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너의 정체는 무엇이냐! 수신학원 선생님과 학생들의 모티브가 된 동물은?

게임뉴스 | 한은수 기자 |
아르피엘을 즐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한 가지 의문에 도달하게 된다.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가 수인이고 동물과 인간의 혼합인데, 아무리 봐도 동물의 흔적은 없고 인간으로 보이는 NPC들이 있기 때문이다. 보통은 동물귀나 꼬리로 알아볼 수 있지만, 그런게 없다면 무슨 종족인지 알아보기가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니다.

과연 수신학원의 NPC들은 어떤 동물을 모티브로 만들어졌을까? 궁금함에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가지고 있는 사전을 최대한 활용해 각 지역에 있는 선생님과 학생들의 소재가 된 동물을 찾아보기로 했다.




▲ 기본 플레이 가능 캐릭터는 너무 뻔하니 제외한다.




■ 학생들의 든든한 버팀목, 수신학원의 선생님들

◈ 조심히 다녀와! 학생들을 항상 걱정해주시는 백조 소노라 선생님

어딜가나 인기있는 소노라 선생님. 현재는 수신학원 49기 학생들의 담임을 맡고 있다. 다정하면서도 학생들을 챙겨주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선생님이라기 보단 친근한 누나같은 느낌? 학생 시절때 이런 선생님이 있었다면 학교 다니기 참 즐거웠을것 같다.

소노라 선생님은 '백조' 종족의 수인이다. 그러나 어디를 봐도 소노라 선생님은 동물 속성이 섞여있지 않은 평범한 인간으로 보인다. 꼬리도 없고 동물귀가 달린 것도 아니고 이상한 곳이 전혀 없지 않은가. 머리 장식의 날개핀과 하얀색 옷이 백조란 것을 증명하는듯 하지만 잘 모르겠다.

중요한건 소노라 선생님이 백조처럼 아름답다는 것이다. 사실 이것만으로도 백조 종족이라고 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 역시 학생들을 응원해 주시는건 소노라 선생님밖에 없다.




◈ 유난히 49기에게만 엄격한 산양 앙고라 선생님

48기 학생들의 담임인 앙고라 선생님은 49기 학생들을 별로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모양이다. 스토리를 진행해 나갈 수록 조금은 인정받지만 그래도 어딘가 찝찝한 기분이 든다. 48기 학생들이 학원의 에이스라고 불리는 브레이븐과 엘리아라서 그런 걸까? 왠지 비교당하는것 같다.

험난한 지역에서 주로 서식하는 '산양' 종족이라 그런지 몬스터의 생태나 약점을 두루두루 꾀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너무 자신만만하게 나서다가 코발코타르에서 몬스터들에게 붙잡히기도 하지만...

굳이 이런 성격들이 뒷받침해주지 않더라도 독특한 머리 뿔 때문에 한눈에 산양이란 것을 눈치챌 수 있다. 알아맞추기 난이도로 따지자면 최하급 수준이라고 해야 하나?




▲ 앙고라 선생님도 학생들을 잘 챙겨주기는 한다.




◈ 마주치면 또 잔소리를 들을라! 고양이 샴 선생님

깐깐하기로 유명한 샴 선생님은 학생들이 가장 피해다니는 기피 대상 1호이다. 오죽하면 맵 이동 로딩 중에 '샴 선생님을 피해 들어가는 중...'이라는 메세지까지 나올까. 잔소리 대마왕 샴 선생님에게 지적받기 싫다면 최소한 복도에서는 걸어다니도록 하자.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놓치는 것이 없을 정도로 세심한 성격은 곧바로 '고양이'를 떠오르게 한다.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기어코 용납하지 않는 모습까지, 샴 선생님은 완벽한 고양이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고양이를 키워 본 적이 있다면 이해가 될 것이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귀엽게 나와야 할 고양이라는 소재에 30세 선생님이 나와버렸다는 것. 헉... 저기 샴 선생님이 보고있었던 모양이다. 샴 선생님 잘못했어요. 용서해주세요.




▲ 샴 선생님이 들을 수도 있으니 어딜 가나 말 조심!




◈ 수신학원 역사의 산 증인, 토끼 롭 선생님

수신학원 선생님 중에서 가장 연세가 많으신 롭 선생님은 인간보다 수인에 더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다. 이건 누가 봐도 인간보다는 '토끼'로밖에 보이질 않는다. 설마 나이가 많아질 수록 동물의 모습을 닮아가는 건가? 그렇다면 같은 토끼 종족인 아이린은 어떻게 되는 거지?

