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믿는 장판 이펙트에 발등찍혔다! 신규 토벌대 던전 전사왕의 무덤 체험기

게임뉴스 | 여현구 기자 | 댓글: 2개 |




블레스의 토벌대 던전 전사왕의 무덤이 등장했다. 토벌대 10인으로 입장 가능한 던전이며 토벌대 인원 중 한 명이라도 열쇠가 있어야만 던전을 진행할 수 있는 특별한 던전이다. 이곳에서 나오는 아이템은 높은 등급의 룬과 더불어 상위 아이템들이 등장해 블레스의 최종 던전으로 분류됐다.

뜨근뜨근한 신규 던전이 등장하면 역시 헤딩하는 맛이 제맛이다. 너도나도 초행, 우리 모두 초행! 죽음을 즐기며 던전 패턴을 알아가는 재미는 RPG에서 최고의 재미가 아닐가 싶다.

항상 지토와 유적 던전 파티를 구하려고 외쳐댔지만, 아무도 찾지 않아 취업난을 겪고 있는 미스틱에게 귓말 한통이 날아왔다. 절중에서 최고라는 그랜드 절을 하고 싶었지만, 블레스의 몸짓 표현의 한계로 할 순 없었고, 두근거리며 10인 던전 '전사왕의 무덤'에 입장했다.



■ 나를 버리고 가시는 토벌대님~~

버서커3, 가디언2, 팔라딘2, 미스틱1, 레인저1, 어새신1로 메이지가 없는 토벌대였다. 심호흡하고 던전에 입장하는데 생각보다 로딩이 오래 걸려 합류가 늦었다. 던전에 들어서자 입구 바로 앞에 빨간 결계가 생겨 몬스터를 잡고 있는 토벌대와 합류할 수 없었다. 기존 던전에서 보이는 입구 몬스터인 줄 알았지만, 시작하자마자 입구 앞에 결계가 생겨 추가 합류를 막은 것이다.

결계 밖에서 열심히 버프를 돌렸지만, 토벌대원과의 거리는 너무 멀었다. 토벌대원들은 열심히 죽어가면서 보스의 패턴 방법을 하나라도 더 알기 위해 이리저리 연구하고, 의견을 내고, 가설을 세우는 등 진지한 모습을 보여줬다.




▲ 칫... 결계인가?



▲ 똑똑!! 택배왔어요~ 문열어주세요!!



▲ 응 안돼, 돌아가.


모두가 쓰러지자 다 같이 부활하고 제대로 공략에 나섰다. 최대한 버프를 유지하기 위해 열망의 중갑 지혜 세팅을 하고 버프 2개를 신나게 유지했다. 물론 토벌대원들은 미스틱 버프는 좋지만, 장판이 안 보인다면서 빠른 시일 내로 개발사에서 그래픽 패치를 해주길 기원했다.

1네임드 보스를 만나는 과정은 오래 걸렸다. 망령 전사와 마법사들이 끊임없이 리젠되었는데, 그 과정은 어렵지 않았지만 약간 루즈한 면도 있어 별거 없겠다는 생각만 들었다.

4분쯤 지나자 보스가 등장했다. 선공몬스터가 아닌 게 특이했으며, 이리저리 도망가는 보스를 향해 열심히 공격을 퍼부었다. 시작부터 보스는 3개의 블랙홀을 소환하여 토벌대를 위협했는데, 노련한 토벌대원들은 장판을 피하며 노련하게 딜을 이어나갔다.

특히 보스 망령덩어리는 주변에 있는 망령을 흡수한다. 이때 모든 딜러들은 흡수하는 망령을 집중 공격해 흡수하는 보스를 저지하면 된다. 만약 흡수하는 것을 방치하고 보스만 공격한다면 회색 화면으로 직행하게 된다. 시간이 지나고 보스를 잡아 루팅을 하니 신비한 표범 룬+1 아이템이 등장했다. 전투력 27, 가속도 52 옵션의 공격룬이라 모두가 감탄하며 입찰 버튼을 눌렀다.




