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초반은 바닥, 후반은 디버프가 중요! 에메랄드의 악몽 미리보기

게임뉴스 | 이상원 기자 | 댓글: 30개 |
강철 호드와 데스윙, 고대신 같은 친구들 덕분에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던 아제로스에도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불타는 군단이 쳐들어오고 만 것이죠.

아제로스의 영웅들은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군단을 막아낼 것입니다. 과거에 반신들의 힘을 빌리고 세계수를 희생해서 악마들을 막아냈듯이 말입니다. 얼마 전에도 큰 희생이 있었는데요, 바로 얼라이언스와 호드를 대표하는 바리안 린과 볼진이 부서진 섬 전투에서 사망한 것입니다. 이 탓에 구심점을 잃고 뿔뿔이 흩어진 영웅들은 직업 전당에서 다시 한 번 결집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내일(22일, 목)이면 '에메랄드의 악몽' 공격대가 열립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에메랄드의 악몽에 가야 할 일곱 가지 이유를 선보였는데요, 블리자드에 의하면 '에메랄드의 악몽'의 기반이 된 '에메랄드의 꿈'은 티탄이 아제로스 자체의 청사진으로 만들어 낸 영역으로 문명에 오염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남아 있는, 아제로스를 거울에 비춘 반영이라고 합니다.

자연과 긴밀한 관계를 맺은 드루이드와 수호자는 지난 여러 해에 걸쳐 에메랄드의 꿈 안에서 꿈틀대는 불안한 기운을 인지할 수 있었습니다. 에메랄드의 꿈을 서서히 잠식하던 타락은 아제로스에 쳐들어온 군단과 악몽의 군주 자비우스의 영향을 받아 폭발적인 속도로 퍼지기 시작했고, 지금에 이르러서는 타락의 원천을 뿌리 뽑지 않으면 아제로스 전역이 휩쓸리고 말 정도가 되었습니다.

에메랄드의 악몽은 내부에 잠식된 광기로 깊숙이 이어지는 여러 개의 길과 차원 문이 있습니다. 아래에서 소개할 적들은 니센드라와 세나리우스, 자비우스를 제외하면 순서대로 만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우두머리 몬스터부터 먼저 잡을 수 있는 것이죠. 이들에게 맞설 각오를 한 용사들은 자신들이 마주하게 될 적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할 것입니다. 에메랄드의 악몽은 어떤 지역을 토대로 만들어졌고, 우리가 이곳을 탐험해야만 하는 이유는 무엇이 있을까요?

※ 본문에는 에메랄드의 악몽과 관련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개발자의 이야기

에메랄드의 꿈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출시 초기에 몇 가지 힌트가 공개된 이후, 항상 플레이어들과 개발자들이 탐험하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개발팀에서는 발샤라의 초기 기획을 하던 시절, 평화로운 드루이드 땅에 악몽이 스며드는 이야기를 구상할 때부터 "에메랄드의 꿈 공격대"를 확장팩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꿈은 저희 세계를 비추는 거울 같은 곳입니다. 처음에는 완전하게 만들어졌지만 지금은 깊이 타락해버린 세계 말이죠. 저희는 아제로스에서 드루이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특정 지역들을 살펴보았고, 이 지역들은 에메랄드의 꿈을 만들어내는 조각들이 되었습니다.

물론, 여러분이 타락한 에메랄드의 악몽을 보는 것이 저희가 수 년 전에 약속 드렸던 파릇파릇하고 순수한 상태의 에메랄드의 꿈을 보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험가들이 악몽의 군주의 뒤틀린 시험을 이겨낸다면, 순수한 꿈의 작은 부분이나마 다시 찾을 수도 있습니다···.



■ 타락의 손아귀에서 잠자는 용 "니센드라"





"니센드라는 한때 세계수 샬라드라실을 지키는 녹색용군단의 일원이었습니다. 자비우스의 악몽이 세계수를 집어삼키고 타락시키자, 잠자던 수호자 역시 악몽에 먹히고 말았습니다. 이제 니센드라는 역병에 오염된 해골로 변해버린 채, 자신의 보금자리에 들어서는 어리석은 자들을 먹어 치울 뿐입니다."

니센드라는 기력을 소모해서 숨결을 뿜고 수많은 벌레와 타락을 방출합니다. 그러다가 모든 기력을 다하면 제자리에 쓰러져서 자신이 방출한 벌레 무리를 다시 받아들이고, 기력을 회복하면 다시 일어나서 공격을 재개합니다.

그래서 니센드라와의 전투는 니센드라와 직접 싸우는 1단계와 니센드라가 쓰러지고 곳곳에 등장한 벌레를 피하는 2단계로 구분됩니다. 2단계에서는 니센드라가 쓰러져서 극딜을 할 타이밍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욱 중요한 건 니센드라를 향해 이동하는 바닥을 피하는 것입니다. 와우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바닥을 피하는 것이죠. 니센드라와의 전투는 와우의 기본을 시험하는 곳입니다.

