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세계를 향한 첫걸음! '아이돌마스터 in 대만' 공연 중계상영 감상기

게임뉴스 | 강은비 기자 | 댓글: 7개 |




4월 22일과 23일, 양일에 걸쳐 아이돌마스터 공연 'THE IDOLM@STER 765 MILLIONSTARS First Time in TAIWAN' 이 대만에서 개최되었다. 해외에서 아이돌마스터 단독으로는 처음 개최되는 공연이다.

대만에서 개최되는 공연이지만 홍콩 및 우리나라에서도 23일 공연이 중계 상영된다는 소식이 발표되었기 때문에 한국 아이돌마스터 팬들도 기대감에 달아올랐다.

4월 10일 오후 6시, 메가박스에서 예매가 시작되었다. 동대문과 대구 메가박스에 각각 상영관 1개가 오픈되었고, 동대문 상영관은 거의 1분 만에 모든 좌석이 매진되었다. SNS에서는 상영 티켓을 구하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팬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매진된 후에도 티켓을 구하려는 팬들이 굉장히 많았기 때문에, 메가박스 측에서 추가 상영관을 오픈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는 사람이 많았으나 추가 상영관은 오픈되지 않았다.

결국 티켓을 구하지 못해 관람을 포기하는 팬도 있었고, 먼 거리를 감수하면서 대구 메가박스에 티켓을 예매하는 팬도 있었다. 관객 수요 파악이 좀 더 잘 되었으면 더 많은 팬들이 공연을 관람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22일 공연은 중계되지 않았으나 SNS 등지를 통해 현지 반응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공연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자 티켓을 예매하는 데 성공한 팬들의 기대감은 점점 높아져만 갔다.





공연 이틀 차이자 중계 상영이 진행되는 23일, 이번 공연 콜북이 배포되는 장소를 찾았다. 콜북이란 공연에 사용되는 응원 구호와 노래의 가사가 함께 수록되어 있는 팬 메이드 인쇄물이다. 제작에 필요한 비용은 팬덤 내 모금을 통해 충당한다.

국내 중계 상영이 개최되지 않더라도 콜북을 제작하는 팬들이 있을 정도로, 아이돌마스터 팬덤 내에 정착된 팬 문화 중 하나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콜북이 제작되었다.

콜북이 배포되는 장소는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조금 떨어진 훈련원 공원이었다. 예매 내역을 확인한 다음 콜북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배포가 진행되었다. 배포 장소 주변에서는 삼삼오오 모여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팬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예매내역 확인돼야 콜북 드립니다~



▲ 즐거운 공연 되세요!



▲ 배부받은 콜북을 확인하는 팬들



▲ 저도 받아왔습니다, 콜북



▲ 간단한 노래 정보 및 가사와 콜이 수록되어 있다



▲ 마지막 페이지에는 후원한 팬들의 닉네임을 수록. 아이돌마스터 인벤도 있다.


공연 시작 시간이 다가오자, 동대문 메가박스는 팬들로 가득 찼다. 곧이어 상영관 입장이 시작되었다. 입장한 팬들은 옆자리의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공연을 위해 준비해온 펜라이트를 꺼내 전원을 켜보며 공연 시작 전부터 즐거워하는 모습이었다.




▲ 이 사람들이 다 공연 중계상영 보러 가는 사람들입니다



▲ 단 하나뿐인 상영관에 입장 중



▲ 다들 벌써 공연 볼 기분 가득이시군요?


예정 시간인 6시에 맞춰 공연이 시작되었다. 765프로덕션의 사장인 타카기 준지로의 실루엣이 스크린에 등장해 인사한 다음, 사무원 오토나시 코토리의 실루엣이 등장해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인사 및 안내 중 한국이 언급될 때마다 상영관의 팬들은 크게 환호했다.


※ 중계 상영에 참석하지 못해 아쉬워하는 팬들이 많아, 토크 내용을 최대한 자세하게 작성했습니다.



둘째 날 공연을 여는 곡은 TV 애니메이션 '아이돌마스터'의 여는 곡인 'READY!!'였다. 환호 속에 첫 곡을 마친 출연진들은 차례차례 인사하며 공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음을 알렸다.

나카무라 에리코 : 대만에, 라이브 뷰잉에 와주신 프로듀서 여러분,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단 먼저 멤버별로 인사를 하려고 합니다!

누마쿠라 마나미 : 프로듀서 하이사이! 라이브 뷰잉을 보고 있는 프로듀서도! 하이사이! 고마워요! 히비키 역의 누마쿠라 마나미에요! 오늘 즐길 준비는 되었나요? 타이완에서도 여러분의 프로듀스 기대하고 있어요. 잘 부탁드립니다!

와타나베 유이: 오늘 공연도 엄청 달아오르게 가자! 요코야마 나오 역의 와타나베 유이입니다. 일본에서 라이브 뷰잉을 보고 계신 여러분, 안녕하세요! 홍콩에서 라이브 뷰잉을 보고 계신 여러분, 안녕하세요! 한국에서 라이브 뷰잉을 보고 계신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잘 부탁드립니다!

