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입사를 아직도 후회중" 거짓말 탐지기가 밝혀낸 비밀, 빛의 영자 5회

게임뉴스 | 문원빈 기자 | 댓글: 11개 |
▲ [다시보기] 빛의 영자 시즌2 5회


10월 27일 오후 9시. 아이덴티티모바일 사내 스튜디오에서 빛의 영자 시즌2 5회가 진행되었다. 이번 5회에서는 흑염룡인 'GM 관제시스템'과 센터 트롤인 'GM 보이스' 그리고 우주 대스타 'GM 카르발랭'이 모험가들에게 인사를 올렸다.

방송이 시작되기 전에, 모험가들에게 많은 불편을 주었던 뮤 오리진 콜라보레이션 영구 정지 사태에 대하여 최정해 사업팀장이 간단하게 설명한 후 모험가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1부에서는 지난 라스베이거스 2016 파이널판타지14 팬 페스티벌에 참가한 운영진들이 이야기가 간단하게 공개된 후 3.15 업데이트의 신규 콘텐츠인 '꼬마 친구 공방전'을 진행자들과 함께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오딘 서버의 모험가가 보내준 사연을 낭독한 후 '극 라무 토벌전'을 진행했다. 첫 도전은 실패로 끝났지만, GM 관제시스템의 정확한 설명으로 몇 차례의 도전 만에 궁극의 라무를 토벌할 수 있었다.

GM들의 본심을 실토하게 하는 거짓말 탐지기와 다양한 벌칙으로 유쾌한 분위기 속에 진행되는 빛의 영자 시즌2. 라스베이거스에서 운영진들에게 과연 무슨 일이 있었는지 빛의 영자 5회에서 함께 알아보자!




▣ 1부 - GM 카르발랭: 팀장님과 함께 방을 써서 불편했어요.


■ 뮤 오리진 영구 정지 사태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3.15 업데이트와 함께 시작한 모바일 게임 '뮤 오리진' 콜라보레이션 이벤트 도중에 많은 모험가가 아무 이유 없이 영구 정지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본 방송이 시작되기 전에 아이덴티티모바일 최정해 사업팀장은 해당 사건은 뮤 오리진 시스템의 오류로 인해 발생한 사건으로 영구 정지를 당한 모험가들에게 사과하며, 이런 계기를 발판으로 철저하게 검토한 후 앞으로 더욱 좋은 이벤트로 찾아올 것을 약속했다.




▲ 빛의 영자 중에서도 영구 정지를 당한 사람이 있다고 한다



■ 2016 파이널판타지14 페스티벌에서 무슨 일이 생긴걸까?

아이덴티티모바일의 운영진들이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6 파이널판타지14 팬 페스티벌에 참가한 동영상을 공개했다. 수많은 인원이 파이널판타지14 축제를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 전 세계적으로 파이널판타지14가 얼마나 인기 있는지 볼 수 있었다.

또한, 운영진들이 숙소에서 찍은 장면도 나왔는데, 아재 피지컬(?)로 시차 적응을 못 하고 현지 음식에 맞지 않아서 컵라면으로 식사하는 최정해 사업팀장의 모습을 찍은 GM 카르발랭의 사진도 공개되어 웃음을 자아냈다.




▲ 수 많은 인원이 축제를 즐기는 팬 페스티벌




▲ VJ 출신인 정재훈 대리가 카메라를 잡았다




▲ 이 분은...




▲ 음식이 맞지 않아서...




▲ 컵라면을 드신다...




▲ 주인의 허락은 신경쓰지 않는다! 열자!




▲ 생각을 맑게 해주는 탑승 시스템 모형?




▲ May I Help you? = 5월에 내가 널 도와줄께?



