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실루니스의 진정한 목적을 저지하라! 크퀘 '영혼석 연대기' 제2부

게임뉴스 | 이광진 기자 | 댓글: 8개 |
새로운 에피소드 7의 업데이트를 맞이하여 다시금 지난 이야기를 되돌아보는 기획, 영혼석 연대기! 지난 1부에서는 하슬라 대륙의 평화를 위협하는 실루니스에게 맞서 세라와 함께 프레스티나, 아누트를 구출한 용사단장의 이야기를 살펴보았다.

이번 2부에서는 바다의 여신 아르브레와 화산의 여신 벨라가 새롭게 등장하며, 영혼석을 모으는 실루니스의 과거와 진정한 목적을 확인할 수 있다. 실루니스의 음모를 막기 위해 깊은 바다와 화산을 오가며 고군분투하는 일행의 발자취를 되새겨보자.










제국력 124년, 발렌시아 남부 바닷속. 여신들의 인도로 심해에 도착한 일행은 바다의 여신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선대 사막의 여신에 따르면 바다의 여신은 다른 여신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고 전해진다. 또한, 바닷속이라 보통 사람들은 숨을 쉬지 못하기에, 수호 전사 없이 여신 혼자서 조각을 지키고 있다는 사실도 전했다. 레드나스와 용사단장은 세라와 프레스티나의 도움으로 호흡 문제를 해결한 뒤 바다의 여신을 찾아 나선다.

근처에서 타락한 자를 발견한 일행은 실루니스의 손길이 심해까지 미쳤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를 정화한 뒤 마을에서 다시 모인 일행. 프레스티나는 혹시라도 자신들이 늦어 조각을 빼앗길까 불안해하고 있었다. 아누트는 좀 더 희망을 품고 행동하자며 프레스티나를 위로했다.



▲ 바다의 여신은 다소 배타적이라고 한다.



▲ 이곳에도 이미 실루니스의 손길이 닿아있었다.


바다의 여신을 찾기 위해 다시 심해로 향한 일행의 앞에 없다고 알려졌던 여신의 수호 전사가 나타난다. 그들은 일행이 향하는 곳이 외부인의 출입을 금하는 '바다의 성지'이며, 누구도 이곳을 지날 수 없다는 말과 함께 일행의 앞을 막아섰다. 일행은 바다의 여신을 만나 위험을 알리려는 의도임을 전했지만, 수호 전사는 일행의 출입을 허락하지 않았다.

다른 방법을 찾지 못해 아누트가 강행돌파를 시도하려는 찰나 바다의 여신 아르브레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프레스티나는 아르브레에게 '세계에 닥친 위험'에 대해 말하려 했으나, 아르브레는 다른 여신을 믿지 않는다며 배타적인 자세를 취할 뿐이었다.

다시 왔던 곳으로 돌아가라는 아르브레의 완고한 태도에 뜻을 굽힌 프레스티나는 물러서기로 한다. 마지막으로 '실루니스'라는 자가 사도의 조각을 빼앗고 있다는 사실을 전하며, 힘을 합쳐 그자를 막아야 한다는 말을 남긴 프레스티나는 일행과 함께 마을을 향해 걸음을 되돌렸다. 일행이 떠난 자리에서 아르브레는 '실루니스'라는 이름을 되뇌었다.



▲ 단호한 한마디.



▲ 일행이 떠난 뒤, 홀로 '실루니스'라는 말을 되뇌었다.


우선 마을로 철수한 일행은 앞으로의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실루니스가 아르브레를 공격할 것이라는 사실은 뻔한 일이었고, 아르브레가 적대적이라도 실루니스를 막아야 한다는 사실도 변함없었다. 일행은 성지에 들어가지 못한다면 차라리 성지 근처에서 실루니스와 맞서기로 결론을 내린 뒤 심해로 떠난다.