아사쿠라 모모 : 프로듀서 여러분, 제 말에 대답해주세요! 그럼 갈게요! 즐기고 계시나요~? 어제는 정말 뜨겁고도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어제에 지지 않을 정도로 재미있게 공연하고 싶어요. 잘 부탁드립니다! 하코자키 세리카 역의 아사쿠라 모모입니다!

노무라 카나코 : 오호호호호호홋! (담당 캐릭터 풍으로 웃다가 사레가 들림) 콜록 콜록... 죄송해요, 프로듀서. 준비는 되었나요? 네, 니카이도 치즈루 역의 노무라 카나코입니다. 대만 공연 2일째입니다! 다들 기운 넘치나요? 저는 기운 가득이에요! 오늘도 즐겨봅시다! 잘 부탁드려요!

이마이 아사미 : 공연 두 번째 날입니다. '765 MILLIONSTARS'의 새로운 미래를 여러분께 꼭 전하겠습니다. 키사라기 치하야 역의 이마이 아사미입니다! 정말 정말로, 어제도 오늘도 정말 즐거워요! 이 기분 그대로 마지막까지 달려나가요!

시모다 아사미 : 라이브 뷰잉을 보고 있는 오빠들?! 언니들?! 씨에씨에! 후타미 아미, 마미 역의 시모다 아사미입니다. 오늘 즐기고 싶은 사람? 함께 즐거운 하루로 만듭시다!

야마자키 하루카 : 프로듀서님~ 또 대만에 와버렸어요! 마지막까지 함께 즐겨요! 카스가 미라이 역의 야마자키 하루카입니다! 오늘 하루 즐겨봐요! 미라이도 같은 생각이에요. 잘 부탁드립니다!

아이미 : 프로듀서! 최고로 뜨거운 스테이지로 만들어줄게! 줄리아 역의 아이미입니다. 공연은 이제 막 시작했는데 벌써부터 엄청 달아오른 걸 보니 오늘은 최고의 하루가 될 게 틀림없어요! 마지막까지 뜨거운 마음으로 힘내고 싶습니다. 오늘 잘 부탁드립니다!

이나가와 에리 : 회장의 두목들, 기운 넘치나요? 라이브 뷰잉의 두목들도 기운 넘치나요? 고마워요! 타마키, 대만에서 라이브 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뻐! 오늘 열심히 할 테니까, 함께 즐기자! 잘 부탁드려요!

오오가미 타마키 역의 이나가와 에리입니다. 오늘은 라이브 뷰잉이 개최되어 어제보다 많은 분들이 보고 계셔서 기대되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하지만, 여러분과 함께 지금 이 공간을 멋진 공간으로 만들어서 멋진 시간을 공유하고 싶어요. 잘 부탁드립니다!

아사쿠라 아즈미 : 프로듀서, 이런 멋진 장소에서 라이브를 할 수 있다니 저 감동했어요. 오늘 마지막까지 잘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하기와라 유키호 역의 아사쿠라 아즈미입니다. 대만 왔을 때 중국어로 제 이름 읽는 법을 익혔는데, 뒷부분을 그만 잊어버려서... 끝날 때까진 기억해내고 싶어요. 잘 부탁드립니다!

스에가라 리에 : 바다 건너편에도 이렇게 프로듀서들이 잔뜩, 잔뜩, 잔뜩 있다니... 저희, 마지막까지 힘낼 테니 부디 지켜봐 주세요! 감사합니다. 토요카와 후우카 역의 스에가라 리에입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두 번째 날에 오신 분도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라이브 뷰잉을 보고 계신 분들도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어제는 제 꿈을 이룰 수 있어서 정말 기뻤는데, 두 번째 날인 오늘도 그 꿈이 있어서 기뻐요. 있는 힘껏 열심히 하겠습니다. 공연은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니 이후로도 즐기고 싶어요! 잘 부탁드립니다!

마치코 : 프로듀서! 대만은 정말 좋은 곳이지? 오늘도 귀엽게 열심히 할게요! 이부키 츠바사 역의 마치코입니다. 앞으로 힘낼 수 있나요? 제 장점은 담력이 강하다는 것입니다. 오늘도 심리적 압박에 지지 않고 파워풀한 스테이지로 만들 테니 여러분! 잘 부탁드립니다!

하라 유미 : 프로듀서, 달빛은 어디 있어도 길을 비춰주는 것, 오늘 밤도 부디 전력으로 저희들을 이끌어주세요. 잘 부탁드립니다. 시죠 타카네 역의 하라 유미입니다. 오늘은 공연 두 번째 날인데요, 미련이 남지 않도록 전력으로 즐기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함께 즐겨 주세요. 그리고 라이브 뷰잉을 보시는 분들도, 잘 부탁드립니다!

