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의 비급] 액토 3주차 리뷰 - 막고라는 굴단, 결투장은 빙결사

기획기사 | 김병호 기자 | 댓글: 1개 |




※ 투신의 비급은 던파 액션 토너먼트 경기를 기반으로 각 직업 고수들의 노하우를 전하는 기사입니다.

'워크래프트 : 전쟁의 서막'에는 흑마법사 굴단과 전사 듀로탄의 1:1 대결(막고라)이 그려진다. 마법을 사용할 수 없다는 규칙을 알았다면, 당연히 전사 듀로탄이 승리할거라 생각했을 듯하다. 그런데 굴단이 망토를 집어던지자, 오크 특유의 흉폭한 삼두가 안구를 폭행했다. 키도 커지더라. 굴단의 반전 매력이 스크린을 뚫고 나오는 순간이었다.

마법사는 보통 육체적으로 나약하게 그려진다. 그래서 게임 속 마법사는 결투에 나설 때, 속칭 '니가와' 플레이를 한다. 계속 거리를 벌리고 원거리에서 상대의 체력을 갉아먹는 수비적인 운영을 뜻한다. 네가 오라는 말이다. 굴단이 듀로탄을 상대로 계속 도망다니면서 저주나 걸었다면, 반전 매력을 느낄 수 있었을까? 힘들었을 듯싶다.

빙결사도 굴단만큼 반전 매력을 보유한 마법사다. 접근해서 싸우기 때문이다. 육체적 능력은 나약하다. 다른 직업이라면 세 번 정도 버티는 콤보를, 두 번만 맞아도 육체와 영혼이 제 갈 길 간다. 그런데 가지고 있는 능력이 근접 싸움에 특화되어 있다. 유리턱을 가지고 돌진해야 하는 인파이터랄까? 한 끗만 놓쳐도 죽음이지만, 승리하려면 달려들어야 한다.




달려든다고 무작정 달려들어선 안된다. x축, 즉 가로로만 달려들어야 한다. x축에 대한 판정은 직업 중 최상위인데, y축에 대한 판정은 좋지 않아 오히려 당할 위험이 크다. 빙결사가 가진 또 하나의 반전 매력이다. 장점을 발휘하려면 단점을 뛰어넘어야 하는, 높은 이해도가 필요한 최고급 운영 캐릭터인 것이다. 물론, 이를 해내면 굴단만큼 사기적인 캐릭터다.

빙결사로 유명한 선수는 빙결사 랭킹 1위 '설화죽창' 한세민과 '인연들' 김준오가 있다. 특히, 한세민은 지난 액션 토너먼트 3주 차에서 개인전, 단체전 경기에 모두 올킬을 기록했다. 빙결사에 대한 이해도가 극에 달하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 제대로 보여줬다.

우리는 의외의 모습을 발견하면 매력을 느낀다. 빙결사는 마법사가 가진 편견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캐릭터다. 보통 반박이 아니다. 온갖 페널티를 받으면서도, 최상위급 전투 능력으로 승리한다. 게임 센스에 자신이 있는가? 그렇다면 빙결사의 강력함을 살려낼 수 있을 것이다.


◈투신의 비급 (빙결사): 던전앤파이터 액션 토너먼트 2016 올-킬러 한세민




빙결사는 상대의 공격을 카운터치는 데 특화되어 있다. y축 견제를 조심하면서 '연속 발사', '브로큰 애로우' 등으로 상대를 구석으로 몰아 넣는다. 상대가 탈출을 시도할 때는, '윈드 스트라이크' 등으로 받아쳐서 기회를 만든다.

카운터 공격에 특화된 빙결사지만, 선제 공격을 해야할 때도 있다. '회전 투창'은 빙결사의 좋은 선제 공격 스킬이다. 즉시 발동되기에 상대의 스킬이 빗나갔을 때, 단숨에 기회를 잡을 수 있다. y축 견제기가 빠진 상대에게 '윈드 스트라이크'를 쓰는 방법도 좋은 선제 공격법이다. 다만, 상대방의 어퍼기를 조심해야 한다.

콤보의 완성은 '피어스 오브 아이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이제는 옛날 이야기다. 지금 최대 피해를 주는 콤보는 공중보정이 생기기 전까지 평타와 '설화연창'으로 공격하다 '아이스 빅해머'-'연속 발사'-'회전 투창'-'아이스 크래쉬'를 쓰는 방법이다.

위의 콤보는 보정덕분에 빗나갈 확률이 있다. 좀 더 안정적인 콤보를 원한다면, 평타+'윈드 스트라이크' 이후, '연속 발사'->'회전 투창'->'아이스 크래쉬'를 넣을 수도 있다. 단, 이 방법은 거너를 상대할 때, 상대의 윈드밀에 반격을 당할 수 있기에 '빙백검'으로 마무리하자. '빙백검'은 3타를 맞췄을 때, 높은 확률로 슬로우가 걸리기에 연달아 콤보를 넣을 경우도 생긴다.

빙결사는 인파이터, 레인저, 메카닉을 상대하기가 까다롭다. 인파이터는 '더킹'과 '스웨이'로 빙결사의 스킬을 흘릴 수 있다. '윈드 스트라이크', '회전 투창'을 맞추지 못하면 상대의 공격에 대처하기 매우 힘들다. 상대의 공격을 예측해서 '윈드 스트라이크'를 사용하거나 아예 근접해서 '회전 투창'을 적중시키자.

레인저는 '리벤저'로 '브로큰 애로우'를 상쇄할 수 있기에 이를 사용하도록 유도한 뒤, 공격 기회를 잡는다. 레인저는 '난사', '권총의 춤', '윈드밀', '탑스핀' 등 y축으로 넓은 공격기가 많아 까다롭다. '난사', '권총의 춤'은 '아이스 맨' 혹은 '아이스 빅해머'로 탈출하자. '윈드밀', '탑스핀'은 '윈드스크라이크'로 카운터치거나 평타를 깔아두는 방법으로 대처하자.

메카닉은 강력한 콤보와 견제, 로봇 사이오 들어오는 류탄과 '라이징 샷'을 피하기 위해 슈퍼아머기술이 필요하다. 빙결사의 슈아기는 무큐기라서 그때까지 버티는 것이 중요하다. '롤링 썬더'-'라이징 샷' 연계는 '윈드 스트라이크'로 카운터해보자.

'템페스터'-'게일포스'는 회전 투창으로 파괴가능하다. 버프가 걸려있다면 점프 공격으로 파괴하자. 단, 점프를 통해 파괴할 땐 메카닉의 견제를 조심해야 한다. '롤링썬더'가 활성화되어 있다면, 콤보를 하다 반격당할 확률이 있다. '아이스 크래쉬'는 롤링썬더가 없을 때, 사용하자. 메카닉은 콤보와 견제가 강력하기에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 던파 3주차 하이라이트 - 개인전, 단체전 전승의 빙결사 한세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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