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하마의 승차감은 고급 세단이다? 재미로 살펴보는 지상 탈것 동물편

게임뉴스 | 여현구 기자 | 댓글: 4개 |
블레스의 지상 탈것은 캐릭터의 필수적인 이동수단이다. 일반 캐릭터보다 빠르게 달리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다 보니 이동속도가 높은 지상 탈 것은 유저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탈것 성능도 중요하지만, 반대로 승차감이나 외형을 중요시하는 유저도 존재한다. 지상 탈것은 네발 달린 동물부터 악마, 벌레까지 캐릭터가 탑승할 수 있다면 조련을 통해 누구나 탑승할 수 있는데, 종류마다 승차감도 비주얼도 가지각색이다.

이번 시간은 여행의 동반자 지상 탈것의 승차감 동물편을 소개하려고 한다. 평범한 탈것 말을 떠나서 악어, 거미, 전갈, 하마 등 승차감은 물론 독특한 비주얼을 가진 지상 탈것을 살펴보겠다.


■ 평범함은 가라! 이색적인 지상 탈것 동물편!

◈ [사슴] 귀여운데 위험한 지상 탈것의 다마S





귀여움: ★★★★
불안함: ★★★★★
승차감: ★★


눈만 뜨면 항상 배가고픈 초식동물 사슴은 들판위의 풀이나 작은 나무에 걸린 풀잎을 먹는다.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조금만 가까이 다가가면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휙 돌리며, 사람과 거리를 주지 않는 예민한 동물 중 하나다.

사슴을 조련 후 탑승하면 폴짝폴짝 뛰는 뒷모습이 보기만 해도 귀엽다. 그러나 왼쪽이나 오른쪽 방향으로 큰 원을 그리며 돌때 땅에 닿을듯 말듯한 아슬아슬함에 조금 불안한 면도 있다.

경차의 다마S 라고 불러야 할 정도로, 탑승자는 넘어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한 마음 가진채 운전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외형은 귀여우니 높은 점수를, 승차감은 불안 요소 덕분에 낮은 점수를 매겼다.







◈ [소] 소를 조련하면 누가 키우나





늠름함: ★★★★
안정적: ★★★★★
승차감: ★★★★


덩치 있는 소의 넓은 등에 탑승하면, 세상을 다 가진듯한 안정적인 맛을 느낄 수 있다. 평소 느긋하게 움직이며 잘 뛰지 않는 이미지가 강해, 조련 후 승차감이 좋을지 의문이 들게된다.

하지만 조련 후 직접 탑승한 결과 소는 그 이름 값을 했다. 먼저 캐릭터가 탑승하는 자세부터 매우 안정적이며 캐릭터의 키보다 높은 곳에 앉아 전망을 살피니 달리기 전부터 느낌은 좋았다.

이윽고 앞, 뒤, 좌, 우 모든 방향을 뛰어보니 불안정한 느낌은 전혀 없었다. 소의 특유의 늠름함과 안정성이 더해지니 승차감에 있어서는 높은 점수를 줄 수 밖에 없었다.







◈ [늑대] 아우우우~ 먹잇감을 삼켜라





날렵함: ★★★★★
아우우: ★★★★★
승차감: ★★


아우우우우~. 사실 늑대를 조련할때 애완동물로 취급될 줄 알았다. 영화나 애니메이션처럼 거대한 늑대가 있지 않는 이상 늑대를 탄다는 것 자체를 생각조차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그만한 늑대도 조련을 통해 지상탈것으로 분류되니 기대 보다 걱정이 앞섰다.

늑대를 타보니 불쌍한 느낌이 들었다. 마치 알래스칸 말라뮤트 위에 다 큰 성인이 억지로 올라탄 느낌이었으니 말이다. 그래도 제자리에서 Space Bar 키를 누르면 '아우우우~' 하는 늑대 특유의 목소리는 마음에 들어 남들과 차별화된 세련된 경적은 만점을 매겼다.

그리고 달리면서 점프하는 그 순간은 사진으로 찍고 싶을 정도로 멋진 모습 보인다. 하지만 이외의 모습은 사슴과 맞먹을 정도로 불안한 요소가 많아 승차감은 안좋았다. 그리고 앞으로 달리다가 낮은 확률로 다리를 삐끗하던데, 피로도가 다 소모되기 전에 집으로 돌려보냈다.







◈ [전갈] 등짝을 조심하자





안정적: ★★★★★
뒤조심: ★★★★★
승차감: ★★★★


절지동물 전갈이 지상 탈것으로 분류될 줄 몰랐다. 조련하기 전까지 "가랏! 전갈몬"을 외치며 전투에 도움이 되는 버프나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막상 조련하고 나니 지상 탈것에 분류되었고, 도대체 이 딱딱한 녀석을 어디에 탑승되는지부터 궁금해졌다.

