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왕이 해야만 하는 일" 새로운 영웅, 안두인 린에 대한 이야기

게임뉴스 | 김수진 기자 | 댓글: 98개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군단 확장팩이 시작되고 젊은 영웅이 얼라이언스의 주연으로 발돋움했습니다. 바로 바리안 린의 아들이자 스톰윈드의 왕자였던 안두인 레인 린인데요. 안두인 린은 부서진 해변 전투에서 바리안 린이 사망하자 그의 뒤를 이어 새로운 스톰윈드의 왕이자 얼라이언스의 맹주가 되었습니다.

안두인은 오리지널 시절부터 플레이어들이 성장 과정을 지켜봐 온 캐릭터라 각별한 애정을 받는 등장인물이기도 합니다. 대격변 전까지는 어린아이로, 이후에는 바리안 린의 옆에서 소년의 모습으로 스톰윈드 왕궁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그는 이제 평화와 전쟁의 갈림길 앞에서 고민하고 흔들리는 영웅으로 우리 앞에 등장합니다.

▲ 안두인 린 테마 / 출처 : youtube - TheramoreIsTheBomb


얼라이언스의 영웅 안두인 로서경과 레인 린 국왕의 이름을 받은 안두인 레인 린은 아버지 바리안과 다르게 소년 때부터 지속적인 평화를 갈망해왔습니다. 또한 영웅들의 이름을 받아서인지 소설과 게임 내에서 안두인은 온화한 성격과 뛰어난 실력, 여기에 지혜로움까지 겸비한 인물로 묘사됩니다.

이러한 성격 때문에 그는 대마법사 제이나에게 외교술을 배우고, 예언자 벨렌에게서 성스러운 빛을 다루는 방법을 배우는 등 바리안이 원했던 전사의 길과는 동떨어진 사제의 길을 걷습니다.

아버지, 왜 보지 못하세요? 전 아버지와 달라요. 그게 뭐 어때요?
그 다름 속에도 뭔가 배울 게 있지 않을까요? 제게서 배우실 게 있지 않을까요?
제가 가야만 한다는 사실을 왜 모르셨나요? 아버지, 이게 얼마나 영광스러운 기회인지 왜 알지 못하셨나요?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 사람의 가치라는 게 얼마나 일찍 살인을 시작했는지로 측정해야만 하는 건가요, 바리안? 안두인이 다른 길을 택했다는 사실을 모르시겠어요?
바리안 린 : 난... 안두인의 선택을 받아들이기로 했소. 하지만 지배자에게 필요한 강인함이 아직은 그 아이에게 부족한 것은 아닌지 두렵소.
바리안 린 : 안두인이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아니, 그 아이가 어떤 측면에서라도 아직 약하다면, 결국에는...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 안두인은 이 세상에 다른 힘을 줄 거에요, 바리안. 그 아이는 이유가 있어 사제의 길을 택했어요. 그 아이는 치유사고, 빛과 조화를 이루고 있어요.
바리안 린 : 당신 말이 맞소, 제이나. 안두인은... 한 번도 나와 같은 적이 없었어.


이 과정에서 아버지인 바리안과의 사이가 일시적으로 멀어지기도 하는데요. 다르나서스 회담에서 예언자 벨렌을 스승으로 삼아 따라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가 평소 안두인을 과보호하던 바리안에게 팔이 잡혀 부러질 뻔하면서 둘의 사이는 매우 어색해집니다.

하지만 이는 단편소설 '왕가의 피'에서 안두인의 어머니인 티핀 린의 무덤 앞, 부자 간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해결됩니다. 추가적으로, 이때 전투를 가장 큰 가치로 생각하던 바리안이 안두인의 평화 노선을 이해하고 영향을 받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바리안 린 : 난 지금까지... 조금... 눈이 멀었었나 보구나. 지금의 네 모습을 보지 못했어.
안두인 린 : 제가 아버지와 같은 사람이기를 얼마나 원했는지 몰라요. 저도 위대한 왕이 되고 싶어요. 하지만... 저는... 그렇게 강하지 않아요.
바리안 린 : 아니다, 안두인. 넌 나보다 더 큰 용기가 있지 않니. 네 마음 깊은 곳에서 흘러나오는 용기 말이야. 난 폭풍에 맞설 때도 뻣뻣하고 융통성 없게 버티기만 한단다. 하지만 넌 바람을 느끼고, 구부려 네 것으로 만들어. 그래서 부러지지 않는 거란다.