나카무라 에리코 : 프로듀서, 대만이에요 대만! 모두 함께 즐거운 시간을 만들고 싶으니, 잘 부탁드립니다! 아마미 하루카 역의 나카무라 에리코입니다. 둘째 날의 대만 공연인데요, 라이브는 그 순간, 그 순간이 가장 특별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여기서만 느낄 수 있는 추억을 모두 함께 즐겨봐요!

그리고, 이미 안내된 대로 나나오 유리코 역의 이토 미쿠는 참가하지 못했습니다만, 일본에서 열심히, 저희와 같을 정도로! 힘을 보내주고 있습니다. 여러분께도 닿을 수 있도록! 오늘은 이 멤버, 765 MILLIONSTARS 14명으로 최고의 시간을 만들겠습니다!

멤버 전원 : 마지막까지 잘 부탁드립니다!


각 멤버들의 인사가 끝나자 다시 가벼운 토크가 이어졌다.


이마이 아사미 : 어제에 이어 저희 아이돌마스터는 첫 단독 해외 공연인데요. 일단 조사를 해보고 싶어요. 얼마나 많은 분들이 어떤 느낌으로 공연을 보러 와 주셨는지요!

누마쿠라 마나미 : 그럼... 오늘 처음으로 아이마스 공연에 온 분 계시나요? 와아, 축하드려요. 감사합니다! 그럼 어제, 오늘 이틀 다 참가하신 분 계시나요? 굉장해요!

이마이 아사미 : 그럼, 대만에 살고 있는데 이번 해외 공연을 계기로 처음으로 보러 오신 분? 감사합니다! 대만에 살고 있지만, 일본까지 곧잘 공연을 보러 갔었다 하는 사람!! 대단해요! 정말 기뻐요. 오늘은 꼭 최고의 스테이지를 만들어야겠네요! 저희는 3일 전부터 대만에 와 있었는데, 그 동안 열심히 중국어를 익히려고 노력한 사람도 있어요.

나카무라 에리코 : (그 중에서도) 왠지 마치코 말만 잘 전해지지 않는 것 같단 말이지...

마치코 : 정말 그렇다니까요~ 제 말이 너무 원어민처럼 들리는 걸까요?

이마이 아사미 : 다들 여러 추억을 만들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혹시 그 추억 중에서 관객 여러분에게 전하고 싶은 게 있는 사람?

이나가와 에리 : 저요! 저... 실은 어제 한밤중에 미아가 돼서요...

이마이 아사미 : 네 제가 같이 길 잃은 공범입니다.

나카무라 에리코 : 인솔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어쩌다가?

이마이 아사미 : 아, 다 같이 미아가 돼버렸어요. 발바닥 마사지 숍에 가고 싶어서... 밥 먹을 사람이랑, 마사지 받으러 갈 사람을 나눴더니 마사지 받으러 갈 사람이 저랑 이나가와밖에 없었어요. 그러다 결국 미아가 돼버렸는데, 기적이 일어났어요!

이나가와 에리 : 맞아요! 지나가는 분들에게 길을 물어봤더니 3명이 가르쳐주었는데, 마지막에 물어본 분은 길을 알려준 것뿐만 아니라 가게까지 직접 안내해주셨어요!

이마이 아사미 : 정말 감사합니다. 혹시 보고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그때는 정말 감사했습니다.

누마쿠라 마나미 : 혹시 이 공연장에 그게 바로 나다 하는 분, 계신가요? (웃음)

이마이 아사미: 정말 안심해서요, 대만 분들의 따뜻한 마음을 느꼈습니다. 이건 정말이지 보답하지 않으면 안되겠네요.

나카무라 에리코 : 이 마음은 이 무대에서 곡으로, 저희의 노래로 보답하고 싶어요!

야마자키 하루카 : 그러면 슬슬 다음 곡으로 넘어가죠! 이번에는 해외 첫 공연이니, 첫 도전을 해보고 싶습니다! 제일 처음 노래하는 건~?

멤버 전원 : 누구일까요?


토크가 끝나자, 나카무라 에리코와 와타나베 유이가 부르는 'ハッピー☆ラッキー☆ジェットマシーン'로 무대가 재개되었다. 이어서 아이돌마스터 밀리언 라이브의 곡인 'BOUNCING♪SMILE!', '恋のLesson初級編', 'トキメキの音符になって' 로 이어지며 상영관의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공연 중간에, 'トキメキの音符になって' 무대를 마친 아사쿠라 아즈미와 아사쿠라 모모가 담당 캐릭터의 목소리로 짧게 대화를 나누는 연출이 있었다.


아사쿠라 모모 : 유키호씨~
아사쿠라 아즈미 : 왜 그러니, 세리카?
아사쿠라 모모 : 지금까지 굉장히 귀엽고 신나는 곡들이 나왔죠?
아사쿠라 아즈미 : 응, 그렇네! 그렇지만, 멋진 곡은 아직이지...?
아사쿠라 모모 : 그럼... 줄리아 씨!
아사쿠라 아즈미 : ROCK한 곡, 듣고 싶나요?

아이미 : OK, 다들! 뒤는 다 나한테 맡기라고!




