반대로 득점권 피안타율이 낮은 다른 투수로 대체하여 라인업을 바꾸면 상당히 효과를 보기도 한다.

물론 특성도 눈여겨볼 능력이다. 득점권 상황에 등판할 시 삼진 확률이 늘어나는 포커페이스나 땅볼 유도를 하는 베테랑의 힘, 위기관리 발동 시 어느정도 상대 타자를 억제하는 힘이 있기 때문에 긴급한 상황에서 어떤 투수가 자주 올라오는 지 관찰한다면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특히 해당 기록에 따라 다소 변칙적으로 팀을 운용하다보면 3중계였지만, 이번 시즌에 피안타율이 적어 1중계에서 활약하는 등 자신의 생각대로 맞아떨어질 때 게임에 대한 새로운 재미를 붙이게 될 것이다.




▲ 피출루율에 비해 득점권 피안타율이 높다면 좀 더 편한 자리로 옮겨줘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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