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유저들이 계속해서 리치 왕에게 도전하고 있는 이유는 9개의 직업으로 리치 왕을 쓰러뜨리면 신규 성기사 영웅 '왕자 아서스'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9개 직업마다 고유의 전략과 작전을 요구하므로 쉽지 않은 도전이죠. 이번 기사에서는 아직 왕자 아서스를 얻지 못한 유저들을 위해 지금까지 등장한 리치 왕 공략 덱을 모아서 정리해보았습니다.
▣ 리치 왕의 게임 진행 방식
리치 왕은 플레이어의 직업에 따라 첫 번째 턴에 특별한 카드를 사용합니다. 모두 1 비용 주문 카드이며, 동시에 강력한 효과를 가지고 있어 직업별로 차별화된 공략 덱을 사용해야 하죠.
리치 왕은 생명력 30과 방어도 30을 갖고 게임을 시작하며, 영웅 능력 '스컬지'로 2비용 2/2 능력치를 지닌 구울을 소환할 수 있습니다. 6개의 마나 수정을 가질 때까지는 1비용 2/3 능력치의 '뼛조각 기사'나 3 비용 0/5 능력치의 '발키르 어둠수호병'을 사용하는 등 비교적 평범한 플레이를 이어갑니다. 6턴까지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카드는 아래와 같습니다.
7턴이 되면 리치 왕은 무기 카드 '서리한'을 사용합니다. 서리한은 전투의 함성 효과로 자신의 전장에 있는 하수인들을 제거하고 2/6 능력치를 가진 '사로잡힌 영혼' 여섯을 소환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영웅 능력 '영혼 수확'의 효과로 사로잡힌 영혼들을 전부 처치하기 전까지 리치 왕은 피해 면역 상태가 되며, 무기 서리한의 내구도도 감소하지 않습니다.
사로잡힌 영혼을 모두 처치하면 서리한의 전투의 함성 효과로 제거되었던 리치 왕의 하수인이 되살아나고, 영웅 능력이 '냉혹한 겨울'로 다시 변경됩니다. 냉혹한 겨울은 매 턴 시작마다 자동으로 시전되는 능력으로, 적에게 피해를 주고 사용할 때마다 피해량이 +1되는 효과를 갖고 있죠. 탈진 피해를 받는 것과 같아 더 길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는 없으며, 여기까지 왔다면 최대한 빨리 리치 왕을 처치해야 합니다.
▣ 직업별 공략 덱
■ 사냥꾼
리치 왕은 첫 턴에 주문 카드 '사냥감'을 사용해 플레이어의 덱에 있는 하수인 하나당 플레이어에게 피해를 2 줍니다. 그 때문에 덱에 15장 이상의 하수인이 없도록 덱을 구성하고, 첫 패를 선택해야 하죠.
아래 덱은 오리지널 하수인 '용암 거인'을 주축으로 한 덱으로, 하수인을 줄여 피해를 감소하는 대신, 최대한 피해를 입으면서 빠르게 용암 거인을 소환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우선 처음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첫 패에 적어도 2장의 하수인 카드를 집어야 합니다.
최고의 첫 패는 물론 용암 거인입니다. 오리지널 하수인 '멀록 파도술사'나 확장팩 '운고로를 향한 여정'의 '흉포한 어린 테러닥스'도 나쁘지 않습니다. 리치 왕이 내 영웅의 생명력에 직접 피해를 주지는 않지만, 하수인에게 한 대라도 맞으면 바로 게임이 끝날 위험이 있기 때문에 꾸준한 하수인 전개가 필수입니다.
