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SPA 컵] 잔혹한 팀킬 결승 리매치! 8강 주성욱 vs 전태양

2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2016 스타크래프트2 KeSPA 컵 시즌2 8강 경기가 펼쳐진다. 프로토스가 5명이나 8강에 진출한 만큼 프로토스가 강세인 가운데, 주성욱과 전태양의 GSL 시즌1 결승전 리매치가 성사됐다.

주성욱은 16강에서 강적 '야인' 변현우를 2번이나 잡아내며 최근에 좋지 않았던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8강 상대 역시 강력한 테란인 전태양이지만 큰 무대에서 이미 이겨봤던 상대인 만큼 주성욱의 우세가 예상된다. 최고의 무대인 블리즈컨을 앞둔 주성욱은 KeSPA 컵을 통해 자신의 기량을 최대한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비록 프로토스전에서는 'Neeb'에게 패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인 주성욱이지만, 테란전에서는 상대가 예상하지 못한 타이밍을 노려 단칼에 끝내는 등 전성기를 떠올리게 하는 강력한 테란전을 선보였다. 테란전만큼은 아직 살아있음을 보여준 주성욱이기 때문에 전태양과의 대결이 무엇보다 기대되는 상황이다.

전태양에게 이번 KeSPA 컵은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전태양은 GSL 결승전에서 주성욱에게 패하며 생애 첫 우승의 기회를 놓쳤다. 만약 전태양이 주성욱을 꺾고 KeSPA 컵에서 우승한다면 GSL의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할 수 있게 된다.

인터뷰에서 전태양은 "주성욱의 컨디션이 나락으로 떨어져서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며 주성욱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변현우가 치고 올라오면서 테란의 서열 변동이 심해진 가운데, 전태양 또한 실력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나타내야 할 때이다.


■ 2016 스타크래프트2 KeSPA 컵 8강

1경기 김대엽(P) vs 조성주(T)
2경기 Neeb(P) vs 박남규(Z)
3경기 전태양(T) vs 주성욱(P)
4경기 조지현(P) vs 조성호(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