☞ 타락의 손아귀에서 잠자는 용 "니센드라" 공략 [바로가기]



■ 멀고어의 타락한 드루이드 "엘레레스 렌퍼럴"





"엘레레스는 한때 변신의 대가이자 강력한 드루이드였습니다. 하지만 가장 가까웠던 동료에게 배신당했다고 생각하면서부터 어둠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이제 그녀의 의식은 악몽에 머무르며 공포와 혼란, 증오의 실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저렇게 생겨먹었어도 원래는 드루이드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귀여운 곰, 올빼미, 표범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긴 하지만요. 흉측한 모습으로 변하기는 했어도 드루이드의 특성은 그대로 가지고 있어서 거미와 로크로 변신할 수 있습니다. 거미 형상의 엘레레스는 주기적으로 플레이어에게 디버프를 남겨서 바닥을 생성하고, 두 명의 플레이어를 거미줄로 묶어버립니다.

처음에는 거미 형상으로 싸우다가 로크로 변신한 엘레레스는 저 멀리 날아갑니다. 플레이어는 거미줄을 타고 엘레레스를 쫓아가야 하죠. 로크 형상의 엘레레스는 날갯짓으로 플레이어를 밀어내거나 강력한 포효를 내질러 전방의 플레이어를 멀리 던져버릴 수 있습니다. 타락한 멀고어에서 전투를 치르는 만큼 엘레레스에게 밀쳐져서 저 아래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것에 주의해야 합니다.

☞ 멀고어의 타락한 드루이드 "엘레레스 렌퍼럴" 공략 [바로가기]



■ 운고로 분화구의 공포 "타락의 심장 일기노스"





"지금은 노쇠한 세계수의 안쪽 텅 빈 공간에 일기노스가 머물고 있습니다. 악몽의 심장에 있는 공포 그 자체가 현실화된 존재인 일기노스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존재입니다. 이 타락의 총체는 지면에 촉수를 박고 영양을 흡수하며, 수많은 눈 자루와 말단부를 지닌 흉물스러운 모습을 자랑합니다."

일기노스를 공격하기 위해서는 먼저 '일기노스의 눈'을 파괴하고 세계수의 내부로 들어가야 합니다. 일기노스의 눈은 오직 '수액 방울'을 눈 근처에서 터트리는 방법으로만 피해를 줄 수 있어서 공격대원들이 패턴에 따라 정확하게 움직여줘야만 공략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일기노스의 눈을 파괴하고 세계수 내부로 들어가면 일기노스의 본체를 공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일기노스의 눈이 다시 생성되고 세계수 안에 있는 플레이어가 모두 사망하므로, 공격대의 평균 공격력이 낮으면 한 번에 본체를 처리하지 못하고 다시 밖으로 나와야 할 수도 있습니다. 화력을 집중해서 한 번에 일기노스의 본체를 마무리할지, 아니면 안전하게 밖으로 나와서 2차 기회를 엿볼지 공대장의 판단이 중요합니다.

☞ 운고로 분화구의 공포 "타락의 심장 일기노스" 공략 [바로가기]



■ 에메랄드의 악몽에 있는 관문을 지키는 타락한 용 "악몽의 용"





"안전을 위해 이세라가 에메랄드의 꿈을 맡는 동안, 가장 강력한 녹색용 무리가 아제로스와 통하는 네 개의 관문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격변이 일어나기 전, 관문을 지키던 용들에게 타락의 징후가 보이기 시작했고, 지금은 용의 둥지가 악몽의 핵으로 통하는 길목이 되어 버렸습니다."

악몽의 용은 이손드레, 에메리스, 레손, 타에라의 네 마리 용을 총칭하는 단어입니다. 이 용들은 서로 생명력을 공유하며 지상에 있을 때 45미터 내의 모든 플레이어에게 디버프를 남겨 지속적인 피해를 줍니다. 그래서 서로 거리를 벌리고 잡아야 하죠.

다행히도, 플레이어는 4마리 중 2마리의 용만 상대하면 됩니다. 남은 2마리는 상공을 배회하다가 전투 도중에 다른 용과 자리를 바꾸기 때문에 4마리의 용을 번갈아가면서 2마리씩 상대해야 합니다.

간단한 설명만 들어도 벌써 머리가 아파지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베타 테스트 서버에서도 많은 공격대가 전멸을 거듭했는데요, 당시에 회복 드루이드로 참가했을 때는 바짝바짝 말라가는 공격대원의 생명력을 보면서 "제발 살아줘, 조금만 더 버텨줘!"라고 부르짖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 에메랄드의 악몽에 있는 관문을 지키는 타락한 용 "악몽의 용" 공략 [바로가기]



■ 회색 구릉지의 곰신 "우르속"





"우르속은 야생 신 중 하나로, 펄볼그의 수호신이자 드루이드의 변신 능력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존재입니다. 이 거대한 고대의 곰은 오랜 세월 동안 아제로스를 수호해왔습니다. 하지만 우르속이 회색 구릉지 제단에서 안식을 취하는 동안 세계는 점점 타락에 빠져들었고, 그는 자신의 존재를 잠식하고 왜곡하는 고통과 악몽 때문에 깊은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여러분이 알고 계시는 바로 그 우르속이 맞습니다. 그가 타락하는 과정은 수호 드루이드의 유물 무기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볼 수 있죠. 드루이드 플레이어가 유물 무기인 '우르속의 발톱'을 얻는 과정에서 자비우스가 그를 타락시킵니다.

