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환생 스킬 어뷰징 유저, 60일 제재 조치가 이뤄지다

게임뉴스 | 여현구 기자 | 댓글: 59개 |
10월 17일(월) 트리 오브 세이비어에서 환생 스킬을 악용해 보스를 여러 차례 처치하던 유저들에게 조치가 이뤄졌다. 아우슈리네 서버 총 11명의 유저는 게임 이용제한 60일에 부당이득 회수가 조치 되었으며, 큐브 형태로 회수 불가능할 경우 큐브에서 획득한 아이템을 모두 회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건은 10월 12일(수) 게시판을 통해 공개됐었다. 당시 공개된 영상에선 필드 보스에게 크로노맨서 '환생' 스킬을 사용했는데, 환생 스킬로 되살아난 필드 보스에게 다시 한 번 환생을 사용해 지속적으로 큐브를 얻는 모습이 포착됐다.

유저들은 환생에 성공한 필드 보스에 또다시 환생을 사용해 보스가 환생 당하는 건 버그가 맞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환생이 성공할 때까지 여러명의 크로노맨서들이 환생을 사용해, 필드 보스의 큐브를 얻는 건 부당 이득 및 버그라고 의견이 모였다.

하지만 환생에 성공한 몬스터에게 '환생, 환생 되었습니다.'라는 애매한 디버프 설명 표시는 해당 디버프를 가진 몬스터가 더는 환생이 불가능하다는 표시인지, 아니면 환생된 몬스터라고만 단순히 표시되는 건지에 사실 여부를 두고 일부 유저들 간의 의견 충돌도 있었다.




▲ 이 디버프의 의미는 무엇이었을까?


또한, 13일(목) 업데이트 이후 버그 이용자에 대한 별다른 제재 공지도 없어 논란은 더욱 커져만 갔다. 업데이트 공지사항을 통해 '보스 몬스터를 계속 환생시킬 수 있는 문제, 환생은 최대 1회만 가능하며, 보스 몬스터는 확률적으로 환생시킬 수 있습니다.'라며 버그 수정으로 공지사항이 올라왔지만, 해당 버그 이용자들에 대한 조치는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지난번 재구매 시스템 버그 이용자 제재와는 다르게 이번 환생 버그 스킬을 사용자들에겐 별다른 조치가 없어 유저들의 불만은 더욱 커져갔다.

이런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드디어 17일(월) 오후 4시 21분, 환생 스킬 관련 어뷰징 조치 공지사항이 올라왔다. 총 11명 이용자는 게임 이용제한 60일과 부당이득 회수가 이뤄졌으며, 사건이 알려진 후 6일 만에 어뷰징 조치 공지가 뜬 것이다.

공지가 늦은 이유는 '당시 정확한 처리를 위해 관련 로그를 추출하는데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 충분하고 확실한 데이터를 얻기 전에 섣불리 조치 관련 안내를 하는 건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커뮤니티를 통해 이번 무대응에 많은 우려를 표했고, 본의 아니게 많은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하다'고 말을 이었다.


이에 대해 유저들은 "오랜만에 깔끔하게 일했다."와 "늦었지만 이제라도 조치가 이뤄진 게 감사하다.", "정의구현이다." 등 어뷰징 유저들에 대한 제재에 환호했다. 반면 일부 유저들은 "100%도 아니고 운이 좋아서 영상으로 공개한 것인데 제제인가" 등의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사건 외에도 쏘마터지 '리버시' 스킬을 통해 장판형 스킬을 계속 유지할 수 있던 버그 조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리버시 스킬이나 리버시 스킬 주문서를 통해 클레릭의 '세이프티존' 등 장판형 스킬을 계속 유지할 수 있어 아이템 재료 파밍을 손쉽게 할 수 있던 것. 해당 버그는 무점검 패치를 통해 수정된 상태로 지금은 사용할 수 없지만, 버그 이용자들에 대한 제재 공지사항은 없는 상태다.


■ 리버시 스킬을 통한 세이프티존 무한 유지 영상

▲ Jadoil 유저가 올린 세이프티존 무한 유지 버그 영상.


■ 리버시 스킬을 이용한 불타는 페디미안 영상

▲ 타시안 유저의 불타는 페디미안.



아래는 환생 스킬 관련 어뷰징 조치 내역 공지사항 전문이다.

☞ '환생' 스킬 관련 어뷰징 조치 내역 안내 [바로가기]


안녕하세요. 트리 오브 세이비어입니다.

많은 구원자 여러분께서 조치 결과를 궁금해 하셨던
‘환생’ 스킬을 악용해 보스를 여러 차례 처치할 수 있던 문제에 대해 안내드립니다.

해당 문제는 10월 12일 커뮤니티에 게재된 영상을 통해 처음 인지하였으며, 확인 즉시 수정작업에 착수하여 12일 오후 2시 55분에 무점검 패치로 수정되었습니다. 그리고 버그를 악용하지 않고 저희에게 처음 버그를 제보해 주신 분께는 소정의 포상을 지급하였습니다.

관련하여 몇 가지 궁금하신 점이 있으실 텐데요.


1. 악용자들은 어떻게 조치할 것인지.

09/08부터 10/13까지 로그 확인 결과, ‘대지의 아콘’을 비정상적으로 환생시켜 반복 처치한 기록들이 확인되었고, 일부는 버그를 제보하지 않고 영상으로 유포하는 등 게임과 타인에게 혼란을 준 것으로 확인되어 운영정책에 따라 아래와 같이 조치하였습니다.






※ 큐브 형태로 회수가 불가능할 경우, 큐브에서 획득한 아이템을 모두 회수할 예정입니다.

2. 왜 공지가 늦어졌는지.

수정 직후, 문제가 수정되었음을 공지로 안내하고자 하였으나, 문제 수정에 앞서 어뷰징 규모와 대상자 확인, 어뷰저에 대한 조치가 함께 병행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판단했습니다.

당시 정확한 처리를 위해 관련 로그를 추출하는데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고, 충분하고 확실한 데이터를 얻기 전에 섣불리 조치 관련 안내를 하는 건 다소 조심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관련 공지 시점이 늦어진 점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여러 커뮤니티를 통해 이번 무대응에 많은 우려를 표해주셨고, 본의 아니게 많은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얼마 전 GM활동과 공지사항에 대한 만족도 조사로 많은 의견을 주셨는데요. 보다 적절한 시점에, 투명하게 안내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많은 고민을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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