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일대는 흔히 대학로로 알려져 있는데요, 현재는 관악구에 위치한 서울대학교의 캠퍼스가 본래 이곳에 있었기 때문에 대학로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한 것이 유래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은 사적으로 지정된 옛 서울대학교 본관 건물과 의과대학이 남아있는 이곳에는 마로니에공원과 대명거리, 그리고 수많은 소극장이 자리해 공연 문화를 꽃피우고 있습니다.
대학로의 특징은 포켓스톱의 밀도가 높다는 점입니다. 마로니에공원과 거리 곳곳에는 조형물과 벽화 등이 많고, 이들 중 많은 수가 포켓스톱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비교적 짧은 시간 만에 많은 수의 도구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범위 내에서 2, 3개의 포켓스톱이 한 번에 잡히는 레스토랑이나 카페도 적지 않아, 휴식을 취하며 포켓몬을 잡기도 좋습니다.
특히 지난 9일 있었던 둥지 변경으로 서울 종로구의 창경궁과 낙산공원이 각각 고오스와 피카츄 둥지가 되었는데요, 두 곳 모두 혜화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인근의 둥지에서의 포켓몬을 잡거나 소극장에서 공연을 본 후, 대학로의 포켓스톱에서 도구도 보충하고, 실내에서 추위에 시달린 몸을 녹여보면 어떨까요?
■ 동숭동 일대 (대학로연극거리)
혜화역의 1, 2번 출구 동쪽의 동숭동 일대는 다양한 공연이 열리는 소극장이 많은 공연 문화의 장입니다. 거리 곳곳의 조형물이나 점포 중에는 포켓스톱이 많은데요, 남쪽의 마로니에공원부터 북쪽의 상명아트홀까지 300m 남짓한 범위 내에 10여 개의 포켓스톱이 몰려 있습니다.
포켓스톱의 밀도가 높다 보니, 레스토랑이나 카페에서 포켓몬 GO를 실행하면 범위 내에 포켓스톱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일부 매장에서는 제자리에서 3개의 포켓스톱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기도 합니다. 이런 매장에서 약 30분 간 머무르며 포켓스톱 이용과 포켓몬 포획에 집중해봤는데요, 약 50개의 몬스터볼 획득과 30여 마리의 포켓몬 포획이 가능했습니다.
■ 명륜동 대명거리
동숭동 맞은편의 명륜동 대명거리에는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비롯여 여러 공연장과 상점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하지만 성균관대 입구 사거리까지 이어지는 약 200m의 거리 중 혜화역 4번 출구 인근에만 몇 개의 포켓스톱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스톱과 스톱의 거리가 가까워, 단기간에 모든 스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곳에도 2, 3개의 포켓스톱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매장들이 있습니다. 이런 곳에서 식사를 하거나 휴식을 취하면 포켓몬 포획이나 도구 획득이 수월합니다.
■ 마로니에공원
혜화역 2번 출구 앞의 마로니에공원은 서울대학교의 건물이 있던 자리에 조성된 공원으로, 공원 내에는 사적 제278호이자 예술가의 집으로 쓰이는 구 서울대학교 본관 건물과 아르코미술관 등이 있습니다. 또한, 공원 이름의 유래가 된 마로니에 나무를 비롯해 곳곳에 조각상 등의 조형물이 많아 여러 개의 포켓스톱이 있습니다.
마로니에공원에는 7개의 포켓스톱이 있으며, 예술가의 집과 연못이 있는 공원 남쪽에 밀집되어 있습니다. 또한, 연못 주변에서는 3개의 포켓스톱이 한 번에 잡히기도 합니다. 공원의 크기가 작아 포켓스톱의 수는 적지만, 공원 주변에도 많은 포켓스톱이 있어 실제로는 훨씬 많은 도구를 얻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