바리안은 이제 세상을 지키기 위해 혼자 발버둥치고 있는듯한 느낌을 받지 않았다. 그에게는 린 가문의 피가 흐르고 있었다. 안두인에게도 흐르고 있었다. 바리안은 멀고도 먼 세월의 강 너머에 있는 조상님들이 전해오는 따스함과 안도감을 느꼈다. 그런 감정이 그에게 국왕이 될 힘을 주었고, 언젠가 안두인에게도 자신의 운명을 따를 힘을 줄 것이다. 바리안은 아들을 보고 웃었다.




▲ 안두인 린의 평화 노선은 바리안 린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이후 바리안 린은 판다리아의 안개 후반부인 오그리마 공성전 때부터 시작해 군단 확장팩까지 많이 변화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볼진이 호드의 대족장이 된 것을 확인하고 경고만 한 채 물러서는 모습, 그리고 군단에 맞서는 과정에서 실바나스 윈드러너를 믿고 인정하는 부분 등에서 기존의 호드라면 치를 떨던 모습과 다르게 자비와 인내, 관용을 배운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바리안의 두 가지 인격이 완벽하게 통합되어서 이기도 하지만, 아들인 안두인에게 받은 영향이 가장 크다는 것을 군단 트레일러에서 나레이션으로 나오는 바리안의 편지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호드는 악랄한 죄를 저질렀다, 볼진.
하지만 일부는 가로쉬의 광기에 맞서 싸웠지. 그렇기에, 난 피를 더 보지 않으려 한다.
하지만 알아 둬라… 만약 호드가 명예를 지키지 못한다면, 가로쉬처럼… 우리가 너희를 끝내겠다.



아들아, 끔찍한 어둠이 우리 세계로 돌아왔다.
예전처럼 우리가 아끼는 것들을 모두 말살하려고.
나는 싸우러 간다. 설령, 돌아오지 못할지라도...
한 평생 나는 칼에 기대어 살았다.
수많은 왕국이 불타고, 용맹한 영웅들이 헛되이 죽는 걸 보았다.
그토록 많은 것을 잃고 믿음을 가지긴 힘들었지.
하지만 너에게서 인내와... 관용과... 신뢰를 배웠다.
안두인, 이젠 너처럼 나도 믿는다. 평화가 가장 고귀한 소망임을.
허나 평화를 지키려면... 목숨을 던져 싸워야 한다!




▲ 안두인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늑대의 아들 코믹스


그런데 바리안만 안두인에게서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닙니다. 안두인 역시 아버지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닫게 되는데요. 바리안이 부서진 해변에서 전투가 일어나기 직전 작성한 편지를 읽고, 그가 전사한 부서진 해변을 직접 눈으로 보며 '왕이 해야만 하는 일', 즉 평화를 지키기 위해 필연적으로 전투가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러한 안두인의 변화는 7.2 패치 이후가 배경인 코믹스 '늑대의 아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신을 습격한 나스레짐이 '늑대, 즉 바리안을 나약하게 만들고, 목줄을 채운 것은 안두인'이라고 조롱하며 군단에 항복해 평화를 누리라고 하자, 안두인은 자신이 이 세상에 남은 빛이며 평화를 위해 본인의 손으로 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일갈합니다. 그리고 나스레짐을 처치한 뒤 아버지를 바꾼 것이 자신이며, 자신 역시 아버지로 인해 바뀌었다고 독백합니다.