■ 흑염룡: 꼬마 친구는 저에게 물어보세요. (하지만 승률은 0%)



▲ 오랜만에 인사를 드립니다


팬 페스티벌에서 있었던 이야기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첫 번째 콘텐츠인 '꼬마 친구 공방전'을 진행했다. 자칭 꼬마 친구 박사라고 부른 GM 관제시스템의 설명을 듣고 GM 카르발랭과 GM 보이스가 대결을 펼쳤는데, 결과는 GM 보이스의 승.

이어서, 모험가들과 함께 대결하기 위해 'RP 변동 없음' 규칙으로 매칭을 시작했다. 유형과 파괴 특화를 고려하지 않은 GM 카르발랭은 예상대로 패배. GM 카르발랭의 대결이 끝나고 GM 관제시스템이 도전했다.

1군? 꼬마 친구를 대동한 카르발랭의 치밀한 전략을 잘 받아친 상대 모험가는 아슬아슬하게 승리했고, 패배한 GM들에게는 벌칙이 수여되었다. 이번 벌칙은 눈의 피로를 해소하는 안약으로 정재훈 대리가 피곤한 GM들을 위해 추천한 벌칙이라고 전했다.




▲ 이제 머리 감으면 북어국이 만들어진다?




▲ 6학년 3반의 명예를 걸고 이기겠다




▲ 이론과 실전은 거리가 멀었다?




▲ 대리님 나빠요...




▲ 속보 - GM 카르발랭: 팀장님과 같은 방이라 싫었다



■ [사연] 골드 소서의 영업꾼? 먼지 토끼에 대한 재밌는 이야기



▲ 이 친구가 바로 화제의 먼지 토끼!


첫 번째 사연은 골드 소서를 돌아다니는 먼지 토끼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였다. 아무 의미가 없는 줄 알았던 꼬마 친구가 알고 봤더니 골드 소서의 콘텐츠를 유도하는 영업꾼이라는 사실은 운영진들도 몰랐다고 하는데... 어떤 사연인지 아래 내용을 통해 알아보자.


* 제목: 먼지토끼이이읽!!!

몇 일전 3.15 패치가 진행되어 꼬마 친구 공방전이 업데이트 되었는데, 이것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이번 패치로 골드 소서의 초코보 광장에 꼬마 친구 공방전을 가는 길이 새롭게 개방되어 있을 겁니다.

그곳에서 플레이가 가능한 꼬마 친구 공방전을 날마다 참여하면 이벤트로 '너츠 이터'와 '초록 틀'을 얻을 수 있는데요, 이벤트를 열심히 진행하기 위해 에테라이트를 골드 소서로 지정했죠.

하지만 처음하는 꼬마 친구 공방전은 너무 어려워서 이기는 것을 포기하고 '보이드의 방주'나 가야겠다며 낙심한 상태였습니다. 꼬마 친구 공방전 매칭을 걸고 초코보 광장을 돌아다니고 있던 와중에, 눈앞에 먼지 토끼가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다른 모험가님이 소환한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카벙클과 같이 소환사 이름이 뜨지 않더군요. 게다가 통통 튀며 어디론가 이동하는데 귀신에 홀린 것처럼 저도 모르게 따라가게 되었죠. 그리고 꼬마 친구 광장에 저를 이끌고는 빤히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야, 클릭할 수 있게 해줘! 쓰다듬고 싶단 말이야...NPC 주제에..." 저는 그 먼지 토끼때문에 정신을 놓는 바람에 혼잣말까지 하고 있었죠. 지나가는 모험가님도 NPC인지 물으셨고, 저는 "클릭이 안 되요...(눈물)" 라고 이야기하며 먼지 토끼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먼지 토끼는 대답은 하지 않고 말풍선으로 "♪"라고만 했습니다. 저는 한참 혼잣말을 하다가 보이드의 방주로 떠났죠. 던전을 마치고 돌아왔는데, 먼지 토끼가 제 앞에서 "♪"를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저를 바라보는 게 너무 귀여웠습니다.

