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던전앤파이터: 혼 "원작의 연출과 액션을 그대로 구현했다"

인터뷰 | 윤홍만 기자 | 댓글: 7개 |
네오플이 개발하고 넥슨이 퍼블리싱하는 인기 2D 액션 게임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가 3D로 재탄생했다. '던전앤파이터: 혼(이하 던파: 혼)'이라는 이름으로 말이다.

'던파'의 IP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던파: 혼'은 원작의 300종이 넘는 아이템과 다양한 스킬, 그리고 화려한 액션을 살려낸 것이 특징이다. 거기에 더해 모바일에 맞춰 조작과 스킬 사용을 더 쉽게 하는 것 역시 잊지 않았다. 지난 10월 CBT로 첫선을 보이고 약 한 달 만에 다시금 지스타에서 모습을 드러낸 '던파: 혼'은 많은 원작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제 첫선을 보인 '던파: 혼'. 아직 부족한 부분도 있고, 궁금한 점들도 많았다. 과연 앞으로 '던파: 혼'은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까. 이 같은 궁금증을 안고 네오플의 박진욱 총괄을 만나 '던파: 혼'에 대한 여러 얘기를 나눠봤다.



▲ 네오플 박진욱 총괄



Q. '던파'는 화려한 스킬 콤보가 액션의 핵심인데 '던파: 혼'은 어떤가?

일단은 기본이 되는 조작감과 타격감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아무래도 원작이 PC에서 키보드로 즐기는 게임이다 보니 모바일에서 이 두 가지를 살리기가 굉장히 힘들어 어떻게 하면 최적화할 수 있을 지 고민했다. 그 결과가 지금의 '던파: 혼'으로, 원작보다 관대한 피격 판정과 넓은 스킬 범위를 갖고 있어 더 쉽고 편하게 액션을 연출할 수 있다.


Q. 이번에 공개한 캐릭터 중에 여 법사가 없더라. 남 법사보다 먼저 나왔는데 왜 모바일에선 안 나왔나? 그리고 업데이트를 한다면 언제 할 건가?

많이 받은 질문이다. 우선 남 법사를 먼저 추가한 이유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남 법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서 먼저 추가했다.




그리고 내부에서도 여 법사를 추가할지 고민이 있는데,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 왜냐하면, 여 법사를 만들게 되면 자연스레 여 귀검, 남 거너도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다른 신규 캐릭터가 들어갈 자리가 없어질 거라고 생각한다.


Q. '던파: 혼'은 원작 유저를 타겟으로 한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스킬도 원작처럼 많은데, 신규 유저들은 어려워 하더라. 어떻게 생각하나?

스킬 갯수에 대해 말하는 거라면 적어진다든가 하는 쪽으로 바뀔 가능성은 없을 것 같다. 물론 언급한 데로 스킬이 많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반대로 아직도 스킬이 적어서 불만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두 의견 모두 공감이 되는 의견인 만큼 신규 유저에게는 가이드를 통해 도움을 제공하고, 모자란다는 유저에게는 새로운 방안을 준비할 계획이다.



▲ 보통의 모바일 RPG와 비교할 때 많은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


Q. 이후에는 파티 콘텐츠를 업데이트한다고 했는데, 공개한 캐릭터는 전부 딜러다. 보통 레이드에서는 탱딜힐이 필요한데 어떻게 맞출 생각인가?

먼저 전부 딜러 캐릭터라는 건 맞는 말이다. 근데 여기서 탱커, 힐러가 추가되며 달라지진 않을 것 같다. 모바일 게임이지 않나. 탱딜힐이 모두 있고 각각의 연계를 한다는 건 너무 복잡한 요소다. 모바일에 맞게 쉽게 피하고 때리는 이런 콘셉트가 모바일에서는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Q. 원작은 2D인데 '던파: 혼'은 3D다. 2D에서 3D로 바꾸는 중에 포인트랄까 신경쓴 부분이 있나?

크게 바뀐 부분은 없고 원작 느낌을 최대한 살리려고 했다. 기본 디자인은 유지하되 광원과 같은 3D 효과는 살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 원작의 특징을 그대로 3D로 구현하는 게 '던파: 혼'의 목표다


Q. 전작과 너무 유사하다는 이야기가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던파: 혼'의 경우 원작을 즐긴 유저와 신규 유저 모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콘셉트로 개발을 했기에 당연한 얘기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IP만 같은 다른 게임이라기보다는 같은 IP의 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는 느낌으로 즐겨줬으면 좋겠다.


Q. '던파: 혼'의 경우 스킬 포인트를 과금을 통해 살 수 있게 만들었는데, 과거 '클로저스'가 비슷하게 했다가 혹평을 받은 바 있다. 너무 P2W(Pay to Win)방식 아닌가.

그래서 CBT를 한 거다. 여러 유저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말이다. 그리고 말한 것 외에도 여러 의견들이 나와서 다양한 부분에서 BM을 개선해 내년 초에 출시할 예정이다. 아, 그리고 스킬 포인트 부분의 경우는 내부에서도 많은 얘기가 나왔던 부분이라 신경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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