우르속과의 전투는 매우 간단하게 진행됩니다. 우르속은 대상이 받는 피해를 증가시키는 디버프를 걸어서 2명의 탱커가 필요하고, 주기적으로 공격대원에게 광역 피해를 주며, 무작위 플레이어를 대상으로 돌진해서 광역 피해를 줍니다. 그리고 생명력이 30%만 남으면 이동 속도와 공격력이 증가합니다.

공략은 단순하지만 결코 간단하게 상대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광역 피해량이 무지막지해서 높은 광역 힐 능력이 요구됩니다. 곰이 크앙 울부짖으면 공대원들의 체력이 출렁 내려앉아서 힐러도 함께 울부짖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힐러들의 마나가 바닥나기 전에 우루속을 처치할 수 있는 높은 공격력이 있어야만 잡을 수 있는 우두머리 몬스터입니다.

☞ 회색 구릉지의 곰신 "우르속" 공략 [바로가기]



■ 달숲의 전설적인 반신도 타락!? "세나리우스"





"반신 세나리우스는 아제로스 드루이드의 시초이자, 가장 강력한 수호자 중 하나입니다. 발샤라의 숲에서 깊이 잠들어 있던 그가 방해받았다는 것은, 악몽으로부터의 위협이 점점 더 심각해진다는 증거입니다. 그 암흑의 힘은 이제 세나리우스를 완전히 속박해, 그가 구원받을 수 있는 일말의 가능성도 앗아버렸습니다."

블리자드가 내뻗는 타락의 손길은 전설적인 반신인 세나리우스도 피해 갈 수 없었습니다. 자신의 스승이 타락한 것이 슬펐는지, 발샤라에서 내내 사랑 타령만 하던 말퓨리온이 정신을 차리고 세나리우스 공략을 도와줍니다.

세나리우스는 위습과 고대정령, 비룡 등의 무리를 소환해서 플레이어를 공격하는데 그중에 한 무리를 플레이어의 편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디버프를 정화하거나 주위 아군의 마나를 회복시켜주는 등 종류에 따라서 받을 수 있는 지원이 다르므로 사전에 어떤 무리를 아군으로 만들지 정하고 공략을 시작해야 합니다.

세나리우스는 공격대원 전체에 지속적인 피해를 주는 디버프를 걸고, 생명력이 낮아지면 넓은 범위의 바닥을 생성합니다. 세나리우스를 성공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는 공격대원 전체가 공략을 정확하게 이해해야 하고 자신의 역할을 확실하게 담당해야만 합니다.

☞ 달숲의 전설적인 반신 "세나리우스" 공략 [바로가기]



■ 알른의 균열에 숨은 말퓨리온의 숙적 "자비우스"





"한때 강력한 마법사이자 아즈샤라 여왕의 수석 고문이었던 자비우스가 살게라스와 조약을 맺으면서, 군단은 최초로 아제로스를 침공할 수 있었습니다. 침공이 실패로 돌아가자 자비우스는 패배의 여파로 끔찍한 고통을 겪은 후, 알른의 균열 속에서 세계를 향한 복수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악몽에 들어선 자들은 자비우스의 온전한 힘과 기괴하고 거대한 그의 진정한 모습을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자비우스는 과거 고대의 전쟁 시절에 불타는 군단의 첫 아제로스 침략을 도왔던 나이트엘프이자 최초의 사티로스입니다. 불타는 군단의 아제로스 침략이 실패하면서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되었습니다.

에메랄드의 악몽 초반에 등장하는 우두머리들은 바닥을, 후반에 등장하는 우두머리들은 디버프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종 우두머리인 자비우스도 디버프 관리가 공략의 핵심으로, 그가 시전하는 여러 기술에 맞아서 생기는 타락 수치를 이세라가 시전하는 '꿈의 복제'로 무효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꿈의 복제에 빠진 플레이어는 꿈에서 빠져나올 때 기존의 타락 수치가 모두 제거됩니다. 누군가는 자비우스의 공격을 맞고 버텨야만 하므로 꿈의 복제에 빠진 플레이어가 최대한 자비우스의 공격을 대신 맞고, 꿈에서 해방되면서 타락을 지우는 것이죠. 특히, 힐러들은 꿈에서 깨어날 때 모든 마나가 회복되므로 깨어나기 직전에 마나를 모두 태워서 공격대원의 생명력을 최대한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 알른의 균열에 숨은 말퓨리온의 숙적 "자비우스" 공략 [바로가기]



지금까지 에메랄드의 악몽에 등장하는 7마리의 우두머리 몬스터를 간단하게 만나보았습니다. 언제나 그래왔던 것처럼, 아제로스의 평화는 우리들의 손으로 직접 거머쥐어야 하죠. 에메랄드의 꿈에 퍼진 악몽을 제거하기 위한 모험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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