▲ 10인 던전은 1, 2, 3번으로 진행. 나머지는 아직 미구현이다.



▲ 보스가 흡수하는 망령만 빠르게 처리하면 쉽게 끝난다.



▲ 추가 루팅을 했지만 폭포가 나왔다. 내 눈물도 폭포처럼 흘러내렸다.


■ 1번방, 망령덩어리 클리어 영상




■ 2번째 방, 보스가 없는데 독 장판이 무섭다

다음 방으로 진행했다. 보스는 안보이고 정예 몬스터들이 대거 포진해 진행하는 속도가 오래 걸렸다. 특히 팔라딘 2명의 회복량보다 몬스터들의 공격력이 매우 강해, 이곳에서는 미스틱의 회복 스킬이 빛을 바랐다.

하지만 진행하면서 뜬금없는 독장판이 출현해 모두가 전멸했다. 모두가 어새신의 스킬인 줄 알고 넋을 놓다가 '어어..어어?' 하면서 사이좋게 드러누운 것. 아직까지 독장판이 생성되는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입구 근처에서 시작되는 독장판이 서서히 전 맵을 뒤덮어 재빠르게 클리어하는 방법 외에는 없었다.

블레스 생존의 법칙을 찍는 것도 아닌데, 독장판이 여러 번 덮치자 모두 전멸하면서 독장판이 사라지는 걸 기다렸다. 모두 1번방에 모여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앞으로 달려나가 마지막 몬스터 무리까지 처치, 헤르바티 왕가의 보물을 부숴 주문력 54 옵션을 가진 신비한 독수리 룬+1을 획득했다.




▲ 이렇게 무난하게 진행하다가도.



▲ 독장판의 기습에 전멸하는게 현재 2번방의 실태.



▲ 하지만 보스가 없어서 편했다. 물론 미스틱 기준으로 말이다.


■ 2번방 클리어 영상




■ 3번째 방에 2네임드 보스, 믿는 장판 이펙트에 발등찍히다

3번째 방 이름은 옛 베르베크 성채, 보스에 가기전에 수많은 몬스터가 즐비하고 있어 접근하기 매우 까다로웠다. 이곳 역시 2번째 방과 비슷하게 팔라딘의 치유량으론 한계가 있었다. 재빠르게 미스틱의 회복 스킬을 돌리지 않으면 딜러들이 쉽게 죽을 수 있다.

던전을 진행하던 도중 5시 구석에 수상한 상자가 보였다. 상자를 부수면 이상한 몬스터가 등장하는 꽝이 아닐까 싶었는데, 다행히도 아이템을 주는 드랍 상자였다. 주문력 27, 가속도 52가 오르는 신비한 매 룬+1을 얻으며 보스 앞까지 도착했다.

망령사령관 네일, 네일이 사용하는 스킬이 무엇인지 알지만 언제, 어떻게 사용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면 답은 헤딩! 일단 해보죠, 스킬 어떤 걸 사용하는지 최대한 알아보죠. 등 한 번의 시도에도 많은 정보를 얻으려는 토벌대원들의 마음가짐을 알 수 있었다.

처음 우리를 당황하게 만든건 장판 이펙트였다. 사방에서 빨간 점이 커지는 이펙트를 보고 노련하게 다들 피했지만, 문제는 그 이후였다.

"퍼퍼펑!!!!!"

"어, 뭐야?"

"우와.."

하고 거짓말처럼 토벌대 절반이 드러눕고 말았다. 그러나 죽어가는 와중에 끝까지 보스의 패턴을 보며 왜 죽었는지 원인분석에 들어갔다. 확인해보니 장판 이펙트 이후에 연달아 3번 터지는 유도 장판이 추가로 생성되는 점을 알아내 장판 패턴 때 크게 움직이며 돌자고 입을 모았다.


