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 이제 갓 여름이 지난 부산의 날씨는 참 아름답기 그지없었습니다. 오후가 지나 구름이 드리우긴 했지만, 덕분에 덥지도 않고 딱 좋은 온도가 만들어졌죠. 9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이어질 'BICFest(부산 인디커넥트 페스티벌, 이하 BIC)'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아직 일반 참관객이 방문하는 날은 아니었지만, 행사장은 관계자들과 미디어만으로도 충분히 붐볐습니다. 사실 그 모습을 보면서 내일부터 일반 참관객이 입장하게 되면 얼마나 많은 사람이 BIC 현장을 찾을지 기대되기도 하더군요. 비록 정상의 위치에서 우리를 기다리지는 않지만,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게임 그 자체의 모습을 어필하는 '인디 게임'. 눈을 황홀하게 만드는 최고의 그래픽이나, 막대한 개발비로 빚어진 퀄리티까지는 볼 수 없었으나, 꾸밈없이 늘어서 자신만의 매력을 보여주는 작품들의 모습은 BIC의 주인공으로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세계 각국의 인디 게임들 중에서도 심사 과정을 거쳐 선발된 '정예'들이 뭉친 자리. BIC 2016의 행사 전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