재차 성지 근처에 도달한 일행은 누군가가 싸우는 소리를 포착했다. 소리를 따라간 길 끝에선 실루니스가 아르브레의 수호 전사와 맞서고 있었다. 수호 전사는 "아무리 실루니스님이라고 해도 그럴 수는 없다"는 말과 함께 그녀의 앞을 막아섰지만, 실루니스는 힘으로 그들을 굴복시킨다.

한발 늦게 도착한 일행은 실루니스를 저지하기 위해 그녀를 멈춰 세웠다. 실루니스는 세라와 용사단장이 여신들을 구했다는 것을 알아채고 놀란다. 이번에는 조각을 지키겠다며 일행은 의지를 불태우지만, 실루니스는 사도의 기운을 뿜어내며 일행을 제압했다.

그러나 유일하게 세라에겐 사도의 기운이 통하지 않았다. 시간이 없었던 실루니스는 "더는 날 방해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라는 말을 남기며 사라졌고, 세라는 쓰러진 일행을 정화했다. 세라 덕분에 사도의 기운에서 해방된 일행은 다시 실루니스를 쫓았지만, 이번엔 실루니스가 타락시킨 몬스터들이 발목을 잡고 만다.



▲ 용사단장과 세라가 여신들을 구했다는 사실에 놀란 실루니스.



▲ 세라에겐 사도의 기운이 통하지 않았다.


그동안 실루니스는 한발 먼저 아르브레를 찾았다. 아르브레는 자신을 찾아온 실루니스에게 "드디어 만났네.. 실루니스. 아니, 언니"라는 말을 꺼내며 실루니스 앞에 섰다. 실루니스는 놀라지 않는 아르브레에게 의문을 가졌으나, 아르브레는 조각을 지키고 있으면 언젠가 자신을 찾아올 것이라 짐작하고 있었다.

실루니스는 자신의 동생에게 해치고 싶지 않으니 얌전히 조각을 내놓으라 말하지만, 아르브레는 거절한다. 그런 동생에게 실루니스는 주저 없이 사도의 기운을 흩뿌렸다. 아르브레는 정말 사도를 부활시킬 셈이냐며 묻지만, 그 대답을 듣지 못하고서 괴물이 되어버리고 만다. 괴물 앞에서 실루니스는 "나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지 오래다. 아르브레."라는 말을 조용히 읊조렸다.

그 순간, 일행이 뒤늦게 성지에 도착했다. 괴물이 되어버린 아르브레를 본 프레스티나는 자신들이 늦었다는 사실에 탄식한다. 실루니스는 자신을 방해하지 말라는 경고를 무시한 일행에게 괴물로 변한 아르브레를 보냈다.



▲ 속 깊은 사연이 있는 자매.



▲ 일행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늦은 뒤였다.


괴물로 변한 아르브레를 쓰러트린 일행. 그런 모습을 보며 실루니스는 "아르브레...도 실패인가."는 말을 남길 뿐이었다. 프레스티나는 이번엔 도망칠 수 없을 것이라며 실루니스와 맞섰고, 실루니스는 다시금 사도의 기운으로 일행을 공격했다.

그때, 자신에게는 그 공격이 듣지 않았음을 기억하고 있던 세라가 앞으로 나서 사도의 기운을 튕겨낸다. 실루니스는 공격을 막아낸 세라를 보고 매우 놀랐다. 그러나 이내 세라가 여신의 힘을 완전히 각성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챈 실루니스는 다른 여신들의 공격을 뿌리친 뒤 세라를 납치한다.

"너라면 어쩌면... 이 아이는 내가 데려가도록 하지."는 말을 끝으로 실루니스는 세라를 데리고 자취를 감췄다. 프레스티나와 아누트는 자신의 눈앞에서 세라를 납치당했다는 사실에 크게 좌절하고 만다.



▲ 실루니스의 공격을 낚아채 반격한 세라.



▲ 하지만 거꾸로 세라를 납치한다.



▲ 이후 빛과 함께 사라져버린 실루니스와 세라.