▲ 기타와 함께라면 한층 더 멋진 아이미 (출처 : 아이미 공식 트위터)


대화하는 두 사람 뒤로 기타를 멘 아이미가 무대에 등장하며 'プラリネ' 솔로 무대가 시작되었다. 국내 아이돌마스터 팬덤 내에서 상당히 인기가 높은지, 연신 아이미를 외치며 큰 목소리로 환호하는 관객이 많았다.

'プラリネ'에 이어 'bitter sweet', '恋心マスカレード', '透明なプロローグ', '素敵なキセキ'가 차례로 공연되었다. '透明なプロローグ'는 컨디션 난조로 불참한 이토 미쿠의 노래다. 불참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연 내용에서 제외되지 않고 선배인 이마이 아사미가 무대를 대신 소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22일자 세트리스트에 따르자면 다음 곡은 'DIAMOND DAYS'였지만, 두 번째 날 세트리스트는 약간 달랐다. 'DIAMOND DAYS' 대신 밀리언 라이브의 단체곡인 'WELCOME!!'이 공연되었는데, 해외 공연이라는 특수성을 의식해서인지 곡 중간의 멘트를 중국어로 바꾸어 부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WELCOME!!' 무대가 끝나자 밀리언 라이브 멤버들의 토크 파트가 진행되었다.


야마자키 하루카 : 모두 감사합니다. 굉장하네요! 어제보다도 사람이 늘어있는 게 아닐까 생각될 정도에요... 굉장해요! 정말 굉장해요. 감사합니다. 아까 말이야, 밍고스씨가 추억 있는 사람~ 하고 손들어보라고 했을 때 노무라 손들었었지?

노무라 카나코 : 저 어제 처음으로 대만에서 소룡포 먹었어요! 다양한 맛이 있는 것도 몰랐었거든요. 아, 그리고 다른 얘기도 있는데 들어줄래? 식사 다 마치고 나서 디저트로 타로이모(대만에서 많이 먹는 식재료)가 나왔길래 신나하다가 옆을 잠깐 봤는데, 3초 전까지 멀쩡히 먹고 있던 뿅이 졸고 있는 거에요. 먹다 말고 졸고 있길래 뭔가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와타나베 유이 : 재미있어서 영상도 찍어놨어!

노무라 카나코 : 유이가 영상 찍고 있더라고.

아이미 : 방에서 쉬다가 유이통이 영상을 보내줘서 봤는데, 나 그 모습 흉내 낼 수도 있어.

노무라 카나코 : 잠깐씩 깰 때마다 '안 잤어, 안 잤어' 하더라고.

마치코 : 옆에 에리코 씨가 있는데도 말이야!

노무라 카나코 : 유이통은 그걸 영상으로 찍고 있고, 또 에리코 씨는 그걸 SNS에 바로 올려버리시더라고. 그때 바로 이런 일이 있던 거라고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 이게 바로 문제의 그 SNS (출처 : 나카무라 에리코 트위터)


와타나베 유이 : 그리고 나 타로이모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어. 모두에게 말하진 않았는데, 타로이모가 테이블에 나왔을 때 잠깐 자리를 비웠다가 돌아왔더니 몽땅 없어져있었어! 하나도 못 먹었다고! 돌아왔더니 전부 없어져 있었어! 그래서 오늘 밤이야말로 꼭 먹으려고 합니다.



▲ 양심고백 중인 나카무라 에리코 (출처 : 나카무라 에리코 트위터)


야마자키 하루카 : 대만의 먹을거리도 대만도 정말 좋아해요. 다음에는 한국이랑 홍콩의 음식도 먹어보고 싶은걸~

마치코 : 모쵸는 뭐 먹고 싶었던 거 있어?

아사쿠라 모모 : 타로이모... 타로이모가 너무너무 좋아서 먹고 싶었는데 못 먹었었고요. 두화도 너무너무 좋아해서 먹고 싶다고 얘기했더니 오늘 전부 준비해주셔서요, 아이돌마스터는 프로듀서 여러분도 스태프 여러분도 다들 상냥하시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야마자키 하루카 : 오늘 밤도 잔뜩 먹자! 그때까지는 에너지를 다 써버릴 수 있겠죠? 그럼 다음 곡으로 넘어갈까요! 지금까지는 밀리언 라이브의 곡을 보여드렸으니, 이다음은~? 기대해주세요! 바로 가보죠! 다음 곡은?


토크 파트가 종료되자 아마미 하루카의 대표곡인 '乙女よ大志を抱け'로 라이브가 재개되었다. 뒤이어 765 ALLSTARS의 곡인 'ALRIGHT*', 'スタ→トスタ→', 'Pon De Beach', '風花', '蒼い鳥'가 차례로 공연되었다. 비교적 최근 곡인 'Pon De Beach'나 공연 단골 곡인 'ALRIGHT*'을 제외하면, 최근 공연에서는 듣기 힘든 옛날 곡들이었다. 해외 공연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다양하게 선곡했음을 알 수 있었다.




