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강령술사의 세트 아이템은 총 네 종류로, '라트마의 뼈', '이나리우스의 은총', '역병 지배자의 수의', 그리고 '트래그울의 화신'이 있습니다. 트래그울 세트는 높은 단계 대균열에 적합한 반면, 역병 세트는 저단 스피드런에서 효율적이라는 특징이 있죠.
이번 기사에서는 플레이 목적에 따라 세트를 구별하고, 세트별로 사용되는 스킬 구성과 주요 아이템을 정리했습니다. 강령술사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확인해보고,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빌드를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 대균열 순위는 내가 꽉 잡고 있다! 트래그울 - 시체창 빌드
강령술사 출시 초기에만 하더라도 대균열 대세 빌드는 높은 적중계수를 활용한 이나리우스 - 미리내 세팅이었습니다. 블리자드의 무자비한 칼질 이후, 전설 보석 미리내는 더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었죠. 하지만 이를 대체할만한 강력한 빌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미나리우스' 세팅이 워낙 주목을 받아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찾지 않았을 뿐이죠. 바로 지난 기사에서 대체 빌드로 언급했던 트래그울 - 시체창 세팅입니다.
트래그울 세트의 데미지 증가량이 가장 높다는 점에 주목해 만들어진 빌드로, 6세트 효과가 생명력 소모 스킬의 대미지를 3,300%나 증가시킵니다. 생명력 소모 스킬 중 가장 피해량이 높은 '시체 창 - 피의 창'을 사용하는 것이 효율이 좋기 때문에, 해당 기술의 자원인 시체를 수급하기 위한 아이템과 기술을 추가로 사용합니다.
이 세팅이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효과입니다. 시체를 직접 만드는 대신 '망자의 땅' 스킬을 사용해야 제대로 된 사냥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망자의 땅'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각종 아이템의 옵션에서 재사용 대기시간를 감소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전설 보석 '신속의 곡옥' 스택 유지로 최대 15%, '노화 - 빌린 시간'을 통해 20%의 재사용 대기 시간 감소 효과를 챙기는 것이 핵심입니다.
번외로, 트래그울 세트를 사용해 가시 강령술사를 시도하는 플레이어들도 있습니다. 지속기술 '일탈한 생환술사'의 효과로 졸개와 자신의 가시효과가 200% 부여되는 것을 이용한 세팅인데, 디아블로2의 아이언메이든을 기억하는 유저라면 흥미로울 만합니다. 워낙 강력한 트래그울 세트를 활용하기 때문에 높은 단수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데요. 개성 넘치는 플레이를 원하는 유저에게 알맞는 빌드입니다.
▶ 트레그울 105단클 및 세팅 운영설명 by 마깐
▶ 트래그울 부활-가시 강령술사 총공략 by 에미다철수야
■ 너무 편해서 문제일 정도, 일명 '아재리우스' 빌드
지난 이나리우스 세팅이 강력한 피해량만을 추구했다면, 이번 이나리우스 세팅은 강력함과 편리함, 두 마리의 토끼를 잡고자 하는 하이브리드 빌드입니다. 그만큼 고단에는 상대적으로 어울리지 않지만, 이 세팅에는 그것을 무시할만한 매력이 있습니다.
피곤한 것은 싫다는 아저씨들을 위해 만들어져 이름 붙은 '아재리우스' 세팅은 다른 빌드에 비해 더욱 생존력에 투자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는 죽지 않기 위해 콘트롤하는 수고를 덜기 위함이자,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손쉽게 높은 피해량을 만들어낼 수 있는 이나리우스 세트이기에 가능한 것이죠. 이러한 빌드는 전설 보석 ‘용암 영양의 내장’까지 사용하면서 편한 플레이를 지향합니다.
이나리우스 세팅의 피해량은 주로 6세트 효과인 '적이 강령술사에게 받는 피해 2,750% 증가'에서 나옵니다. 아무 피해량이나 높여주기 때문에 어떠한 구성도 가능하죠. 비슷한 효과를 가지고 있는 '트래그울의 부식된 송곳니'나 '크리스빈의 선고', '레일레나의 어둠고리'도 이러한 점을 극대화해줍니다.