NPC처럼 클릭할 수 있었으면 먹이라도 줬을텐데.... 결론은 골드 소서에 돌아다니는 먼지 토끼를 많이 사랑해달라는 내용입니다. 내용이 얼마 없어서 선정되진 않겠지만 먼지 토끼 만만세!





▣ 2부 - GM 관제시스템: 나는 입사를 아직도 후회한다!


■ [사연] 사스타샤를 진행하는 양반 모험가?



▲ 과연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2부가 시작되면서 GM들은 새로운 사연을 낭독했다. 이번 사연은 혼자 던전에 입장한 힐러가 색다른 컨셉으로 대화하는 3명의 파티원에 대한 이야기였다. 과연 어떤 대화가 오고 갔는지 한 번 들어보자.


* 제목: 양반들의 사스타샤

안녕하세요. 오딘 서버에서 즐겁게 모험을 하는 모험가입니다. 빛의 영자는 시즌 1때부터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파이널판타지14 스크린샷을 정리하다가 재미있는 분들을 던전에서 만나서 진행했던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날짜는 2016년 1월이었습니다. 사스타샤 침식동굴(어려움)에서 일어난 일이었죠.

모험가 1(나이트): 반갑구려.
모험가 2(크크): 반갑소. 지긋지긋한 사스타샤인가... 문어라니...
모험가 3(흑마도사): 어서오시오.


인사부터 독특하죠? 이런 양반 모험가님들과 함께 던전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사스타샤 침식동굴(어려움)에서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몬스터를 몰아서 처치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저희도 그렇게 진행하려고 준비했던 것 같아요.

모험가 1: 허허, 어디서 광역 공격에 호구 냄새가 나는데 나만 느끼는 것이오?
모험가 2 (몽크): 아직 플레어에 익숙하지 않은 것 같소.
모험가 3 (흑마도사): 주먹에 망설임이 있는 것 같은데 그대 이야기인 것 같은데, 아닌가?
모험가 1: 조디악이나 들고 어찌 플레어에 망설임이 있다는 것이오. 에! 반성하시게.
모험가 3: 모험가 2, 한 번 동시에 여러 마리를 공격해보겠소?


이렇게 서로 광역 공격으로 시작부터 말다툼을 하는 겁니다. 아마 3명이 파티를 맺고 같이 입장하신 것 같아요. 근데 갑자기 한 분이 알테마 서버에서 본 적이 있다고 해서 알테마 서버가 아닌 오딘 서버라고 이야기라고 했더니,

모험가 1: 양반 되는 자, 괜히 아는 척을 해서 무지를 드러내면 안 되거늘.. 쯧
모험가 2: 제가 다 부끄럽소.


라면서 신나게 티격티격 하더군요. 이렇게 던전을 진행하면서 드디어 기절 기술이 핵심인 첫 번째 보스 '칼라보스'에 도달했습니다. 보스를 본 파티원은 갑자기

모험가 3: 군만두가 먹고 싶소.
모험가 1: 어디서 기절 소리를 내었는가? 기절을 쓰지 마시오. 다 죽일 셈인가?


정신없는 상황에서 힐러를 하고 있던 저는 묵묵하게 '스톤 스킨'을 사용하면서 3명을 보조했습니다. 절묘한 순간에 스톤 스킨이 사용되어 보스의 강력한 공격을 무효로 만드니까

모험가 3: 힐러공, 그대... 말로만 듣던 허준 선생이시오?
모험가 2: 유도지 선생이신듯 하오.
모험가 1: 그만하시오. 그런 개드립. (짜증)
모험가 3: 아니, 저 봉술을 보시오 허 선생이 틀림없소.


라면서 저를 칭찬? 하는 것 같으면서 아닌 것 같은 복잡 미묘한 대화를 했습니다. 무사히 보스를 제거하고 앞으로 나아가서 물방울을 파괴하는 구간에 도착했습니다.

