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KeSPA컵] 정글러 그대로, 나머지는 변화? 7, 8위 롱주와 진에어 대결

게임뉴스 | 심영보 기자 | 댓글: 20개 |



박빙이 예상되는 롱주 게이밍과 진에어 그린윙즈의 대결은 새로운 선수 조합과 기존 정글러의 싸움이 기대된다.

10일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6 케스파컵 12강 2일 차 1경기 롱주 게이밍(이하 롱주)과 진에어 그린윙즈(이하 진에어)의 대결이 펼쳐진다. 새로운 모험이 예상되는 대결이지만, 정글만큼은 진검 승부가 전망된다.

이번 경기는 일단 나란히 7, 8위로 지난 섬머 시즌을 마감한 두 팀의 대결이기에 흥미롭다. 두 팀이 박빙이라는 것은 순위뿐만 아니라 상대 전적도 증명해준다. 지난 섬머 시즌 양 팀의 전적은 세트 스코어 3:2로 진에어가 약간 앞서지만 비등하다. 그리고 시즌 후반 매섭게 상승세를 탔던 롱주가 기세 면에서는 조금 우위가 있지만, 진에어가 매 시즌 최소 중하위권 성적을 거둬왔던 팀인 만큼 만만치 않을 것이다.

치열한 경기가 될 것이라는 점을 빼놓고도, 두 팀의 경기가 흥미로운 이유는 새로운 선수 조합의 가능성이 엿보인다는 것이다. 케스파컵은 사실상 비시즌에 개최되는 이벤트 성격의 대회로 시즌의 마무리이자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대회이다. 그러므로 많은 팀이 케스파컵을 통해 그동안 선보이지 않았던 선수의 출전과 조합을 시도하려는 의도를 보였다. 롱주와 진에어도 그런 팀들 중의 하나이다. 그 방증으로 롱주는 10명, 진에어는 9명의 선수를 로스터에 등록했다. 이 중에서는 새로운 선수도 포함되어 있다.

현재 상황에서 팀 내부자를 빼놓고는 어떤 선수가 출전할지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롱주의 경우, 시즌 내내 '플레임' 이호종보다는 '엑스페션' 구본택을 탑라인 주전으로 기용했다. 그런데, 현재 '플레임'의 솔로 랭크 성적이 매우 좋기에 그가 나온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하나도 없다. 이는 진에어도 마찬가지다. 지난 시즌 비교적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파일럿' 나우형을 대신해 '테디' 박진성이 경기에 출전할 수도 있다. 이는 단순히 몇 개의 라인이 아니라 거의 모든 라인에 해당되는 이야기다.

하지만, 예외는 있다. 바로 정글. 정글만큼 어떤 선수가 출전할지 예측 가능하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꿋꿋이 제 역할을 해준 '크래쉬' 이동우와 '윙드' 박태진의 출전은 쉽게 점쳐진다. 진에어의 경우, '윙드' 박태진 말고 다른 정글러는 로스터에서 찾아볼 수도 없다. 롱주는 '체이서' 이상현이 로스터에 등록되어 있지만, '크래쉬'의 시즌 막판 엄청난 경기력을 보면 그의 출전 가능성이 매우 크다. 따라서 이번 대결은 '정글러와 함께 하는 새로운 모험'이 되지 않을까.

물론, 정글 뿐만 아니라 다른 라인도 주전이었던 선수들로 채워질 확률이 없는 것은 아니다. 케스파 컵이 아무리 이벤트 성격의 대회라고 할지라도, 팬들을 위해 최선의 경기를 하는 것이 프로 팀의 의무이기 때문이다. 또한,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는 대회라는 것도 이유가 될 것이다. 어떤 모습이 됐든 간에, 순위와 전적이 말해주는 그대로 박빙의 경기를 기대한다. 높은 수준이면 더욱 좋다.


2016 LoL KeSPA컵 2일 차 일정

1경기 롱주 게이밍 vs 진에어 그린윙즈 - 오후 5시
2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vs MVP - 1경기 종료 후


※ 선수에 대한 과도한 비방 욕설은 통보없이 삭제되며 이용 제재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