정신을 차린 아누트는 여신의 힘으로 아르브레를 정화했다. 그러나 아르브레는 '언니'라는 말만 되풀이할 뿐이었고, 프레스티나는 아직 세라를 잃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아누트는 여기서 어물쩍거리다간 정말 늦어버린다며 일행을 꾸짖었다. 가까스로 정신을 차린 일행을 뒤로하고 아누트는 아르브레에게 '언니' 실루니스의 행방을 물었다.

아르브레는 언니의 목적이 사도의 부활이라면, 분명 태초의 산으로 갔을 거라 답한다. 태초의 산은 마지막 조각이 있는 곳으로 여신 중 가장 공격적이고 무자비한 벨라가 지키는 곳이었다. 아르브레는 여신 벨라가 상당히 강력하기에 실루니스도 그리 쉽게 조각을 빼앗지 못할 것이라 말한다.

불행 중 다행으로 아직 시간이 있음을 알게 된 아누트는 세라를 반드시 구해낼 것이라며 프레스티나를 위로했다. 그러나 프레스티나는 잡혀간 세라의 걱정에 여념이 없었다. 그리고 용사단장에게 부디 세라를 구해달라며 부탁한다. 세라를 구출하고 실루니스를 막기 위해 일행은 결전의 장소인 화산으로 향했다.



▲ 여신의 힘으로 일행을 꾸짖은 아누트.



▲ 벨라와 마지막 조각, 그리고 세라를 쫓아 화산으로 향한다.






넌, 세상에 홀로 남겨진 기분을 알아? 난 어렸을 때부터 실루니스와 단둘이서 살아왔어. 뭐든지 함께 헤쳐나가야만 했지. 험한 세상이었지만, 우리 둘만 있다면... 아무것도 두려울 게 없었어.

어느 날, 실루니스가 말했지... 자기가 여신의 계승자로 선택되었다고 말이야. 여신이 되면 더는 힘들게 살아갈 필요 없다고 웃으며 좋아했지만... 실루니스는 여신이 되고 나서 점점 변해갔어.

둘이서 함께하는 시간은 줄어들었고, 결국 난 혼자가 되었지. 하지만 난 실루니스를 미워할 순 없었어. 단지 실루니스를 그렇게 만든 여신들을 싫어했을 뿐.

100년 전, 전쟁이 끝난 후 여신들이 내게 말했어. 실루니스는 감옥에 갇혔고 그 뒤를 이을 여신이 필요하다고. '실루니스를 데려가 여신으로 만들더니 이젠 나까지...?' 처음엔 그런 생각이었지만, 난 조금이라도 실루니스와 가까워지고 싶었어.

나는 여신이 되었고 그 후 사도의 조각에 대한 것을 알아냈지. 그래서 난 조각을 지키기로 했어. 그러면 언젠가...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그리고 결국 내 염원이 이루어졌지. 내가 생각하던 만남은 아니었지만 말야. 난 여전히 가족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생각한 건 나뿐... 이었나 보네.

결국 실루니스에겐 아무것도 듣지 못했어... 이제 겨우 언니에게 다가갔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아무것도 묻지 못했어. 하지만 포기하지 않을 거야. 조금씩 다가가서... 언젠가 실루니스 앞에 다시 서는 날이 온다면, 그때는 꼭...!

▲ 자매의 이야기는 올해 초 공개된 공식 뮤직비디오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제국력 124년, 태초의 화산에 실루니스와 세라가 모습을 드러낸다. 실루니스는 고작 도망치는데 힘을 썼다는 사실에 아쉬워했지만, 그 자리에서 일행과 싸웠다면 더 위험했을 것이라며 자신을 위로했다. 세라는 실루니스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쳤으나 금세 제압당하고 말았다. 실루니스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서둘러 자신의 목적을 위해 움직인다.

