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조준 - 저격이면 1.7만? 대장군 레인저 '궁수'의 노하우를 듣다

게임뉴스 | 여현구 기자 | 댓글: 9개 |
블레스의 레인저는 다른 직업군들보다 인기가 없습니다. 전방의 탱커 가디언, 만능 딜러 버서커, 최근 딜러로 떠오르는 어새신과 원거리 딜러의 대표 메이지까지 각 포지션마다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직업들이 있습니다.

레인저는 원거리 딜러이지만 유독 다른 직업들에 비해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강력한 공격기에 비해 생존기가 부족해 주목받지 못해서일까요? 여전히 레인저는 조용히 성장만 하고 남들처럼 멋진 모습을 보여주긴 어려웠죠.

정말 레인저는 안 좋은 캐릭터일까요? 최근 타니아 서버에 복귀해 레인저를 키워 대장군까지 달성한 '궁수' 유저는, 버서커에 비해 기대치는 낮지만 나쁜 건 아니라며 궁수를 좋게 평가했습니다. 과연 어떤 이유인지 한 번 '궁수' 유저를 직접 만나 그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 할로윈 모자를 쓰고 등장! 레인저 '궁수'



■ 궁수 유저 '궁수'가 말하는 궁수? 레인저는 나쁘지 않다!

Q. 캐릭명과 어울리는 직업이시네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궁수]: 안녕하세요. 타니아 서버 하이란 진영, 대한민국 길드에서 플레이 중인 궁수라고 합니다.

저는 직업을 선택할 때 대부분 전사 캐릭터 위주로 플레이합니다. 그래서 블레스 오픈 초기에도 가디언이 첫 캐릭터였는데, 제가 생각하고 있는 그런 방향의 캐릭터가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과감히 캐릭터를 삭제했던 슬픈 기억이 남아 있네요.

그리고 키운 직업이 버서커 였습니다. 버서커는 현재 버서커 온라인이라고 할 만큼 버서커는 블레스 콘텐츠를 즐기기에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클래스라고 생각해요. 아무래도 카스트라 공방전 & 투기장에서 가디언보다 기여도 및 활약이 압도적이죠.



Q. 신규 서버인 타니아 서버에서 키우시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궁수]: 한동안 버서커를 플레이하다가 5월에 게임을 그만두었으며, 대규모 업데이트 및 신규 서버를 오픈한다는 소식에 10월 5일에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했던 직업이 아닌 새로운 직업을 해보고 싶어 레인저를 선택했고, 항상 근접 캐릭터만 하던 저에겐 적응하긴 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레인저 게시판의 글 리젠률도 낮아 정보를 얻기 어려웠습니다.

타니아 서버 분위기는 괜찮았습니다. 서버 오픈일인 5일에는 저를 포함해 예전에 그만뒀었던 복귀 유저들 상당수가 다시 시작하더라고요. 그래서 초반 분위기는 좋았지만, 진영 불균형 문제로 탈도 많고 말도 많아요.

우니온 우세 서버이다 보니 지금 우니온 생성이 제한되었고, 하이란 유저가 비교적 적습니다. 그래서 인규 유저분들은 하이란으로 오셔서 같이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반가워요~ 궁수입니다.




Q. 대부분 레인저 유저들의 평은 예전보다 안 좋다, 평범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라는 반응입니다. '궁수' 님이 보기에 레인저는 어떤가요?

[궁수]: 저는 레인저를 하면서 전혀 불편했던 적이 없고, 버서커 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재미있게 즐기고 있습니다.

타니아 서버가 유저가 워낙 적다 보니 투기장 매칭도 잘 안 잡힙니다. 그러다 보니 대장군 찍는 주에는 대부분 바젤 협곡에서 일반몹 사냥이 주요 임무였고, 그동안 투기장 매칭이 되면 참가하는 게 서브 임무였습니다.



Q. 사실 대장군에 도달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어떻게 달성했는지 궁금하네요

[궁수]: 대장군이 공적 마감 점수가 진영 1위일 때 부여되는 작위입니다. 그렇기에 상위 유저들의 점수 파악이 가장 중요한데, 친구추가를 통해 항상 주변의 장군 이상 계급들의 접속 여부를 확인하는 게 우선시입니다.

아무래도 블레스의 친구추가 시스템이 의도치 않는 스토킹이 되다 보니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친구 추가의 시스템도 수락 거부로 변경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투기장의 승패 결과에 따라서 공적과 명예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승리하면 명예점수와 합산해서 대략 100의 공적 점수를 획득할 수 있으며, 투기장 플레이가 길어도 10분 미만이기에 투기장 매칭만 되면 하루에 몇천 점의 공적도 올릴 수 있죠.

하지만 투기장 매칭이 안되기 때문에 하루에 대부분을 바젤 협곡의 일반 몬스터만 사냥했습니다. 대장군 찍는 주에는 하루평균 3,000 ~ 3,500 이상의 공적을 얻곤 했죠. 그래도 대장군을 유지하는건 사람이 할게 아니라고 생각되요.




▲ 대장군 이제 그만 할래요.



■ 상황별 레인저 전술 정보, 알고 쓰면 편하다!

