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승리한 '최고연장자' 팀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https://static.inven.co.kr/column/2017/08/12/news/i15181470758.jpg)
Q. 먼저 8강에 진출한 소감을 듣고 싶다.
박재현(탑) : 아직 우리에게는 너무 낮은 자리다.
김현혁(정글) : 솔직히 좀 대진운이 좋았다. 가볍게 올라온 것 같다.
황규범(미드) : 결승을 목표로 왔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이재용(원거리딜러) : 이 기세로 우승 한 번 해보고 싶다.
김승범(서포터) : 오면서부터 질 자신이 없었다(웃음).
Q. LCB 우승 경험이 있는 강력한 팀이다. 작년 서머 때 우승을 했는데, 멤버 변화는 없는가.
황규범 : 1명 빼고 다 바뀌었다. 바뀐 포지션은 원거리 딜러다. 그 전 멤버도 엔트리에 있기는 하다.
박재현 : 그 친구가 취직을 준비하고 있어서 방해하지 않으려고 함께 경기에 뛰지는 않았다. 대신 코치 역할을 하면서 팀을 많이 도와주고 있다.
Q. 호흡을 맞추는데 어려움은 없었나.
이재용 : 사실 나도 원래 같이 하던 팀이다. 그래서 괜찮았다. 작년 여름에만 잠깐 출전을 안한 거였는데, 하필 그때 우승을 하더라.
Q. 연습은 어떻게 진행했나.
황규범 : 연습은 전부 솔로 랭크만 한다. 모여서 팀 게임을 한 적은 거의 없다.
김현혁 : 작년에 우승할 때도 그랬다. 야생에서 연습하면서 많은 상황을 겪는게 더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듀오로 랭크를 돌리거나 하긴 해도, 다섯 명이 함께 팀 단위의 연습을 자주 하지 않는다.
Q. 오늘 32강과 16강 경기를 치르면서 위기 상황이 있었나.
박재혁 : 첫 판이 어려웠다. 우리 정글러가 못해서 힘들었다. 탑에 와서 그냥 죽어주더라.
황규범 : 미드에서도 그랬다. 다이브를 하자고 하더니 걸어와 죽더라.
김현혁 : 사실 탑에서는 우리 라이너가 먼저 죽었다. 어떻게 그 똥을 치울까 생각을 너무 많이 하다 나도 잡힌 것 같다. 그래도 내 잘못이 맞다. 인정한다. 미드에서는 너무 큰 그림을 그리다가 죽고 말았다. 승패에는 영향이 없었기 때문에 중요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웃음). 질 자신이 없었다.
Q. 팀명이 '최고연장자'인데?
황규범 : 참가 팀 중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을 거다. 그래서 그렇게 지었다.
Q. 이번 대회 목표는?
김승범 : 목표는 준우승이다. 반대 시드 쪽 대진이 강하더라.
김현혁 : 우승은 해봤는데 준우승은 못해봐서 한 번 해보고 싶다(웃음).
Q. 특별히 견제되는 팀이 있나.
황규범 : CTU다. 대회를 많이 출전했었는데 항상 CTU에게 졌다. 작년에 처음 이겨본 거다. 그래서 견제가 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황규범 : 탑이 작년 기량을 찾으면 우승할 것 같은데, 아쉽다. 그럴 생각이 없는 것 같다.
김현혁 : 노력은 하는데 이제 몸이 안따라 주는 것 같다.(웃음)
박재현 : 나는 미드가 시즌 2때 기량을 되찾았으면 한다. 한국 서버 1위의 명성을 좀 찾았으면 좋겠다.
이재용 : 봇은 뭔가 항상 얹혀가는 느낌이다. 8강에서는 꼭 캐리하겠다.
김승범 : 앞으로도 열심히 버스를 타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