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의 비급] 액토 5주차 리뷰 - 거너의 등장과 최종병기 런처

기획기사 | 김병호 기자 |




※ 투신의 비급은 던파 액션 토너먼트 경기를 기반으로 각 직업 고수들의 노하우를 전하는 기사입니다.

'거너'라는 직업은 판타지 세계관을 따르는 기존 RPG 장르서 굉장히 생소하고 낯선 존재였다. 전통 RPG의 직업군은 대부분 전사, 마법사, 성직자를 기본으로 설정했고 그밖에 도적이나 요정, 드워프 같은 종족들이 직업마냥 다뤄졌다. 검술과 마법을 사용하는 원초적이고 비과학적인 배경에 현대 과학의 산물을 사용하는 '거너'는 애초에 어울리지 않았다.

게임 제작사 캡콤이 2001년 만든 화제작 '데빌 메이 크라이'는 악마와 싸운다는 판타지적 세계관에 총과 검을 함께 사용한다는 개념을 처음 도입했다. 생각의 틀을 깼을 뿐만 아니라, 화려한 액션을 멋드러지게 표현해내면서 스타일리쉬 액션 게임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창조해냈다. 이후, 개발자들은 '거너'라는 직업에 주목했고 많은 게임들 속에 구현됐다. 이제 '거너'는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직업이 됐다.

2005년 던전앤파이터가 서비스를 시작한 후, 부흥기를 이끈 직업이 바로 '거너'다. '데빌 메이 크라이'의 주인공 '단테'를 모티브로 제작된 신종 직업 '거너'는 총기를 사용한 액션과 높은 완성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화려한 액션이 기반인 '레인저', 중화기로 높은 화력을 뿜어내는 '런처', 탄에 속성을 부여하는 '스핏 파이어', 기계를 사용해 싸우는 '메카닉' 등 세부 직업도 확실하게 구분됐고 특징도 잘 보였다. 던전앤파이터 속 '거너'는 확실히 잘만든 캐릭터다.




런처는 중화기의 로망을 제대로 표현해낸 직업이다. 머신건, 화염 방사기, 유탄 발사기, 레이저 라이플, 대전차 포, 양자 폭탄까지.. 각 종 중화기를 자유 자재로 사용하는 최종병기 런처. 화약 냄새를 좋아하는 무기 매니아라면 런처의 매력에 빠질 수 밖에 없다. 레이저 라이플로 한방에 맵을 클리어할 때, 화염방사기로 몹들을 시원하게 밀어버릴 때, 런처의 중화기 사랑에 동참하게 된다.

남런처는 결투장에서 명확한 한계를 보이는 최약캐로 평가받는다. 반면, 여런처는 탄탄한 기본기와 빠른 공격속도로 최상위급 잠재력을 가진 캐릭터다. 애정이 있다면 남런처를, 결투장에서 승리하고 싶다면 여런처를 하자. 애정이 있어서 남런처를 키우고 싶다구? 말리진 않겠다. 어차피 게임을 즐겁기 위해 하는 것 아닌가.

런처는 결투장에서 요리 조리 날아다니며 원거리 공격만 해대는 치사한 싸움꾼이다. 뛰어난 런처에게 당해보면 혈압이 올라 각혈할 수 있으니 주의하자. 하지만 내가 뛰어난 런처라면, 그만큼 재밌는 게 또 있을까? 컨트롤 자신 있는가? 그럼 지금 당장 런처로 자신의 능력을 시험해봐라.


◈투신의 비급 (여런처): 던전앤파이터 액션 토너먼트 2016 5주 차 MVP 김상재




여런처는 상황에 따른 무빙이 가장 중요하다. 상대방의 스킬을 예측하고 회피해 상대 스킬을 소모시킨다. x축에 특화된 중화기로 상대방의 움직임을 예측하면서 맞추자. 상대방과 적당한 거리 이상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너무 가까우면 상대방의 어퍼기에 반격 당할 수 있다.

캐넌이 주무기일 경우, 일반 점프공격, 도약 점프공격을 이용해 상대방과 거리를 벌릴 수 있다. 공중사격은 개인적으로 가장 유용하고 많이 쓰는 스킬이다. 거리를 벌리는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지만, 점프 후 빠른 공격으로 상대방과 심리전도 가능하다. 상대가 이를 맞으면 공중콤보로 이어갈 수 있다.

여런처의 선제 공격방법은 매우 많다. 간단히 설명하면, 모든 중화기를 이용하여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는 방법과 일반 점프공격, 도약, 공중사격을 이용하여 적을 넘어트리는 방법이 있다. 콤보는 상대방을 공중에 띄운 후, 평타와 중화기로 공격하다가 '바베큐'-평타-'스프리건', '바베큐'-'양자폭탄', 거리를 벌린 후 '화염강타'-'슈타이어 대전차포'-'화염방사기' 등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

여런처가 상대하기 까다로운 직업은 많다. 그 중에서도 크루세이더, 인파이터, 스트라이커가 가장 까다롭다. 크루세이더는 '공참타', '불굴의 의지'-'디플렉트 월', 백의칼날'을 피해야 이길 수 있다. 특히, 일정 시간동안 공격을 무력화 하는 '신성한 빛'을 무빙으로 잘 빠져 나가야 한다. 콤보를 한 번이라도 허용하면, 체력이 반 이상 빠져나가게 된다.

인파이터를 상대할 때는 무빙이 가장 중요하다. '스웨이', '더킹' 때문에 중화기 적중이 어려운데, 갑자기 y축에서 들어오는 '초핑헤머' '헤븐리끌잡' '사와끌잡' '허리케인 롤' 등에 당할 수 있다. '캐논 볼'은 '홀리 카운터'로 반격할 수 있으니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한다.

스트라이커는 같은 x축에 있을 때, 빠른 평타, 붕권으로 기회를 잡으려 할 것이다. '마렐린 로즈'로 반격할 수 있으나 실력이 뛰어난 스트라이커라면 '철산고'로 역카운터를 날릴 수도 있어 조심해야 한다. y축에 있을 때는 '질풍각', '금강쇄'를 조심하자.

가장 중요한 것은 '슈퍼아머' 스킬이다. 일정 시간동안 상대가 '슈퍼아머' 상태가 되기에 무빙과 도약 공중 사격으로 도망가야 한다. 점프를 할 때는 '라이징 너클'을 조심하자. 최대 높이까지 오르면 피할 수 있기에 최대 높이에서 공중 사격으로 거리를 벌리자.

여런처는 y축 스킬로 '양자 폭탄'과 '탑스핀'이 있는데 '양자 폭탄'은 쿨타임이 길고, '탑스핀'은 콤보로 이어가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그래서 1타 게틀링 캔슬을 연습해야 한다. 이것을 빠르게 사용하면 y축을 견제할 수 있다.

▲ 5주차 던전앤파이터 MVP 하이라이트 김상재의 여런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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