나스레짐이 안두인을 조롱하고 회유하는 모든 말들은 바리안의 편지 문구와 정확하게 대칭을 이룹니다. 이를 통해 안두인이 흔들리지 않고 굳건히 자신의 의지를 내뱉을 수 있었던 것이 바리안의 조언 덕분임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한 평생 나는 칼에 기대어 살았다."
나스레짐 : 네가 계속해서 아비를 실망시켰던 모습도 지켜봤다. 늑대는 강인한 전사를 길러내려 했지. 그렇지만, 네 아비가 길러낸 건 약골이었다. 이 세계가 결코 볼 일이 없을 평화를 꿈꾼 바보였지.

"하지만 너에게서 인내와..."
나스레짐 : 게다가 네놈은 네 아비마저 약하게 만들었다.

"관용과"
나스레짐 : 넌 그의 적과 친구가 되었고,

"신뢰를 배웠다."
나스레짐 : 네 아비의 앞을 가로막았다. 늑대에게 목줄을 채운 거지.

"안두인, 이젠 너처럼 나도 믿는다."
나스레짐 : 그렇지만 방법이 하나 있다. 네가 추구하던 그 길이다. 평화다.

"평화가 가장 고귀한 소망임을."
나스레짐 : 넌 싸워서 이길 수 없다. 자존심을 버려라. 그러지 않으면 네 백성들만 죽어나갈 것이다. 우리와 함께해라. 네 백성들도 우릴 섬길 것이-
안두인 린 : 네 말이 맞다. 난 평화를 원하고,

"허나 평화를 지키려면..."
안두인 린 : 늑대는 영원히 우리 곁을 떠났다. 내가 이 세상에 남은 빛이다.

"목숨을 던져 싸워야 한다!"
안두인 린 : 그리고 내가 전쟁을 끝낼 것이다.

그래, 난 아버지를 바꿨다. 그러나 아버지도 나를 바꿨다.
얼라이언스를 구할 수 있을까? 아제로스를?
구해야만 한다. 우린 평화를 이룰 수 있다. 언젠가는.


그리고 해당 코믹스의 마지막 부분에서 여러 해가 지난 후 벨렌과 함께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된 안두인의 모습이 나오는데요. 안두인의 독백, 벨렌과의 대화를 통해 평화를 위한 마지막 '단 한번'의 전투를 앞둔 시기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매우 적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안두인은 아버지인 바리안 린을 두 번이나 언급합니다.

이를 통해 바리안이 전사하고 많은 날이 흘렀으나 안두인은 여전히 아버지를 잊지 못하며, 평화라는 이상을 갈망하던 그가 바리안의 유언이자 조언대로 그동안 아제로스를 위해 스러져간 이들을 위해 계속해서 싸워왔다는 것을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준비됐어요, 아버지. 단 한번의 전투만 남았습니다.
승리든, 패배든, 모든 건 오늘 끝납니다.

벨렌 : 린 국왕, 시간이 됐네. 공격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때는 없을 걸세. 앞으로도 이런 기회는 없을 테고.
안두인 린 : 기회는 이번 한 번이면 됩니다. 아버지를 위해... 쓰러져 간 수많은 이들을 위해...
벨렌 : 오늘, 빛은 어둠에 맞서 승리할 걸세.
안두인 린 : 시작합시다.




▲ 공개되었을 당시 큰 반향을 일으켰던 늑대의 아들 마지막 부분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게임 속의 안두인 린

게임 속 퀘스트를 통해 안두인 린이 플레이어들에게 확실하게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시기는 판다리아의 안개입니다. 그는 호드의 대족장 가로쉬 헬스크림에게 당당히 맞서면서 샤의 끔찍한 악이 무기로 사용되는 일을 막아냈는데요. 그 과정에서 가로쉬가 파괴한 천상의 종 파편에 깔려 뼈가 산산조각 나는 중상을 입게 됩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그는 호드를 적대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오히려 5.4 패치인 오그리마 공성전 엔딩에서 볼진을 향해 바리안이 경고만 하는 모습을 보고, 몇몇 얼라이언스 수장들과 다르게 평화로운 미래를 위한 옳은 결정이었다고 지지하기도 합니다.

