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피파 온라인3 챔피언십 4강 첫 번째 경기, 강성훈이 신예 변우진을 3:0으로 꺾고 2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결과와는 다르게 경기는 매우 치열했다. 강성훈이 중요 순간마다 골을 넣으며 노련함을 과시했고, 이것이 승리로 이어졌다.
다음은 경기에 승리한 강성훈과의 인터뷰다.
Q. 2연속 결승에 올랐다. 소감이 남다를 것 같은데?
사실 이번 시즌은 연습할 때 폼이 안 올라와서 기대를 안 했었는데, 결승에 다시 올라서 굉장히 기쁘다.
Q. 오늘 두 세트나 연장전을 가는 접전이었다. 긴장이 되지는 않았나?
오늘은 긴장이 전혀 안 됐다. 긴장보다도 어떻게 하면 실력이 더 나올 수 있을까는 생각만 했다. 사실 경기력 부분에서는 오늘 많이 아쉬웠다. 실력을 다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
Q. 어떤 점이 아쉬웠는지 자세히 이야기해줄 수 있을까?
공격 부분에서 여러 가지로 준비해 왔는데, 제대로 실행하지 못했다. 오늘 나온 골들이 내가 잘해서 넣었다기보다는 상대의 수비 실수로 넣은 게 많았다.
Q. 결승 상대는 김정민 아니면 원창연이다. 두 선수 중 누가 더 편하다고 생각하는지?
현재 실력 면에서 둘은 거의 똑같다. 둘 다 힘들 것 같지만, 굳이 꼽자면 김정민 선수를 만나고 싶다. 지난 결승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져서 이번에는 꼭 복수를 하고 싶다.
Q. 만약 다시 김정민을 만난다면 어떻게 공략할 생각인지?
김정민 선수를 공략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공격을 막기는 거의 힘들고, 수비를 보강하기보다는 누가 더 공격을 잘하냐 싸움으로 가고 싶다.
Q. 스쿼드 흡수로 루카쿠를 얻었다. 만족스러운 보강일 것 같은데?
내 포메이션이 투톱을 사용하는 전술이다. 투톱으로 루카쿠와 호날두는 여태껏 내가 가져 본 최고의 공격진이다. 여러모로 공격하기는 훨씬 수월하리라 생각한다.
Q. 오늘 경기에서 카라스코 활용이 절묘했다. 카라스코를 평가하자면?
체감이 상당히 좋은 편이다. 게이머들끼리 하는 얘기로, 오바메양과 체감이 비슷하다고 한다. 거의 최상급 윙어다. 이번에 루카쿠까지 데려왔으니 여러 가지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Q. 결승에 임하는 각오와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두 번 연속 결승에 진출하게 됐는데, 저번 결승에서는 많이 아쉬운 모습을 보여드렸던 것 같다. 이번에는 많이 준비해서 멋있고 재미있는 경기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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