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EXPO] 세종대 강윤극 교수 "4차 산업혁명, 과거 직종 500만 개 사라질 것"

게임뉴스 | 윤홍만 기자 | 댓글: 19개 |


▲ 세종대학교 강윤극 교수

금일(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국내외 VR, AR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산업의 미래에 대해 토의하는 VR 엑스포(VR EXPO)가 개최됐다.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이번 VR 엑스포는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 MR(혼합현실)을 다루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주도 행사다. 이날 행사는 글로벌 VR 시장의 트렌드를 알아보고 국내 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본격적인 컨퍼런스에 앞서 세종대학교 강윤극 교수는 ‘VR, AR 산업 &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첫 번째 키노트를 진행했다.

코앞으로 다가온, 그러나 여전히 모호한 4차 산업혁명이란 도대체 뭘까? 그리고 4차 산업혁명을 앞둔 지금 정부와 종사자들은 뭘 준비해야 할까? 이 물음에 대한 강윤극 교수의 답을 들어보자.



■ 4차 산업혁명의 정의




강윤극 교수는 우선, 미래 산업의 화두인 4차 산업혁명의 정의에 대해 설명했다. 물론 아직 4차 산업의 정의와 실체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있다. 하지만 세계 경제학 포럼(WEF)에서는 3차 산업혁명 이후에 올 디지털 혁명이 4차 산업혁명이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그리고 이로 인해 사회에는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큰 변화가 올 거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강윤극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에 대비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날 컨퍼런스에 참가한 이유를 밝혔다.

그렇다면 세계 경제학 포럼에서 정의한 4차 산업혁명은 뭘까. 세계 경제학 포럼은 4차 산업혁명을 인공지능(AI)과 기계학습(ML), 로봇공학, 나노기술, 3D 프린팅, 유전학, 생명공학기술과 같이 이전에는 서로 단절돼 있던 분야들이 서로의 경계를 넘어 융복합을 통해 발전해나가는 기술혁신의 패러다임이라고 정의했다.

그 사례로 강윤극 교수는 제너럴모터스와 구글, 애플을 들었다. 제조업의 상징이었던 제너럴모터스는 최근 자율주행과 관련해 인공지능(AI)에 대해 연구하고 있고, 소프트웨어 업체의 상징이었던 구글과 애플은 어느샌가 순수 소프트웨어 업체에서 탈피해 제조 회사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이렇듯 앞으로 4차 산업 시대에서는 기술 융복합이 더욱 많아지고 이로 인해 사회, 경제가 다양한 측면으로 변화할 거라고 강윤극 교수는 강조했다.






■ 4차 산업혁명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여기까지 보면 얼핏 4차 산업혁명은 우리에게 새로운 먹거리를 제공한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직종이 생겨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거라고. 하지만 강윤극 교수는 그렇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 알다시피 1차, 2차, 3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산업이 자동화됐고 이로 인해 노동자 수십 명이 할 수 있는 일을 기계가 대체하며 실업자가 늘어난 사례가 있다"라며, 4차 산업혁명도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 밝혔다. 그러면서 강윤극 교수는 오히려 과거보다 실업자가 늘어날지도 모른다며 우려를 내비쳤다.

사람의 손과 발을 기계가 대체한 게 지금까지의 산업혁명이었던데 반해,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으로 인해 사람의 두뇌 자체를 대체하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세계 경제학 포럼에서는 미래고용보고서를 통해 4차 산업혁명으로 210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되지만 반대로 단순 직종 500만 개가 사라질 거로 보고 있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은 기술혁신이 핵심인 만큼, 과거와는 달리 산업혁명 수혜국과 비수혜국이 극명한 차이를 보일 거라고 경고했다.

이에 강윤극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이 지금까지의 고용구조와 기술요건, 직무능력 등 기존의 산업을 바꿈에 따라 정부와 산업 종사자 모두 뜻을 모아 다가올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키노트를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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