토끼털이 가득한 아이린이라니...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아이린은 나이를 먹지 않았으면 좋겠다.




▲ 인간보다 토끼의 모습이 더 가까운 롭 선생님.




◈ 구호단은 내게 맡겨줘, 염소 펄티온 마인드펠

실베리온 구호단을 운영하며, 학생들에게 다양한 취미 레시피를 판매하고 있는 펄티온 마인드펠. 처음 봤을 때는 신사적인 분위기로 상당히 양심적인 거래를 하는 듯 보였으나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구호단' 이라기 보다는 '날강도단'이 어울릴 정도로 요구하는 재료에 비해 경험치를 짜게 주며, 아무것도 모르는 신입 학생은 여기에 속아 넘어가서 엄청난 손해를 보기 때문이다.

그래도 게임 내에서 펄티온은 어디까지나 학생들을 도와주는 입장에 있다. 몬스터의 전투와 전혀 상관이 없고, 오로지 취미 생활과 관련된 일을 하는 것으로 볼 때 초식 동물인 '염소'가 떠오른다. 얼핏 보면 산양인 앙고라 선생님과 닮았지만 뿔의 두께가 다르다.




▲ 구호단 보다는 사기꾼(?)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 강화에는 다소의 희생이 필요한 법. 비버 모니카

만악의 근원 '강화'를 담당하고 있는 모니카. 그녀의 앞에서 오늘도 많은 학생들이 울고 웃는다. 이 때문인지 모니카의 인기는 그야말로 최악이라고 할 수 있는 수준. 물론 초반에 코스튬 제작법을 알려주고, 염색 앰플까지 지급해주므로 은혜롭게 생각할 수 있지만 한번이라도 강화를 해봤다면 좋았던 감정이 순식간에 사라질 것이다.

튀어나온 앞니 2개와 넓직한 꼬리로 볼때 모니카는 '비버' 종족으로 보인다. 주로 먹이를 저장해 놓는 습성을 가진 비버답게 모니카도 학생들이 강화에 실패한 무기를 어딘가에 몰래 숨겨서 모아두진 않았을까? 이걸로 수신학원에서 짭짤한 돈벌이를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 왠지 아르피엘의 세계에서 가장 부자일 것 같다.




◈ 때로는 이런 과감함도 필요하다고! 쥐 클레오

공짜 코스튬인 수신학원 교복을 팔다가 장사가 잘 안됐는지 펫 판매로 직종을 변경했다. 그래도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 이번엔 아예 자신의 이름이 담긴 열쇠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학원 안에서 장사를 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필 광장 구석진 곳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것이 문제.

존재감은 없지만 과거 의상 판매자답게 시원시원한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동글동글한 귀와 얇고 긴 꼬리가 ''를 연상케 하지만, 아마 모든 남자 학생들은 귀와 꼬리에는 관심이 없고 다른 것에 더 관심이 있을 것이다.




▲ 음... 좋구나... 뭐가 좋냐고요? 물론 귀여운 펫들이죠.





■ 우리도 활약하고 있다고! 탐사 임무를 돕는 수신학원 학생들

◈ 48기의 에이스! 검은 늑대 브레이븐

49기생의 탐사 선배로 등장해 메인 스토리에서 많은 궁금증을 남긴 브레이븐. 전투력이 매우 뛰어나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으며, 미남형 외모 덕에 여학생들에게 인기도 많다. 어떻게 보면 49기 신입생의 멘토라고 볼 수 있을 정도.

브레이븐은 얼마 안남은 '검은 늑대' 일족이다. 스토리를 진행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데, 결의를 다진 브레이븐이 다음 스토리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기대할 수 있는 부분.




▲ 브레이븐이 플레이 가능 캐릭터로 나왔으면 좋았을 듯.




◈ 아마 채집은 어땠어...? 사향고양이 다이아

채집을 유난히 좋아하는 다이아는 신입생들에게 채집에 대한 기본을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같이 채집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즐겨 한다고 하니 가끔씩은 다이아 선배와 같이 거대한 아마 투어를 해보는건 어떨까?

다이아 선배는 '사향고양이' 종족의 수인이다. 걸핏 보기에는 고양이로 착각할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종 자체가 완전히 다른 동물이라고 한다. 사향고양이는 세계적으로 비싼 커피의 원두를 만들 수 있다는데, 다이아 선배도 취미로 여러가지 물품을 만드는 것을 보면 서로 비슷한것 같기도 하다.