▲ PS4 아이돌마스터 플래티넘 스타즈'의 테마곡 'Happy!'


이마이 아사미가 부르는 '蒼い鳥'에 이어 단체곡인 'Happy!'가 공연되었다. 그 뒤 765 멤버들이 진행한 토크 코너에서는, 서로의 동작을 보고 뭘 나타내는 동작인지 맞추는 제스처 게임을 진행했으며 이 코너가 종료되자 라이브는 후반으로 접어들었다.

라이브 후반에는 'GO MY WAY!!'를 시작으로 밀리언 라이브 곡 'ジャングル☆パーティー, 'Persona Voice', 'Eternal Harmony', '深層マーメイド', '秘密のメモリーズ', 'ハルカナミライ'가 차례로 공연되었다. 이어서 밀리언 라이브의 단체곡인 'Dreaming!'까지 공연을 마친 출연진들은 모두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나카무라 에리코 : 다시 한번 프로듀서 여러분께 저희가 MILLIONSTARS라고 전하고 싶은데, 말해도 될까요? 다시 한 번 들어주셨으면 해요. 프로듀서, 저희가 765 MILLIONSTARS입니다!!!

이마이 아사미 : 밀리언 라이브 멤버들이 합류한 이후로, 다양한 형태로 함께 해왔지만 이런 형태로 공연을 한 건, 사실 발매 기념 이벤트같은 걸 제외하면 거의 처음인데요. 별로 함께 해본 적 없는 멤버들과도 이번 기회에 다양한 인연이 생겼죠? 여기서는 이번 공연을 통해 선배들이 본 귀여운 후배들의 모습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누마쿠라 마나미 : 마치코랑 2곡이나 같이 불렀는데요. 상당히 사랑을 담아서 함께 해와서... 그치? 사랑을 보냈다고요. 하지만 저는 아직도 더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치코 : 앨범 발매 이벤트에서 본 누 씨가 너무 멋져서 저는 그만 푹 빠져버렸어요.

누마쿠라 마나미 : 그래서 둘이서 연습하고 있으면 뭔가 점점... 안아달라는 눈빛을 보내와서... 마치 제가 껴안은 것 같은 기분이 돼서, 이건 좋지 않아!라고 생각했어요.

이마이 아사미 : 공연 중에 모니터로 계속 보고 있었는데, 첫째 날의 누 씨는 마치 '여기 있는 사람들 전부 안아줄게'라고 말하는 듯한 멋진 남자 같은 눈빛을 하고 있었어. 그런데 오늘은 안기는 쪽이 된 것 같은 눈빛이네.

누마쿠라 마나미 : 뭐, 날 안아주는 사람이 이만큼이나 있으니까 말이야! 모두의 눈빛이 날 안아준 셈이지!

이마이 아사미 : 그러고 보면 저는 여기 있는 아사퐁이랑, 이름이 '아사미'로 같은데, 저희 이름을 중국어로 읽으면 '머메이' 거든요. 그러니까... 저희 둘이서, 심층 머메이드 유닛을 짤 수 있겠네요! 그럼 다음은 아즈밍한테 물어볼까? 아즈밍은 신경 쓰이는 후배 멤버 있었나요?

아사쿠라 아즈미 : 저는 밀리언 앨범 발매 이벤트에 잘 나가지 못했던 것도 있어서, 후배 멤버들을 제대로 볼 수 있었던 건 거의 이번이 처음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한 명 말한다고 하면, 아이밍! 굉장히 성실하고 좋은 후배거든요. (포옹)

아이밍이 저한테 문자로, 'ALRIGHT*' 무대에서 제가 뭔가 더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알려주세요. 솔로로 부르는 거랑 유닛으로 부르는 건 다르니까 저는 좀 더 가능성을 추구하고 싶어요, 하는 장문의 내용을 보내왔어요. 저도 765에서는 꽤 후배라는 느낌이었는데, 이런 문자를 받으니 언제까지나 후배 기분으로 있을 수는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밍이 저까지 성장시켜 준 거예요.

아이미 : 그 문자를 보냈을 때, 정말 상냥한 답변이 와서요. 아무래도 선배들과 공연하는 건 좀 불안한 점도 있잖아요? 잘 따라잡을 수 있을지 걱정된다거나... 하지만 상냥하게 답해 주셔서, 공연에 정말 좋은 기분으로 임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이마이 아사미 : 에리코 선생님은 신경 쓰이는 멤버 있나요?

나카무라 에리코 : 어제는 비슷한 이름인 이나가와 에리를 이야기했는데요, 오늘은 노무라 카나코!

노무라 카나코 : 에? 저인가요? 에? 네? 저요?

이마이 아사미 : 진정하고 들어도 돼. 괜찮아 괜찮아. 무섭지 않으니까. (웃음)

나카무라 에리코 : 여러분께 무대 아닌 곳에서 일어난 일을 말씀드리는 건 조금 죄송한데... 아무튼, 대기실에서 카나코 뒤로 다가가서 '누구~게' 하고 눈을 가리는 장난을 쳤는데, 저인 걸 눈치채지 못하고 허우적거리면서 제 머리를 계속 헝클어뜨리는 거예요.