■ 3번방 진행 및 트라이 시도 영상




6번, 7번, 토벌대의 전멸 횟수는 늘어났지만 네일 보스를 클리어할 수 있는 확신은 점점 다가섰다. 2 가디언을 통해 보스를 드리블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시작부터 랜덤으로 떨어지는 장판 폭격에 정신을 못차려 다시 하던대로 트라이를 시작했다.

특히 네일을 잡기 위해 미스틱은 힐보단 공격 스킬 몇개를 넣어두는 게 효과적으로 보였다. 그래서 개화, 파도 장막, 야생의 숨결 등 6개의 버프와 힐은 그대로 두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2개의 공격 스킬을 세팅했다.

네일의 가장 무서운 패턴이 대미지 반사 패턴이였다. 뜬금없이 반사 버프를 켜는데, 빠르게 대처할 길이 없어 정말 고생이 많았다. 그리고 물리 대미지 반사 보호막이 켜지면 받는 마법 피해가 증가해 메이지가 좋아하지만, 토벌대 모두 물리 공격 직업이라 끝날 때까지 멍하고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마법 대미지 반사 보호막이 켜지면 다들 신나게 공격해 충분히 보스를 잡을 수 있었다. 룬을 획득하고 추가 루팅을 이어가자, 영겁의 환상적인 윗옷을 얻을 수 있었다. 세트 옵션이 없는 게 아쉬웠지만, 가지고 있는 로브 아이템 중에서 가장 옵션이 좋은 최고의 아이템이라 기분은 마냥 좋았다.

이어서 같은 토벌대원의 추가 루팅 득템 소식이 이어졌다. '영겁의 강고한 가슴보호구' 중갑인데, 힘과 체력 능력치가 오르며 세트 옵션까지 붙은 끝판왕 아이템을 득템한 것이다. 하지만 아까 기자가 득템할때는 축하의 메시지가 이어졌지만, 어째서인지 중갑을 먹었다고 하자 시기와 질투의 소리가 많이 들려왔다. 덩달아 배가 아프다는 유저도 속출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 이 장판이 생기면 추가로 3연타 장판이 이어진다. 계속 도망쳐야한다.



▲ 자세히 보면 안전한 위치가 보이니 그 사이에 서있자.



▲ 마법 보호는 마법 피해 반사, 그러나 물리 공격에 매우 취약해 극딜 타임이다!



▲ 추가 루팅으로 얻은 아이템 목록.

■ 3번방 네일 보스 클리어 영상





■ 4번째 방의 보스 마쉬히트는 입장 불가! 추후 업데이트를 기다리자

다음 방으로 입장해도, 투명한 벽에 막혀 진입할 수 없었다. 치잇, 결계인가! 사실 결계를 해제하려면 추가 열쇠를 얻어야 하는데, 이 열쇠를 얻기 위해선 10인 던전을 계속 돌아야 얻어야 해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10인 던전 트라이를 무사히 마쳤다.

3번의 방, 2개의 보스. 어려웠지만, 재미있었다는 10인 던전 토벌대원들의 전체적인 평가가 내려졌다. 다른 던전들과 달리 10인 던전은 배우는 맛이 있어 게임의 재미가 더해졌으며, 어려웠지만 그 패턴을 알아두면 손쉽게 진행할 수 있어 힘들지 않았다고 한다.

기자는 토벌대를 뒤로하고 마을로 돌아갔다. 드디어 5인 던전에서 취업도 안되는 실직자에서 겨우 밥값을 하는 던전에서 활약해 기분은 좋았다. 다만 해당 던전의 방마다 필요한 스킬과 최적의 전술 세팅을 연구하기 위해선 아직도 갈길이 멀다. 인벤토리에는 10인 던전을 열 수 있는 열쇠가 남아있어 또다시 도전해 보려고 한다.




▲ 마쉬히트는 다음을 기약하자.


※ 10인 던전 촬영에 도움을 주신 RAINRAIN, 파이짜, 작듀, 은빛늑대, 지오팟, 헬리오스, 멍구, 슈스앙, bj클론 님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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