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뒤 사격은 말 그대로 섬 뒤에 위치한 적을 사격하는 방법을 뜻한다. 섬 뒤의 적은 모습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격에 난이도가 높다. 하지만 잘 이용한다면 적에게 스팟당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공격할 수 있으며, 반대로 안전하다고 믿고 있는 적에게 깜짝 선물을 주는 것도 가능하다.
일반적인 교전과 달리 섬 뒤 사격은 포탄이 고각도로 날아갈수록 유리하다. 포탄이 고각도로 날아간다면 고도가 높은 섬이나 섬 뒤쪽에 최대한 가까이 붙은 적도 사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고각포가 특징인 미국이 가장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섬 뒤 사격의 기본적인 사격 메커니즘은 일반 사격과 100% 동일하다. 섬 뒤의 목표물 고정이 되어 있는 적에게, 군함의 속도와 탄착 시간 등을 계산하여 리드샷을 가하면 된다. 섬이 시야에 방해가 되긴 하지만, 실질적인 탄도는 일반 사격과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일반 사격보다 난이도가 높다.
우선 날아가는 포탄이 섬에 착탄 될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이는 조준원 우측 하단의 산 모양 아이콘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산 모양 아이콘이 나온다면 포탄이 섬에 착탄된다는 뜻이며, 아이콘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섬을 넘어서 사격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해당 옵션은 기본적으로 켜진 상태지만, 혹 꺼져있을 경우 설정창 조작탭의 '지형 타격 표시' 부분을 켜기로 변경해주면 된다. 단, 주함포의 위치에 따라 산 모양 아이콘이 나오더라도 적에게 착탄 되거나, 아이콘이 나오지 않더라도 섬에 막히는 포탄이 나올 수 있다.
섬 뒤 사격을 할 때 가장 방해되는 부분은 적 군함의 위치를 확실히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좌우는 물론 상하도 조정해줘야 하기 때문에, 이는 큰 난항으로 다가오게 된다.
만약 개방된 지역에 있다가 섬 뒤로 이동하는 적의 경우 기존의 리드샷 보정치를 그대로 사용해주는 방식을 사용하면 된다. 연기 등이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속도의 증감은 확인하기 어렵지만, 미니맵을 통해 어느 방향으로 선회했는지는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다.
처음부터 섬 뒤에 위치한 적은 추적 시점을 이용하면 보다 편리하게 조준할 수 있다. 우선 한 발 정도만 사격해 본 후 'Z'키를 눌러 추적 시점으로 변환하여 섬 뒤의 시점을 확인하자. 이후 탄착 지점과 적 군함 사이의 거리만큼 보정치를 준 후 리드샷을 가하면 된다.
섬 뒤의 상황을 보다 자세히 알고 싶다면 자유 시점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자유 시점에서는 원하는 곳 어디든 확인이 가능하지만, 그동안 군함이 무방비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자유 시점의 단축키는 '좌측 Ctrl+우측 Shift+backspace(←)'이며, 시점 이동은 십자가 키다. 시점을 해제하려면 자유 시점 단축키를 다시 누르면 된다.
리드샷을 할 때는 조준원 하단에 표기되는 거리와 탄착 시간을 믿어서는 안 된다. 해당 위치에 표시되는 수치는 조준하고 있는 섬까지의 거리와 탄착 시간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미니맵을 통해 거리를 재거나, 섬이 없는 구역을 조준해서 거리와 탄착 시간을 계산해야만 한다.
이와 별개로 정찰기가 있는 군함이라면, 정찰기를 사용하여 높은 시점에서 편하게 섬 뒤 사격을 진행할 수 있다. 정찰기는 사거리 증가 외에는 탄도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 없다. 때문에 정찰기의 효과가 끝나기 전 리드샷 위치를 파악하고 효과가 끝난 후에도 같은 방식으로 사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Hako@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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