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누군가에게는 퀘스트, 누군가에게는 도전! 신규 모드 '도전 균열' 살펴보기

게임뉴스 | 이서우 기자 | 댓글: 36개 |




네팔렘 여러분, 안녕하세요! 드디어 강령술사 팩이 출시되고, 2.6.0 패치가 적용되면서 성역에는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출시 직후부터 강령술사 플레이를 시작하신 분들이라면, 이제 어느 정도 강령술사를 파악하고 여러 세팅들을 연구하고 있을 시기죠.

하지만 강령술사에 정신이 팔려, 새롭고 특별한 경험을 놓치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바로 2.6.0 패치와 함께 추가된 기능, '도전 균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도전 균열은 지금까지의 디아블로 시리즈에서 볼 수 없었던, 완전히 새로운 아이디어의 결과물입니다.

도전 균열은 일주일 단위로 변경되는 대균열 모드로, 모든 플레이어는 동일한 캐릭터가 되어 친구나 커뮤니티의 다른 사람과 기록을 경쟁하게 됩니다. 직업, 정복자 레벨, 기술, 장비부터 대균열의 장소와 생성된 적들의 위치까지 모두 동일하죠.




▲ 아시아 서버 첫 도전 균열은 어떤 유저의 나탈랴 악마사냥꾼!


특이한 점은, 매주 생성되는 도전 균열은 개발진에서 임의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실제 플레이어의 대균열 공략을 그대로 복제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별 생 각없이 구성한 캐릭터로 완료한 대균열을 어느 날 도전 균열에서 재회할 수도 있다는 말이죠.

동일 선상의 플레이어 간 경쟁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도전 균열은 디아블로3가 내놓은 첫 PVP 콘텐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임 내부에서 구현된 공식적인 스피드런 경쟁으로, 마치 레이싱 게임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실제로 경험해보면 그 느낌은 어떤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매주 새로운 캐릭터로 교체! 보상 획득을 위한 주간 퀘스트

도전 균열의 가장 큰 장점은 누구나 아무런 준비없이 바로 시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실패했을 때의 위험도 없어 부담 없이 시도할 수 있죠. 이러한 접근성에는 가볍게 즐기는 콘텐츠가 되기를 바라는 개발진의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도전 균열을 처음 시작하면 대균열의 원래 주인 플레이어의 완료 시간 기록을 깨는 것에 도전하게 됩니다. 성공하면 현상금과 제작 재료, 핏빛 파편이 들어있는 가방을 게임 내 우편으로 받게 되죠. 매주 한 번씩 획득할 수 있는 보상이라는 점만 보면 디아블로3에 주간 퀘스트가 추가된 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난이도도 그렇게 어려운 편이 아닙니다. 실제 플레이어가 완료했던 대균열 기록을 따라잡는 것이 목표인데, 특별히 최고 수준을 목표하는 플레이어가 아닌 일반적인 유저의 대균열 기록이기 때문이죠. 게다가 그 유저가 해당 대균열을 어느 정도로 열심히 플레이했는지는 본인만이 알고 있을 겁니다.




▲ 도전 균열 보관함 보상. 걸리는 시간에 비해 많은 양을 줍니다


아시아 서버 첫 번째 도전 균열의 경우를 보면, 대균열 40단계를 6분 8초 안에 완료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나름대로 빈틈없이 세팅된 나탈랴 악마사냥꾼이기 때문에, 도중에 길만 잃지 않는다면 무리 없이 도전을 완료할 수 있죠. 혹시라도 어려움을 겪을 분들에게 살짝 팁을 드리자면, 중간에 등장하는 속도의 수정탑 이후에는 1층과 2층을 빠르게 통과하는 편이 좋습니다.

도전 균열은 매주 월요일마다 새로운 캐릭터와 대균열로 변경됩니다. 7개 직업의 모든 세팅을 전부 플레이해본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어떤 유저들은 새로운 캐릭터를 플레이해본다는 것 자체가 새로운 경험일 수 있습니다. 아니면 엉뚱한 형태의 빌드를 통해 즐거움을 얻는 경우도 나타나리라 예상됩니다.




▲ 유료 직업인 강령술사가 도전 균열에 등장할지는 지켜봐야 할듯...



■ 동일한 조건의 경쟁, 컨트롤 싸움에 목마른 자들을 위한 콘텐츠

도전 균열은 앞서 설명한 것처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인 동시에, 깊게 파고들면 그 무엇보다도 치열한 경쟁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캐릭터부터 맵 구조까지 완전히 동일한 조건, 말 그대로 계급장 떼고 붙을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이죠.

도전 균열 순위표를 살펴보면, 지금 이 순간에도 사람들은 끊임없이 기록을 단축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북미 서버를 예로 들려고 하는데, 실제 플레이어의 대균열을 복사하므로 서버별로 도전 균열은 다르게 제공되며, 북미 서버의 이번 주 도전 균열 캐릭터는 투검 악마사냥꾼입니다.

도전 균열 목표가 40단계의 대균열을 6분 35초 안에 완료하는 것인 반면에, 7월 2일 오전 기준으로 서버 1위의 기록은 1분 50초입니다. 원래 주인 플레이어가 대충 플레이했는지, 아시아 서버에 비해 기록 따라잡기가 훨씬 쉬운 점을 감안하더라도 매우 빠른 속도죠. 1분대의 기록이 서버에서 5명밖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디아블로3가 '실력 게임'이라는 것을 증명합니다.




▲ 압도적인 차이의 1등, 어떤 플레이를 했는지 궁금해지네요


도전 균열의 시간 단축을 위한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주어진 직업의 아이템, 기술 구성을 완벽히 이해하는 것이 첫 번째라고 할 수 있고, 그다음부터는 맵의 구조를 파악하며 최선의 수를 찾는 것입니다. 적과 수정탑의 위치에 따라 필요한 행동을 선택해야 하죠. 물론 도중에 죽지 않는 것은 당연합니다.

기술이나 아이템을 변경할 수는 없지만, 기술을 원하는 행동 막대칸에 옮기는 것은 가능합니다. 평소 자신이 익숙하게 느끼는 기술 배치로 바꾸어 조금이라도 컨트롤에 도움이 되도록 할 수 있습니다. 피해량을 측정해보고 싶다면, 도전자의 중심지 양쪽에 있는 실험용 적을 통해 알아볼 수도 있죠.

기존의 순위표에서 부족함을 느꼈던 플레이어라면, 도전 균열 순위표에서 경쟁의 기쁨을 찾게 될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친구들끼리 가볍게 경쟁할만한 조건을 원했던 사람에게도 꼭 맞는 콘텐츠가 될 수 있죠. 매주 바뀌는 환경이 재미있는 유저도 있을 것입니다. 사람에 따라 즐기는 포인트가 다를 수는 있겠지만, 도전 균열이 여러모로 신선한 요소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아직 해보지 않았다면, 도전해보세요!




▲ 근데 코리안 난이도가 적용된 걸까요? 북미 서버 정말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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