저는 아버지가 옳은 결정을 내리셨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오그리마를 차지하려고 했으면 전쟁이 영원히 끝나지 않았을 거예요.
그리고 나머지 호드는 어떻게 했을까요? 포로 수용소로 보내버리면 끝이었을까요?
이미 가본 길이죠. 끝이 좋지 않은 길이란 걸 우리 모두 알고 있고요!

우리는 전쟁광을 퇴위시키고 우리가 함께 일할 수 있는 지도자를 세웠어요.
우리의 평화로운 미래를 위한 유일한 기회이자 선택이죠.


시간이 지나 군단 확장팩이 열리고 부서진 해변에서 아제로스 연합군은 패배, 얼라이언스 군대의 퇴각을 위해 싸우던 바리안 린이 사망합니다. 자연스럽게 스톰윈드의 국왕이자 얼라이언스의 맹주가 된 안두인은 스승인 벨렌과 길니아스 국왕인 겐 그레이메인의 도움을 받으며 불타는 군단과의 전투에서 얼라이언스를 이끌 준비를 하는데요. 그렇게 아버지의 뒤를 이은 안두인 린은 표면적으로는 든든한 국왕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7.2 패치에서 추가된 '찾아낸 기억의 조각' 퀘스트 라인을 진행하다 보면, 안두인이 바리안의 죽음에 대한 큰 슬픔과 함께 왕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겨우겨우 견디고 있었을 뿐, 아버지의 비극적 죽음을 극복하지 못했던 것이죠.

바리안의 죽음 이후 안두인이 느끼는 고통을 확인할 수 있는 해당 퀘스트는, 플레이어가 바리안 린의 나침반을 부서진 해변에서 찾아내면서 시작됩니다. 찾아낸 나침반을 안두인에게 전달하면 자신이 선물한 것이라고 대답한 뒤 식음을 전폐하고 대성당에서 기도를 하며 번민하는데요.

현실 시간으로 하루가 지나고 겐과 벨렌의 요청으로 그를 찾아가면, 왕으로서 가지는 부담감과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고백합니다. 그리고는 백성들의 현재 마음과 생각을 알아야 한다며 스톰윈드의 거리로 나가자고 합니다.



▲ 안두인은 아버지의 죽음으로 큰 고통을 느낀다


저는 아버지의 왕관과, 아버지의 직위를 물려받았어요. 하지만 저에겐 이것들을 가질 만한 어떤 업적도 없어요... 백성의 신뢰도 제게는 없죠.

전쟁이 진행되는 동안 저는 경비병과 조언자들에게 둘러싸여 왕궁에 틀어박혀 있었어요. 스톰윈드를 직접 걸어다니며 백성들의 마음을 채우고 있는 것이 희망인지 공포인지 알아야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안두인은 자신을 존중하고 좋아하지만 바리안만큼 신뢰하지 않는 백성들의 대화, 그리고 '부서진 해변에 간 적도 없고, 지금도 계속되는 병사들의 희생을 본 적도 없는' 자신에 대해 회의적인 겐 그레이메인과 벨렌의 대화를 엿듣게 되는데요. 이에 그는 플레이어에게 부서진 해변으로 가겠다며, 구원의 거점에서 만나자고 말합니다.

이후 부서진 해변의 영혼 폐허까지 안두인과 동행하면, 그가 스톰윈드에 남았던 것은 자신을 지키기 위한 바리안의 선택이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길을 잃은 얼라이언스 병사들의 영혼을 해방시키며 바리안이 전사한 살게라스의 무덤 앞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이때 안두인은 자신이 티리온 폴드링, 볼바르 폴드라곤 등 영웅들의 피로 보호받으며 살았고, 이제 자신도 그들과 같은 일을 할 시기가 왔다는 말을 합니다.

그의 요청으로 바리안이 사망한 곳 바로 앞에 도착하면 이미 와 있던 겐 그레이메인, 벨렌의 모습과 함께 많은 이들을 울컥하게 만든 시네마틱 영상이 재생됩니다.





겐 그레이메인 : 보게. 이 곳에서 바리안 왕이 생을 마감했네.
벨렌 : 그 아이에겐 아직 군단의 잔혹함을 보여준 적이 없지.
안두인 린 : 맞아요. 지금까진.
벨렌 : 안두인...
겐 그레이메인 : 이리 경거망동하다니!
안두인 린 : 와야 했어요.
겐 그레이메인 : 굳이... 볼 필요 없는 것들이네.

