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강화의 장인 '로드캐스터' 전설급 +10 강화 부터는 상급 보조제 활용하라!

게임뉴스 | 여현구 기자 | 댓글: 8개 |
'띠리링~ 뿅! 강화 1단계 상승!'

아이마의 강화 시스템은 장비의 능력치를 대폭 올려주어 강화 시도를 하는 유저에게 기대 반 설렘 반으로 가득 차게 만든다. 강화에 성공한다면 입가에 큰 웃음이 가득해지고, 실패한다면 이마에 두 손을 얹어 '맙소사'를 연발하게 된다.

일반 유저들은 +11 강화부터 울고 웃고 하는 사이, 어디선가 +14 성공! +15 성공 메시지가 들려왔다. 그것도 여러 명이 아닌 '로드캐스터'라는 한 명의 유저만 강화 성공 메시지를 쉬질 않고 띄우며 아이마 전역을 울리는 중인 것이다.

전체창에선 강화에 성공 메시지를 보고 '역시', '이야 남다르시네' 등 평소 강화를 즐기고 성공률도 꽤 높은 강화 장인인듯했다. 그래서 직접 '로드캐스터' 유저에게 남다른 강화 성공법을 듣고자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었다.


■ 제 목표는 +20 강화! 강화 장인 '로드캐스터' 유저를 만나다




Q. 반갑습니다. 강화 장인으로 주변에서 유명하던데, 정말 강화 장인 맞는가요?

[로드캐스터]: 에이, 아닙니다! 남들보다 평소 강화를 열심히 하는 평범한 유저일 뿐입니다. 저는 로드캐스터라고 하며, 기사단 길드 소속입니다. 기사단 길드는 저번 달에 바비큐 파티를 하며 모임을 할 정도로 좋은 길드죠.



Q. 언제부터 장비 강화에 맛 들렸나요? 계기가 궁금합니다.

[로드캐스터]: 제가 처음 아이마를 접하고 난 후, 전장이라는 곳을 가봤습니다. 하지만 만나는 모든 직업을 상대해도 이긴 적이 없고, 제 나이가 40 중반이다 보니 컨트롤이 안돼 장비 덕이라도 보고 싶어서 강화를 시작했습니다.

장비 보정을 받고 싶어서 경매장을 확인해도 제가 원하는 매물이 없다 보니 강화를 시작하게 되었고, 제가 강화를 계속하다 보니 몇몇 유저분들이 따라 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깨닫게 되었죠. 전장은 장비 보정이 있다는 사실을 말이죠. (/시무룩)



Q. 일반 유저들은 강화 세트 보정을 위해 보통 +10 강화까지 도전합니다. 로드캐스터님은 평소 몇 강화까지 도전하시나요?

[로드캐스터]: 아이템이 파괴될 때까지 끝까지 진행하는 편입니다. 제 최종 목표는 전설 단검 +20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주로 작업하는 장비는 어떤 건가요? 성물? 무기? 방어구?

[로드캐스터]: 무기를 주로 강화하고 있으며, 그중 전설 단검을 선호합니다. 다른 아이템들에 비해 가격이 높다 보니 주로 애용하고 있어요.




▲ 단검이 쏠쏠한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




Q. 아이템은 어떻게 구하세요? 경매장에서 구하는지 직접 제작하는지 궁금하네요

[로드캐스터]: 어느 정도 강화된 장비가 경매장에 싸게 나오면 매입하고 있습니다. 매물이 없을 때만 제작해서 만들기도 하고요.

재미있는 점은 제 장비를 강화할 땐 제물 아이템을 받치곤 합니다. 주로 마법사 아이템을 바쳤는데 성공하는 일이 잦더라고요. 그래서 길드원 마법사 유저들에게 빛나는 전설 방어구 +14, +15 강화 세트를 만들어준 적도 있어요. 원치 않는 아이템들이 한 방에 성공하게 되니 웃기면서 슬프네요.



Q. 평소 아이템 강화 작업을 즐겨하는데, 지금은 몇 강화 장비를 착용 중이세요?

[로드캐스터]: 무기는 +18 빛나는 라크리마의 단검, 방어구는 모두 +16 강화이며 라크리마와 자그로스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물은 +8 생명을 착용중입니다.




▲ +16강화로 도배된 화려한 아이템들.




Q. PvP나 PvE면에서 고강화 장비의 체감을 느낄 수 있으신가요?

[로드캐스터]: 많이 수월해졌습니다. 지금 신규 던전인 타샤리안을 마법사 2명 야수 1명 검사 1명 그리고 저까지 들어가는데, 마지막 보스까지 40~50분 사이 클리어합니다. 몬스터 피를 빨리 빼다 보니 수월해졌습니다.

그리고 +15 강화 무기에 +14세트 전설 방어구를 착용하니 혼자서 못 깨던 카브리엔무덤을 이제 당당히 클리어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고강화가 없을 +10 강화 시절, 던전 솔플영상 몇 분이 올리셨는데 그거 보고 기절할 뻔했어요. 따라 해보려고 하다가 손가락 아파서 포기했던 적이 있었죠.(/웃음)




▲ 이제 카브리엔의 무덤을 혼자서도 돌 수 있다고 기뻐했다.




■ 그것이 알고 싶다, 장인이 말하는 강화 노하우는?

Q. 강화 장인에겐 남들과 다른 강화 잘하는 비법이 있을 듯한데. 어떻게 강화를 하는지 살짝 공개해주세요!

[로드캐스터]: 전설 단검인 경우 +10 강화부터 축복받은 상급 무기 강화 주문서에 상급 강화 보조제로 계속 밀어버립니다. 이렇게 +16 강화까지 밀다가 중간에 실패해서 아이템이 사라지면 '오늘 운이 안 좋구나'라고 생각하며 가볍게 넘어갑니다.

