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3 챔피언십] 날이면 날마다 오지 않는 오버헤드 슈팅! 8강 1일 차 베스트골

기획기사 | 박범 기자 | 댓글: 2개 |



8강답게 멋진 골이 많이 나왔다.

지난 4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피파 온라인3 아디다스 챔피언십 2016 시즌1 8강 1경기와 2경기가 연달아 펼쳐졌다. 1경기에서는 전경운과 임진홍이 만났고, 2경기에서는 강성호와 신보석이 대결을 벌였다. 네 선수의 4강을 향한 집념 때문이었을까. 이번 8강 1일 차에는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내는 골 장면이 다수 터져 나왔다.

▲ 이것이 즐라탄의 힘!

임진홍이 8강 첫 번째 골을 성공시킨 이후, 전경운이 매섭게 공격을 이어갔다. 팽팽한 상황에서 전경운의 보누치가 상대의 패스를 끊었다. 공은 비에이라를 거쳐 루니에게 향했다. 오른쪽 사이드에서 공을 잡은 루니는 멋진 개인기로 상대 수비를 뚫어냈다.

완벽한 프리 상태로 공을 몰고 나간 루니는 한가운데 서 있는 이브라히모비치를 봤다. 루니는 빠른 속도에도 정확하게 이브라히모비치 쪽으로 센터링을 올렸다. 그리고 여기서 엄청난 장면이 나왔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루니의 센터링을 머리가 아닌 자신의 발로 받아냈다. 그렇게 이어진 강력한 오버헤드 슈팅이 득점으로 이어졌다.

혹자는 대회마다 등장하는 이브라히모비치에 대해 '질린다'는 평가를 내리곤 한다. 그만큼 대회마다 많은 선수가 이브라히모비치를 기용하기 때문. 하지만 이런 멋진 오버헤드 슈팅을 선보이는 이브라히모비치라면, 매 경기에 등장해도 전혀 질릴 것 같지 않다.


▲ 루니의 설움이 담긴 강력한 슈팅

최근 루니는 실제 축구에서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루니의 엄청난 피지컬과 강력한 슈팅은 과거의 유산이 됐다. 하지만 피파3 챔피언십에서는 여전히 강력했다. 적어도 8강 1경기 전경운과 임진홍의 2세트에서는 말이다.

이미 선취골을 루니의 헤딩슛으로 기록한 전경운은 그 기세를 계속 이어갔다. 공을 잡은 이후, 중앙 쪽에서 공을 돌리던 전경운은 마티치가 공을 잡도록 했다. 공을 잡은 마티치는 수비를 가볍게 제치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패스했고, 호날두는 곧장 루니에게 공을 넘겼다.

여기서 루니의 진정한 힘이 발휘됐다. 퍼스트 터치 직전에 페인트 동작으로 수비 라인에 혼란을 준 루니는 빠르게 공을 오른쪽 대각선으로 몰고 나갔다. 그대로 슈팅 지역까지 드리블을 해낸 루니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노렸고, 루니의 슈팅은 왼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과거 TV를 통해 지켜봤던 루니의 강력함 그대로였다. 아, 옛날이여!


▲ 한 명으론 막을 수 없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마지막으로 선정한 베스트골은 8강 2경기 강성호와 신보석의 1세트에 나온 강성호의 결승골이다. 양 선수는 후반전까지 승부를 내지 못한 채 연장전을 맞이했다. 그리고 선취골이자 결승골은 생각보다 이른 타이밍에 나왔다. 연장 전반전이 시작함과 동시에 강성호가 골망을 흔든 것.

강성호는 연장 전반전 킥오프와 동시에 오른쪽 사이드에서 공을 돌리면 기회를 엿봤다. 공을 잡은 이브라히모비치가 공을 툭툭 치다가 피레스에게 패스했다. 피레스는 곧장 중앙에 위치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땅볼 패스를 건냈다.

호날두는 이 공을 잡지 않고 그래도 흘리면서 수비를 떨쳐내려고 했다. 하지만 이를 파악했던 신보석의 보누치가 절묘하게 다리를 뻗어 패스를 차단했다. 잠깐 동안의 정적. 여기서 호날두가 먼저 정신을 차리고 흘러가고 있는 공을 잡았다. 갑자기 펼쳐진 1:1 상황. 호날두는 이를 놓칠 선수가 아니었다. 골을 향한 무서운 집념! 이래서 '호우', '호우' 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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