안두인 린 : 아버지... 포기하지 않으셨군요. 이곳, 마지막을 앞두고도...
안두인 린 : 난 못해요, 아버지. 난 당신 같은 영웅이 될 수 없어요. 당신 같은 왕도요.
겐 그레이메인 : 안두인, 그대의 아버지는 진정한 영웅이었네. 바리안 왕은 모두에게 알려주고 싶었을 걸세. 공포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설령 지옥의 문턱에 섰을지라도.


살게라스의 무덤 앞에서 과거의 메아리를 읽은 안두인은 아버지의 검 앞에 무릎을 꿇고 자신은 바리안과 같은 영웅이 될 수 없다며 좌절합니다. 이런 그에게 겐 그레이메인이 검을 건네고, 이를 받아들자 안두인의 앞에 바리안의 환영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안두인은 아버지에게 자신이 가야 할 길을 묻습니다.





안두인 린 : 전 이제 뭘 해야 하죠?
바리안 린 : 왕이 해야만 하는 일.


바리안의 대답과 함께 안두인의 테마곡, Stormwind Harbor Music의 후반부가 흘러나오며 혼란스러워하던 안두인의 얼굴이 결의에 찬 표정으로 바뀝니다. 이 장면을 통해 안두인 린이 자신이 이상으로 생각했던 평화를 얻기 위해서는 전쟁이 필요하며, '왕'은 자신의 개인적 신념에 반대되는 일이 있어도 그를 후회하지 않고 행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진정한 영웅으로 각성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찾아낸 기억의 조각 시네마틱 영상


안두인 린은 찾아낸 기억의 조각 퀘스트 라인과 후반부 극적인 시네마틱 영상을 통해 모든 와우 플레이어들에게 새로운 영웅이 탄생했음을 알렸습니다. 블리자드 측에서도 "여러분이 속한 진영에 상관없이, 얼라이언스만 진행할 수 있는 ‘찾아낸 기억의 조각’ 퀘스트의 결말 부분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새로운 스톰윈드 국왕이 일어서는 모습을 함께 지켜봐 주십시오."라고 밝힐 정도로 그에게 큰 비중을 두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왕이 해야만 하는 일"을 진정으로 알게 된 안두인이 그의 이상인 지속적인 평화를 위해 향후 군단에게서 얼라이언스를, 그리고 아제로스를 어떤 방식으로 지켜나가게 될까요. 어린아이였던 시절부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플레이어들과 함께 한 안두인 린, 앞으로도 그가 당당한 스톰윈드의 국왕으로, 그리고 아제로스의 영웅으로 성장하고 자리 잡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너는 언젠가 위대한 사제가 될 것이다, 안두인 왕자. 그리고 현명한 왕이 될 것이다."
- 벨렌 : 예언자의 가르침 中 -

"대주교, 한 가지만 말씀해주시오. 안두인이 좋은 왕이 될 거라고 생각하시오?"
"당연히 그렇습니다, 폐하. 지금까지 린 가의 국왕들은 모두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널리 떨쳤습니다."

안두인은 일어서서 하늘을 향해 두 팔을 활짝 폈다. 회오리치는 신성한 금빛 힘에 둘러싸인 왕자가 앞으로 한 걸음을 내디뎠고, 괴물은 뒷걸음질쳤다. 안두인은 강하고 당당했다. 국왕의 모습이었다.
- 왕가의 피 中 -

"우린 끊임없이 밀려드는 악에 수없이 맞섰다. 그러나 모든 승리엔 피와 희생이 뒤따랐고, 더 끔찍한 공포로 이어질 뿐이었다. 진정한 평화를 누릴 수 있을까? 영원한 평화를? 할 수 있다. 아버지, 전 아버지의 마지막 말씀을 잊지 않았습니다. 제가 왕이 되던 그날부터 내내 마음에 새기고 있었습니다."
- 늑대의 아들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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