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Worst Champion Top·3! 반드시 변화가 필요한 비주류 챔피언 3인방

게임뉴스 | 원유식 기자 | 댓글: 114개 |
어떤 게임을 막론하고, 게임에서 캐릭터 간의 밸런스 문제는 언제나 존재한다. 리그 오브 리전드(이하 LoL) 역시, 마찬가지다. 계속해서 신규 챔피언이 출시되고, 기존 챔피언의 밸런스가 조정되었지만, 여전히 밸런스 문제는 도마 위에 오른 상태다.

신규 챔피언은 꾸준히 출시되지만, 기존 챔피언의 리메이크는 소흘한 느낌을 받아서일까? 현재 밸런스 조정의 도마 위에 오른 챔피언은 상당히 많다. 기본적으로 출시된 지 오래된 챔피언들은, 계속해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한 LoL의 변화에 따라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워윅, 우르곳, 아트록스 등이 있는데, 공통점으로는 모두, '단순한 구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점점 진화해 다양한 특성을 가진 챔피언들과 달리, 스킬셋부터 단순함을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나 혹은, 구성 자체에 오류가 있는 경우도 있다. 아직까지 기약 없는 리메이크라는 작은 희망을 안고 있는 챔피언들. 이번 기사의 주인공은 Best Champion이 아닌 Worst Champion Top·3이다.




▲ 리메이크가 시급한 Worst Chmphion Top·3



■ 장인조차 외면한 슬픈 챔피언 워윅

첫 번째 주인공은 바로, 워윅이다. 챔피언이 나열되는 순서는 순위와 관계가 없다. 굳이 순위를 정하는 데 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의미를 조금 부여하자면, 라이엇의 메들러가 2017년 첫 리메이크의 주인공은 워윅이라는 코멘트를 남겼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워윅은 정말 단순한 스킬 구성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새로 출시된 카밀과 비교한다면, 삐삐와 스마트폰의 차이 정도로 비교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워윅이 가진 스킬 효과는 '이동 속도 증가, 회복, 공격 속도 증가, 제압' 이렇게 네 가지뿐이다. 그마저도 '제압'은 궁극기인 '무한의 구속'에 포함된 스킬이며, 재사용 대기시간도 상당히 길다.

반면, 카밀의 스킬 효과는 '보호막, 고정 피해, 이동 속도 증가, 슬로우, 체력회복, 벽 넘기, 스턴, 체력 비례 피해' 등, 이렇게 많은 효과를 가지고 있다. 또한, 각 스킬의 특색이 두드러지는데, 기동력을 활용한 접근전과 누구든 한 명을 '고립' 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있다.




▲ 워윅은 이번에 새로 출시된 카밀과 비교한다면 너무 초라하다


반면, 워윅이 가진 능력은 '제압'뿐이다. 심지어 아군이 보호하거나, 수은 장식띠 같은 아이템으로 간단히 빠져나올 수 있고, 워윅은 고독하게 적진 한가운데서 죽곤 한다. 또한, 정글 챔피언의 필수 덕목인 '빠른 정글링, 벽을 넘을 수 있는 기동성' 둘 다 가지지 못했다.

워윅은 기존에 '빠른 정글링'보다 '안정적인 정글링'이 가능한 챔피언이었는데, 이번 시즌7에는 일부 정글 몬스터의 개체수가 증가하여 '안정성'과 '속도' 모두 하락했다. 또한, Q 스킬인 갈망의 일격은 웬만한 메이지급 챔피언 스킬의 마나 소모량보다 많은 점도 정글링에 발목을 잡는 데 한몫했다.




▲ 엄청난 마나 소모량을 자랑하는 '갈망의 일격'


이번 리메이크 대상에 오른 워윅은 어떻게 변화할까? 라이엇이 계획하고 있는 '돌격형 전사'라는 타이틀에 맞게, 폭넓은 CC기의 지원과 적진 한가운데서 싸울 수 있는 능력이 부여되거나, 기동력까지는 아니더라도 준수한 정글링을 위한 스킬 추가 역시, 꼭 필요한 항목일 것이다.

워윅은 앞서 매들러가 말한 것 처럼 올해 초 리메이크가 진행될 확률이 높다. 또한, 금일 워윅의 리메이크 단서로 보이는 신지드의 새로운 이야기인 '악몽의 설계'가 공개되었는데, 워윅의 리메이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신지드 뒤의 실험체가 워윅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자료 출처 : LoL 공식 홈페이지)



■ 탱킹이 강점인 원딜러? 원딜에 어울리지 않는 우르곳

사실, 우르곳을 이 기사에 담기 위해서 기자는 '전우협'과의 조우를 피할 수 없었다. '전우협'이 신신당부하고 갔던 내용은 우르곳의 장점을 너무 많이 적을 경우, 불이익이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안도했다. 우르곳은 메타를 막론하고 원딜로서 장점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챔피언이었기 때문이다.

먼저, 우르곳의 분류를 나누자면, 원딜에 가까운 챔피언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스킬 구성은 '탱커'의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원딜이지만 뜬금없이 이니시 에이팅을 수행하며 방어력 버프를 받는 '초동역학 위치 전환기'와 도주보다 '탱킹'에 도움이 되는 '공포 축전기'까지, 원딜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스킬로 구성되어있다.




▲ 외견은 정말 강력해보이는 우르곳!


한때, 4탱커 메타나, 탑 헤카림 시절에는 우르곳이 강세를 보였던 시기도 있었다. 일반적인 원딜과는 차별화된 남다른 탱킹력과 탑 헤카림의 교통사고를 카운터 칠 수 있는 궁극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헤카림은 더이상 탑에 등장하지 않았고, 4탱커를 기용하는 메타도 없어졌다.