■ vs 근접 딜러




핵심기술
길잡이

사용기술
이동 사격, 신경 교란, 회전 화살, 최후의 화살, 발사, 침묵 화살, 철수 사격, 연막탄

반응기술
관통 사격, 승부의 화살

적용 기술
매의 눈, 생존 본능, 포착, 현기증


■ vs 원거리 딜러




핵심기술
길잡이

사용기술
이동 사격, 신경 교란, 회전 화살, 최후의 화살, 발사, 침묵 화살, 속사, 탄막

반응기술
관통 사격, 주문 방어막

적용 기술
매의 눈, 명사수, 생존 본능, 포착


■ vs 일반 몬스터




핵심기술
사냥꾼

사용기술
속박 덫, 집중사격,

반응기술
관통 사격, 승부의 화살, 쐐기 화살, 정조준, 발사, 저격, 독화살, 맹독 폭파

적용 기술
독물학, 매의 눈, 패배의 상흔, 환영 독


■ vs 카스트라 공방전




핵심기술
궁수

사용기술
이동 사격, 난사, 화살비, 최후의 화살, 발사, 저격, 정조준, 위치 검색

반응기술
관통 사격, 주문 방어막

적용 기술
그림자 숨기, 매의 눈, 명사수, 신중한 겨냥



[궁수]: 투기장에서 레인저 승률이 많이 낮습니다. 아무래도 투기장의 최근 메타가 버서커, 어새신, 팔라딘 3직업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레인저가 투기장에서 해야 할 일은 메인 딜러의 서포터 및 생존률을 극대화하며 적의 스킬을 빼는 게 중요합니다.

대부분이 적은 딜러들은 레인저를 가장 먼저 물고 들어오기에 적의 딜러들이 근접딜러가 주를 이룰 경우, 핵심 기술은 길잡이 반응 기술은 관통 사격, 승부의 화살, 사용 기술은 이동 사격, 신경 교란, 회전 화살, 침묵 화살, 철수, 사격, 연막탄이고 적용 기술은 매의 눈, 생존 본능, 포착, 현기증입니다.

그리고 적의 딜러가 근접이 아닌 레인저나 메이지 등 원거리 딜러일 경우, 반응 기술에 승부의 화살 대신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가끔 터지는 주문 방어막으로 교체! 사용 기술은 철수 사격을 속사로 변경, 연막탄을 탄막으로 변경합니다.

때에 따라서는 적의 근접 딜러들이 2어새신, 2버서커인 경우, 신경 교란 대신 난사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침묵 화살 - 신경 교란으로 이어지는 상태이상이 강하긴 하지만, 아무래도 1:1이 아닌 3:3 교전인 투기장에선 난사 스킬이 중요해 집니다.




▲ 투기장에선 난사도 활용해보세요!




[궁수]: 50레벨 만레벨 패치 후 추가 스킬 '숨 돌리기'는 남은 집중을 모두 사용하여 기력 30을 회복합니다. 물론 투기장에서 사용하면 레인저의 생존률이 올라가지만, 집중을 모두 소모하는 리스크는 정말 크게 다가옵니다. 문의도 넣었지만 변동되었으면 좋겠네요.

어차피 모든 게임들이 그렇듯이 각 클래스마다 장/단점이 있고, 한 방 대미지가 가장 크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카스트라 공방전에서 나무 막타를 치는데 가장 높은 확률로 막타 성공이 가능합니다.

나무 막타는 치명타률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핵심 기술을 궁수로 변경합니다. 그럼 제 스펙 기준으로 치명타률이 42.95%입니다. 궁수 → 정조준 → 저격 이렇게 하면 개인 도핑 기준 나무에게 2만 이상의 대미지가 들어갑니다.

그렇기에 화살이 날아가는 속도를 계산했을때 노하우이기는 하지만, 나무 피 10만 이하일때 정조훈 후 저격을 차징하고 3만일 때 저격 차징한 걸 쏘게 됩니다. 그럼 높은 확률로 적 진영과 교전시에도 나무 막타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제 장비 기준으로 정조준 → 저격 치명타는 평갑 이하는 1방에 처치할 수 있습니다. 대미지가 1.7만이상 들어간 적 있어요. 이런 면에서는 레인저가 약하다고 볼 수가 없죠. 공방전에서 어?! 하고 죽으면 레인저가 저격을 사용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외에도 레인저의 공방전 역할은 진영 본대에 합류해서 양쪽 사이드로 빠져있는 로브 평타 직업군을 저격으로 처치하거나, 나무 막타 위치 검색으로 적 진영 서새신 은신 벗기는게 주요 임무입니다. 나머지는 공방전의 꽃인 버서커와 팔라딘이 다 해준다고 보면 됩니다.




▲ 톤즈 오브 대미지...?




▲ 궁수 유저의 아이템 세팅.




■ 레인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궁수]: 신규 스킬인 숨 돌리시 스킬 말고는 레인저는 크게 불편 사항은 없습니다. 지금으로도 솔직히 만족하고 있고, 게임의 밸런스는 상향 평준화만 시키면 불만 사항은 없을 거라고 보입니다.

그게 쉽지는 않겠지만요. 다들 한 직업군씩 건드리면서 너프하다보니 말이 나오는 것 같아요.

그리고 상태 이상 제어 스킬은 레인저가 가지고 있지만, 타 직업군처럼 자세제어 스킬인 넘어짐이나 올려치기 같은 스킬은 없어서 추가되면 좋겠지만 욕심이겠지요.



Q. 인터뷰 끝으로 하고 싶은 말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궁수]: 아기형, 클리어형, 보이드형, 격노, 예리야 사랑해! 마지막으로 같은 미용실에 다니는 그녀도 사랑합니다. (/웃음)







※ 인터뷰에 응해 주신 "궁수"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인터뷰 당사자에 대한 무분별한 인신 공격성 발언과 악플은 사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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