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 신-구 최강 프로토스 만난다! CJ 합류한 장민철, 주성욱과 대결

경기결과 | 장민영 기자 |



공허의 유산 개인리그 최강자 '주파고' vs 자유의 날개 시절 대표하는 '프통령'

다른 시대를 풍미했던 두 최강자가 동시대에 활동했다면? 스타2 자유의 날개 시절 최정상의 자리를 지켜냈던 장민철과 군단의 심장부터 공허의 유산까지 꾸준히 우승을 차지해온 주성욱이 처음으로 공식 대결을 펼친다. 두 선수는 GSL 2회 이상의 우승 경력을 자랑하며 국내 스타2 프로토스를 대표해왔다.

최근 행보는 주성욱이 장민철보다 확실히 앞서가고 있다. 공허의 유산으로 치뤄지는 프로토스 동족전에서 김대엽(kt)과 대결을 제외하고 김유진(진에어), 조지현(아프리카), 백동준(삼성) 등 각 프로팀을 대표하는 프로토스들을 모두 격파한 바 있다. 지난 크로스 파이널 시즌1 패배 후 더욱 완벽한 '동족전 기계'로 거듭날 준비를 마쳤을 것이다.

반면, 장민철은 이번 3라운드에서 새롭게 합류했다. 한동안 BJ로 활동했기에 프로 단계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른다. 하지만 IEM을 비롯한 해외 대회를 꾸준히 참가해오며 기량을 유지해왔고, 최근 GSL 예선을 통과하는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 굳은 각오로 프로씬에 다시 돌아온 만큼 어떤 경기력을 선보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민철 역시 특유의 올인 공격을 자랑하는 선수다. 프로리그가 단판제인 만큼 준비한 카드를 잘 활용한다면, 충분히 경기 내에서 변수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신형 기계' 주성욱의 빈틈없는 프로토스라면, 장민철은 의외의 우직한 한 방으로 승부를 보는 승부사다.

장민철에게 이번 경기는 그 무게가 남다르다. CJ 엔투스에 들어와서 주장 자리를 맡으면서, 이제 팀 기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자리에 서 있다. 인터뷰를 통해서는 "프로는 성적으로 말한다"고 말한 바 있다. 장민철이 수많은 부담감을 떨쳐내고 어떤 프로의 자세로 경기에 임할 것인지 11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시즌 3라운드 2경기에서 확인해보자.


■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 시즌 3라운드 1주 차

2경기 kt 롤스터 VS CJ 엔투스
1세트 이동녕(Z) VS 김준호(P) 프로스트
2세트 전태양(T) VS 한지원(Z) 만발의 정원
3세트 주성욱(P) VS 장민철(P) 얼어붙은 사원
4세트 김대엽(P) VS 신희범(Z) 어스름 탑
에이스 결정전 : 세종과학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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