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세월의 흔적을 지닌 채 빛바랜 배관통, 앙상하게 드러난 철골을 감싸는 시멘트 기둥. 평범치 않은 조형물들이 눈에 띄는 이곳은 양천구에 위치한 서서울호수공원이다. 1959년 개장한 김포 정수장이 50년이 지난 2009년, 정수장 건물 재활용과 환경 조성 사업을 거쳐 자연의 모습을 품은 공원으로 탈바꿈했다. 인터넷 검색으로 공원의 조성 취지가 '재활용', '재생'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 특이한 조형물들의 의미가 이해되기 시작했다.
3월 23일 오전 둥지가 갱신되며 서서울호수공원에는 뿔카노가 자주 등장한다. 높은 CP 값으로 많은 트레이너들이 체육관에 사용하길 선호하는 포켓몬이다. 또한 진화에 필요한 사탕 수가 50개이기 때문에 비교적 자주 등장하는 뿔카노를 잡다 보면 1~2시간 정도에 코뿌리를 2마리 만들 수 있었다.
실제로 가본 서서울호수공원의 규모는 큰 편이었다. 또한 공원의 입구에서 등산복을 입은 시민들도 자주 볼 수 있었다. 쉴 새 없이 튀어나오는 뿔카노에 정신이 팔려 알 지 못했지만 공원의 뒤쪽에는 등산로가 조성되어 있었다. 시민들이 이용하기 쉽게 잘 정비된 공원과 감성을 자극하는 재활용 테마의 조형물들. 소풍을 나온 어린이들과 등산객, 운동을 하는 시민들까지 수많은 사람들로 공원은 붐볐다.
※ 탐방 코스 : 서울 양천구 서서울호수공원
※ 소요 시간 : 약 2시간
※ 탐방 일자 : 3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