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는 많은 전문기술이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대장기술과 가죽세공, 재봉술은 캐릭터 강화의 기초가 되는 방어구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이때 재질에 따라 기본이 되며 가장 많이 들어가는 1차 재료가 있습니다.
천 방어구는 샬도레이 비단, 가죽은 돌껍질 가죽, 사슬은 폭풍비늘, 판금은 지옥판암입니다. 그런데 이들을 경매장에서 사려고 검색하다 보면 50골드가 안되는 다른 재료에 비해 유난히 지옥판암만 100골드 이상으로 비싼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주된 이유로 희소성을 들 수 있는데요. 비단은 인간형 몬스터, 가죽/비늘은 그것으로 감싸진 야수에게 얻을 수 있고, 이들은 흔히 볼 수 있는 편입니다. 이에 비해 지옥판암은 지옥불로 가득한 지형에서 광석을 캐거나, 지옥판암의 접두사가 붙은 생물을 잡고 시체에서 캐내야 하는데, 모두 부서진 섬 내에서 찾아보기 어려워 공급이 매우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두 가지 조건을 만족하는 지역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수라마르에 있는 지옥영혼 요새의 북쪽 지역인데요. 정확한 위치는 북쪽에서 흐르는 형광색의 용암을 사이에 두고 양 옆에 붙어있는 만 형태의 땅이며, 그중 동쪽 땅 깊숙한 곳에 있는 동굴도 해당됩니다.
양 옆의 땅에서는 각각 '지옥불꽃 바실리스크' 3~4마리 정도가 고루 분포되어 출몰하고, 출몰 주기도 꽤 빠른 편입니다. 또한 동굴에서는 광맥인 '지옥판암 융기' 등을 볼 수 있죠. 공중에 날아다니는 그늘박쥐를 제외하면, 다른 몬스터가 지나다니지 않아 바실리스크 처치에만 집중하기 좋은 편입니다.
바실리스크를 처치하면 일정 확률로 지옥판암 1개를 전리품으로 얻을 수 있고, 이후 시체를 캐면 마찬가지로 가끔씩 지옥판암을 얻을 수 있습니다. 지옥판암 융기는 채굴하면 지옥판암 5개 가량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라마르 지역이다보니 추가적으로 고대 마나를 얻기도 합니다.
가끔 바실리스크의 시체나 지옥판암 융기를 캐다보면 '지옥판암 바실리스크'가 새로 등장하는데요. 이 몬스터는 체력이 207만으로 두 배 가량 높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바실리스크를 처치하면 전리품으로 지옥판암을 무조건 얻을 수 있고, 개수는 크게 증가하여 10개에서 20개 정도까지 얻게 됩니다.
정보를 얻는 과정에서 과연 지옥판암을 얼마나 모을 수 있는지 궁금하여 간단히 실험을 해보았는데요. 악마 전문화의 흑마법사로 직접 20분간 사냥하고 채광을 했더니 지옥판암 81개를 모았습니다.
그렇게 사냥을 하다 보면 전리품으로 퀘스트 시작 아이템 '살아있는 지옥판암 표본'을 얻기도 합니다. 이를 달라란 마법사 교역소 대장기술 상점 2층에 있는 '딕스 아줌마'에게 가져다 주면, 살아있는 지옥판암에서 채광할 수 있는 광석의 양이 증가하는 '살아있는 지옥판암 1단계'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크게 체감되는 정도는 아니고 가끔 지옥판암 2개를 얻을 수 있는 정도로, 퀘스트를 완료하기 위해 바로 달려갈 필요는 없는 편입니다.
이곳에서 채광을 할 때는 한 가지 주의사항이 있는데요. 바실리스크의 시체를 캐낼 때 용암에 들어간 상태라면, 지속적인 피해로 인해 채굴이 중지되곤 합니다. 따라서 바실리스크를 사냥할 때는 용암이 없는 곳으로 유인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