그랬더니 옆에 있던 마치코가 촬영 스태프를 불러와서 그 모습을 동영상으로 남기더라고요. 장난치는 게 누군지 계속 못 알아채고 누구냐고 찾는 게 너무 귀여웠어요.

이마이 아사미 : 함께 여러 이야기를 즐겁게 나누었습니다만, 마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나카무라 에리코 : 정말이지, 즐거운 시간은 빠르게 지나가 버리네요. 다음이 마지막 곡입니다.

마지막 곡이지만 여러분이 아쉬워하지 않을 정도로 완전히 연소해서! 이 멤버로 부른 이 곡이 부디 최고의 걸작이 되기를 바라며! 마지막 곡 들어주세요. M@STERPIECE!




▲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는 곡 'M@STERPIECE'


아이돌마스터 팬덤에 있어 뜻깊은 곡 중 하나인 'M@STERPIECE'를 출연진 전원과 관객들이 합창하며 무대가 일단락되었다. 하지만 아이돌마스터 공연에는 앙코르 파트가 거의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있다. 현지의 관객들은 물론 상영관의 관람객들까지 계속해서 앙코르를 외쳤다.

시간이 흐르자 출연진들이 다시 무대에 등장해 앙코르 곡으로 'THE iDOLM@STER'를 불렀다. 노래를 마친 출연진들은 관객들에게 마지막으로 인사를 전했다.


나카무라 에리코 : 앙코르 고마워요! 마지막 곡이라고 말했지만, 앙코르 정말 감사합니다! 그럼 마지막 인사를 멤버 모두로부터 여러분께 전하고 싶어요. 먼저 누 씨부터!

누마쿠라 마나미 : 모두들 오늘 재미있었나요! 저도 정말 즐거웠어요! 765 MILLIONSTARS로서 어떤 라이브를 할 수 있을지 생각해왔는데요, 이렇게나 기쁘고 즐거워질 수 있었던 건 전부 여러분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모두와 함께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어서 기쁘고, 다른 멤버들과도 이런 공연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때는 여러분 모두 또 와주세요! 정말 감사했습니다!

와타나베 유이 : 요코야마 나오 역의 와타나베 유이입니다! 첫 해외 단독 공연을 지금 대만에서 마쳤는데 정말 대만 관객 여러분 정말 따뜻하게 대해 주셔서 정말 즐거웠어요. 지금 여기가 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장소가 되지 않았나 하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아이돌마스터는 계속해서 더 높은 곳을 노리고 있으니 앞으로도 응원 잘 부탁드립니다! 반드시 대만에 돌아오겠습니다! 라이브 뷰잉 여러분도 즐거우셨나요? 저는 대만에서 맛있는 걸 먹고 돌아갈 예정입니다. 오늘 정말 감사합니다!

아사쿠라 모모 : 하코자키 세리카 역의 아사쿠라 모모입니다! 여러분 오늘 최고의 하루가 되셨나요? 저는 정말 좋았어요! 있잖아요, 이번에는 선배와 후배가 함께 공연할 수 있어서... 네 제가 후배인데요. 선배들과 대만에서 라이브를 할 수 있어서 정말로 정말로 계속 기대하고 있었어요! 어떤 라이브가 되려나 하고 생각했는데요. 게다가 대만에서 하는거니까 더더욱 어떤 라이브가 되려나 했는데, 여러분 다들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저 사실, 방문했던 외국 중에서는 대만에 제일 많이 왔어요. 아마 이번에 온 걸로, 이 멤버 중에서도 제가 제일 많이 왔을 것 같아요. 올 때마다 정말 좋아하는 곳이 되고 있어요! 또 오고 싶어요! 또 올 수 있도록 여러분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라이브 뷰잉의 여러분도 고마워요!

노무라 카나코 : 니카이도 치즈루 역의 노무라 카나코입니다. 오늘 정말 감사합니다! 대만의 여러분 모두 친절하고 따뜻해서 정말 집에 있는 것만 같아요. 정말로, 뭐랄까요... 에헤헤... 여러분, 즐거우셨나요? 정말로 즐거우셨나요? 다음에도 꼭 오고 싶어요! 여러분 사랑해요! 라이브 뷰잉의 여러분도 고마워요!

이마이 아사미 : 여러분 모두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정말 즐거워요. 지금까지도 즐거운 라이브는 몇 번이고 있었지만, 역시 처음 도전하는 건 정말 긴장돼요. 하지만 그게 틀림없이 대성공으로 끝난 것 같죠?! 다음에 또 대만에 올 때는 말이죠... 사실 대만에 오고 싶어 했던 멤버가 잔뜩 있어요. 어쩌면 그 멤버도 지금 라이브 뷰잉으로 이 무대를 보고 있을지도 몰라요!