만약 +16 강화에 성공하면 연속으로 강화하는 것을 멈추고 잠시 쉬다가, +17, +18 강화를 조심스럽게 시도합니다. 그래서 현재 전설 급 빛나는 라크리마의 단검 +18 강화를 착용 중입니다. 알다시피 단검은 가격이 높아서 처음부터 축복받은 상급 무기 강화 주문서에 상급 강화 보조제를 넣는 게 좋다고 봐요.

전설 방어구 강화는 +11, +12 강화까지는 상급 방어구 강화 주문서를 주로 사용하고요, +13, +14 강화까지는 축복받은 방어구 강화 주문서에서 중급 강화 보조제를 사용합니다. +15 강화부터는 축복받은 방어구 강화 주문서에 상급 보조제 넣고 강화를 시도합니다.

성물은 축복받은 방어구 강화 주문서를 사용하면 강화 보조제가 +2강화까지는 사용이 안되요. 그래서 성물은 +3 강화부터 강화 보조제를 넣고, +5 강화까지는 상급 방어구 강화 주문서에 중급 깅화 보조제를, +6 강화부터는 축복받은 방어구 강화 주문서에 상급 강화 보조제를 넣고 작업을 합니다.

제가 성물은 +9 강화까지 올려봤어요. 들뜬마음으로 +10 강화까지 가야지! 하고 자신있게 도전했지만, 홀라당 해버렸습니다! 지금까지 강화하면서 +8강화 성물을 몇개 날려먹었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 성물은 매물 조차 구경하기 힘들다.




이렇게 강화를 하고 느낀 점은, 축복받은 강화 주문서에 상급 보조제를 넣어도 날아갈 녀석은 날아가는 점을 알게 됐습니다.

고강화템은 강화 당시의 운이 있어야 하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성물 +6 강화까지는 아이템 자체에 강화 수치가 별도로 있는 것 같아요. 상급 강화 주문서를 사용해도 잘 뜨는 성물은 +6 강화까지 막힘없이 만들어지니깐요.

이렇다 보니 단검은 +12 강화, 방어구는 +13까지는 보조제 없이 강화 주문서를 사용해도 큰 차이가 없긴 해요. 먼젓번에 단검 가격대가 1,500만까지 내려갔을 때 8자루 매입해서 해봤는데, 강화 주문서만 사용해서 +12 강화까지 만들어 봤습니다. 그렇지만 단검 가격대가 높아서 다들 안전하게 강화 보조제 넣고 강화하는 추세입니다.




▲ 아이템 강화 노하우요? 사실 그거 다 운입니다!



Q. 저처럼 강화를 잘 못 하는 사람은 시도조차 무서운데, 강화 장인 로드캐스터님은 어떤 이유로 계속 강화에 도전하세요?

[로드캐스터]: 글쎄요, 평소 아이템 강화가 일상이라 큰 이유는 없습니다. 일반 유저라면 저처럼 강화에 매달리지 말고, 원하는 아이템이 있다면 골드를 모아서 구매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아이템이 매물이 없으면 강화로 아이템을 만들 수밖에 없긴 해요.

솔직히 컨트롤이 되는 유저라면 강화 장비가 필요 없다고 봅니다. 저처럼 컨트롤이 안되는 유저만이 장비의 힘을 받는 거라서요! 남들은 1번 누울 거 저는 3~4번 누워버리니 저 자신이 싫더라고요. 지금은 어려움던전이나 신규 던전 말고는 죽지 않아서 좋지만, 스릴이 없어진 게 흠입니다.(/웃음)




▲ 강화 실패가 두렵다면?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Q. 지금까지 강화에 소비된 골드는 얼마인가요?

[로드캐스터]: 강화에 사용된 골드 액수는 비밀입니다! 강화도 제 나름대로 즐기기 위한 수단인데, 소비 골드량으로 다른분들이랑 비교되면 섭섭해서요.



Q. 그렇다면, 강화에 사용되는 골드는 주로 어디서 버나요?

[로드캐스터]: 제물로 강화한 아이템이 운 좋게 성공하면 다시 파는 형식입니다. 의도치 않게 경매장에 되파는 재테크를 하는중이며, 골드는 주로 5개 주요 던전과 영웅 채널에서 수급합니다.




▲ 강화에 투자한 골드 액수는 비밀입니다~




Q. 인터뷰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 남겨주세요!

[로드캐스터]: 지금까지 제가 강화하면서 제일 아쉬웠던 점은, +17 강화 잊혀진 용제의 단검을 +18 강화에 도전하다가 날려 먹었습니다. 지금도 기억할 정도로 한을 품고 있죠. 용제 무기를 다시 구하거나 전설 +20 강화 무기를 빨리 만들어 잊고 싶습니다.

개발사에 바라는 점은 1:1대전도 장비 보정이 없이 그대로 해주는 패치로 해준다면, 많은 사람이 장비에 욕심을 가질 것 같습니다. 캐릭터육성 게임이 장비를 맞추는 욕심이 없다면 게임 내에서 할 게 없어집니다. 예전에 해오던 게임은 장비와 레벨이 깡패였는데, 지금도 유저가 많은 인기 있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마는 강화 단계별로 차이가 조금 있어야 하는데 실제로 큰 차이가 없는 듯 합니다. 강화 단계별로 특별한 차이를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내줬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인터뷰에 응해 주신 '로드캐스터'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인터뷰 당사자에 대한 무분별한 인신 공격성 발언과 악플은 사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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