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단단한 괴물 vs 날카로운 신천, 2주차 승리 길드는 누가 될 것인가?

게임뉴스 | 여현구 기자 |
6월 4일 토요일, 아이마 정식 공성전이 열린 이 날엔 신천, 인연, 고양이군단, 네모의꿈, 괴물, 기사단, 라이 등 수많은 길드가 공성전에 참여했다. 공성전의 무대인 베른 성은 2번이나 주인이 바뀌었지만, 괴물 길드가 성을 차지하며 1주차 승리를 가져갔다.

당시 1주차 공성전에선 주인이 없는 성을 두고 모두 성으로 돌진하는 달리기 싸움이 시작됐다. 한쪽 돌파가 아닌 양방향으로 서로 인원을 나눠 수호탑을 파괴해나갔으며, 인연 길드가 재빠르게 성을 차지해 분위기를 잡아갔다. 그러자 괴물 길드는 같은 동맹 길드와 함께 적절한 인원 배분으로 상대의 내부 수호탑을 파괴했으며, 곧바로 성을 차지하고 굳건한 방어를 통해 승리를 가져갔다.

6월 11일 토요일 2차 공성전에서도 맞붙게 될 두 연합. 내부 수호탑이 하나라도 파괴되면 힘의 균형이 무너지므로 수호탑 파괴 vs 수호탑 막기 구도의 내부 수호탑 전투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수성의 괴물 길드, 야수전사의 단단함이 특징

아이마 내에서 동물농장이 쉽게 볼 수 있는 전투가 바로 괴물 길드의 전투다. 괴물 길드의 특징은 다른 길드와는 다르게 야수전사의 비율이 가장 높은데, 괴물 길드장 '우예지' 유저가 야수전사라서 그런지 대부분 길드원들이 야수전사가 많다.

길드원들이 우대지라는 별명으로 놀리고 있지만, 막상 전투가 펼쳐지면 그는 먼저 선봉에 나서서 듬직한 야수전사의 전투를 보여준다 한다. 이렇게 안정적인 전투를 펼치는 유저가 있다 보니 같은 길드원 야수전사들도 줄줄이 따라가며 힘을 보태곤 한다.

여기에 동맹 길드인 기사단과 최근 생성된 라이 길드가 가세해 괴물 길드의 공격력을 더해준다. 아무래도 야수전사만 있는 길드다 보니 방어력은 충분하지만, 공격력이 부족한 상태였는데, 서로의 부족함을 덮어주는 괴물 길드 연합이 수성에서도 승리할지 지켜봐야 한다.




▲ 수많은 사자로 든든한 방어력을 보여준다.




■ 공성의 신천 길드, 합병을 통한 공격력 상승

소수의 정예 맴버, 암살자와 마법사 유저가 많은 신천 길드는 필드 전쟁에서 유명한 길드 중 하나다. 이들은 모든 인원이 전투에 곧바로 투입할 수 있는 전투 유저다 보니 동수싸움에서 서로 맞붙게 되면 강력한 공격력을 토대로 적을 제압하곤 한다.

최근에 Moonlight 길드와 합병하면서 길드의 전투력은 날로 더해져 갔다. 그리고 동맹 길드인 네모의꿈이 합세했으며, 신천 길드를 이끄는 '세라꼬' 유저가 공성전에서도 활약할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하지만 소수 정예 인원들로 구성된 길드다 보니 공성전에서 중요한 인원이 많이 부족하다. 그러자 친목 길드이면서 인원수가 많은 인연 길드와 동맹을 맺어 단점을 보완했다. 여기에 고양이군단 길드도 가세해 신천 연합의 공격력은 더욱 날카로워졌으며, 이번 공성전에서 화끈한 공격을 기대할 수 있다.




▲ 암살자와 가디언 유저가 대부분, 날카로운 공격력을 선보인다.




■ 핵심은 내부 수호탑 전투?

공성 길드나 수성 길드 모두 내부 수호탑이 가장 중요하다. 내부 수호탑은 코어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수호탑이며, 다른 수호탑과 다르게 2개가 같이 붙어있는 점이 특징이다. 수호탑이 서로 맞붙어있어 공성 입장에서는 뚫기가 까다로우며, 수성입장에서는 막기가 수월해진다.

다만 내부 수호탑 2개가 모두 파괴되면 공성 길드는 곧바로 성을 차지할 수 있는 상황이 펼쳐지며, 반대로 수성 길드는 성을 빼앗기게 되는 위험한 순간이 된다. 양측 모두 승기를 잡을 수 있는 내부 수호탑은 공성전 중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장소다.




▲ 내부 수호탑은 코어와 가까워 가장 중요하다.




특히 수호탑 2개 중 한 개라도 파괴되면, 나머지 수호탑도 순식간에 밀려버리는 상황이 발생한다. 1주차 공성전에서 수성 길드인 인연을 상대로, 공성 길드인 괴물이 우측 내부 수호탑 중 하나가 체력이 없다는 점을 파악했다.