운 좋게 초반부터 용암 거인을 소환하거나, 멀록 하수인을 대량으로 소환, 또는 흉포한 어린 테러닥스가 여러 번 적응하면서 큰 피해를 입혔다 하더라도, 6턴에 리치 왕이 주문 카드 '눈보라'를 사용하면 이기기 어려워집니다. 7턴 이후로는 리치 왕을 이기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때까지 승부를 보지 못했다면 게임을 재시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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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사
리치 왕은 전사를 상대할 경우, 첫 턴에 주문 카드 '진정한 왕'을 사용해 방어도를 +100 얻습니다. 리치 왕의 영웅 능력 '냉혹한 겨울'로 인해 죽기 전에 리치 왕을 처치하는 것이 관건이죠. 그리기 위해서는 큰 피해를 계속해서 입혀야 하는 어려운 조건이 생깁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모험 모드 '검은바위 산'의 '험상궂은 손님'을 통해 전장 하수인을 계속 유지하면서, 오리지널 하수인 '거품 무는 광전사'의 공격력을 끊임없이 올려 피해를 주는 것입니다. 동시에 오리지널 하수인 '방어구 제작자'를 통해 방어도를 많이 쌓아야 냉혹한 겨울의 피해로 죽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첫 패에는 무기 카드 '이글거리는 전쟁 도끼'를 꼭 포함시켜 하수인 전개에 무리가 없도록 해야 합니다. 리치 왕은 초반에 능력치가 좋은 하수인들을 위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무기로 적 하수인을 처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후 거품 무는 광전사를 활용하기 전에 리치 왕이 '눈보라'나 '절멸'을 사용하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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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기사
주문 카드 '타락한 용사들'의 효과는 적 하수인이 죽을 때마다 그 하수인을 가져오는 것입니다. 리치 왕은 첫 턴에 타락한 용사들을 사용하면서 게임 내내 플레이어의 하수인을 죽이고 가져가죠.
쉽게 예상할 수 있겠지만, 성기사의 답은 역시 멀록 덱입니다. '멀록 파도술사'를 첫 패에 들고 갈 수 있도록 하면서, '시린빛 예언자' 또는 '멀록 전투대장' 으로 멀록 하수인들의 생명력을 높여 내 하수인은 죽지 않으면서 하수인을 교환해야 합니다.
'온순한 메가사우르스'로 멀록들을 공격력 +3이나 질풍으로 적응시켜 큰 피해를 입힌다면, 7턴 전에 게임을 끝낼 수 있습니다. 7턴 이후에는 사로잡힌 영혼들을 정리하면서 승리할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7턴 전에 게임을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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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루이드
이 덱은 기본적인 비취 드루이드 덱과 비슷하지만, 리치 왕을 쓰러뜨리기 더욱 적합하게 변형되었습니다. 드루이드의 도전이라기보다는 리치 왕의 도전에 가깝죠.
첫 패에는 무조건 마나 펌핑을 할 수 있는 카드를 집는 것이 좋습니다. '비취 우상'은 잠시 넣어 두길 바랍니다. 처음에 비취 골렘을 소환해봐야 리치 왕의 주문 카드 '적자생존'에 의해 파괴되거든요. 적자생존은 비용이 (3) 이하인 모든 적 하수인을 처치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덱, 패, 전장 어디에 있든 비용이 3 이하인 하수인은 전부 파괴되죠.
'퍼져나가는 역병'은 7턴에 쓸 수 있도록 아껴두는 것이 좋습니다. 사로잡힌 영혼들이 도발 벽에 막혀있는 사이, '휘둘러치기'로 비교적 깨끗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사로잡힌 영혼들을 전부 처치했다면, 리치 왕의 영웅 능력 냉혹한 겨울 효과로 지속 피해를 입게 됩니다. '가젯잔 경매인'으로 비취 골렘을 키우고, '대지의 비늘'로 방어도를 확보하세요. 이러한 시나리오가 아니더라도, '궁극의 역병'만 빨리 사용한다면 쉽게 이길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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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적
도적은 주문 카드 없이 리치 왕을 상대해야 합니다. 리치 왕이 첫 턴에 '힘의 대가'를 사용하면서 플레이어의 손과 덱에 있는 모든 주문을 파괴하거든요. 하수인으로만 싸워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전통적인 전략을 사용해야 합니다.
이 덱이 원하는 그림은 상당히 단순합니다. 첫 턴부터 꾸준히 하수인을 소환하면서 많은 개체를 유지하고, 후반에는 '썩은가시 식인꽃'이나 '해골마'로 전장 유지력을 강화해 승기를 굳히며 '타락자 느조스'로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 덱이 첫 턴에 찾아야 하는 카드는 '공작 켈레세스'로, 내 덱에 있는 모든 하수인들에게 +1/+1을 부여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7턴 이후에 소환하는 하수인의 생명력을 6 이상으로 만들어 리치 왕이 착용한 서리한을 상대로 살아남는 것이 목적입니다. 상대방의 카드를 빼앗아오는 카드들은 전부 '동전 한 닢'을 가져오기 때문에, 이것을 마치 드루이드의 '정신 자극'처럼 활용해 빠른 템포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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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술사
리치 왕을 상대하는 주술사의 경우, '괴저 역병'에 의해 손과 덱에 있는 하수인들의 능력치가 모두 1/1이 됩니다. 하지만 멀록 하수인들에게 이건 별로 큰 문제가 아니죠. 게다가 '진화'를 사용하면 이 효과는 사라지게 됩니다.