이를 이용해 '아재리우스' 세팅은 가장 손이 안 가는 방법을 찾아 사용합니다. 전설 보석 '증통제'를 사용하고, 전설 목걸이 '달빛 호신부', 전설 반지 '불카토스의 결혼반지'까지 사용하죠. 어떻게든 손을 안쓰고 비비기만 하면 되는 아이템이면 됩니다. 하지만 너무 편하면 잠이 올 수도 있다는 점을 주의하세요.
▶ 아재들을 위한 이나리우스 노컨트롤 70단 셋팅 by 엘리미네이션
▶ 달빛 아재리우스 70단 2분/80단 5분대컷 by 파프롤
■ 그래도 '조폭 강령'은 포기할 수 없다...라트마 빌드
'조폭 네크'는 과거 디아블로2 네크로맨서의 상징이었습니다. 그만큼 디아블로3에서도 '조폭 강령'으로써 그 영광을 재현하고자 하는 플레이어가 많이 있는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유일한 소환수 버프 세트 아이템인 '라트마의 뼈' 활용이 필수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이번 시즌의 '히그리드의 선물'이 라트마 세트이기 때문에, 의도하지 않아도 라트마 빌드로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는 유저도 많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라트마 빌드 또한 유저의 성향에 따라 조금씩 갈리는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높은 피해량을 원한다면 주로 '해골 마법학자 - 특이점'을, 생존력에 집중한다면 '해골 마법학자 - 죽음의 선물'를 사용합니다.
특이점 빌드는 다른 라트마 세팅에 비해 피해량이 상당히 큰 편이며, '복제물 - 저수지'를 사용하면 금방 6세트 효과를 받을 수 있고, 전설 반지 '나이루지의 순환 반지'와의 시너지도 좋아 높은 단수를 노리는 사람들이 애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족한 강인함에 불만을 가지는 사람들은 지속 기술 '죽음의 성물', '해골 마법학자 - 죽음의 선물'과 전설 방어구 '사신의 손목싸개'를 함께 사용하여 생명의 구슬과 정수를 수급하는 세팅을 사용합니다.
죽음의 선물 빌드의 특징은 다른 빌드에 비해 부족한 피해량을 세트 아이템 '제세스의 무장'과 저주 스킬 '약화'를 통해 채우는 것으로, 특히 약화는 소환수의 피해량을 15% 증가시키고, 체력이 15% 이하로 떨어진 적을 즉사시킬 수 있어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되는 기술입니다. 특이점 빌드에 비해 조건이 적고 운영이 편해 저주 기술을 활용하기 좋습니다.
▶ 특이점 소환강령술사 라트마 일균&대균 셋팅 by LOL진이
▶ 라트마 세트 - 죽음의 선물 빌드 공략 by Nkaiprotect
■ 역병 세트의 유일한 활용법? 죽숨 파밍용 현인 역병 빌드
'역병 지배자의 수의'의 효과를 살펴보면 강령술사의 보조 기술 '뼈 창'을 강화하는 구성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뼈 창'은 디아블로2의 '본 스피어'를 그대로 구현했지만, 그로 인해 현재 디아블로3 환경에는 맞지 않게 된 기술이죠. 게다가 받는 피해 감소나 공격력 증가 작동 원리가 지나치게 까다로워 너무 비효율적인 것도 문제입니다.
그런데도 역병 세트의 가능성을 찾아내, 현인 세트를 같이 사용하는 죽음의 숨결 파밍용 세팅이 만들어졌습니다. 역병 세트는 단 두 개의 부위를 사용하면서 시체를 섭취할 때마다 주위의 적 하나에게 시체 창을 발사하는 2세트 효과를 활용하고, 나머지 부위는 현인 세트와 시체 창을 강화할 수 있는 전설 방어구 '시체의 속삭임 견갑'을 사용합니다. 다른 특별한 효과는 필요없어, 나머지는 공격력이나 강인함을 높여줄 수 있는 아이템을 캐릭터에 맞게 착용하면 됩니다.
시체를 사용하는 만큼 이 빌드 또한 '망자의 땅' 사용이 핵심이기 때문에,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가 아주 중요합니다. 아니면 '포식 - 무자비'와 '해골 마법학자 - 죽음의 선물'을 사용해 시체를 자급자족하기도 하죠. 아주 효율적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이 세팅은 무엇보다도 눈이 즐거운 것이 큰 장점입니다. 플레이 영상을 한 번 보고 나면 자기도 모르게 역병 세트 두 부위를 착용해보는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릅니다.
▶ 비주얼갑 현인역병셋트 by Caram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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