그러자 같은 동맹길드였던 기사단, 라이 길드가 왼쪽 수호탑에서 총력을 펼쳐 시선을 끄는 사이, 괴물 길드는 우측으로 인원을 한곳에 모아 기습을 펼쳤다. 수호탑 하나가 파괴되자 남은 수호탑 1개도 얼마 버티질 못해 쉽게 무너졌다. 수성 길드는 빠르게 인원을 재배치하며 방어에 나섰지만, 수호탑 1개가 파괴되는 것을 막진 못했다.

꿋꿋하게 잘 버티던 수성 길드 인연과 신천, 네모의 꿈과 고양이군단은 순식간에 우측 라인이 파괴되며 균형이 깨졌고, 이를 통해 괴물 길드는 코어 점령을 시도해 성을 차지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 체력이 바닥인 내부 수호탑.



▲ 빈틈을 노리며 기습에 돌입했던 괴물 길드.




■ 결국은 인원수 싸움, 인원 불균형을 노리는 공성 길드

공성전은 결국 인원수 싸움으로 이어진다. 수성 길드가 수호탑과 함께 공성 길드를 상대하면 수호탑 버프를 토대로 버티기 때문에 돌파하기는 쉽지 않다. 인원수가 같고 같은 조건이면 수성 길드가 훨씬 유리하므로 공성 길드는 여기서 변수를 만들어야 승리할 수 있다.

공격 주도권은 공성 길드가 가지고 있고, 수성 길드는 공성 길드의 움직임대로 대처하는 방법이 전부다. 특히 인원수가 많은 쪽이 공성에 승리할 수 있으므로 수호탑과 함께 방어하는 수성 길드를 상대하려면 인원수로 밀어붙여야 이길 수 있다.

공성 길드는 이동 마법진을 적극을 활용해야 한다. 수성 길드가 인원 배분을 좌우로 똑같이 나눴다면, 한쪽은 포기하고 다른 한쪽에 모든 힘을 쏟아부으며 공격을 이어가야 한다. 이동 마법진을 통해 1~2초도 안 되는 지역 이동으로 상대와 인원수 격차를 벌려야 한다.




▲ 인원수 불균형을 노려 전투해야하는 공성 길드.




그렇지만 수성 길드도 넋 놓고 당하지 않을 것이다. 공성 길드가 이동 마법진으로 모두 모여 다음 움직임을 보인다면, 이들은 즉시 코어 중앙까지 달려가 다음 수호탑 공격에 미리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부 수호탑과 수호탑 거리는 멀지만, 코어와 내부 수호탑 거리는 짧으므로 수성 길드는 재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공성 길드는 여기서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 좌측에 이동 마법진이 위, 아래, 우측에도 위, 아래 총 4개가 있으니 선택지는 4개가 되므로 공성 길드에게 혼란을 줘야 한다.

예를 들어, 좌측 아래 이동 마법진으로 모두 모여 다음 이동 지역으로 대기 중이다면, 미니맵으로 확인한 수성 길드는 곧바로 대처할 것이다. 좌측에 머무르게 되면 대부분 인원은 반대편 수호탑쪽에 인원 배치를 미리 할 것이며 나머지는 중앙에서 대기할 수 있다.

이 점을 노려 수성 길드는 우측으로 넘어가지 않고, 서 있는 자리에서 곧바로 다시 돌격하는 방법도 있다. 아니면 바로 위에 있는 마법진을 이동해 수성 길드의 움직임에 혼란을 줄 수 있다.




▲ 수성 길드에게 혼란을 주는 움직임.




■ 시간은 우리편, 수성 길드는 적의 이동 부활지를 파괴하라

수성 길드는 30분만 버티면 빠른 승리를 가져갈 수 있어 흘러가는 시간이 든든한 아군이 되어간다. 공성 길드는 이 초조함에 맹렬히 공격할 것이고, 수성 길드는 이를 잘 막아내야 이길 것이다.

그렇다면 수성 길드에서 최선의 방어는 어떤 것일까? 바로 공성 길드가 앞만 보고 수호탑을 공략할 때 뒤를 치는 것이다. 많은 인원이 가는 것보다 1파티 정도의 인원을 따로 운용해 적의 이동 부활지를 파괴하면 된다.

이동 부활지는 공성 길드의 핵심 오브젝트다. 공성 길드의 기본 부활지는 입구에서 시작하므로, 부활 후 다시 수호탑까지 걸어오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동 부활지는 이런 단점을 보완해주고 원하는 지점에서 부활할 수 있도록 부활 포인트를 유도하는 오브젝트인 것이다.

이렇게 1파티 정도의 인원으로 이동 부활지를 파괴했다면, 공성 길드의 맹렬한 공세는 잠시나마 멈출 것이다. 그리고 부활지를 파괴당하지 않으려고 일부 인원을 배치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수호탑을 공격하는 공성 길드의 전투력을 조금이나마 약하게 만들 수 있으며, 이를 적극 활용한 길드만이 승리를 향한 지름길로 걷게 될 것이다.




▲ 공성 길드의 중요 포인트 이동 부활지, 수성 길드는 이를 파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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