▲ 나도 커... 커피 좀...




◈ 여긴 더럽고 축축하고 정말 최악이네! 말티즈 멜리스

주인공과 같은 49기 동기생이지만 분위기를 보면 한참 선배로 보인다. 차갑고 도도한 성격을 가진 그녀는 지원반으로 탐사반을 도와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 퀘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면 어째선지 탐사반인 주인공이 멜리스에게 지원을 해주고 있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공주님 성격이라 장소를 많이 가리는지 다른 학생에 비해 잘 보이지 않고, 그나마 나오는 맵에서도 불평 불만 일변도로다. 그래도 실력이 뛰어나니 실전에 배치받은 것이겠지? '말티즈' 종족의 수인인 만큼, 서열 가르기가 철저해서 그런것 같기도 하다.




▲ 여왕님 같은 포스가 느껴진다. 유아와 비슷한 이미지?




◈ 건강에 좋은 썩은 호박 한 번 맛볼래? 멧돼지 시이스타

브레이븐 선배를 몹시 동경하고 있는것 같다. 좋아하는 마음을 감추지 않고 바로 표현하는 걸로 유명한데, 이것 때문인지 브레이븐이 상당히 곤란해 하는 모양. 썩은 호박이나 폭탄 호박 등 이해할 수 없는 물건들을 주변 사람에게 선물로 주고는 하는데 순수한 마음에서 그런거니 이해하자.

전혀 안닮았지만 시이스타는 '멧돼지' 종족이다. 직선적인 성격과 독특한 취향이 반영된 것일까? 겉모습 보다는 멧돼지의 성격을 가져간 것으로 보인다. 만일 멧돼지의 이미지까지 그대로 재현했다면 큰일이 일어났을지도 모른다.




▲ 으음... 아무리 봐도 멧돼지는 아닌 것 같은데...




◈ 더든! 또 날 속였겠다? 물소 올제이

카일과 같이 몸쓰는 일이라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올제이 선배. 같은 48기생인 더든과 앙숙 관계로 아무 의심없이 더든이 장난스럽게 만든 요리를 먹고 화를 입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이번에는 당하지 않겠다! 하면서 결심을 하지만 매번 더든의 꼬임에 넘어가버린다.

토목일 전문과 단순한 성격이 딱 '물소'를 생각나게 한다. 사실 거기까지 갈 필요도 없이 머리에 있는 우람한 뿔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과연 올제이 선배는 더든에게 복수를 할 수 있을까?




▲ 쿨하게 보이지만 항상 당하는 입장이다.




◈ 오늘은 어떤 장난을 쳐볼까? 비버 더든

올제이 선배와 같은 전공, 같은 반으로 순진한 올제이 선배를 놀려먹는 낙으로 살고 있다. 요리가 특기라고는 하는데, 맛있는 요리보다는 이상하고 기괴한 요리를 만드는걸 더 좋아하는 듯. 더든 선배가 만든 요리의 희생자가 되기 싫다면 정중히 거절하는 법을 알아둬야 한다.

장난을 좋아하고 음흉한 구석이 있는 더든 선배는 '비버' 종족이다. 모니카와 같은 종족인데, 튀어나온 2개의 앞니가 없는 걸로 보아 같은 종족이라도 닮는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는것 같다. 뭐 입을 다물고 있으니 확실히 장담을 할 수는 없지만 말이다.




▲ 올제이를 속일 때마다 하루가 즐거워지는 느낌?




◈ 거기! 후배는 선배에게 인사를 하는 거랬어요! 비단잉어 디토

허세가 충만한 디토 선배는 후배에게 무시당하는 것을 그 무엇보다 싫어한다. 49기 후배라면 디토 선배를 보는 즉시 인사를 하도록 하자. 만일 그렇지 않았다면 디토 선배의 잔소리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사실은 겁이 많고 소심한 성격이지만 49기가 입학한 뒤로 '선배의 위엄'을 보여주고자 이렇게 행동하는것 같다.

디토 선배는 '비단잉어' 종족이다. 화려한 겉모습처럼 자신감 넘치는 선배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데 소심한 성격이 발목을 잡고, 뛰어난 실력을 가진 동기들 때문에 주목을 받지 못하는 점으로 볼 때 비단잉어와 상당히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 아무리 그래도 선배님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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