같은 시간, 아르브레까지 합세한 일행도 태초의 화산에 도착했다. 일행은 세라를 구하고 남은 사도의 조각을 지키기 위해 실루니스가 남긴 어둠의 흔적을 따라 그녀를 추적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프레스티나는 홀로 실루니스가 세라를 데려간 이유를 고민했지만, 도저히 알 수 없었다.



▲ 세라는 실루니스와 함께 화산에 도착했다.



▲ 목적을 분명히 하는 일행.


세라는 실루니스에게 붙잡혀 계속 끌려가고 있었다. 그러던 도중 실루니스가 여신과의 싸움에서 힘을 아끼기 위해 세라를 풀어준다. 100년 전 자신을 쓰러트린 화산의 여신, 그 계승자가 지키는 조각을 빼앗기 위한 싸움은 쉽지 않을 것이라 직감했기 때문이었다.

그러자 세라는 실루니스가 사도를 부활시키려는 이유를 묻는다. 실루니스는 그런 세라의 의문에 냉소하며 자신의 목적은 사도의 '부활'이 아니라 사도의 '통제'라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힘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 세라를 스스로 걷게 한 뒤, 다시 화산의 여신을 찾기 위한 걸음을 재촉한다.

얼마 가지 않아 실루니스와 세라의 앞에 화산의 여신 벨라가 모습을 드러냈다. 벨라는 사도의 냄새를 쫓은 곳에 실루니스가 있다는 사실에 의아해했지만, 우선 해치워 주겠다며 호전적인 태도를 보였다. 실루니스는 세라가 도망가지 못하게 다시 가두고선 사도의 조각을 부리며 싸움에 나섰다.



▲ 사실 실루니스의 목적은 '부활'이 아니라 '통제'였다.



▲ 실루니스와 벨라의 싸움이 시작된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던 일행은 실루니스와 벨라가 싸우는 울림을 듣는다. 벨라는 분명 강하지만, 실루니스는 사도의 조각을 갖고 있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최악의 경우엔 앞선 여신들처럼 벨라와 싸우게 될지도 몰랐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이제까지 해왔던 것처럼 할 뿐이라며 일행을 다독인 아누트는 앞장서서 울림의 중심부로 향한다.

어느덧, 울림은 멈추고 실루니스와 벨라의 싸움은 끝이 났다. 벨라는 자신의 스승에게 들었던 실루니스의 정체를 떠올렸으나 곧 사도의 기운에 잠식당하고 말았다. 거대한 드래곤으로 변한 벨라에게 실루니스는 자신을 방해하는 것들을 짓밟으라는 명령을 내린다. 드래곤이 떠난 뒤, 실루니스는 힘이 빠진 듯 고개를 떨궜다. 하지만 "조금만 더 버티면 돼..."는 말을 끝으로 모습을 감췄다.



▲ 서둘러 싸움의 중심부로 향하지만



▲ 이미 실루니스의 승리로 끝나버렸다.


끝이 없는 몬스터를 상대하고 있던 일행을 드래곤으로 변한 벨라가 습격한다. 다짜고짜 일행을 덮친 드래곤을 격전 끝에 쓰러트린 일행. 벨라를 정화하는데 성공했지만, 이미 많은 시간을 소모한 뒤였다. 아누트는 실루니스가 자신들을 가지고 노는 것 같다며 분통을 터트린다. 정신을 차린 벨라는 다른 여신들을 보고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일행은 우선 벨라에게 그간의 자초지종을 설명한다.

이야기를 들은 벨라는 실루니스의 목적이 100년 전의 숙원을 이루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의 스승인 선대 여신에게 들은 내용에 따르면 실루니스는 100년 전 사도들을 가둔 영혼석을 가지고 달아난 배신자로, 영혼석을 이용해 사도를 통제하려고 했으나 결국 실패해 감옥에 유폐되었다고 전해진다.

아누트는 세라를 데려간 것이 실루니스의 목적인 '사도의 통제'와 관련된 것인지 궁금해했다. 그러자 벨라는 실루니스 자신이 실패한 원인을 세라에게서 찾았을지도 모를 일이라고 답했다. 점점 더 악화되는 상황 속에서, 일행은 마음의 각오를 다지고 벨라와 함께 실루니스의 추적에 나섰다.



