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GC KR] 이것이 리그 1위 저력! L5, MVP 블랙에 역스윕 승리 (종합)

경기결과 | 장민영 기자 | 댓글: 43개 |



7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히어로즈 글로벌 챔피언쉽 코리아 시즌1 하반기 9일차 일정이 진행됐다. 첫 경기에서는 4위인 마이티가 3위 자리를 굳히려는 템페스트를 상대로 3:1로 승리하며 발목을 잡았다. 이어진 경기는 L5가 1위의 힘을 제대로 보여줬다. 0:2로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독특한 자신들만의 파훼법을 들고 나와 역스윕을 만들어내며 이스턴 클래시 후 지배하던 MVP 블랙의 기운을 걷어버렸다.

첫 경기는 마이티와 템페스트의 대결이 진행됐다. 파멸의 탑에서 열린 1세트에서 마이티가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템페스트가 제단을 두고 교전에서 확실히 앞서갔다. '샌즈'의 아르타니스를 집요하게 끊어내며 레벨에서 앞서가며 교전까지 주도했다. 하지만 마이티는 아르타니스를 내주고 제단과 용병을 가져가는 선택으로 템페스트를 흔들었다. 상대의 제단 폭격에 휘둘린 템페스트는 각개격파당하며 포격이 멈추지 않으며 마이티가 첫 세트를 가져갔다.

이어진 2세트에서 템페스트가 한 세트를 만회했다. '모던라이프'의 제라툴 카드를 꺼내 더욱 매섭게 몰아붙이며 영웅들을 끊어냈다. 교전에서 마이티가 승리했지만, 템페스트가 응징자를 가져가거나 10레벨이 되자마자 기습하는 플레이로 역전의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템페스트는 탄탄한 운영을 바탕으로 승기를 굳히며 1:1 동점 상황을 만들었다.




마이티는 3세트에서 교전 능력으로도 템페스트를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줬다. '샌즈'의 데하카가 라인 운영과 합류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이어갔고,상대를 끌어내 킬까지 만들어냈다. '나상'의 카라짐이 위기마다 아군을 적절하게 구해내는 활약으로 우두머리와 사원을 모두 가져가며 2:1로 리드해갔다.

용의 둥지에서 4세트. 양 팀은 시작부터 12레벨까지 6킬씩 주고받으며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템페스트 '락다운'의 폴스타트가 의외의 타이밍에 리밍을 홀로 끊어내며 균형을 깨버렸다. 데하카와 폴스타트라는 운영 카드로 탑과 봇의 신단을 모두 장악하고 용기사를 가져갔다. 위기의 마이티는 침착한 교전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폴스타트가 뒤로 날아와 광풍으로 교전을 열었지만, 깔끔한 대처로 역전극의 서막을 열었다. '덕덕'의 해머 상사를 침착하게 먼저 잡아냈고, 킬을 이어가며 20레벨을 맞췄다. 마지막 용기사과 함께 화산 심장부를 활성화시킨 마이티는 바로 핵으로 향하며 3:1로 값진 승리를 거뒀다.




최강자를 가릴 L5와 MVP 블랙의 대결이 열렸다. 초반 분위기는 탱커들의 cc 치열한 전쟁 속에 MVP 블랙에게 유리하게 흘러갔다. MVP 블랙은 '교차' 아르타니스가 상대 무라딘-아서스에 라인에서 끊겼지만, 교전마다 핵심 딜러인 타이커스-발라를 끌어오며 불멸자까지 연이어 가져갔다. 먼저 10레벨을 달성한 MVp 블랙은 정확하게 'sCsC'의 발라를 끊어냈다. L5가 10레벨을 찍고 과감히 반격했지만, MVP 블랙이 깔끔하게 받아치며 약 10분만에 불멸자와 함께 핵을 파괴해버렸다.

용의 둥지에서 2세트, 양 팀은 탑과 봇의 신단에서 숨막히는 접전을 펼쳤다. 초반 분위기는 '노블레스' 요한나의 활약 속에 L5가 유리하게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하지만 MVP 블랙은 불리한 상황을 빈 틈 없는 cc 연계를 통해 대량 학살에 성공하며 용기사까지 가져갔다. L5 역시 '스워이' 카라짐의 칠면 공격으로 깔끔하게 용기사 타이밍을 버텨냈다.

L5는 교전마다 용병을 탑으로 보내며 운영과 레벨에서도 밀리지 않으려고 했다. 하지만 21레벨 이후 교전에서 MVP 블랙이 교전으로 경기를 끝내버렸다. 깊이 들어온 카라짐을 먼저 끊어버리고, 뒤에서 나타난 '교차'의 제라툴이 압박했다. 앞뒤로 둘러 싼 MVP 블랙은 다수의 킬을 기록하며 바로 핵까지 파괴하며 2:0으로 앞서갔다.