이 덱의 핵심은 '멀록 파도술사'로, 꼭 첫 턴에 집어야 하는 카드입니다. 만약 멀록 파도술사가 '절멸'에 의해 죽는다면 게임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 낫습니다. 또, '불꽃의 토템'과 '피의 욕망'으로 큰 피해를 입혀야 승리할 수 있습니다.
7턴 전에 끝내지 못했어도, 주문 카드 '퇴화'로 사로잡힌 영혼들을 전부 처리한다면 승기를 잡을 수 있습니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전장에 하수인들이 남아 있어야 하며, 적절한 순간에 진화를 사용한다면 이러한 상황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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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마법사
리치 왕이 흑마법사에게 사용하는 '영혼 사신'은 플레이어의 덱에 있는 똑같은 카드 하나당 피해를 2 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이랜더 흑마법사 덱을 사용하라는 무언의 압박이죠. 야생 카드까지 활용하는 하이랜더 흑마법사 덱은 상당히 강력하기 때문에, 상황이 좋다면 리치 왕을 충분히 이길 수 있습니다.
첫 턴에 가져갈 만한 카드로는 '모독'이 있고, '임프 두목'이나 '카자쿠스'도 나쁘지 않습니다. 초반 상대 하수인을 정리하는 데에 모독만한 카드가 없으며, 카자쿠스의 물약 카드로 7턴의 사로잡힌 영혼들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사로잡힌 영혼들을 처치하기에 가장 좋은 카드는 '파멸의 예언자'입니다. 7턴을 시작하자마자 리치 왕은 반드시 서리한을 착용하기 때문에 리치 왕은 파멸의 예언자를 처치하지 못하고, 사로잡힌 영혼들은 곧바로 사라지게 됩니다. 이후 후반 싸움에서는 '핏빛약탈자 굴단'으로 변신하고, '말가니스'를 활용하면서 냉혹한 겨울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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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법사
마법사의 패널티는 상당히 강력합니다. 시작하자마자 마법사의 생명력이 1이 되기 때문이죠. 리치 왕의 주문 카드 '진정한 리치 왕'은 적 영웅의 남은 생명력을 1로 만듭니다.
일단 '비밀결사 졸개'와 '마나 결속'을 사용해 주문 카드 '진정한 리치 왕'을 가져오는 것이 최고의 상황인데, 두 카드를 첫 턴에 찾을 수 있는 확률이 너무 낮아 추천하기 어렵습니다. 운이 좋은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죠.
그것보다 훨씬 현실적인 방법은 역시 멀록 하수인을 통한 어그로성 플레이입니다. 다른 멀록 덱의 전략과 마찬가지로 7턴 전에 적의 생명력을 모두 깎는 것을 목표로 하죠. 첫 턴에 멀록 파도술사만 찾는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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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제
사제한테만큼은 리치 왕이 지나친 패널티를 주지 못합니다. '마음의 눈'을 통해 너무 쉽게 카드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인데요. 대신 리치 왕은 주문 카드 '닥쳐라, 사제여'를 사용해 사제의 감정 표현을 막아버립니다.
그 때문에 사제는 리치 왕을 상대하기 위한 특별한 전략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추천할만한 덱은 최근 정규전에서도 강력한 모습을 보이는 부활 사제 덱인데요. 얼마든지 게임을 재시작할 수 있는 모험 모드이기 때문에 이 덱은 더욱 강력합니다. 첫 패에 '반즈'만 가져가도 승률이 크게 오르기 때문이죠.
게다가 야생 카드 '부활'까지 사용할 수 있어 '영원한 족쇄'만으로는 부족했던 덱 파워가 올라갔습니다. 때에 따라서는 어떠한 직업보다도 쉽게 리치 왕을 이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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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립
사실 리치 왕을 이길만큼 모든 직업의 카드를 갖추고 있기는 어렵습니다. 등급전에서도 많은 유저들이 일부 직업은 플레이하지 못하고 있죠. 이런 상황에서 신비한 가루를 소비하는 것은 부담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지 중립 카드만을 사용해 리치 왕을 이길 수 있는 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소개한 덱을 살펴보면 눈치채셨을 테지만, 바로 멀록 덱입니다. 무조건 7턴 전에 리치 왕을 쓰러뜨려야 한다는 제약이 있지만, 효율적으로 리치 왕을 쓰러뜨릴 수 있습니다. 직업에 따라 약간의 변형을 해서 사용한다면 더욱 강력한 덱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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