탑승하고 보니 설마했단 등딱지 위에 자리잡았다. 캐릭터 뒤쪽에는 무시무시한 전갈꼬리가 위~아래~ 위위아래를 외치며 수시로 생명을 위협해 승차감 테스트보다 내 캐릭터가 불쌍하다는 생각만 들었다.

하지만 절지동물의 힘은 위대했다. 마치 탱크를 타고 있는 느낌이라고 할 정도로 6개의 다리를 통해 안정적으로 캐릭터를 받춰주며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을 보여줬다. 다만, 탑승하는 높이가 낮아 캐릭터 달리기와 비교하니 차이를 못느꼈고, 자꾸 등뒤를 위협하는 꼬리 때문에 승차감의 마이너스 요소로 적용했다.







◈ [거미] 외제차를 몰고 나설때 주목받는 그느낌





귀여움: ★
주목도: ★★★★★
승차감: ★★★★★


지네에 이어 다음 절지동물 거미. 8개의 거대한 다리가 쉴세없이 움직이며 지네처럼 안정적인 승차감을 선사했다. 탑승 높이는 지네보다 높고 등뒤를 위협하는 꼬리도 없어 모든게 완벽했다. 그러나 중년의 미덕이라고 불리는 거대한 뱃살을 거미도 가지고 있는데, 뱃살의 크기 덕분에 캐릭터 생성전 이쁘게 꾸민 내 캐릭터의 뒷태가 가려진게 너무 아쉬웠다.

거미의 외형답게 주목도도 한몫한다. 마치 고급 외제차를 끌고가면 여자보다 남자들이 더 관심있게 보는 시선을 거미를 통해 충분히 느낄 수 있어 평소 유저들에게 주목받고 싶은 유저라면 거미를 조련에 탑승하는 것을 추천한다.

절지동물의 승차감은 전체적으로 높은 점수를 줄 정도로 안정적이며 부드러운 느낌이 들었다. 다만, 외형 튜닝이 안된다는 단점이 있어 평소 성능을 중요하시는 유저라면 거미를 탑승해보길 권한다.







◈ [하마] 고급 세단의 승차감을 느껴보세요





비주얼: ★★★★★
무서워: ★★★★★
승차감: ★★★★★


최고의 비주얼을 자랑하는 동물 하마! 거대한 몸집에 뽀송뽀송한 피부를 자랑해 조련하고 싶은 생각보다는 옆에서 바라만 보고 싶어진다. 안그래도 몸집이 크다보니 주변 사람들을 놀래키는 용도로도 사용되는데, 지역 이동을 담당하는 와이번 관리인 앞에 서있으면 효과 만점이다.

등짝이 너무 넓다보니 캐릭터 탑승 위치가 주름이 많이 잡혀 목덜미로 추정되는 곳에 자리잡았다. 점프를 하면 생김새와 몸집에 안맞게 토끼마냥 귀여워서 비주얼 면에서 어쩌면 최고가 아닐지 생각하게 된다.

승차감은 단연 최고다. 거미의 승차감이 안정감에 있다면, 하마는 마치 고급 세단을 끌고 다니는 착각이 들 정도다. 특히 머스쿠 같은 키작은 종족으로 캐릭터 생성을 한 유저에게 추천하는 탑승물인데, 평소 자신을 놀리는 유저가 있다면 하마에 탑승해 Space Bar 키를 눌러 '콰아아아아!!'를 선사해주자.







◈ [악어] 세발 자전거 그느낌 그대로





입이큼: ★★★★
자전거: ★★★★★
승차감: ★★★


어린 시절 자전거에 입문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탔던 세발 자전거! 넘어질 위험이 없지만 빨리 달리고 싶어도 속도가 오르지 않는 마법의 자전거는 누구나 한 번쯤 타봤을 것이다.

동생이나 조카가 가지고 있는 세발 자전거를 몰래 탑승하다면 어떤 느낌일까? 다리는 안펴지고 답답하고 걷는게 더 빠르다는 느낌이 들게 된다.

뒤뚱거리고 물속에서 생활하는 악어가 세발 자전거의 승차감을 그대로 재현했다. 악어는 좌우로 넓은 몸집을 가지고 있어도 키가 크지 않아, 악어 등에 탑승하면 땅에 앉은 느낌이 들게 된다. 악어를 타고 돌아다니면 뛰는 것과 별 차이가 없어 금세 질리곤 한다. 유일하게 자랑할 점은 큰 입이지만, 이마저도 하마에게 밀려 과감하게 소환을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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