1,2 세트에서 패배한 L5는 3세트 승리로 추격을 시작했다. 초반 기세는 데하카-ETC의 cc 연계에 리밍이 폭발적인 화력을 넣으며 순식간에 상대를 끊어내며 시작했다. 하지만 L5가 제라툴-티리엘의 정교한 어그로 관리로 치고 빠지며 들어오는 상대를 하나씩 제압했다. 먼저 10레벨을 달성한 L5는 티리엘 심판을 시작으로 다수의 킬을 만들어냈다. L5는 상대를 자르고 우두머리까지 가져가며 역전에 성공했지만, 바로 MVP 블랙이 '교차'의 데하카를 활용해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데하카가 L5 진형쪽에 가까운 제단을 차지하고 빠르게 합류해 상대를 물고 늘어진 것이다.

L5는 이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심판을 강화한 '노블레스'의 티리엘이 상대를 찍고 들어가면 설퍼러스 강타와 완벽 연계가 이어지며 상대를 순식간에 제거해버렸다. 제단 교전에서 치고 빠지는 전술로 상대의 스킬을 소모시킨 L5는 재정비를 마쳤다. 다시 한번 심판과 함께 들어가 대승을 거둔 L5는 극적인 역전의 드라마를 완성했다.

기세를 탄 L5는 4세트에서 티리엘-일리단-트레이서라는 카드를 꺼냈다. 일리단과 트레이서가 빠른 발로 다른 라인에 개입해 순식간에 5킬을 만들어냈다. 완벽한 펄스폭탄 적중률을 자랑하는 'sCsC' 트레이서와 '정하' 일리단이 상대 포탑을 넘나들었다. 유리한 L5는 우두머리를 노리는 상황에서 분위기가 뒤집혔다. MVP 블랙이 다수의 cc로 한 명씩 끊어내며 추격에 성공했다. 한타에서도 강력한 힘으로 MVP 블랙이 흐름을 주도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위기 순간에 L5는 치밀한 운영으로 상대를 휘둘렀다. 상대에게 우두머리를 주더라도 일리단이 라인을 지독하게 밀어붙이며 상대를 불러 들였다. MVP 블랙이 우두머리와 함께 경기를 끝내려하자 일리단이 승부수를 던졌다. 본진 수비에도 쓰지 않았던 핵탄두를 들고 핵으로 향해 가까스로 핵을 파괴하며 두 세트 추격에 성공했다.

마지막 승자를 가릴 5세트는 브락시스 항전에서 열렸다. 티리엘을 밴당한 '노블레스'는 누더기로 말퓨리온과 함께 매서운 cc 연계를 선보였다. 순식간에 발라를 제거해버리며 봇 라인에 힘을 줘 밀어내기 시작했다. MVP 블랙 역시 탑으로 집결해 공성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해머 상사까지 끊어내고 MVP 블랙이 흐름을 가져온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위기의 L5에게는 갈고리가 있었다. 맹공을 퍼붓는 MVP 블랙의 영웅을 하나씩 빼먹으며 분위기를 단숨에 뒤집어버렸다. 아군을 살리려고 들어오는 나머지 MVP 블랙의 영웅들을 순차적으로 없애버렸다. 승기를 잡은 L5는 거침없었다. 해머 상사의 크고 아름다운 미사일로 상대를 저격하고 저그 병력과 테란, 프로토스 영웅과 함께 시원하게 밀어냈다. 다음 공격에서는 우두머리와 저그 병력까지 이끌고 봇 라인으로 향해 경기를 끝내버렸다.


■ 2017 히어로즈 글로벌 챔피언쉽 코리아 시즌1 하반기 9일 차 결과

1경기 템페스트 1 vs 3 마이티
1세트 템페스트 패 vs 승 마이티 - 파멸의 탑
2세트 템페스트 승 vs 패 마이티 - 불지옥 신단
3세트 템페스트 패 vs 승 마이티 - 하늘 사원
4세트 템페스트 패 vs 승 마이티 - 용의 둥지

2경기 MVP 블랙 2 vs 3 L5
1세트 MVP 블랙 승 vs 패 L5 - 영원의 전쟁터
2세트 MVP 블랙 승 vs 패 L5 - 용의 둥지
3세트 MVP 블랙 패 vs 승 L5 - 파멸의 탑
4세트 MVP 블랙 패 vs 승 L5 - 핵탄두 격전지
5세트 MVP 블랙 패 vs 승 L5 - 브락시스 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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