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강남 인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하스스톤 클랜 챔피언십(HCC) 시즌6 결승전 경기에서 RD가 골든 어택을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RD의 에이스 '타임' 박종남이 올킬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스코어는 일방적이었지만 경기 내용은 모두 치열한 혈전이었다.
이하는 RD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https://static.inven.co.kr/column/2016/11/13/news/i11231661073.jpg)
Q. 디펜딩 챔피언 골든 어택을 꺾고 우승한 소감은?
'프라우드' 임재민 : 강팀인 골든 어택을 상대로 우승을 해서 기분이 좋다.
'타임' 박종남 : 얼떨떨하다. 워낙 상대가 강팀이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운이 많이 따라준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라이크유걸' 이준석 : 우리 팀이 올킬이 한 번도 없어서 언젠가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는 프라우드 선수가 올킬을 할 줄 알았는데 마나 펌핑을 하더라.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다.
Q. '타임' 박종남이 올킬을 달성했다. 박종남의 대활약을 예상했나?
'프라우드' 임재민 : 원래 내가 올킬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나는 실패했고, '타임'이 '크라니쉬'를 이길 때부터 올킬을 예상했다.
'타임' 박종남 : 전혀 못 했다. 나는 '프라우드'가 최소 1킬은 할 줄 알았다. 올킬보다는 1승을 기대했는데, '크라니쉬' 선수를 이길 때부터 올킬을 조금씩 기대하기 시작했다.
'라이크유걸' 이준석 : 내가 '고스트' 선수와 상성이 안 좋아서 꼭 '타임' 선수가 올킬을 하길 바랬다. 마지막까지 올킬을 예상하지 못 했다.
('프라우드' 임재민에게 질문)Q. 오늘 아쉽게 패했다. 본인이 가장 아쉬울 것 같은데?
'프라우드' 임재민 : 어그로 덱을 잡기 위해 덱을 설계했다. 실수를 안 했으면 충분히 이길 수 있었을 텐데 실수를 해서 너무 아쉽다. 다음부터는 실수 없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
Q. 오늘 경기는 어떤 식으로 준비했나?
'프라우드' 임재민 : 집에서 친선 경기 위주로 연습을 열심히 했다. '고스트' 나 '루' 선수를 저격하기 위한 덱을 준비했다.
'타임' 박종남 : 여러 가지 덱을 준비해봤는데, 메타에 가장 강한 덱 4개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서 강한 덱 4개를 준비했다.
'라이크유걸' 이준석 : 앞에 두 선수가 위니 흑마법사를 잘 잡는 컨셉이라서, 흑마법사를 제외한 나머지 덱에 강한 미드레인지 컨셉을 준비했다.
Q. 골든 어택 팀이 이샤라즈를 넣은 렘프 드루이드 덱을 준비했다. 예상하지 못 했을 텐데 당황하지 않았나?
'프라우드' 임재민 : 그 덱이 요즘 유행하는 덱이다. 충분히 그 덱을 가져올 거라고 예상했다. 그 덱을 상대로도 연습을 했다. 그 덱의 약점은 어그로 덱이기 때문에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 같았다.
'타임' 박종남 : 이샤라즈 드루이드 덱이 요즘 잘나가서 골든 코인 팀이 충분히 가져올 것이라 예상했다.
'라이크유걸' 이준석 : 해외 서버에서 1등을 찍은 덱이라서 충분히 예상했다. 상성이나 덱 리스트를 충분히 알고 갔다.
(박종남에게 질문) Q. 오늘 2경기 3세트에서 요그사론으로 다진 게임을 뒤집었고, 4경기 마지막 세트는 핀리로 힐을 찾았다. 그때 기분이 어땠나?
'타임' 박종남 : 랭크에서 요그사론이 크게 잘 해준 적이 없어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크툰만 제거해주길 바랐다. 하지만 요그사론이 큰 이득을 가져와서 기분이 좋았다. 마지막에 핀리로 힐을 찾지 못하면 지는 경기였는데 찾는 바람에 이길 수 있었다.
Q. 부산행이 확정됐다. 부산에서 야외무대를 갖는데 의미가 남다를 것 같은데? 부산을 가게 된 소감은?
'프라우드' 임재민 : 부산에 가는 것이 처음이라 설렌다. 하지만 내가 무대에 설 수 있을지 모르겠다.
'타임' 박종남 : 경기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팀원들과 여행 가는 느낌이 들 것 같아서 기분 좋다. '프라우드'가 회를 사기로 했기 때문에 기분 좋게 갈 수 있을 것 같다.
'라이크유걸' 이준석 : G스타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데 경기에 참여하게 돼서 기분이 좋다.
Q. 이제 부산에서 팀 오버로드와 그랜드 파이널을 앞두고 있다. 결승전을 어떻게 준비할 생각인가?
'프라우드' 임재민 : 오늘 결승전을 준비하면서 오버로드와 연습을 많이 했다. 많이 대결해본 상대라서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 같다.
'타임' 박종남 : 오버로드 팀이 실력이 물이 올라서 걱정된다. 하지만 우리 팀도 충분히 강하기 때문에 지금처럼 준비하면 충분히 이길 것 같다.
'라이크유걸' 이준석 : VSL 방식이 가위바위보 같다. 그래서 한 가지 전략으로 밀고 나가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프라우드' 임재민 : 결승 준비하면서 팀원, 오버로드 팀, '앵그리카프', '주드'가 도움을 많이 줬다.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타임' 박종남 : 예선 뚫었을 때 느꼈던 기쁨이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우승하게 돼서 기분이 좋다. 도움을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라이크유걸' 이준석 : '타임'이 말한 예선을 나 혼자 뚫었다. 꼭 알아줬으면 좋겠다.(웃음) 그리고 이 팀을 소개해준 '소나기'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코코아' 최민규 : 예선에서는 '라이크유걸'이 본선에서는 '타임'이 잘 해줘서 너무 고맙다. '프라우드'도 뒤에서 묵묵히 잘 해줘서 고맙다. 팀원들 모두에게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