모험가 3: 모험가 2, 어딜 그렇게 바삐 날아가시오?
모험가 1: 징대로 치시오. 징대로! 모험가 2!
모험가 3: 배우지 못한 양반이니 이해해주시오.
모험가 2: 소인, 업무 중이라 미처 신경을 못 썼소. 송구하오.
모험가 2: 설마 그때처럼 장사하면서 게임을 하시는 거요?
모험가 1: 아따 시끄럽고 빨리 소금물이나 깨시오.


이런 대화가 오가는 가운데 껴있던 저는 3명의 양반님들이 서로 실제 잘 아는 사이처럼 보였다는 점만 예상하게 되었습니다. 던전에서 처음 본 사람들끼리는 이런 대화가 나올 리가 없죠.

모험가 2: 모험가 3, 그 강원도 산골짜기에서 언제 상경한 것이오?
모험가 3: 잘... 모르겠소.
모험가 1: 부디 넓은 세상으로 나오시오.
모험가 2: 내 한양에서 큰 주막을 하나 운영 중이니 찾아오시게. 한양 구경도 시켜드리고 오랜만에 회포도 풀어야 하지 않겠소?
모험가 1: 그렇다면 극상 동치미를 준비해주시오.
모험가 3: 사대부가 감히 그런 곳에 들어간단 말이오. 난 갈 수 없네.
모험가 1: 그럼 넌 오지 마.
모험가 3: 아, 저... 저기
모험가 2: 내 따로 금전은 받지 않겠소. 흔들리시오? 모험가 3
모험가 1: 아, 됐어. 나 혼자 갑니다. 수고.
모험가 3: 아.. 공짜면...


사대부의 신념을 가장 목청껏 말씀하신 분이 공짜에 굴복하는 순간을 목격하면서, 어영부영 양반님들과 마지막 보스인 '크라켄'의 방에 도착했습니다.

모험가 1: 난 한 놈만 패겠소.
모험가 2: 내 여기서는 정말 솜주먹이니 양해해주시오. 난 아직도 저놈이 뭘 하는지 모르겠소.
모험가 3: 내 파이어도 여기에선 호롱불이라오.
모험가 1: 후... 후면이 없소! (당황)


우당탕 이렇게 크라켄까지 성공했습니다.

모험가 2: 수고하셨네.
모험가 3: 수고하셨소.
모험가 1: 수고가 많으셨구려.


라는 인사와 함께 사스타샤 침식동굴(어려움)이 끝나게 되었죠. 간혹 던전을 함께 입장한 모험가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컨셉 놀이도 있겠지만 이번에 함께 했던 유쾌한 양반님들과의 시간은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럼 다들 긴 사연을 들어주시느라 수고하셨소.



■ 강력한 번개의 힘, 뇌신 라무와의 전투

두 번째 콘텐츠로는 '극 라무 토벌전'을 최저 아이템 레벨로 조율하여 입장했다. 음유시인으로 GM 관제시스템은 화력 지원과 번개 관리에 자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간단한 설명 후에 전투를 시작. Are you ready? Fine Thank you, And you? (다른 대답은 모른다고 한다.)

첫 번째 도전의 결과는? 역시 실패. 번개 관리를 하지 못하여 파티가 전멸한 것이다. 초월하는 힘을 받은 후 정비가 끝난 빛의 영자 파티는 다시 전투를 시작했다. 도전이 계속될 때마다 드러나는 GM 관제시스템의 실력... 그도 빛의 트롤이라는 칭호를 벗어날 수 없었다.

뒤를 이어, 수차례 도전 끝에 '초월하는 힘'이 쌓이면서 극 라무 토벌전은 성공했지만, GM 보이스의 저주로 역시 뇌신의 말 '마르카브'는 나오지 않았다.




▲ GM 관제시스템의 설명 덕분에 실패로 끝나지 않았다




▲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 속보 - GM 관제시스템: 아직도 입사를 후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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