▲ 일행을 습격한 벨라를 쓰러트리고 정화한 일행.



▲ 벨라와 함께 마음의 각오를 다진 뒤, 결전을 향해 떠난다.


한편, 모든 사도의 조각을 한 자리에 모은 실루니스. 그녀는 네 개의 조각을 하나로 합쳐 영혼석의 봉인을 풀어냈다. 놀란 세라 앞에서 실루니스는 자신의 숙원을 천천히 말하기 시작했다.





100년 전... 우리는 사도와의 싸움에서 승리했고 놈들을 영혼석에 가두었지. 다른 여신들은 영혼석을 조각으로 나누어 봉인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내 생각은 조금 달랐다.

그 힘을 통제할 수만 있다면... 두 번 다시 사도가 전쟁을 일으킬 일은 없을 텐데 말이야. 다른 여신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나를 부정했다. 결국, 나는 배신자의 낙인과 함께 쫓기는 몸이 되고 말았어.

그리고 다른 여신들의 눈을 피해 이곳 태초의 산에서 영혼석과의 융합을 시도했지만... 실패했지. 나는 영혼석과 융합할 수 없었기 때문이야. 그 때문에 지금까지 융합이 가능한 다른 여신을 찾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찾았다.

너라면 사도의 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너 하나의 희생으로 세계는 평화로울 것이다. ...영원히.


이윽고, 실루니스는 세라에게 영혼석을 융합시켰다. 실루니스가 마침내 오랜 숙원을 이루었다며 나직이 말하는 순간 일행이 뒤쪽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미 모든 것이 끝난 뒤였다. 실루니스는 일행에게 사도의 왕이 탄생하는 것을 똑똑히 보라며 그들의 눈앞에서 세라를 변모시켰다.

어둠의 기운 속에 파묻힌 세라는 곧 새로운 모습을 드러냈다. 하얗게 센 머리와 붉게 물든 눈에선 어리숙하지만 정이 많았던 세라의 모습을 더는 찾아볼 수 없었다. 실루니스는 세라에게서 엄청난 힘을 느껴진다는 사실에 환희했다. 이어 그 힘으로 모든 위험을 통제하고 평화를 이룩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 세라에게 영혼석을 융합시킨 실루니스.



▲ 뒤늦게 찾아온 일행의 눈앞에서 세라를 변모시킨다.



▲ 세라는 결국 사도의 왕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사도의 왕이 된 세라는 실루니스에게 되물었다. "어째서 그래야 하지?" 세라는 오직 자신의 의지를 따른다는 말과 함께 실루니스를 공격했고, 실루니스는 힘없이 쓰러지고 말았다. 그리고 여신에게서 느껴지는 위험을 감지한 세라는 일행을 표적으로 삼는다. 완전히 자아를 잃고 다른 여신들을 습격하려는 세라. 그 앞을 용사단장이 막아선다.

세라는 알 수 없는 힘이 느껴지는 용사단장을 여신과 마찬가지로 배제하겠다며 위협했다. 벨라는 용사단장의 배짱을 칭찬하며 질 수 없다는 말과 함께 용사단장에게 가세한다. 그리고 일행은 힘을 합쳐 사도의 왕에게 맞섰다.



▲ 그러나 실루니스는 마지막 순간에 배신당한다.



▲ 실루니스를 쓰러트린 뒤, 이어 일행의 앞에 선 세라.



▲ 이미 자아를 잃어 일행을 알아보지 못했고, 일행을 공격하기에 이른다.