거듭 말해서 우르곳은 원딜로 기용하기에는 애매한 스킬 구성을 가지고 있다. 우르곳은 기본적으로 평타 사거리가 짧은데, 조건부로, E 스킬을 적중했을 시 긴 사거리의 강력한 딜링이 가능하다. 이러한 스킬 매커니즘은 강력한 라인전의 원동력이 되었지만, 한타 시 원딜이 수행하는 '지속 딜링'과 '탱커 잡기'에는 어울리지 않았다.

우르곳은 탱킹이라는 색다른 특징을 가진 원딜이라고 하기엔 초라해 보인다. 특색있는 원딜 챔피언인 진과 비교해보면 그 차이가 더욱 확연하다. 특색을 잘 살린 '진'은 꾸준히 사랑받는 모습을 보인다. 특색있는 원딜인 진은 외견과 더불어 성능마저 만족시켰는데, 우르곳은 성능, 외견 그 어떤 것 하나 만족시키지 못했다. 우르곳은 '탱킹'이라는 특색을 살린 원딜의 자리를 지킨다면, 어떤 방향으로 리메이크가 이루어질지 가장 기대되는 챔피언이다.




▲ 전우협의 경고장은 이제, 다른 의미로 변질된 것 처럼 느껴진다.



■ 신규 챔피언 아니지만, 신챔프 취급 받는 아트록스!

먼저, 아트록스는 2013년에 출시된 챔피언으로, 무려 햇수로 4년이 지난 챔피언이다. 아트록스가 언급되는 곳에는 '신챔프?'라는 댓글이 빠짐없이 달리곤 하는데, 출시된 지 오래된 챔피언이지만 그만큼 자주 쓸 기회가 아니, 가치가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 아트록스는 2013년에 출시된 챔피언으로 신규 챔피언이 아니다


아트록스는 '돌격형 전사'로 근접 지속 딜러 역할을 수행하는 챔피언이다. 먼저, 아트록스의 스킬 구성은 얼핏 보면, 나쁘지 않아 보인다. '이동&에어본'과 '슬로우' 그리고 '부활'까지, 괜찮은 스킬들로 구성되어있지만, 스킬 사용 시 들어가는 코스트에 큰 문제가 있다.

아트록스의 궁극기를 제외한 모든 스킬은 사용 시 '체력'을 소모하게 되는데, 이 체력은 일정 수치가 아닌 현재 체력의 %로 감소한다. 적에게 접근해서 지속적으로 딜링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적정량의 체력이나 방어, 마법 저항력이 갖춰져야 하는데, 아트록스는 체력을 올려도 %로 급감하는 체력 때문에 '지속' 딜링을 수행하는 데 많은 문제를 겪는다.




▲ 아트록스는 스킬을 사용하면 '일정 비율'로 체력을 소모한다!


체력을 코스트로 이용하는 챔피언의 대표 챔피언으로 블라디미르는, 체력을 소모해 스킬을 이용하지만 다른 스킬을 이용해 체력을 수급할 수 있다. 스킬 매커니즘에 수요와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셈인데, 아트록스는 비정상적으로 많은 수요가 이루어지고 공급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아트록스가 '지속 딜링'과 '탱킹'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코스트는 체력이다. 보통 탱커(돌격형 전사)는 한타에서 적의 시선을 끌거나 딜러에 접근해 딜로스를 만드는 것을 주목적으로 한다. 여기서 탱커의 체력은 적의 공격으로부터 버티는 데 이용하고, 공격 스킬은 딜러의 행동을 제약하는 데 사용하게 되는데, 아트록스는 두 작업을 '체력' 하나만으로 해결하기 때문에 딜링도 탱킹도 하지 못하는 것이다.




▲ 아트록스의 박한 평가, 스킬을 사용하면 뭉텅이로 체력이 깎인다


스킬 구성은 앞서 말했다시피, 나쁘지 않은 구성이다. 다만, 체력을 코스트로 하는 점. 더불어 체력이 현재 체력의 비율로 소모되는 점이 가장 큰 문제점이다.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서 원만한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는 효과나 수치 조정이 이루어진다면, 괜찮은 챔피언으로 재탄생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전에 진행한 그렉 스트리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에 '탱커'와 '다이브'에 특화된 챔피언을 중심으로 리워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는데, 아트록스는 다이브 특화형 챔피언으로 볼 수 있기에 이번 리메이크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고 했다. 물론, 뽀삐와 같은 큰 리메이크가 아닌 게임 플레이의 변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에서 알아본 챔피언 이외에도 우디르나 누누 등 개선이 시급한 챔피언들은 아직도 많다. 기본적으로는 '단순한 스킬 구성'인 경우부터, 수치까지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짧은 기간 내에 이러한 현상을 바로잡을 수는 없겠지만, 이 부분에 있어서는 유저들의 적극적인 피드백과 라이엇의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될 것이다.

또한, 현 상황에서 쓸 수 없을 뿐, 메타가 돌고 돌아 다시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올 수도 있다. 하지만, 고질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는 점은 변하지 않기에, 메타가 돌기 전에 음지에 있는 챔피언 모두가 빛을 볼 수 있는 날이 어서 다가왔으면 하는 마음이다.




▲ 사이 좋게 자리를 잡은 3명의 챔피언, 낮은 승률과 픽률이 눈에 띈다
(자료 출처 : fow.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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