다음에 대만에서 또 라이브를 할 수 있도록 힘을 비축해두려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휴식하게 되어버린 ※바람의 전사에게. 다음엔 같이 노래하자! 키사라기 치하야 역의 이마이 아사미였습니다. 오늘 정말 감사했습니다!
※ 인플루엔자로 불참하게 된 이토 미쿠의 담당 캐릭터인 나나오 유리코의 별명

시모다 아사미 : 다시 한 번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왠지 조금 쓸쓸해졌어요. 모두와 이제 떨어져야 한다니 슬퍼서요. 라이브 뷰잉으로도 많은 분들이 봐주고 계실 것 같은데요, 대만에서 열리는 아이돌마스터 해외 공연입니다만, 여기에는 분명 대만은 물론 일본은 물론 다른 나라에서도 많은 분들이 와주신 게 아니려나? 여러분 모두의 나라에 만나러 가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건 단결력과 돈... 힘냅시다...!

야마자키 하루카 : 카스가 미라이 역의 야마자키 하루카입니다. 저는 (출연진이지만) 프로듀서이기도 해서요, 전 세계의 프로듀서들과 만날 수 있어서 매우 기뻐요. 오늘 라이브 최고였죠! 동료 프로듀서 여러분, 마지막으로 해 보고 싶은 게 있어요. 제가 아이마스 최고! 라고 외치면 아이마스 최고! 라고 되받아주세요! 그렇지만 동료 프로듀서랑 만날 수 있는 건 여기서뿐인 걸요! 아이마스 최고! 감사합니다!

아이미 : 줄리아 역의 아이미입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오늘은 공연장에 좌석을 둘러보러 가서, 맨 위에 있는 좌석까지 올라갔었는데, 모니터가 있으니 보일 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상당히 높은 곳에 있어서요. 먼 좌석이라도 모든 좌석에 똑같은 에너지가 전해졌으면 하는 생각을 했어요. 라이브 뷰잉도요. 똑같은 에너지가 전해질 수 있기를 바라며 오늘 하루 열심히 공연했어요. 오늘 어땠나요?! 여러분의 미소를 볼 수 있다면 그걸로 저는 충분합니다. 오늘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나가와 에리 : 공연장에 있는 두목들, 그리고 라이브 뷰잉에 있는 두목들 모두 재미있었어? 고마워! 모두의 즐거운 목소리 가득 전해졌어! 덕분에 타마키도 즐거웠어! 정말 감사합니다! 네, 타마키도 매우 즐겁게 라이브 했는데요. 여러분도 타마키와 함께 이 땅에 이 회장에 설 수 있었던 건 큰 추억이 되었습니다.

추억으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다음 공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아이돌마스터의 매력을 하나의 힘으로 삼아 열심히 전하고 싶어요. 앞으로도 여러분과 힘을 합쳐 전 세계에 아이돌마스터를 전할 수 있도록 함께 힘냅시다! 오늘 정말 감사합니다. 재미있었어요!

아사쿠라 아즈미 : 하기와라 유키호 역의 아사쿠라 아즈미입니다. 오늘 즐거우셨나요? 대만에서 라이브를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희 말고도 다른 아이돌마스터 멤버가 있으므로 다음에는 그 멤버들과 또 이렇게 함께 대만에 올 수 있도록 힘내고 싶어요. 대만에서도 응원받을 수 있도록 유키호와 함께 힘낼게요. 오늘 정말 감사했습니다!

스에가라 리에 : 토요사카 후우카 역의 스에가라 리에입니다. 오늘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라이브에 양일로 참가하는 게 처음이라서요. 첫날 공연이 너무 재미있었다 보니, 둘째 날에는 어떻게 되는 걸까 하는 걱정을 했었는데요, 그런 걱정은 필요 없을 정도로 정말 재미있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아까 첫 인사에서 제 꿈이 이뤄졌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선배들과 공연하고 선배와 함께 오리지널 멤버로 공연할 수 있다는 게... 그게 너무 기뻐서요. 그건 역시 일본에서 기다리고 있는 동료들도 같은 꿈을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른 멤버들도 합쳐서 오리지널 멤버, 오리지널 유닛으로 또 공연하고 싶어요! 여러분, 듣고 싶으신가요? 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아이돌마스터 응원 잘 부탁드립니다! 오늘 정말 감사했습니다! 뷰잉의 여러분도 감사했습니다!

마치코 : 이부키 츠바사 역의 마치코입니다! 이틀간 정말 감사드립니다! 대만 올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저는 너무 즐거운 나머지 그만 'THE iDOLM@STER' 부를 때, 이틀 연속으로 위치에 서는 타이밍 틀려버렸어요! 오늘은 반드시 제대로 해서 멋진 표정 지으려고 했는데, 누 씨가 따뜻한 시선을 보내주셔서 그만 또... 이번 공연은 선배조와 후배조로 이루어졌습니다만 선배 후배 관계없이 좋은 공연을 만들자는 각오로 임했습니다.