치열한 싸움 끝에 세라를 쓰러트리는데 성공한 일행. 그러나 세라는 쓰러진 것이 아니었다.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한 그녀의 힘 앞에서 용사단장을 제외한 모든 일행은 멀리 튕겨져 날아가 버렸다. 홀로 남은 용사단장은 다시 일어나 세라의 앞을 가로막는다. 세라는 자신의 힘을 버텨낸 용사단장이 일어서는 이유를 알 수 없었다. 그러나 계속해서 용사단장을 공격하던 세라는 이내 그 이유를 알아챈다. 바로 자신의 뒤에 쓰러진 다른 이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는 것을.

그런 용사단장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던 세라는 용사단장의 힘을 위험하다고 단정한다. 그리고 통제할 수 없다면 사라져야 할 것에 불과하다며 사도의 힘으로 용사단장을 공격했다. 그 순간, 용사단장의 몸에서 빛이 뿜어져 나오며 사도의 힘을 물리쳤다. 세라는 여신의 힘을 다루는 용사단장의 모습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 이어 용사단장은 여신의 힘을 담은 최후의 일격을 세라에게 가했고, 세라는 융합된 영혼석과 분리되며 자신의 본래 자아를 되찾는데 성공한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실루니스는 믿을 수 없었다. 자신의 숙원이 다시 실패했음을 인정할 수 없었던 그녀는 세라가 왕이 될 그릇이 되지 못했을 뿐이라며, 그렇다면 자신이 어떻게든 그릇이 되어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영혼석과 함께 자취를 감췄다.



▲ 세라의 힘 앞에 홀로 남은 용사단장.



▲ 용사단장이 여신의 힘을 다루는 것에 놀란 세라.



▲ 이어 용사단장은 여신의 힘을 발휘해 세라를 쓰러트린다.



▲ 무사히 세라를 구출한 용사단장. 하지만 실루니스는 영혼석을 가지고 도주했다.


제국력 124년, 히어로 타운에 집결한 일행. 프레스티나는 드디어 일이 끝났다며 안도한다. 하지만 벨라는 세라를 구했을 뿐, 실루니스는 여전히 살아 있음을 상기시켰다. 잠시 뒤 몸을 추스른 세라가 레드나스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세라는 모두를 보고 자신 때문에 위험에 빠졌던 사실을 사과한다.

그러자 레드나스는 세라를 지키지 못했던 자신의 잘못이라며 되려 세라에게 사과했고, 아누트가 나서서 지금은 세라를 무사히 구해낸 것에 감사하는 것이 좋겠다며 다독였다. 프레스티나는 자신들이 정신을 잃은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해하자 세라는 모두 용사단장 덕분이라고 대답한다.



▲ 자신과 일행을 구해준 용사단장에게 감사한 마음을 느끼는 세라.


벨라는 조용히 있던 아르브레에게 실루니스를 바로 뒤쫓을 생각인지 물었다. 아르브레는 실루니스에게 듣지 못한 대답이 있기에 실루니스를 뒤쫓을 거라 답한다. 하지만 실루니스는 영혼석을 가지고 있었고, 혼자서 추적하는 것은 너무나도 위험한 일이었다. 벨라는 인간들에게 이 위기를 알리고 실루니스를 뒤쫓을 원정대를 제대로 편성하자는 의견을 냈다. 이것이 '영혼석 원정대'의 시작이었다.

실루니스도 아무런 준비 없이 손 놓고 있을 인물은 아니었기에 힘든 싸움이 될 터였다. 이어 벨라는 영혼석 원정대를 이끌 인물로 용사단장을 추대한다. 아누트와 프레스티나, 아르브레도 벨라의 말을 지지했고, 그렇게 용사단장은 원정대의 대장이 되었다. 이번에는 짐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세라와 레드나스, 그리고 다른 여신들의 격려 속에서 영혼석 원정대는 첫걸음을 내디뎠다.

※ '영혼석 연대기' 제3부로 이어집니다.
└ [바로가기] 제3부 : 시공의 너머에서 만난 디오네와 북풍의 기억



▲ 원정대를 제대로 편성하기로 한 일행.



▲ 원정대의 대장을 용사단장에게 맡긴다.



▲ 이렇게 영혼석 원정대는 첫걸음을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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