이번 공연에서, 현지에 와주신 프로듀서나 라이브 뷰잉으로 응원해주시는 프로듀서. 장소 같은 건 관계없이 마음은 모두 같다는 게 멋지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점을 이번 이틀간의 라이브에서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프로듀서를 만날 수 있도록 열심히 할 테니 응원해주세요! 그럼 마지막으로 츠바사와 함께 말할게요. 사랑해요! 감사합니다. 마치코였습니다!

하라 유미 : 시죠 타카네 역의 하라 유미입니다. 첫 해외 단독 공연입니다만, 최근 몇 년간 대만의 프로듀서로부터 편지나 메일을 많이 받아서요. 시간을 많이 들여 썼을 게 분명한 정중한 일본어로, 언젠가 대만에서 공연해주세요!라는 내용이 담긴 애정 가득한 편지를 받았었는데 그게 이루어져서 정말 기뻐요. 이번에는 원래는 혼자 불렀던 곡을 스지와 노무라와 함께 부를 수 있어서 정말 기뻤습니다.

아직도 하고 싶은 게 잔뜩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앞으로도 계속 도전해나가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라이브 뷰잉의 여러분, 한국과 홍콩의 여러분이 봐주고 계신데요. 여러분이 이 시간을 공유하고 싶다고 생각해주시는 게 굉장히 기쁩니다. 앞으로도 계속 여러분 앞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응원 잘 부탁드립니다. 오늘 정말 감사했습니다!

나카무라 에리코 : 프로듀서 오늘은 정말 감사했습니다. 아마미 하루카 역 나카무라 에리코입니다. 대만에 오는 건 5번째라, 이제 자기소개 정도는 중국어로 전하고 싶어서 연습해왔는데요... 그렇지만 다들 저를 그냥 에리코 씨라고 부르죠? 아이돌마스터에 출연하는 다른 사람들도 모두 그렇게 부르고, 하루카도 제대로 하루카라고 불러주시잖아요?

그러니 앞으로도, 이 말과 애정으로 전 세계에 날갯짓해나가고 싶어요! 그렇게 생각하게 해주신 대만 프로듀서 여러분께 감사드려요! 감사하는 마음이 가득합니다! 이틀간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만에서도, 그리고 어디에서도 아이돌마스터를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러면 정말로 마지막의 마지막입니다. 국경 같은 건 아무 상관없이, 지금이 어느 때라도, 모두가 아이돌마스터를 좋아한다는 마음이 전 세계에 서로 손을 맞잡고 이어질 수 있도록, 그런 마음을 담아 이 곡을 모두 함께 노래해요! 그럼 들어주세요! The world is all one!!


그렇게 마지막 곡인 'The world is all one!!'을 끝으로 공연이 종료되었다. 퇴장을 준비하는 출연진 사이에서, 객석을 바라보던 나카무라 에리코가 관객을 향해 외쳤다.

"여러분!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요! 아이돌마스터 공연 마지막에 늘 하는 그거, 해주실 수 있나요? 앞으로도, 그리고 대만에서도, 아니 어디에 있더라도! 아이마스예요! 아이마스!"

나카무라 에리코와 야마자키 하루카를 마지막으로 모든 출연진이 퇴장하고, 스크린에 타카기 준지로 사장과 오토나시 코토리의 실루엣이 다시 등장해 클로징 멘트를 하는 것으로 모든 공연 일정이 종료되었다.




▲ 공연 종료 후 밀리언 라이브 공식 트위터에 게재된 단체 사진




아이돌마스터 시리즈는 10년을 훌쩍 넘긴 장수 콘텐츠지만, 단독 해외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내수 전용 콘텐츠로 인식되던 아이돌마스터가 드디어 세계를 향해 첫 발을 내디딘 셈이니, 이번 공연은 대단히 기념비적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아이돌마스터 공연이 한국에 중계 상영된 것도 굉장히 오랜만에 이루어진 일이다. 2014년 11월 개최되었던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2nd 라이브'가 중계 상영된 이후 처음이니 약 3년여 만이다.

첫 해외 단독 공연이다 보니 이번 공연에서 혹시 한국에서 다음 해외 공연 소식이 발표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졌던 팬들이 있다. 아쉽게도 그런 소식은 없었지만, 크게 좌절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아이돌마스터가 내한 공연을 개최했다고 가정하자. 그리고 그 공연 도중 홍콩이나 대만 등 다른 나라에서 개최될 공연 소식을 전한다면 어떨까? 일본에서 개최되는 정규 공연 중에 이루어지는 발표도 아니고, 타국에서 개최한 공연 중에 이런 발표가 이루어진다면 상당히 어색할 것이다.

아직 기대해볼 만한 소식이나 정보가 아무것도 없는 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이 소위 '행복 회로'가동을 멈출 수 없는 이유가 있다. 아무것도 없는 0에는 기대를 걸기 힘들지만 0이 1이 되었다면, 그 뒤로부터는 1이 2가, 2가 3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들기 때문이다.

대만에서 개최된 첫 단독 해외 공연을 시작으로, 언젠가는 한국에서도 아이돌마스터 단독 내한 공연이 개최되리라는 희망을 가져봐도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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